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식당이나 술집에가서 소주를 주문하면
의례적으로 "소주는 뭐로드릴까요?"질문을 받게된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처음처럼으로 주세요~" 한다
소주병 레벨에 붙어있는 붓글씨.... 수필가이며 <나무야 나무야>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란
책을쓰신 신영복교수의 독특한 "어깨동무체"에 매료가 되서이기 때문이다.
그는 소주회사에 포장용 이그림을 그려주고 1억원을 받아 그가 석좌교수로 있는 성공회대학교에
기부하였다고 한다.
'41년 밀양에서 테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 숙명여대와 육군사관학교 강사로 재직하다
1963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언받고 20년을 감옥살이를 하고 그중 5년을 독방생활을 하였다
그곳에서 지인들에게 보낸 서신을 한데 묶어 한권의 책으로 만든것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다
이제는 서예가로 더욱 유명하다.....어찌됬던 그의 글씨체에 푹빠져 대모산-구룡산행을 마치고 1박2일로
"처음처럼"를 사랑하고 쓰다듬어주고 뽀뽀해주다가 많이 취하여 늦은밤에 귀가 하였다 ㅋㅋㅋ
첫댓글 그런 기쁜 뜻이~~ 근데 내가 아는 속물들은 효리가 흔들라고해서 처음처럼을 마신단다~~ 그래 난 아직 고집스럽게 이슬이다~ 근데 이제 이슬이와도 이별을 해야할것 같어 슬프다~~
저도 신영복교수님의 (처음처럼) 책 가지고 있어요..짧은글이지만 깊이가 있고 의미가 있는 글들 참 좋더라구요..잘 지내셨어요?^^*
요즘은 소주 이름도 하두 다양해서 잘 모르겠더라구요... 더구나 술을 끊은지 오래되다보니 술병을 구경하지못해서리!~~~~ㅎㅎㅎㅎ
마실줄을 모르니 당근 뭐가뭔지 관심도 없어 처음처럼인지 뭔지 하나도 몰러유~~~그래도 올만에 글이 올라오니 반갑습니다.....ㅎㅎ
아항..그런뜻이 있었군요.. 이제부터 처음처럼~~
아항 ~쇠주 먹고 싶은데..먹지못하니..예효..두꺼비등 예전 소주 이름 생각나네요..평안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