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이 매년 발간하는 공동체신문 ‘동그라미’ 제4호가 최근 발간됐다.
29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공동체신문 ‘동그라미’ 는 광주이주 고려인청소년과 광주조대여고 학생들이 힘을 모아 발간하는 신문으로 고려인마을 현황과 미래, 그리고 나아가야할 방향 등을 취재해 지역사회에 알리고 있다.
동그라미 신문은 2020년부터 매년 광주문화재단의 사업비 지원을 받아 고려인마을 주민과 한국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어와 러시아어 판으로 발행하고 있다.
기자단은 한민족의 자랑스런 긍지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려인마을 청소년과 광주조대여고 학생들로 구성했다.
고려인마을 청소년은 김율리아(우즈벡), 리다리아(우크라이나), 리아나스타시야(러시아), 김아나스타시야(카작), 리마리야(키르키즈)양이며, 조대여고 참여자는 노윤(2학년), 박세인(2학년), 김민주(2학년), 박신영(2학년), 박예은(2학년)양이 참여했다.
이들은 신문제작 과정에서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고려인청소년과 한국인 고등학생들의 정서를 이해하며 끈끈한 동포애를 회복했다.
따라서 올해 발행된 동그라미신문 제4호는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이사 인터뷰와 환경에 대한 집중 취재로 ‘우리 지구 절대 지켜’ 라는 주제의 기획기사를 주로 실었다.
특히 4면 ‘가정의 생태학’과 5면 ‘환경을 지키는 자원재활용 교육과 실천사례수기’, 6면 광주 국제거리예술축제 ‘프린지페스티벌’ 현장 취재, 10면 광주의 환경정책 소개‘, 11면 나의 고향 ’우즈베키스탄 방문기‘ 등은 학생들의 관심사가 잘 반영된 내용의 기사였다.
신문발행을 위해 기사의 러시아어 번역은 고려인마을 청소년들이 맡았으며, 최영화 호남대교수와 공혜정, 최민, 임한이씨가 취재방향 설정, 편집방향 등을 지도했다.
고려인마을은 이번 발행된 신문내용을 중심으로 마을 산하 언론사인 고려방송(FM93.5 Mhz)과 인터넷신문 나눔방송과 한국협동조합방송, 고려인TV 등을 통해 공중파와 온라인 기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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