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산하 청소년문화센터는 29일 광주이주 고려인청소년 70여명이 참석한 ‘2023년 한마음 송년잔치’ 를 개최했다.
30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송년잔치는 ‘미래를 향한 꿈 함께 해요’를 부제로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 청소년을 비롯한 중앙아 6개국 출신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참석해 장기자랑, 선물증정, 간식나눔,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장기자랑 순서에는 우크라이나 출신 유발레르씨가 운영하는 기타교실 수강생들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배웠던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미래 기타리스트의 꿈을 보여줬다.
또한 한국어말하기 대회는 조금은 서툴지만 그동안 배웠던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조상의 땅 한국을 살아가며 느낀 소감을 가감 없이 발표했다.
이어 간식나누기는 고려인마을지도자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풍성한 과일과 피자, 중앙아식 전통요리 등을 맛보며 지나온 2023년을 되돌아보며 다가올 2024년 새해의 꿈을 설계했다.
뿐만 아니라, 박흥석 럭키산업 회장이 최근 후원한 생필품 박스를 개인별로 배분하자 한자리에 모여 ‘우라(만세)’로 환호하며 후원해 주신 박 회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새해에는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가 되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며 “그동안 마음을 모아주신 마을지도자들과 지역사회에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과 미래 고려인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고려인마을지도자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2017년 문을 열었다.
이후 마을지도자와 지역사회 인사들의 자원봉사로 방과 후 프로그램인 한국어 교실 및 영어, 미술, 기초학습 교육 등은 물론 계절별 문화탐방을 진행해 한국 사회문화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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