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치솟는 블루칼라, 천연자원 분야 주급 2,220달러 첫 돌파
공공 서비스와 교육 분야는 안정적 소득 유지하며 상위권 수성
캐나다에서 의사와 변호사 같은 전통적인 고소득 직종을 제치고 천연자원 분야가 연봉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25세에서 54세 사이 전업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실질적인 소득 수준을 반영했다. 의료와 법조계 등 전통적인 전문직을 포함한 업종보다 거친 현장에서 근무하는 기술직의 보상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1위 천연자원: 주급 중위값 2,220.40달러로 연봉 환산 시 11만 5,461달러다. 임업, 어업, 광업, 석유 및 가스 등이 포함된다. 주당 평균 근로 시간은 약 44시간으로 전국에서 가장 길다. 원격지 근무와 고강도 노동 특성이 높은 주급 수준으로 이어졌다. 여성 소득은 남성의 80% 수준이며 여성 중위 연소득은 10만 달러를 밑돌았다.
▲2위 공공요금: 주급 중위값 2,115.40달러로 연봉 11만 1달러 수준이다. 전기, 수도, 가스, 폐기물 처리 서비스가 포함된다. 여성 소득이 높은 업종으로 여성 중위 연소득이 11만 2,000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급이 55.38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으며 지난 1년 임금 상승폭은 5.8%를 기록했다.
▲3위 공공행정: 주급 중위값 1,750달러로 연봉 9만 1,000달러다. 연방과 주, 시 정부 전반의 공공부문 종사자가 해당한다. 임금 수준이 높고 소득 편차가 크지 않은 업종으로 꼽혔다. 지난 1년 임금은 3.4% 상승했으며 여성 소득은 남성의 85.7% 수준이다.
▲4위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주급 중위값 1,743.75달러로 연봉 9만 675달러다. 법률, 회계, 공학, IT 등 고숙련 직군이 포함된다. 고소득 업종임에도 여성 소득이 남성의 80% 수준에 그쳐 성별 격차가 컸다. 지난 1년 임금 상승폭은 0.7%로 물가 상승률보다 낮았다.
▲5위 교육: 주급 중위값 1,600달러로 연봉 8만 3,200달러다. 교사와 교수 등 교육·훈련 직군이 포함된다. 임금 편차가 작고 매우 안정적인 업종으로 평가받았다. 평균 주당 근로 시간은 약 37시간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짧은 편에 속했다.
▲6위 건설업: 주급 중위값 1,584.80달러로 연봉 8만 2,410달러다. 기술직과 현장직 중심으로 남성 종사자 비중이 높다. 여성 소득은 남성의 79.3% 수준으로 성별 격차가 매우 크다. 다만 업종 내부의 임금 분포는 비교적 균일해 상하위 격차는 작았다.
▲7위 금융·보험·부동산·임대: 주급 중위값 1,538.63달러로 연봉 8만 9달러다. 은행, 보험, 부동산 중개 등이 포함된다. 지난 1년 임금 상승폭은 1.3%로 낮았으나 주급 대비 시급이 높아 평균 근로 시간은 짧은 것으로 분석된다.
▲8위 정보·문화·오락: 주급 중위값 1,466.80달러로 연봉 7만 6,274달러다. 미디어, 방송, 박물관, 예술, 스포츠 업종이다. 지난 1년 임금이 0.9%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높다. 여성 소득이 남성의 98.1%에 달해 성별 격차가 가장 작은 업종으로 나타났다.
▲9위 제조업: 주급 중위값 1,346.00달러로 연봉 6만 9,992달러다. 자동차, 식품 가공, 제약 생산 등이 포함된다. 지난 1년 임금 상승폭이 7.7%로 전체 업종 중 가장 컸다. 중위 근로자 기준으로 주당 96달러가 늘었으나 남녀 간 주당 소득 차이는 200달러 이상 벌어졌다.
▲10위 운송·창고: 주급 중위값 1,306달러로 연봉 6만 7,912달러다. 항공, 철도, 택배, 창고 등이 포함된다. 지난 1년 임금이 1.1% 감소한 업종이다. 여성 소득은 남성의 82.4% 수준을 기록했다.
▲11위 기타 서비스: 주급 중위값 1,250달러로 연봉 6만 5,000달러다. 수리업, 반려동물 미용, 비영리 조직 등이 묶인 범주다. 지난 1년 임금이 7.1%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여성 소득은 남성의 80% 수준에 못 미쳤다.
▲12위 보건·사회 지원: 주급 중위값 1,233.75달러로 연봉 6만 4,155달러다. 의료 전문직부터 돌봄 노동자까지 포함되면서 업종 전체 중위값은 예상보다 낮았다. 지난 1년 임금은 3.7% 늘었으며 여성 소득은 남성의 90% 수준을 밑돌았다.
▲13위 판매: 주급 중위값 1,096.00달러로 연봉 5만 6,992달러다. 도매와 소매 유통을 모두 포함한다. 평균 소득과 중위값의 차이가 매우 커 소득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지난 1년 임금은 5.4% 상승했다.
▲14위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 주급 중위값 1,040달러로 연봉 5만 4,080달러다. 인력 채용, 콜센터, 보안, 청소 등이 포함된다. 임금이 지난 1년 사이 5.1% 올랐으나 상하위 소득 격차가 매우 큰 업종으로 분류됐다.
▲15위 농업: 주급 중위값 1,017.90달러로 연봉 5만 2,931달러다. 농장, 어업, 목장 등이 포함된다. 계절적 요인으로 소득 변동이 크며 지난 1년 사이 주급 중위값이 7.8% 하락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16위 숙박·음식 서비스: 주급 중위값 812.50달러로 연봉 4만 2,250달러다. 식당, 호텔, 바 등이 포함되며 전일제 근로자 기준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만 여성 소득이 남성보다 약간 높은 이례적인 사례로 확인됐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천연자원과 유틸리티 업종이 상위권을 휩쓴 것은 고강도 현장 기술직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유틸리티 분야는 시급이 가장 높으면서도 여성 소득이 남성을 앞지르는 등 성별 장벽이 낮은 고수익 직종으로 부상했다. 단순히 사무직이나 전통 전문직만을 고집하기보다 실질적인 기술 숙련도가 높은 대우를 받는 시장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
보건 분야의 순위가 12위에 그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외과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이 존재함에도 저임금 돌봄 노동자와 보육 직군이 대거 포함되어 중위값을 낮췄기 때문이다. 직업을 선택할 때 업종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실제 임금 분포와 안정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교육 분야처럼 근로 시간은 짧으면서 임금 편차가 적은 업종이 실질적인 삶의 질 측면에서는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임금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제조업의 흐름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술 혁신과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제조업 근로자의 주급이 주당 96달러나 늘어난 것은 이 분야의 인력 수요가 강력하다는 방증이다. 반면 농업과 농장 분야는 소득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진입 시 기상 조건과 계절적 위험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자신의 가치를 어디에 투입할지 결정할 때 단순히 현재의 연봉뿐 아니라 임금 상승 추이와 노동 강도의 균형을 분석하는 안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