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향연, 서울의 봄]
봄이 왔다.
겨울 내내 죽은 듯 쳐져 있던 잔디에도 초록의 신선한 새 싹이 솟아나고 피폐했던 나무 기둥에서도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새 순이 고개를 든다.
서울은 온통 사방이 벚꽃이다.집을 나서는 아파트 단지에도,길거리 가로수에도 벚꽃들이 향연을 벌리고 있다.
벚꽃 구경하러 일본으로 관광객이 몰려간다고 하고,.시즌이 늦게 와서,꽃 감상은 못 즐기고 인파의 파고로 걷기도 힘들었고,사람에 매몰되어 고생만 하고 왔다는 친구도 있다.
외국가면 꽃과 정원,단정하게 정돈된 공원이 부러웠던 옛날에 비하면,요즘 한국은 오히려 더 멋지고,더 잘 가꾸고 더 관리가 잘 된 곳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어제는 태국에서 30년 이상 거주한 전)한태 상공회 회장님과 브라질, 콜롬비아, 볼리비아등 남미에서 40년 거주한 사장님과 수서에서 탄천, 탄천에서 양재천까지 벚꽃으로 뒤덮인 명품 강남둘레길 (하천길)1코스(수서역에서 양재역까지)7.7 km를 걸었다.
길 바닥에 뒤덮여 있는 꽃잎과 눈이 오듯 벚꽃 잎이 휘달리는 가운데,명품 둘레길 이름에 손색없는 멋진 길을 즐겁게 음미 하였다.
벚꽃 둘레 길이 7키로나 길게 연결되어 있고, 풍성한 꽃들이 만개한 지금이 최고 절정의
정경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런 명품 길이 홍보만 잘 되면 외국에서도 벚꽃 구경하러 관광객들이 파도같이 몰려 올 것도 같다는 것이 일치된 의견이다.
벚꽃, 그리고 서울의 봄이 한국 관광의 하나의 테마 상품으로 급부상할 것 같은 성급한 예감을 해 본다.
(2024.4.5)-페이스북에서옮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