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주 (5월 4째주)에는 유난히 도쿄 및 수도권 재래선 철도에서 인사사고가 많았습니다.
이에 지난 5월 22일부터 28일까지의 사고 내역을 간단히 정리하여 소개합니다.
출처는 産経新聞, 毎日新聞, 読売新聞 등 주요 일간지들입니다.
특기할 점은 8건의 인사사고 중에서 7건이 JR 노선에서 발생했으며,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성입니다.
특히, 5월 25일 (수요일)에는 하루에만 무려 5건의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날 야마노테선은 4시간 간격으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철도에서 안전은 지나치게 강조되어도 모자름이 없기에 소개해 드립니다.
[1. (5월 22일 오후 2시 40분) JR츄오・소부선(中央・総武線) 오쿠보역(大久保駅)]
도쿄 신쥬쿠구의 JR오쿠보역에서, 홈으로부터 선로로 내려간 한 고령 남성이, 치바(千葉)발 미타카(三鷹)행
하행 각역정차 전동차(10량 편성)에 치여 사망했다.
경시청 신쥬쿠 경찰서에 의하면, 이 남성은 중앙선 홈 끝에 설치된 작업용 계단으로 밑으로 내려가 선로 위로
걸어갔으며, 그 와중에 뒤에서 온 전동차에 받혔다. 계단에는 출입 방지책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그 틈사이를
빠져 나간 것으로 보여진다.
이 사고로 상하선 4개가 운휴, 29개가 최대 38분 늦어 승객 약 1만 7000명에게 영향을 주었다.
[2. (5월 23일 오전 7시 11분) JR케이힌 도호쿠선(京浜東北線) 아키하바라역(秋葉原駅)]
도쿄 치요다구의 JR아키하바라역에서, 한명의 남성이 오미야(大宮)발 오후나(大船)행 케이힌 도호쿠선
보통 열차(10량 편성)에 치여 튕겨져 사망했다.
경찰은 자살 사고로 보고 있으며, 이 사고로 케이힌 도호쿠선의 남/북행 10편이 운휴되었고, 야마노테선(山手線)
내외 회전계(内外回) 46편에도 영향을 미쳤다. 1시간 4분 지연되었고, 약 9만 9000명에게 영향을 주었다.
[3. (5월 25일 오전 6시 5분) JR야마노테선(山手線) 오사키(大崎駅)역]
오전 6시경 도쿄 시나가와구 오사키(大崎駅)역에서 선로 내로 한 남성이 홈으로부터 추락하고 바로 들어오는
야마노테선 차량(11량 편성)과 충돌하여 중상을 입은 후 병원으로 후송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인사사고의 영향으로, 외측 순환 노선에서 운행을 보류하였고, 6시 57분 무렵에 운행이 재개되었으며,
약 1만 2000명에게 영향을 주었다.
[4. (5월 25일 오전 6시 38분) 도쿄 메트로 치요다선(千代田線) 메이지 진구마에(明治神宮前)역]
도쿄 메트로 치요다선 메이지 진구마에(明治神宮前)역에서 인신 사고가 발생했다 (단, 자세한 포털 뉴스 자료
검색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 영향으로, 치요다선은 '오모테산도(表参道)역 - 요요기 우에하라(代々木上原)역' 구간에서 운행이 보류
되었으며, 오다큐 오다와라선(小田急小田原線)과의 직통 운전도 일시 중지되었다.
오전 7시 11분에 운행이 재개되었다.
[5. (5월 25일 오전 7시 50분) JR케이힌 도호쿠선/네기시선(根岸線) 홍고우다이(本郷台)역]
오전 7시 50분경, 요코하마시 홍고우다이역에서 한 남성이 오후나(大船)역발 오미야(大宮)역행 상행 보통열차
(10량 편성)에 받혀 사망했다. 가나카와현 경찰에 의하면, 이 남성이 홈으로부터 뛰어 내리는 모습을 다른
승객들이 목격했다고 한다.
이 사고로 케이힌 도호쿠선・네기시선과 요코하마선(横浜線)에서 상하행 총 26편이 운휴되었고, 22편이 최대
1시간 7분 지연되어 약 4만 5000명에게 영향을 주었다.
[6. (5월 25일 오전 10시 30분) JR야마노테선(山手線) 아키하바라역(秋葉原駅)]
오전 10시 반경, JR아키하바라역의 야마노테선 내측 순환노선에서 한 남성이 홈으로부터 추락했으며, 바로 내측
순환노선 야마노테선 열차와 부딪쳤다.
이 사고의 영향으로, 야마노테선의 내측 순환노선에서 운행이 보류되었고, 오전 11시 22분에 운행이 재개되었다.
또한, 선로가 인접하는 케이힌 도호쿠선에서도 일시 운행이 보류되어 합계 38편에서 52분의 지연이 되었고,
약 3만 2천명에게 영향을 주었다.
[7. (5월 25일 오후 7시 20분) JR츄오・소부선(中央・総武線) 시나노마치역(信濃町駅)]
오후 7시 20분경, 도쿄 신쥬쿠의 JR츄오・소부선(中央・総武線) 信濃町駅(시나노마치역)에서 미타카(三鷹)발
치바(千葉)행 보통차량(10량 편성)에 한 여성이 충돌하여 사망했다.
경시청 요츠야서에서는 자살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동선의 각 역 정차와 츄오선 쾌속이 전 구간에서
약 1시간 10분 동안 운행을 보류하였으며, 약 5만 5000명에게 영향을 주었다.
[8. (5월 26일 오후 7시 29분) JR요코스카선(横須賀線) 신카와사키역(横須賀線新川崎駅)]
오후 7시 29분경, 가와사키시(川崎市)의 JR요코스카선 신카와사키역(新川崎駅)에서 한 남성이 통과 중이던
히라즈카(平塚)발 쇼난신주쿠라인(湘南新宿ライン) 쾌속열차(15량 편성)와 충돌하였다.
이 사고로 요코스카선(横須賀線) 외에 쇼난 신쥬쿠 라인의 신주쿠~오다와라(新宿~小田原), 신쥬쿠~즈시
(新宿~逗子) 구간에서 상하행선이 오후 9시 10분까지 운행이 보류되었다.
첫댓글 역시 제가 많다고 느낀 것이 사실로 드러나는군요.
정말 지난 주는 유난히 인사사고가 많았던 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25일에 하루에 저렇게 많이 일어나면 하루종일 교통대란의 여파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야마노테선/케이힌 도호쿠선/츄오-소부 완행선 등 이용객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노선에 사고가 집중되어 있네요. JR 동일본이 상당히 많이 당황했겠습니다.....
역시-예리하신 분석이신데. 상처는 괜찮은 것인지요? 눈 주변 부위에 찢어진 부위를 봉합하고서도 게시판 글을 읽는 정성이 대단하시네요. 정말 이용객이 님의 말처럼 어마어마한 곳인데 25일에 저렇게 사고가 집중되면 많이 당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