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5년에는 원하시는 일, 바라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하루, 즐거운 한주한주가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2025년 새해 좋은 자료, 명확한 뷰로 계속 인사드리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자료 코멘트라기보다는 간단한 뷰 체크 드리고
자세한 1월 전망은 1월 6일자에 발간할 예정입니다.
KOSPI는 연말까지 실망에 실망을 더했습니다.
결국 2,400회복에 실패했고, 6개월 연속 하락 마감한 채 2024년을 마무리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1,500원도 멀지 않았다는 언급들이 주를 이룹니다.
누적되어 왔던 대내외 악재에 국내 정치적 리스크 충격, 이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흔들어놓았다고 봅니다.
자… 그러면 2025년 초부터 KOSPI를 더 하락시킬 악재가 있을까요?
많은 투자자들이 우려해왔던 변수들은 물론, 가능성이 0%에 가깝다는 정치적 리스크까지 유입된 상황임을 감안할 때 Down Side Risk는 제한적이고 Upside Potential은 큰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씩 간단히 보겠습니다.
1) 트럼프 리스크 : 1월 20일 취임함에 따라 트럼프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과연… 트럼프는 이미 25개 이상 행정명령을 예고한 상황인데요… 모두 다 할 수 있을까요?
모두 다 한다고 해도 시장에 층격이 될까요? 이미 예고된 행정명령에 없는 IRA 법안 폐지, 반도체 보조금 축소, 삭감 이슈까지 시장에는 상당부분 선반영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관세 문제도 행정명령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을지… 그동안 말씀드려왔듯이 트럼프에게 관세는 협상카드지, 상대방을 망하게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 1기 때도 대중국 관세는 점진적으로 인상되었고, 무역협상이 잘 될 경우 인하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정책 속도와 강도에 대한 리스크가 시장에 과하게 반영되었다고 봅니다.
오히려 1월 20일 전후 트럼프 정책 속도, 강도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면서 한국, 중국 등 그동안 트럼프 리스크에 시달려온 증시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2) 실적 불안 : 이제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공개를 시작으로 프리어닝시즌에 돌입하고 1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합니다.
그런데… 어제 한국 수출을 보면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12월 수출은 전년대비 6.6% 증가한 613.8억달러를 기록했는데, 블룸버그 컨센서스 3.8%를 상회하는 결과였습니다.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컴퓨터, 가전, 철강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고, 지역 별로는 미국, 중국, 아세안, 유럽, 일본, 중남미 등 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은 소비 진작책의 영향일 것 같은데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의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환율 효과다? 달러 기준입니다. ^^
원화 기준으로 12월 수출 증가율은 17.3%입니다.
낮아진 실적에 대한 기대가 또다른 서프라이즈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정치적 불확실성 : 현재 가장 큰 리스크라고 보는데… 일단, 헌법재판관 2명 임명으로 한 고비는 넘겼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더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장기화되는지 여부가 중요한데, 향후 헌법재판소에서 일정이 일주일에 2번 이상 잡힌다면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더 악화되기보다는 완화/진정되는 국면으로 진입할 전망입니다.
4) 연준의 스탠스 : 매파적이었던 12월 FOMC 이후 채권금리, 달러는 레벨업되었는데, 다행히 미국채 10년물은 4.5%로 낮아졌습니다. 연말 단기 금융시장 교란에도 불구하고…
1월초 미국 제조업, 서비스업 PMI와 고용지표를 통해 시장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더 매파적으로 가기보다는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시장은 이미 25년 연내 1번 금리인하 가능성을 선반영했고, 이보다는 더 매파적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즉, 재귀성 이론에서 정점을 통과하고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매파적인 스탠스보다는 비둘기파적 스탠스에 컨센서스와 금융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트럼프 리스크 완화, 정치적 리스크 진정, 통화정책 우려 정상화 등의 흐름에 채권금리, 달러화, 원/달러 환율은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3분기 실적시즌부터 증시를 괴롭혀왔던 실적전망 하향조정 또한 진정되고, 오히려 낮아진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 결과가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눌림의 힘이 강한 만큼 반등의 힘도 강할지 지켜봐야할 2025년 1월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모두 힘내시고
힘찬 2025년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