♧ 댄스스포츠 대회
최근에 모든 휴일날에는 우리나라 이곳 저곳에서 댄스스포츠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근데, 대회가 많아도 너무 많네요.
서울시에는 25개 자치구청이 있는데,
대부분 구청의 금전적 지원을 받아 "구청장배 대회" 명칭으로 댄스스포츠 대회가 열립니다.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대체로 1천만원 정도의 지원을 받는다고 하네요.
서울시 각 구청장배 …
송파, 중랑, 서초, 구로, 강동, 노원, 동대문, 관악, 중구, 성동, 서대문, 동작 등등…..
그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수많은 댄스대회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시 이외에도 최근에 개최된 댄스대회의 일부를 보면…..
청주 시장배, 남한산성배, 김포시 금빛나루배, 상주 곶감배, 영주 시장배,
안산 시장배, 구미컵, 청주 직지배, 여수 거북선배, 목포 비치컵,
제주 국제자유도시배, 수원 정조대왕배, 군포 대회, 태백시 어울림배, 광명 시장배,
동두천 시장배, 여주 세종대왕컵대회, 경남 도지사배, 고용노동부장관배, 경기 교육감배 .....
위에 일부만 열거하였으나,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대회에 출전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이 그 사람입니다.
태백시 어울림배에 태백 출신 선수는 별로 없고…
상주 곶감배에 상주 사람 없고 목포 비치컵대회에 목포 사람 거의 없습니다.
전국의 수많은 댄스대회에 소수의 서울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참가합니다.
그들은 이미 있는 댄스복에다 연습해 놓은 루틴이 있으니
그저 참가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실력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서 그런지 대회 결과 마다 순위가 바뀝니다.
일부에서는 그들을 상금 사냥꾼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렇게 많은 댄스 대회가 개최되다 보니
어떤 대회는 전혀 실력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들이 참가하고
준비한 트로피를 나눠갖고 사진을 찍습니다.
아마 그 사진은 자금을 지원해 준 관공서에 제출할 것입니다.
아마도 댄스대회의 목적은 ………….
국민 건강생활에 기여하고,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 댄스 인구 저변확대,
어쩌고 저쩌고~ .. 뭐 그런 목적이 아닐까요…?
오늘날의 수많은 댄스대회는 그런 목적에 부합한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관중도 별로 없고, 대회를 주관하는 사람들 이외에
일부 사람들만 반복적으로 참가하는 댄스 대회....!!
어느 대회 몇 등이니 하는 것이 그들의 프로필에 기입되며
누런 트로피를 앉고 찍은 사진이 장래에 학원을 열때 진열되기도 합니다.
또한 그렇게 많은 댄스대회를 핑계로 해당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주관하는 사람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민들의 아까운 세금이 의미없이 쓰이면 안될 것입니다.
댄스대회가 우리나라 댄스스포츠의 수준을 높이고
매니아들이 경기에 참석하므로서 스스로 댄스 발전에 정진하며
수준높은 취미생활을 하게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만…
오늘날 수많은 댄스대회가 댄스매니아 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들만의 행사로 개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