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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랑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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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야기 주머니 스크랩 앵봉산 숲속여행
청초호 추천 0 조회 49 08.04.13 06:5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앵봉산 숲속여행(4.12)


구파발을 여러번 갔어도 앵봉산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안양집에서 8시쯤 출발을 했는데 구파발 4번출구에 도착하니 9시40분경이 된 것같다.

4번출구가 일산가는 방향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그 반대쪽이다.

우선 시간이 경과했으니 구파발역에 있는 화장실에 들렸는데 참고로 앵봉산 숲속여행지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볼일 볼 사람들은 미리 보는 것이 나을 것같다.

앵봉산은 숲속여행에 참가한 사람이 다른 곳에 비해 꽤 많았다.

모두 85명이 예약을 했다고 했는데 기다리는 곳이 지하철 입구인데 차가 큰 도로로 지나다녀서 먼지가 많이 났다.

그 옆이 공사중이어서 어디 모일 만한 적당한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어린이와 가족들이 많이 왔는데 오는 순서대로 10명쯤 되게 짝을 지어 해설사 선생님 한분 한분이 해설 안내를 하는 것이다.

어린이와 가족들을 모두 보내고 우리 팀은 해설사 선생님은 윤형순 선생님이시고 우리 부부와 생태관련 시민단체 간사를 맡고 계신다는 한분, 그리고 숲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 나이드신 아주머니 두분 이렇게 팀이 구성되었다.

윤선생님은 여기서 2년정도 해설을 하셨다고 하였다.

앵봉산의 앵은 꾀꼬리 앵자라고 하시고 꾀꼬리는 색은 노란색인데 끝은 검은 색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여기는 꾀꼬리가 많아서 앵봉산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는 것이다.

앵봉산은 참나무류가 특히 많고 아까시, 서어나무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

서어나무는 특히 근육질의 울퉁 불퉁한 것이 특징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같이 오신 분이 소사나무와 어떻게 틀리는가 물었는데 그 소사나무는 남쪽에 많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아주머니는 영흥도에 소사나무가 많은데 나무가 많이 굽어져 있다고 하셨다.

요즘 여기 앵봉산은 조선시대 유적지가 발견이 되어 발굴작업이 한창이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흰포장같은 것으로 덮어 놓았고 포장 상단에는 흰색으로 구덩이 주위를 표시한 것이 보였다.

여기는 조선시대 성밖 십리라서 절이나 집터인 지도 모르겠다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구파발은 옛날 파발이 있던 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먼저 만난 나무는 약간 기울어진 나무였는데 층층나무라는 것이다.

층층나무는 조록나무과이며 가지가 층층이 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는 것이다.

수피가 지저분하게 생긴 복자기나무를 보았는데 단풍나무 종류이고 단풍나무는 잎이 1개인데 비해 잎이 3개이며 털이 있고 삼지창처럼 생겼고 각도가 덜 벌어져 있다고 하였다.

생긴 것이 수피가 지저분한 물박달나무와 비슷하여 나도물박달나무라는 이름도 있다는 것이다.

복자기 나무의 단풍은 특히 이쁜 것이 특징이라고 하였다.

단풍나무씨에는 강아지털같은 것이 붙어 있다는 것도 가르쳐 주셨다.

현재 여기는 생태공원을 만들고 있는데 1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고 4월 30일이면 개장이 된다고 하였다.

주목나무가 있었는데 숫꽃이 피고 있었고 주목나무는 암수 딴나무라는 것이다.

암꽃은 빨간 열매를 맺는데 열매살은 달콤한데 씨앗은 독성이 있어 항암제 원료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햄릿의 아버지가 독살당할 때 귀에 주목나무 씨앗에서 추출된 독이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매화와 살구 꽃은 혼동이 잘 되는데 자세히 보면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매화는 새로난 가지가 연녹색이고 꽃받침이 꽃을 싸고 있으며 살구는 잔가지는 붉은 색을 띠고 꽃받침은 젖혀져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매화는 매자가 들어가 꽃받침이 메달려 있다고 기억을 해야 겠다.

앵두는 잔가지에 털이 많고 꽃이 좀 벌어지고 약간 뽀족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큰 주목나무를 만났는데 껍질이 붉은 색인데 이름에 붉을 주자가 들어간 이유를 알 것같았고 옛날에는 임금의 용포의 붉은 색 염색은 이 주목나무로 하였다는 것이다.

구상나무와 차이는 잎의 끝이 꼬불꼬불하다는 것인데 전체적으로 주목은 나무가 뭉쳐있는 것같고 구상나무는 퍼져있는 느낌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보림사라는 절을 지났는데 나중에 사진으로 확인해 보니 편액이 차우 김찬균 선생의 글씨였다.

이 분은 한반도 그림같은 표시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분인데 하여간 유명한 글씨이다.

보림사 외벽은 팔상도가 그려져 있었다.

수피가 매끈한 잣나무를 만났는데 스트로브잣나무라는 것이다.

이 잣나무는 향이 진하고 원래 목재용으로 수입되었는데 지금은 공원에 조경용으로 많이 심어져 있다는 것이다.

열매는 사람이 먹지 못하고 새들이 좋아한다는 것을 들었던 것같다.

소나무 열매는 2년에 걸쳐 있듯이 스트로브잣나무도 열매가 2년에 걸쳐 익는다는 것이며 잎은 소나무는 2개, 잣나무는 5개라는 것이다.

생강나무 꽃이 이제 져가고 있었는데 매끈한 수피는 여전하였고 생강나무는 향이 생강냄새가 나며 잎이 하트 모양과 삼지창모양이 같이 있으며 잎이 어긋나기를 하며 잎에서도 생강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반면에 산수유는 마주보고 잎이 나며 층층나무과라는 것이다.

가다가 진다래도 보았는데 예전에는 진달래 꽃을 따서 나무 가지에 끼어 목걸이도 만들고 팔찌도 만들었다는 것이다.

신갈나무 숫꽃을 보았는데 예전에는 왜 이런 꽃이 눈에 안 보였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아는 것 만큼 보인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참나무 이야기가 나왔는데 졸참나무는 잎자루가 있고 거치가 들어갔고 상수리나무는 잎 가장자리가 바늘같은 것이 나와있다는 것이다.

떡갈은 잎자루가 짧고 잎에 보송 보송한 털이 있어 예전에 떡을 쌓다고 떨갈나무라는 것이다.

신갈나무는 잎자루가 짧고 잎이 미끌 미끌하여 신발의 깔창으로 사용되어 신갈나무라는 것이다.

하여간 잎자루가 짧으면 떡갈아니면 신갈이라는 것이다.

상수리는 거치가 뽀쪽 뽀족하고 잎이 매끌 매끌하다는 것이다.

굴참은 잎이 뽀족한데 잎에 쌔뮤처럼 약간 털이 있고 잎이 초록색인데 분회색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수리, 굴참, 졸참, 갈참은 잎자루가 길고 상수리와 졸참은 도토리가 2년에 걸쳐 익는다는 것이다.

신갈과 떡갈은 잎 모양이 파도무늬에 밑이 귓불같으며 갈참은 가을에 단풍이 특히 이뻐서 가을에 참나무라고 갈참이라는 것이다.

굴참나무는 굴피집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었고 너와집은 소나무, 전나무로 지붕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참나무는 바람이 열매를 맺도록 도와준다고 풍매화라고 하며 풍매화 말고는 조매화, 수매화도 있다는 것이다.

덜꿩나무를 보았는데 꽃은 하얗고 열매는 붉은 색이라는 것이다.

가다보니 잎이 아주 큰 것을 발견했는데 주인이 일본목련이라는 것이다.

일본목련은 잎만 큰 것이 아니고 꽃도 크다는 것인데 열매는 빨간색이라는 것이다.

열매가 터지면 흰실같은 것이 나오며 목련과 달리 잎이나면선 꽃기 난다는 것이다.

꽃은 여름에 피며 흰색이라는 것이다.

가다가 꽃몽우리를 보았는데 만져보라는 것이다.

만져보니 끈적 끈적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것은 꽃 피기전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우리 철쭉은 보통 정원에 피는 산철쭉과는 달라서 잎도 약간은 있지만 꽃이 먼저 피는 것이 산철쭉과는 다른 점이라는 것이다.

가시있는 나무를 만났는데 음나무인줄 알았는데 산초나무라는 것이다.

산초나무는 추어탕에 넣는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산초나무는 가시주위에 동그라미가 있고 음나무는 동그라미가 없다는 것이다.

산초나무는 잎이 아까시처럼 나란히 나는데 음나무는 잎의 끝이 3개로 갈라지고 잎자루가 길다는 것이다.

산초나무는 잎, 열매의 향이 진하고 모기도 쫓을 수 있으며 잎은 호랑나비의 먹이식물이라는 것이다.

나래가막살이를 보았는데 줄기에 날개처럼 붙어 있어서 나래가 앞에 붙어서 나래가막살이라는 것이다.

예전에 위에 조금 있었는데 이것이 번식력이 강해 지금은 아주 많이 퍼졌다는 것인데 이것도 귀화식물이라는 것이다.

열매에 가시가 있어서 동물 몸에 붙어서 번식을 하는데 자기는 잘 자라고 딴 것은 못 자라는 물질을 내뿜는 탁암식물이어서 특히 번식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귀화식물을 어떻게 해야 되는가는 아직은 숙제라는 것이다.

얼마전에 여러사람이 모여 귀화식물인 돼지풀을 없애기 위해 이것을 뽑았는데 그 사이에 꿩이 알을 낳았다는 것이다.

나중에 가보니 알이 없어졌는데 보금자리가 없어져서 그런가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는 것이다.

전문가 의견은 꿩은 태어나도 털이 있으므로 태어나서 어미를 찾아갔을 것이라는 것이다.

때로는 돼지풀도 새들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다보니 어린이와 같이 간 팀은 놀이를 하고 있었다.

벚나무는 보통 왕벚나무는 꽃이나고 잎이 나는데 산벚나무는 잎하고 꽃이 같이 나온다는 것이다.

조팝나무 꽃이 조금 핀 것을 보았는데 조팝나무는 꽃몽우리때 조밥같다고 해서 조팝나무라는 것이고, 이팝나무는 꽃이 피었을 때 이밥같다고 해서 이팝나라는 것이다.

일본 목련 잎이 나온 것을 보았는데 하늘을 향해 솟아 있었다.

애기똥풀 풀도 보았는데 아직은 꽃을 피지 못했는데 전반적으로 앵봉산은 북쪽을 향해 있어서 꽃이 늦는 편인 것같다.

꽃이 핀 산벚나무를 보았는데 꽃자루에 털이 없으면 산벚나무라는 것인데 잎하고 꽃이 같이 나온다는 것이다.

팔만대장경의 60%는 산벚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여기 앵봉산은 메(산)토끼도 있는데 집토끼의 똥은 검은색인데  메(산)토끼의 똥은 약간 갈색이라는 것이다.

산을 걸어가는데 삐욱 삐욱하는 새소리가 났는데 이것은 청딱다구리라는 것이다.

울때는 그런 소리가 나다가 나무를 쪼을 때는 따따닥닥하는 소리가 나는 것같았다.

청딱다구리는 연녹색을 띠어서 청딱다구리라고 한다는 것이다.

앵봉산 여기 저기는 조그만 싹이 나오고 있는데 애기나리의 최대의 군락지라는 것인데 5월 초순이나 중순이면 꽃이 피는데 짧은 기간에 피기 때문에 꽃보기가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개암나무도 보았는데 개암나무는 앞꽃은 위에 피고 숫꽃은 밑에 피는데 이것은 자가수정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노린재나무를 보고 나서 물푸레나무를 보았는데 물푸레나무는 예전에 대장간에서 자루로 주로 사용되었는데 여기가 구파발이다보니 필연적으로 대장간이 있었고 물푸레나무를 많이 심었다는 것이다.

물푸레나무는 야구방망이로도 쓰이고 예전에 곤장 때리는 도구로도 쓰였다고 한다.

물에 풀면 푸르스름하다고 하여 물푸레나무인데 해설사 선생님이 아무리 실험을 해도 푸르스름한 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신나무를 보고 나서 국수나무를 보았는데 국수나무는 공해가 없는 곳에서 자라며 국수처럼 약간 휘어져서 국수나무라고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무 속을 찌르면 국수처럼 나온다는 것이다.

팥배나무는 열매는 팥같고 꽃은 배같다고 해서 팥배나무라는 것인데 잎도 이쁘고 단풍도 이쁘다는 것이다.

수피는 회색에 흰색이 세로로 물결치듯이 희미하게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앵봉산은 나무가 아주 빽빽하지도 않고 적당하게 잘 자라고 있어 새들이 아주 활동하게 좋은 공간이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여름에 와도 피서로서도 아주 적격인 산 같았다.

물오리나무는 껍질에 사람눈 같은 모양이 있고 떨어진 숫꽃을 보면 바로 확인이 되었다.

생강나무잎은 다시 확인하니 같은 나무에 신기하게 하트모양과 잎끝이 삼지창모양으로 생긴 것이 특이하였다.

앵봉산은 진달래 색도 아주 색감이 좋은 산이었다.

또다시 참나무 공부에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수피를 살펴보았다.

상수리는 갈라진 것에 붉은 색을 띠고 신갈나무는 매끄럽고 희끗하다는 것이다.

상수리는 머리가 붉고 신은 매끄럽다로 기억하면 쉬울 것같다.

굴참은 코르크 모양이 눈에 확 띤다.

쪽동백을 보았는데 작년가지가 옷을 벗듯이 하고 있었고 줄기는 번들 번들하고 잎에 털이 많았다.

그리고 꽃잎의 몽우리가 쪽진 머리의 비녀머리 모양같았다.

드디어 서어나무를 만났는데 근육질의 울퉁 불퉁한 것이 특징이라고 하였고 서있다고 해서 서어나무라고 한다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

서어나무는 나이들면 목재로 못쓴다고 한다 빨리 썩고 재질이 울퉁불퉁하기 때문이다.

서어나무는 숲의 천이의 가장 나중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앵봉산은 숲의 천이를 살펴보기 아주 좋은 곳이라고 한다.

숲은 처음부터 1년생 풀, 2년생 풀, 키 작은 나무, 키 큰 나무, 소나무, 참나무, 서어나무 순으로 변해간다는 것이다.

앵봉산은 서어나무 군락지가 있어서 숲의 천이의 대표적인 곳이라고 한다.

서어나무는 열매가 우산을 연상시키며 서쪽에 있는 나무라고 서어나무라고 하셨다.

내려오는 길에 복습을 하고 내려왔는데 팥배나무, 쪽동백은 김유정의 봄봄에서 동백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 쪽동백이라는 것이라고 하셨다.

굴참은 흰빛이 나고 떨갈과 상수리는 비슷한데 어둡다는 것이다.

내려와다 좌측에 무성한 것이 있어 물어보니 쥐똥나무라는 것이다.

열매가 쥐똥같아서 쥐똥나무라는 것이다.

팥배나무 잎을 보고 쪽제비싸리도 구경하면서 찔레를 보았는데 찔레는 새숨을 따서 밥하고 비벼먹어도 된다는 것이다.

덜꿩나무와 일본목련의 잎을 보고 진달래도 보았는데 진달래는 가지끝이 꾸불 꾸불한 것이 또하나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노린재나무는 감나무과로 가지가 옆으로 벋으며 대추나무는 가지끝이 똥글 똥글한 것이 특징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해설사 선생님은 해설사 말고도 궁궐 해설사로서도 자원봉사를 하신다는 것이다.

앵봉산 숲속여행은 기념으로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하나씩 찍어주는 것이다.

오늘 수고하신 윤형순 해설사 선생님과 같이 하신 분들 덕분에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런 기회를 준 은평구, 서울시 선생님들과 윤형순 해설사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숲속여행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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