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육상 남자 100미터 한국 기록이 31년 만에 새롭게 작성됐습니다.
안양 시청 소속의 19살 김국영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보도에 김영규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육상대표팀의 막내 김국영 선수가 100미터 한국신기록을 잇따라 경신했습니다.
김국영 선수는 오늘, 대구에서 열린 제6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미터 예선에서 10초31을 기록해 지난 1979년 서말구 선수가 작성한 10초34를 0.03초 단축했습니다.
김 선수는 이어 벌어진 준결승에서 10초23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자신의 기록을 0.08초 앞당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31년을 기다려온 100미터 신기록이 하루 사이 연거푸 경신된 것입니다.
김국영 선수는 이로써 지난 4월, 전국 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기록한 10초17이 기준 풍속을 초과했다며 공식 인정을 받지 못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이로써 김국영 선수는 한국 육상의 기대주에서 한국 최고의 스프린터로 우뚝 올라섰습니다.
김 선수는 한국 신기록 경신으로 포상금 1억 원을 받게 됩니다.
김국영 선수 외에 남자 100미터 경기에서는 임희남 선수와 여호수아 선수도 각각 준결승에서 서말구 선수의 기록을 깼습니다.
그러나 남자 육상 100미터 세계 기록은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튼이 지난해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9초58이어서 한국 육상이 갈 길은 여전히 멀다는 지적입니다.
pbc뉴스 김영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