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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참 다시 스타와 축구에 빠지는 중입니다. 한때 사이클이 NBA->스타->축구->야구->NBA 이런식으로 돌았는데요. 다시 스타와 축구가 너무 재밌네요. 스타는 위너스리그와 제대하고 나서 보기 시작한 바투 스타리그가 재밌기도 하고 말이죠. 그리고 축구는 이번시즌은 특히 기대를 하는데 참 후반에 가니까 정말 재밌어지네요.
몇번 글을 썼는데 저는 리버풀 팬입니다. 사실 그리 오래된 편도 아니고 대단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꼬박꼬박 리버풀 경기는 어떻게 해서라도 생방으로 보려고 하는 팬입니다. 눈팅이라도 게시판 들어가서 리버풀 소식 접하고 이런 편이죠.
이번시즌은 참... 08년도에서 09년도 넘어오는 시기까지... 특히나 박싱데이에서도 두경기 모두 대승을 거두면서 '어쩌면...'을 생각해봤는데요. 제가 뭐 막상 경기를 챙겨본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도 리버풀에 응원한것이 박지성 선수가 가기 전이니까 어느정도 시간이 되었지만 리버풀이 박싱데이를 이렇게 무난히 넘긴 것을 본 적이 없는데 기대가 되더군요. 하지만 마의 1~2월의 무재배. 이 기간에 첼시에게 1승한 거 빼고는 전무 무재배였죠. 에버튼 전은 막판 5분 못 버티고 카이힐에게 동점골(그것도 하필이면 에버튼에게...), 위건전에서는 루카스의 반칙으로 페널트킥 허용으로 무승부 등등... 게다가 토레스와 제라드는 나란히 부상으로 드러눕는가 하면 FA컵에서도 하필이면 에버튼에게 그것도 재경기까지 가서 연장까지 가서는 패배하는 등... 악몽이었죠. 거기에 보로전 패배까지... 7점차로 앞서던 맨유에게 한경기 덜 치루고 7점차로 리드당하는... 리그 11연승하는 맨유가 부러웠고 기세등등한 맨유팬들이 그렇게 부러웠습니다. 그러다가 레알전 대승에 이어서 맨유 상대로 속이 다 풀리는 대승(OT에서 이렇게 대승한게 34년 이후로 처음이라더군요.), 그리고 AV전 5-0 승리까지... 그 사이에 맨유는 풀럼에게 45년만에 풀럼 홈에서 패배하면서 승점차는 비록 맨유가 1경기 덜 치룬 상황이지만 1점차죠. 거기에 11점차이가 나던 골 득실이 이제는 리버풀이 2점 앞서게 되었죠.(맨유:+36->+31, 리버풀:+25->+33) 제라드는 챔스 포함 3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었고 이 기간에 리버풀은 페널트킥으로 1골 실점한 것 포함해서 13득점 1실점이라는 가공할만한 공격력과 수비력을 보여주었죠. 그것도 레알-맨유-AV 상대로 말이죠.
다만 악재라면 하필이면 이렇게 기세가 올라있는 상황에서의 국대주간... 보면 특히 토레스를 비롯해서 스패니쉬 선수들은 국대기간 치루고 오면 폼이 저하되는 악몽이 있죠. 거기에다가 다음 상대가 하필이면 45년만에 맨유를 홈에서 꺽고 요즘 폼이 장난이 아닌 풀럼과의 원정경기. 거기에 맨유는 리버풀이 폼을 죽일대로 죽여놓은 AV와의 경기. 다행이라면 리버풀이 먼저 경기해서 이기기라도 한다면 맨유가 조금 압박을 받는다는 점과 함께 전경기에서 퇴장당했던 프리델 골키퍼가 퇴장취소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이네요. 거기에 첼시는 올시즌 죽 쑤고 있는 뉴캐슬을 상대로 하니... 왠지 다음 31라운드는 리버풀이 제일 험난해 보이네요.
뭐 현재로 보자면 확실히 맨유가 제일 유력하고... 가능성으로 보자면 70~80% 정도는 맨유가 유리하다고 봅니다. 일단 맨유가 일정이 좀 험난하기는 해도 확실히 좋은 점은 한창 폼이 안 좋을 때 국대 기간으로 퍼기경이 팀을 추스릴 수 있다는 점, 거기에다가 퇴장으로 몇몇 선수가 못 나오는게 오히려 챔스 조절이나 혹은 힘겨운 일정에서 힘을 비축할 수 있다는 점, 무엇보다도 지금 폼이 개판인 AV를 만난다는 점이죠.
그 다음으로 리버풀, 첼시 순이 아닐까 봅니다. 리버풀은 폼이 오를대로 오른 상황에서 하필이면 국대주간이... 첼시는 아넬카와 보싱와의 부상이 걸리네요.
첼시(8경기) 리버풀(8경기) 맨유(9경기)
a 뉴캐슬 a 풀햄 h 아스톤빌라
h 볼튼 h 블랙번 a 선더랜드
h 에버튼(6위) h 아스날 h 포츠머스
a 웨스트햄 a 헐시티 h 토튼햄
h 풀럼 h 뉴캐슬 a 미들스브로
a 아스날(5위) a 웨스트햄 h 맨시티
h 블랙번 a 웨스트브롬 a 위건
a 선더랜드 h 토튼햄 h 아스날
a 헐시티
남은 일정입니다.
개인적으로 보자면 리버풀은 일단 전승을 목표로 설정하고 일단 아스날전은 최소한 무승부를 나머지 경기는 거의 무조건 이기는 시나리오가 되어야지 맨유 압박하면서 우승 가능성이 있을 겁니다. 다행히도 원정 경기는 풀럼 제외하고는 그렇게 힘들어보이지 않습니다만... 웨스트햄은 칼튼 콜의 부상, 헐시티는 폼이 개판, 웨스트브롬은 최약체... 하지만 무의 성지 앤필드에서 벌어지는 경기가 더 무섭네요. 그래도 블랙번과 뉴캐슬 모두가 폼이 개판인게 다행이네요. 최대 8승, 최소 7승 1패는 생각해야겠네요.
다행이라면... 상대적으로 맨유가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 몇몇 있어서 그나마... 무엇보다도 대인배와 철의 동맹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빅 4 상대로 무패행진 중인 토트넘까지 말이죠.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도 벼르고 있을테고 말이죠. 최소한 맨유가 무승부 포함해서 2번이상은 미끄러져줘야지 리버풀이나 첼시가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리버풀의 전술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요. 전형적으로 4-2-3-1이 최근 전술이죠. 어떤분이 통계에 따르면 총 44경기에서 27경기에서 4-2-3-1로 쓰고 4-2-2를 16경기, 3-4-3을 1경기 썼습니다.
Torres
Riera Gerrard Kuyt
(babel) (benayoun)
Mascherano Alonso
Aurelio Skrtel Carragher Arbeloa
Reina
뭐 사실은 제라드는 저것보다 좀 더 위고, 리에라나 카윗은 윙포나 측면미드필더 치고는 굉장히 수비적인 선수들이어서 말이죠. 좀 다른 팀과 다른 점이라면 확실히 리에라나 카윗의 수비지향적인 면입니다. 리에라는 원래 맨시티에서는 윙백으로 영입되었던 선수이고요, 카윗은 수비형 공격수라는 포지션을 창조한 선수니까요. 거기에 풀백들마저도 양쪽 모두 수비지향적이죠.
그런 면도 있고 그래서 리버풀의 공격은 양쪽 윙포워드간의 스위칭은 굉장히 적지만 중앙의 제라드나 토레스와 양쪽의 윙포들간의 스위칭은 상당히 빈번하면서도 다른 팀에 비해서 중앙에 치우치는 공격형태를 보여줍니다. 다른 강팀들, 예를 들자면 맨유의 경우는 뛰어난 윙포에다가 에브라와 하파엘이라는 공격적인 풀백이 존재하고 첼시도 로벤의 이적과 조콜의 부상으로 좀 주춤했지만 애슐리 콜과 보싱와라는 윙어 못지 않은 공격력을 지닌 풀백이 존재하죠. 그나마 브릿지가 나가서 이정도이니까요. 아스날은 아르샤빈, 나스리, 윌콧 등이 좌우로 벌려줄 수 있는 선수들이고 바르샤의 경우는 메시는 말할 것도 없이 리버풀이 1M정도가 없어서 놓친 알베스가 존재하죠. 레알에도 라모스가 존재하고... 인테르에는 마이콘 등등...
그에 비하면 리버풀은 아무래도 윙포들도 수비적인데다가 윙백들 역시도 그리 공격력이 좋지 못하죠. 아르벨로아야 이번시즌에 많이 개선된 거고 아우렐리우도 킥이야 워낙 좋지만 기본적으로 수비에 치중하는 타입이고요. 그렇기에 이번시즌에 세리에 A 최고의 '윙백'이라 불리던 도세나의 영입에 기대를 걸었지만 풀백으로의 포지션 변경 실패와 수비에서의 약점, 묻지마 크로스로 인해서 리저브 멤버이던 인수아에게 까지 밀릴 지경이었으니 뭐... 그나마 인수아에게 기대를 하는 상황이죠.
뭐 확실히 측면 공격이 약한 것이 상대적으로 중하위권팀과의 경기에서 답답하기 이를데가 없죠. 예를 들자면 선수들의 신장도 좋고 수비에서 강한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할 정도로 말이죠. 중하위권팀은 기본적으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중앙 미들을 내주고 10백 경기를 하는 경우도 상당하기에 말이죠. 맞불작전을 해준다면 리버풀의 중앙점령 후 차근차근 올라가기라던가 토레스의 한방을 기대하는데 말이죠. 다만 뭐 어차피 리버풀이 다른 팀보다도 제공권 장악이 약한 편이기에 굳이 택배크로스는 큰 필요가 없어보입니다만 그래도 좌우에서 흔들어줄 선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죠. 중앙에 공간이 나도록 말이죠. 사실 제공권은... 크라우치가 나간 다음에는... 보로닌은 베를린으로 가서 팀을 선두에 이끌고 있고... 카윗은 184cm이지만 정말 형편없는 제공권 능력을 지녔고 토레스가 그나마 좀 나은 편인 정도죠. 리에라가 큰 키에 헤딩이 좀 되지만 이 선수는 크로스를 받는 선수가 아니라 크로스는 올리는 선수이고 말이죠. 리버풀에서 그나마 헤딩이 잘 되는 선수라면 주전 중에서는 제라드 정도??? 수비에서는 스크르텔과 히피아가 있지만 세트피스가 아니고서는 이들의 헤딩을 생각하기 힘들죠. 게다가 스크르텔은 세트피스에 약하다는...
그 대안이 될 선수가 바로 왼쪽의 바벨, 오른쪽의 베나윤이죠. 개인적으로는 라파가 중하위권과의 대결에서는 이 두선수를 적극 기용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바벨이야 피지컬과 스피드에서는 토레스 이상으로 보이는 선수죠. 너무 볼을 질질 끄는게 보이기는 하지만 레알전에서의 라모스 관광 돌파, 지난시즌 첼시전에서의 무시무시한 중거리골, 그리고 지난시즌 아스날전에서의 돌파력 등등... 후반기에 정신차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리버풀에 얼마 없는 드리블러이기도 하고 또한 피지컬과 스피드가 모두 좋고 플레이 스타일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조금씩 쪼개면서 들어간다고 표현해야할까요??? 어쨌든 그런 타입이죠. 게다가 라인 따라가는 플레이도 할때는 잘하고요. 아직 더 성장해야 하지만 중하위권팀의 풀백 상대로는 스피드와 피지컬에서 압도할 수 있는 선수죠.
그리고 베나윤. 리버풀에서 알론소, 제라드 제외하고는 거의 유일한 창조적인 선수죠. 리버풀이 한창 최악의 무재배를 할 때 그나마 리버풀을 구해준게 바로 베나윤이죠. 이 선수는 공미 자리가 원래 자리이지만 그 자리에 제라드가 있고 또 카윗에게 윙포자리도 내주기는 했지만 확실히 경기가 안 풀릴때 베나윤이 나오면 어느정도 풀린다는 느낌입니다. 창조적인 움직임이라고 해야할까요? 뭔가 짜여진 틀이 아닌 상대 움직임에 맞추어서 효율적인 공격루트를 만들어주는 타입이죠. 드리블도 좋고 패싱도 좋고 가끔 나오는 골도 매우 좋고 말이죠. 알싸에서는 금지어지만 리버풀에 필요한 양민학살용 선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리버풀 전술의 핵은 뭐 제 생각입니다만... 바로 중앙인데요. 앞에서도 말햇지만 이게 양날의 검이 되기는 하지만 확실히 리버풀의 중앙은 강합니다. 제라드-알론소-마스체라노. 특히 알론소-마스체라노의 중앙 장악력은 그야말로 후덜덜이죠. 에시앙이 복귀한 첼시, 한창 잘나가는 바르셀로나와 한번 붙여보고 싶을 정도죠. 정말로 손에 꼽히는 앵커와 홀딩을 모두 지니고 있으니... 알론소의 공격전개능력과 패싱력, 마스체라노의 대인마크와 활동량의 조화는 정말 대단할 뿐이죠. 기본적으로 알론소가 공격전개를 하죠. 제라드가 결점이 적은 선수도 뛰어난 선수지만 기본적으로 거의 홀로 공격을 담당하는 지단-리켈메와 같은 타입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아니기에 알론소의 존재는 필수적이죠. 로비 킨이 있을 당시에는 로비킨이 쉐도우에 있으면서 4-4-2 형태에서 제라드가 알론소의 역할을 하는 모습도 나왔지만 아무래도 제라드가 알론소만큼의 후방 공격 전개 능력은 좀 떨어지고 무엇보다 제라드를 가두어둔다는 느낌이 들었죠. 거기에 알론소와 마스체라노 둘 중에 한명만 나오다보니... 일단 알론소가 나올시에는 중앙 장악력이, 마스체라노가 나올시에는 패싱의 유기성이 떨어지죠. 게다가 제라드가 전방으로 올라가면 로비킨은 자리가 없다보니 토레스와 겹치고... 그런 문제가 지속되니 결국 시즌 중반 이후에는 4-2-3-1로 완전히 전환했죠. 기본적으로 알론소-마스체라노 라인으로 중앙을 먹고 시작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후에 공격시에는 알론소의 시즌 중반까지 85%를 넘기는 패싱 성공율을 자랑하는 정확도 높은 패스를 바탕으로 제라드에게 가는 짧은 패스부터 전방의 토레스에게 가는 롱패스, 좌우 윙포들에게 찔러주는 패스까지... 그리고 수비시에는 마스체라노가 상대 중앙 미드필더뿐 아니라 측면 공격수들까지 풀백들과 함께 연계해서 마크해버리고... 상대의 중앙 미들은 그냥 지워버렸죠. 더불어서 알론소의 협력 수비도 상당하고요. 알론소나 마스체라노의 백업으로는 루카스가 있는데... 일단 루카스는 3미들에서는 상당히 괜찮죠. 마스체라노와 함께할때는 앵커의 역할을, 자주 나오진 않지만 알론소와 함께일때는 홀딩의 역할을 하는데요. 마스체라노의 활동량과 알론소의 패싱력을 지녔으면 좋겠지만 그정도 수준은 안되죠.
거기에 수비진은 클린시트 신기록 세운 멤버 때보다 더 강인해보이죠. 리세-히피아-캐러거-피넌 때 보다도...
아우렐리우-캐러거-스크르텔-아르벨로아 가 주전인데 일단 좌우 풀백들이 아무래도 굉장히 수비적인 편이고 거기에 앞에서 마스체라노가 휩쓸고 다니다보니까 뭐 좋죠. 거기에 수비진 전체를 조율하는 커맨더 스타일의 캐러거와 드록바조차도 지워버리는 피지컬이 좋은 스크르텔까지... 뭐 스크르텔은 정말 비디치가 생각나는 선수죠. 거기에 중앙 센터백 백업으로 백전노장 히피아와 아게르가 버티고 있으니... 다른팀의 3번째 센터백보다 리버풀의 4번째 센터백이 더 명성이 높죠.(바로 아게르)
레이나는... 공중볼에서 조금 문제가 드러나는 것 빼고는 스위퍼의 역할까지 하는 활동범위가 넓은 골키퍼고요. 게다가 워낙 킥이 정확하고 일단 볼을 잡고 연결하는게 좋아서 올시즌 벌써 어시스트가 2개죠.
리버풀의 수비의 기본은 바로 압박이죠. 일단 레이나가 활동 범위가 넓기도 그래서 수비라인을 좀 많이 올리는 편이죠. 일단 아게르가 자주하지만 수비진에서 툭툭 치고 나갈때는 마스체라노나 제라드, 알론소 등이 후방으로 나와서 커버하고요. 미들진의 압박이야 워낙에 대단한 수준이고, 게다가 토레스나 리에라, 카윗 같은 공격수들도 볼을 빼앗길시에는 미들라인까지 내려옵니다. 특히 카윗의 경우는... 진짜... '제 2의 반니를 산 줄 알았는데 제 2의 비에이라더라.'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맨유전에서 후반에 호날두를 전담마크하더군요. 어쨌든 전방부터 미들라인까지 기본적으로 압박을 시작하고 상대의 사이드 공격에도 압박이 강하죠. 거기에 리버풀 센터백들이 제공권이 좋은 편이어서 크로스 올라오는 것을 잘 막는 편입니다. 다만 가끔 위험한 지역에서의 반칙이 잦아진다는 점이 문제인데요. 특히 히피아가 나올시에 순발력이 느려져서 빠른 상대에게 애먹기도 합니다.
거기에다가 세트피스에 좀 약한 면이 있는데요. 제공권이 장기인 스크르텔의 약점이 바로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수비죠. 캐러거의 경우도 신장이 좋은 상대에게 좀 애먹는 경향이 있고요. 리버풀 선수들이 모두 피지컬이 괜찮고 신장도 나쁘지 않아서 좋을 듯 하지만 의외로 헤딩이 괜찮은 선수가 많지 않고 그중 좋은 스크르텔의 경우는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수비에서 정줄 놓는 경우가 종종 나와서 꽤 많이 실점하는 편이죠. 자책골도 꽤 나오고요. 올시즌 패배한 2경기에서 모두 코너킥 상황에서 자책골을 넣은바 있죠.
그에 반해서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헤딩 득점은 좀... 약하죠. 제공권이 약해서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리버풀이 가장 달라졌다면 달라졌고 좋아진 점이라면 속공 상황의 공격전개라고 봅니다. 살짝 답답할 수 있는 리버풀의 공격 전개에서 가장 호쾌한 장면이라면 레이나나 혹은 수비수가 길게 걷어낸 볼을 토레스나 그외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달려서 수비를 제치고 골을 넣는 모습인데요. 최근 경기에서는 1경기에 1번꼴로 꼭 나오는 장면이죠. 단순 잉글랜드 식의 킥앤러쉬에서 많이 탈피한 리버풀이지만 살짝 중앙 집중적인 공격은 아쉬울때가 있는데요. 토레스의 존재로 많이 달라졌죠. 순간적인 가속이 대단한 토레스가 길게 걷어낸 볼을 상대 수비를 제치고 넣는 모습이 종종 나오곤 하죠. 아스톤 빌라전에서 토레스가 페널트킥을 얻어내는 장면도 미들라인에서 알론소의 땅볼패스를 토레스가 순간적으로 달려들어서 만들어낸 것이었죠.
즉 상대의 수비의 뒷공간이 생길시에는 비록 맨유의 다이나믹한 역습이나 예전 첼시의 로벤, 조콜의 화려한 역습, 아스날의 아름다운 패스 전개는 없을 지언정 토레스라던가 공격 선수들의 스피드를 활용한 모습이 점차 늘어나 보입니다. 레알전 2골(첫골과 마지막골), 맨유전 2골(첫골과 마지막골), AV전 1골 등 최근에 3경기에서 5골이 긴패스로 한순간에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것이죠. 뭐 맨유전 역전골 당시에도 순간적인 역습 상황에서의 제토라인의 호흡이 있었고, AV전 첫번째 페널트킥과 두번째 페널트킥 모두 미들라인에서의 롱패스에 이은 스피드로 상대를 압도하고 만들어낸 것이기도 하고요.
다만 아무래도 리버풀에 필요한 공격이라면 레알전의 3번째 바벨 to 제라드의 골처럼 상대의 사이드를 공략한 뒤의 골이 중요할텐데요. 상대 사이드 공략후 토레스의 발을 향한 낮은 크로스나 제라드의 머리를 좀 이용해 봤으면 하는데 페넌트가 나간 뒤로 오른쪽은 도통 크로스 올릴 선수가 마땅치 않고... 그나마 리에라-바벨의 왼쪽 라인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역시 위에 언급된 골들은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상위권팀들은 리버풀과 맞불을 놓기에 수비 뒷공간이 생기지만 대놓고 수비하는 팀에게는 저게 전혀 먹히지 않죠. 그럴때는 호날두처럼 수비 2~3명은 벗겨내는 선수라던가 드록바처럼 상대 수비를 피지컬로 제압할 선수, 혹은 보싱와-에브라-애슐리 콜-클리쉬 처럼 윙처럼 공격해줄 풀백, 윌콧처럼 스피드로 상대를 밀어붙이는 타입, 나스리-아르샤빈처럼 패싱과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붕괴시킬 선수가 리버풀에는... 거의 없죠. 게다가 그럴만한 선수들은 모두 서브.
뭐 그렇기에 리버풀팬들이 호아킨, 실바 등을 원하기는 하지만... 또 사이드 공략할 선수가 있어도 받아먹을 선수가 없는게 또 아쉽네요.
PS-몇몇 리버풀 소식.
1.리버풀이 칼스버그와 4년간 60M의 스폰서쉽 계약을 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리버풀은 프리미어 출범 이후에 꾸준히 칼스버그와 스폰서쉽을 맺고 있는데요, 만약 성사될 시에 첼시와 삼성의 4년간 50M, 맨유와 AIG의 5년간 56M를 넘어서 EPL 신기록이 됩니다.(그럼 맨유는 설마 삼성에게 150M을 요구한 건가요??? 엄청나네요.)
뭐 워낙 익숙하기에 말이죠. 칼스버그가 리버풀에는 진리죠.
2.리버풀이 발렌시아 선수들하고 꾸준히 링크되어있습니다. 발렌시아가 재정난이 좀 있는데요. 전 발렌시아 감독인 라파엘 베니테즈가 발렌시아 선수들을 사려고 한다고 하네요. 지금 링크된게 실바, 라울 알비올, 비야 등인데요. 일단 비야는 아닌듯 하고요. 실바의 경우는 라파가 포기한다고 했죠. 30M에서 가격을 내리라고 했고요. 그리고 라울 알비올은... 왜 노리는지 모르겠네요. 아게르가 더 나은데 말이죠. 구멍이라죠 요즘에...
3.라파의 스패니쉬 영입 루머는 계속되는데요. 빌바오의 하비 마르티네즈와 사인에 가까워졌다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네요.
4.리버풀이 여름이적시장에서 8M로 배리를 영입하기를 희망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15M로 영입하려고 하다가 18M까지 올랐었는데요. 로비킨을 사고 나서 결국 못샀죠. 그리고는 오닐 감독이 챔스 못 가면 풀어준다고 하고 배리는 현재 재계약 거부 상태입니다. 챔스 가고 싶어하고 계약 기간은 1년 남은 상황. 현재 AV의 상황을 봐서는 영입이 유력해보이네요. 철의 동맹 화이팅!!!
5.아게르가 재계약 거부했다는데요. 라파는 자신의 계획에 포함되었다고 하지만 전유럽에서 손꼽히던 센터백 유망주였던 아게르가 현재 스크르텔에게 완전히 밀렸죠. 덴마크 쪽에서는 '제 2의 베켄바우어'다라고 할 정도였는데 말이죠. 현재 계약 1년 남은 상황이고요. 레알-밀란 들이 노린다고 합니다. 젊은 센터백이 필요한 팀들은 군침을 흘리겠죠. 참고로 이제 84년생이고 뭐 알아주는 유망주였죠. 다만 스스로는 리버풀에 맥주집을 낼 정도로 리버풀에 대한 애정이 깊기는 합니다.
6.리버풀이 세스크를 노린다고... 스패니쉬 선수들 모으면서 말이죠. 이건 누가 기사낸건지...
7.리버풀이 코칭스탭들과 재계약을 했습니다. 이로서 라파의 권한이 더욱더 강해지네요. 더불어서 라파와 대립하던 질레트 구단주가 자신의 지분을 매각하려고 한다고 하네요. 한때 라파-힉스 VS 패리-질레트 라인의 힘싸움이 대단했죠. 릭 패리는 이번시즌을 끝으로 단장직을 사임합니다.
근데 아무리 봐도 리버풀의 리그 우승 가능성보다 챔스 우승가능성이 한없이 많아 보이는 것은 제 착각이겠죠???
첫댓글 리그의 마지막은 아스날에게 달려있다고 봐지네요. ^^ 그리고 리버풀의 우승은 챔스와 함께 리그 타이틀 중에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리버풀의 팬들이라면 너무나 당연하게도 리그 타이틀이겠죠. 그런 면에서 어쩌면 리그 타이틀에 올인할 수도 있겠지만, 챔스 우승의 가치는 너무나 크기 때문에(명예와 돈)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그러나 이것은 지금 현재 네 팀이 전부 다 그러하기 때문에 리그에서 어떤 팀이 가장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느냐가 아닌, 이기는 경기를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예상치 못한 상대에게 패하는 것이 문제가 아닌 무승부 자체가 위협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재밌어졌네요.^^
그래도 재작년 시즌 바르샤와 레알의 말도 안되는 선두 경쟁 (같이 지고 같이 이기고 같이 무승부하기 -_-, 답답함의 진수) 같은 상황보다는 좀 더 흥미진진한 상황이 되었네요. 특히나 챔스의 결과가 좋은 팀과 리그에서의 성적이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지 재밌어지네요. 당장 이번주부터 말이죠.^^
그리고 리버풀의 챔스에서의 위력은 토너먼트 위로 올라갈수록 더해보이네요. ^^
그것때문에 리버풀이 제일 힘겨운거죠. 만일 무승부할때 승점이 2점이라던가 현재 상황이 지지 않는다라고 한다면 리버풀이 가장 뛰어나죠. 지난시즌도 우승팀 맨유보다도 패배가 적죠. 그놈의 무재배가 정말 아쉬울뿐이죠.
뭐 리버풀이 조별예선을 겨우 통과하더라도 토너먼트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특히 8강에서 강한 것 같은데 이번에는 16강에서 하필이면 '레알'을 이겨서 좀 모르겠네요. 게다가 분위기 절정일때 국대주간까지 겹치고 말이죠.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본다면, 시즌 중에 해야할 무승부를 이미 다 치뤘다라는 생각을 해본다면, 지금은 분명히 연승으로 시즌을 마감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지도 모르죠. ^^ 좋게좋게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지도 모르죠.^^
하긴 지난시즌이었는지 지지난시즌이었는지 맨유에게 지고 리그 막판에 10연승해버렸죠.
다른 걸 다 떠나서 개인적으로 에버튼 전 없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ㅜ.ㅜ 그리고 아스날도 아스날이지만 일단 아스톤빌라에 기대를 해봐야할테고,,, 아무리 폼이 떨어졌다곤 해도 어렵게 잡은 챔스기회를 쉽게 내줄리 없어 보입니다. 3강과의 일전을 앞둔 아스날이기에 아스톤빌라가 이번시즌에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크니까 말이죠..개인적으론 맨유와 리버풀에게 토튼햄이 예상외의 복병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알론소-마지우개 중에 한명을 벤치로 돌리고 제라드를 다시 중앙으로 복귀시켜서 4-4-2를 해줬으면 어떨까 하네요...토레스와 짝을 이룰 선수가 마땅히 없어서 겠지만 너무 중앙중심적인게 항상 불만이네요..위에선 아스톤빌라의 선전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봤지만 속으론 떨어졌으면 하는 생각도...배리 좀 어떻게..ㅡㅡ; 빌라팬분들과 로비킨 팬분들에겐 죄송할 따름이지만.. 로비킨 말고 라파법사가 원한 것처럼 배리가 왔더라면..ㅠ.ㅠ
지금 상황적으로는 AV는 떨어지는 중이고 아스날은 주장의 복귀와 더불어 치고 올라가는 중입니다. 게다가 아스날 2008년 무패의 성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로 이번시즌까지 빅4는 쉽게 깨지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내년 시즌 맨시와 아스톤빌라 그리고 그넘의 토트넘(-_-) 이 어떻게 해주냐에 따라 내년 시즌 빅4에 대한 위협이 올해보다 더하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왠지 맨유는 토트넘한테 잡힐 듯한 느낌은 뭘까요? ㅎㅎ
네 아스날의 미친듯한 상승세에다가 av(개인적으론 이걸 쓸때마다 흠짓..ㅡㅡ;)가 워낙 하락세이긴 하지만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칠까 모르겠네요. 게다가 아스날도 챔스와 컵대회가 아직 있어서 리그에 조금 비중을 낮게 둘 가능성도 있으니까요..그리고 위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맨유는 이외에도 맨체스터더비도 있고..일단 일정은 리버풀이 낫네요. 리버풀 epl 우승컵 한번 들어봐야 할텐데...진짜 부자가 망해도 3년이라고 해놓은게 있어서 역대우승 최다팀일뿐..ㅡㅡ; 이번에 좀 가자!!!
아스톤 빌라는 완연한 하락셉니다. 거의 붕괴 직전이죠. 지난경기 버풀에게 5:0 으로 박살이 난것만 봐도 빌라는 거의 회생불능입니다. 참패 직후 바로 맨유와 경기라는것 또한 빌라에겐 기대할게 없죠. 결국 아스날에 달려있는 셈인데.. 변수라면 맨체스터 더비가 아닐까.
지금 아스날 상황이 리그보다 컵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됩니다. 빌라가 하락세라도 승점차이는 눈꼽만큼이니까요.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들이 상당하기 때문에 아스날은 계속 탄력을 받을겁니다. 막판 최대변수는 아스날이에요.
아스날은 2009년 무패죠.
일단 AV는 워낙에 하락세는 맞습니다. 다만 맨유도 만만치 않을 뿐이죠. 뭐 하락세 VS 하락세인데 그나마 다행인 점은 AV 선수들이 대거 국대에서 탈락했고 거기에 더불어서 프리델 골키퍼가 나올수가 있죠. 뭐 헤스키가 부상당한 것은 좀 아쉽지만요.
뭐 아스날은 워낙에 좋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불안한 것은 사실이죠. 골득실이 크게 앞서지만 3점차라면 빅 4와의 경기가 모두 남아있는 아스날로서는 자칫하다가는... 이라고 볼 수도 있으니까요. 뭐 파브레가스가 복귀하니까 큰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챔스 8강과 FA컵까지 해서 살짝 부담되는 일정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리버풀 전술의 핵심인 미들 라인을 포기하고 2미들로 가기에는 위험성이 너무 커보입니다. 알론소의 패싱이나 마스체라노의 중앙 장악력 모두다 리버풀에는 너무나 필요한 요소이죠. 사실 제라드가 거의 프리롤에다가 쉐도우틱하니 거의 4-4-2라고 봐도 무방하기는 합니다. 워낙 제라드가 활동량이 좋아서 말이죠.
게다가 토레스하고 투톱을 이룰자원이 너무 부족하죠. 카윗하고는 최악이고 말이죠. 지금 루머가 난게 에투인데, 에투가 온다면 투톱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에투와 토레스가 기본적으로 비슷한 스타일에 일단 어쨌든 둘이 겹칠듯한 느낌이 들어서 어찌될지는 모르겠네요.
걱정마십시오 아스날상조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잡아드리겠습니다... 나슬희 두방 어게인!!!!!!!!!
전 배리가영입되면 어떤역활을 맡게될지 궁금한대요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리에라 자리에서 뛰지보다는 아무래도 중앙에서 뛸듯한대 개인적인생각으론 제라드야 언터쳐블이고 마스체라노-알론소 이둘의 조합보다 좋은선수는 지구상에 몇없다고 생각되기에....... 새로운 포지션으로 배치되는건가요? 잉글국대처럼 제라드와 좋은호읍을보여주던 그역활을하며 중앙에서 노는건가요
아무래도 로테이션이지 않을까 봅니다. 때때로 왼쪽 풀백과 왼쪽 미들까지 보지만 아무리 그래도 제라드-알론소-마스체라노만으로 한시즌을 버티기는 힘들죠. 제라드 결장시에는 제라드의 역할을, 알론소 결장시에는 알론소의 역할을, 마스체라노 결장시에는 마스체라노의 역할을 바라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좀 덜 다이나믹한 제라드, 좀 덜 정확한 패싱의 알론소, 좀 덜 압박하는 마스체라노이겠지만 어쨋뜬 제라드와의 호흡도 좋고 알론소보다는 발이 빠른 편이라는 것에서 제라드의 역할 대체자가 될 수 있죠. 마스체라노는 루카스가 어느정도 메워줄수도 있지만 베리가 알론소와 함께라면 조금 더 수비적으로 하지 않을까 봅니다.
아 그리고 라파가 에투를 노린다고 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번엔 좀 리그 우승했으면 좋겠는데 ㅋㅋㅋ
꾸준히 링크 나오던 알베스 놓쳤죠.....이제 리버풀 팬들의 남은 로망은 호아킨.........하핑야도 아직 있군요
알베스는... 1M이 부족해서... 시망은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았는데 약간 부족해서 놓쳤죠.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베리 이전에 레넌이나 벤틀릭 같은 오른쪽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더 급하다고 봅니다. 베리가 없어도 지금의 미들라인은 세계 최고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지만 오른쪽은 그렇지가 않아요. 쿠잇의 나몰라라 크로스...쿠잇을 다 백번 양보해서 다 좋은데 크로스가 너무 별로에요. 베나윤은 언급하셨듯이 중앙에서 더 빛이 나구요.
혹 4-4-2를 쓴다면 토레스의 파트너로 바벨이 꽤 괜찮아 보이는데 쓰지를 않더라구요. 중앙 공격수로도 엄청난 활약을 하던데... 그러나 4-4-2를 쓰기엔 미들진의 손해가 너무 큽니다. 알론소냐 마스체라노냐..누구하나 버릴 카드가 아니니...로테이션으로 루카스도 꽤 괜찮은데 4-4-2면 루카스의 기회는 더 없어지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