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000(세전)....
(아시겠지만 연봉만큼 업무 스트레스 엄청심합니다....ㅠㅠ 무엇보다도 실적 압박...정말.. 지긋지긋해요ㅠㅠ)
----> 개인별 목표를 줌. 미친듯이 고객, 친인척 끌어서 다 함. 잘한다고 목표 더 줌....(토나옴...)
----> 돈 있다고 목에 힘주는 사람들보면 그 사람들보다 더 잘되고 싶다는 오기가 생김(돈이 아니라... 명예쪽????)
----> 20년근무하신 대리님..... 이제 갓 4년 넘은 나보다 일을 더 모름.. 맨날 똑같은 거 물어봄...
과장급도 똑같음... 신입보다 오히려 업무 공부 더 안 함....
짜증나 미침...ㅠㅠ 바로 옆 직원이 똑같은 질문 10번 함.... 메모도 안함..ㅠㅠ
여튼.... 지금... 제가 다니는 직장에 대한 환멸로 인해 결단을 내려할 순간이 왔는데.....
그 놈의 돈이 뭐라고ㅠㅠ
저희 오빠는 치대 가고 싶어하다가 못가고 약대가서 지금 약사 하고 있는데
군대 갔다 오고 수능 본 케이스라 그 땐 집에서 다들 장남이
방황(?)한다고 다들 걱정했는데 비록 늦게(?) 자리 잡았지만(31살,,)
이젠 다들 걱정 안해요ㅠㅠ
오빠 한창 학교 다닐 때 저는 어렵다는 취업난 뚫고
대기업 취직해서 돈 많이 받고 다니고 집에 용돈 왕창 드리고
오빠 용돈도 주고... 그렇게 3-4년이 지났고
이젠 나이 40 넘어서 차장님, 지점장님처럼 실적 구걸(?)하는
내 모습 생각하는 것조차 치가 떨리고....
나도 차라리...오빠처럼 20대에 미친듯이 방황하고
내 갈 길 찾을 걸.....ㅠㅠ(물론 그랬으면 우리 부모님
쓰러지셨을지도....)
학점(4.39/4.5) 과 토익(930)은
된 거 같지만......
문과출신...
선수과목 이수 x....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약사는 손 떨려도 눈만 보이면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평생 직장으로 이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ㅠㅠ
물론...
오빠는 지금 직장도 충분히 좋다.. 남들이 부러워하는데 왜 그러냐...
약사... 본인이 해보니 별 거 없다...(본인은 치과 의사 하고 싶어했으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냥 좋은 타이틀 달고 있을 때 시집가서 그 때도 공부하고 싶으면
그 때 해라.......이러고.....
아빠가 아직 재직중이시긴하지만 이제 곧 퇴직하실 거고...ㅠㅠ
무엇보다도 제가 원하고... 하고싶으면 하는 거지만...
결단력 있게 하나를 포기하고 다른 것에 도전하려니
나이(30세)...... & 리스크.....& 기회비용......& 결혼.....
등등 걸리는 게 너무 많네요ㅠㅠ
하고싶으면 하는 거지 뭐!!!!!~~~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직딩분들은 제 맘 충분히 이해하실 거라고 믿어요ㅠㅠ
휴~~~~!!
맨날 출근 버스 타면서 경미한 교통사고로
한 달정도 입원해서 쉬고 싶다는 생각하며
어떤 차라도 좀 받아주길 바라는 엄한 마음....
아침에 눈 뜨면... 오늘 아프다고 가지말까~~
고민하다가 정말 아플 때 병가 못쓸 거 같아서
겨우 일어나서 출근하고...
집 나서자마자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 들고...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빨리 결단을 내리자!!라고 하면서도
집에 가면 일에 지친 심신 달래려 먹고.... 티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자고.... 이렇게 5일을 하다보면 주말이고...
토요일 친구들, 동기들 만나서 얘기하고 놀다보면
또 현실의 고민을 잊고 있다가 일요일 오후되면
미쳐가고.............. 그렇게 또 월요일...ㅠㅠ
똑같은 일상에 나이만 먹었습니다ㅠㅠ
이 생각과 고민을 26살부터 했었는데
그 때도 나이가 적지 않다고 생각하고
꾹 참고 다녔다는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때도 많은 나이는
결코 아녔는데ㅠㅠ
그리고 지금 가장 두려운 건..
지금 이렇게 흐지부지 또 시간 지나는 것에
무뎌져서 나이만 먹는 거...이게 제일 두려워요ㅠㅠ
지금 이렇게 참고 참고 어케어케 또 버티다가
나이만 먹을까봐ㅠㅠ
넋두리가 너무 길었네요..흑흑....
첫댓글 힘내세요. 역시 직장인들은 다 같은 마음상태인듯..
전 25살인데,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고 자꾸 그놈의 돈과 결혼으로 저를 막으려 하시고..
가장 나를 걱정해주는게 부모님인건 알지만, 내 하루하루를 대신 살아주시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저도 자꾸 회사 그만두고 해야지 하는 생각드네요..
그리고 전 친구들 만나고 마음은 항상 공허하고 나에 대한 당당함과 만족감이 없는게 너무 싫습니다.
근데 남자친구 있으시면 결혼하고 하시길 추천드려요..
저도 그러고 싶지만 아직 결혼 너무 일러서 ㅜ
님 나이.. 완전 부럽습니다ㅠㅠ 마음 먹으셨을 때 꼭꼭 하셔요ㅠㅠ 저 너무 답답해서 점보러 갔더니(사주까페 아니고 완전 점집..) 제 손을 잡고 얼굴을 바라보시면서 우시더라구요..."아이고...우리 xx이 공부하고 싶어죽겠는데 본인 생각만하자니 애가 너무 착해서 안되고... 직장 다니는 게 하루하루 지옥이로구나~~!!"이러시는데 점보러 들어가자마자 바로 미친듯이 울어버린..ㅠ.ㅠ 그 분이 그러셨어요... 그냥.. 지극히 평범한 가정주부로 지지고 볶고 살고 싶으면 지금 현실에 안주해서 그냥 살라고... 그런데 일에 찌들어 있고 짜증이 넘쳐나니 좋은 남자 만날리가 없다고...ㅠ_ㅠ 이분은... 저보고 무조건 외국 나가라 그랬지만..ㅠㅠ
거기 점집좀 알려주시면 안되요? 저도 더 용기가 필요한데 사주라도 확실히 나오면 용기 백배 될듯..
제가 들은 사람은 10년 전에 나이 29에 수능을 다시봐서 한의대를 갔데요ㅋ 지금 당장보다 10년 뒤가 중요한것 같아요.
근데 30살이시면 결혼해서 회사 그만두시고 하는게 더 좋으실거 같아요.. 저도 그러고 싶지만 ㅜ
힘내세요!! 화이팅 ^^
직장에선 쪽지가 막혀 있어서 메일로 보내드렸어요^^ 결혼하고픈 사람이 없어서...ㅋㅋㅋㅋ 저도.....먼 미래를 내다보며.. 지금 비록 힘들어도 나중에 동기들 퇴직해서 닭장사(현실이 이래요...거의가 명퇴하고 호프집이나 치킨집...)할 때 저는 제 약국차려서 일하고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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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ㅠ_ㅠ 남들은 다 미친 짓(?)이라고 하는데.... 이곳에 오니 이해받는(?) 기분..ㅠㅠ 멋진만남님~!! 좋은 결과 있으실 거예요~ 미래만 바라보며 열심히 !!!!!
님 꼭 ...금융권같네요..예전 제 모습같음;;; 저도...이번에 그만두고...올인하려하는데..
아직 살아갈 날이 더 많으니까 좀 늦어도 더 오래 일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ㅎㅎ
모르면 한번 더 보면 되는 거고...ㅎㅎ
그냥 지나가려다...실적압박과 교통사고란 단어에..욱해서 글남겨요ㅋ
금융권 빙고~ㅋㅋㅋㅋㅋ
오늘도 어김없이 수시로 쪽지 보낸면서 실적 닥달..ㅠ.ㅠ 아~뛰쳐나가고싶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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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_ㅠ 우선 선수과목 이수먼저 해야겠어요ㅠ_ㅠ 님도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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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다들... 똑같나봐요ㅠㅠ 직장인들은...ㅠ_ㅠ 흑흑..... 저도... 사표를 항상 가슴에 품고 다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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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_ㅠ 님 말씀만 믿고 그냥 확!!!~ 저질러버리고 싶지만..... 너무 심한 새가슴이라 고민만..ㅠ_ㅠ 이러다 진짜.. 나이만 더 먹고... 죽을 때까지 후회하는 거 아닌가 두렵고..흑..ㅠㅠ 아!!! 진짜.. 학원에 모든 걸 맡기고 학원이 시키는대로 할 자신은 있는데....^^;; 우선.. 선수과목 이수랑... 고등학교 이과 물리, 화학, 생물 한 번 독학으로 해봐얄 듯 해요ㅠㅠ
친절한 메일 너무 감사해요^^
꼭 인생이 행복해지는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님두... 마음먹은대로 꼭 이뤄내시길.....ㅠ_ㅠ 홧팅해욤~
음,, 우선 회사 다니시면서 기본 고등학교 문제집부터 손대보세요. 저도 그만둘까 2주 고민하다가,,, 서점가서 이비에쑤 교재사서 인터넷으로 강의 듣는데,, 이과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화학이 너무 어렵게 다가오네요,, 우선 먼저 해보시고 감이 온다 하시면 올인 하심이 ^^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네~~~^^ 그래야겠어요~ 사실.. 몇 년 전에 서점 가서 추천해주신 목련책(?) 한 번 펴봤다가 식겁하고... ㅠㅠ 하이탑 교재 사서 한 번 공부 해봐야겠어요^^ 님두... 홧팅!!!
하..... 글 읽으면서 제 상황과 너무 비슷해 완전 공감하고 있었네요.
저도 그놈의 돈이 뭔지 기회비용이며 5년뒤 약사 수요대비 공급 따져가며 불안해하기만 몇주째네요.
사실 전 어머니가 약사님이세요.
엄마랑 요즘 많이 얘기중인데 제가 졸업해도 엄마때같지 않을거라며 계속 다녀보는게 어떠냐고도 하시고... 힘드네요.
ㅠ_ㅠ 정말....... 고민되지만....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면......... 잘 될 거란 믿음을 갖고...ㅠ_ㅠ
ㅜㅜ 직장인들은 다 똑같은가봐요~저도 29세 여잔데.. 금융권은 아니지만 위에서는 실적으로 쪼으고 밖으로는 민원인이랑 싸우고, 그와중에 쉴새없이 내려오는 업무 쳐내야하고.. 연가 병가 한번 쓸려고 해도 미처리 업무 생각에 아침이면 겨우겨우 안떨어지는 다리 질질 끌면서 출근해야하고.. 지나가다 약국만 있음 한참을 쳐다보게되네요~ 약국안 풍경이 한없이 평화로워 보여서 집에가면 공부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집에오면 지쳐서 자기 바쁘고.. 이 생활을 20년이상 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한데.. 막상 그만두려니 부모님생각, 내 나이생각, 주위시선 생각하면 걱정되기도하고.. 그렇네요.. 우리 힘내자구요~
약국안 풍경이 한없이 평화로워보인다는 말 100배 공감 ㅋㅋㅋ 물론 그네들도 나름대로의 업무스트레스가 있겠지만,,,,,, 여자에겐 나이도 걸림돌이죠..저두 29인데 결혼이나 하고 공부하란 얘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습니다.. 근데 아직 철없는 생각일지 모르지만 결혼에 앞서 제대로 된 자아를 찾아야 상대방에게도 자신감이 생길 것 같고, 나이때문에 서둘러 결혼하는 건 어리석은 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좋은 사람만 있다면야 어릴때 하는 게 좋긴하겠지만요.. 너무 고민하다 머리빠지니까 비슷한 처지분들 생각해서 힘내세요 ^^*
저도 금융권...25인데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만 하는 중이예요..ㅠㅠ 그 점집 어디래요? 저도 좀 알려주세요..ㅠㅠ
저도..몇년째 고민만하다가..시간만 다 지났네요..님 글쓰신고 보고 제가쓴줄..ㅠㅠ 힘내세요. 아, 그리고 저도 점집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여 너무 심난해서여. ㅠㅠ
이러쿵 저러쿵 고민만 하지말고 놓을줄도 아셔야죠 물같이 사세요 유하게
저랑 상황 비슷하시네요^^저도 금융권.. 다행히 실적압박은 없었지만 갑갑한 부위기에 불행해서 미쳐버리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전 관뒀어요! 이제 시험에 올인하고 내년8월에 멋지게 친다음에 면접준비하면서 결혼준비하는게 제 목표입니다! ㅎㅎ
화이팅해요. 직장 여자사람;; 여러분들 ㅠㅠ
저도 금융권인데... 그나마 안정적이라는 곳에는 있지만... 아무래도 약사라는 직업이 자꾸 눈에 밟히네요....
이대로는안돼 님의 일이 진짜 제 일같고... 제 나이는 올해 지나면 26... 그리고 제 동생은 아직 대학도 안간 백수라는게 참 사람 힘들게 하네요... 저까지 회사 그만두면 정말 부모님 쓰러지실듯...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