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저녁에는 많은 비가 내릴거라고 기상청에서 예보해서 걱정이 된다.
정말 비가 필요했을때는 불볕 더위로 밭작물들이 거의 타죽어 버렸는데 뒤늦게 장맛철 보다도 많은 비가 국지성으로 폭우로 돌변해서 쏟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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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장맛철에 내렸던 비 보다도 엊그제 이곳에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던 폭우로 물난리까지 났었다.
이제 땅속에 빗물이 충분히 스며 들었기 때문에 더 이상 내리면 피해가 발생할것 같다.
오전에 어머님께서 사용하시던 유품정리를 했는데 우선 방안의 벽에 걸려있던 옷가지들을 비롯해서 병원에서 사용하셨던 물건등 눈에 보이는것부터 시작해서 장농속에 있는 의류까지 1차로 정리를 했다.
누님이 내려와서 정리해 준다는것을 오히려 거추장 스러울것 같아서 혼자 정리했는데 나머지는 시간이 나는대로 2차로 정리하기로 했다.
복지관에서도 방문해서 현관문과 방안에 설치해 놓았던 감시 카메라를 철거해 갔다.
새벽에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한낮에는 햇볕까지 나오는 맑은 날씨로 변해서 뜨거워서 집안에 있다가 오후에 다시 흐린 틈을 이용해서 농장에 올라갔다.
어제 마무리 하지 못했던 예초기 작업을 하려고 생각했다가 김장 무우 씨앗을 파종하라며 누님께서 씨앗을 주는 바람에 고추나무를 한두둑 뽑아내고 파종했다.
오늘 저녁에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해서 씨앗을 파종하고 빗방울에 패이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위에 왕겨를 뿌려 놓았다.
절반정도 씨앗을 파종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비를 맞으며 무우 씨앗을 파종했는데 작업을 끝내고 집으로 내려 오는데 다른집은 무우 씨앗을 언제 파종했었는지 벌써 발아 되어서 떡잎이 두개씩 돋아나 있었다.
그래도 지난해 보다는 사오일 일찍 씨앗을 파종했는데 씨앗의 적정시기를 놓치면 수확기에는 무우의 크기 차이가 많이 난다.
저녁에 많이 내린다던 비가 앞당겨서 천둥 번개와 함께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많은 비로 인해서 피해가 발생할까 싶어서 걱정이 된다.
오늘 무우씨앗을 파종하고 빗물에 씨앗이 유실되지 않도록 왕겨를 뿌려준것은 잘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