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부르면 내가 부르면 잔잡아 권하실 서러운님 !
예나 지금이나 아름다움을 그리는것은 같은 심정이지요 세월은 흘렀어도 지금에 호스테스와는 비교가 안되지만 .... 그때는 예와 기와 정절이있었지요 그래서 오늘은 모든 남성의 선망의 대상인 황진이가 걸어간길을 따라 가보겠습니다 . 설화에 의하면 진사 (進士)의 서녀(庶女)로 태어나 일찌기 사서삼경과 시와 서(書)에뛰어났으며 15세 무렵에 동네총각이 자기를 연모 하다가 상사병으로 죽자 속옷을 던져주고는 봉건적 윤리의 질곡속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기를 부르짖으며 기계(妓界)에 퐁당 뛰어들었습니다. 그녀가 기생이 된후 송도 유수 송공(宋公)의 잔치에 초대받아 갔을때 많은 기생들이 때빼고 광내고 떡칠하여 "날좀보소"하듯 우르르 모여 있읍니다. 그러나 우리의 황진이는 단아한 차림에 은은한 기초화장의 청초한 모습으로 다소곳이 앉아 있어도 "속지말자 화장빨, 다시보자 화장빨"에 질려버린 한량들 눈에 단연 눈부시게 빛나는 모습으로 클로즈업된겁니다 . 또한 땐스면 땐스 , 노래면 노래 , 시조면 시조 , 랲이면 랲...... 죄다 메이저급 이라서 맆싱크로 뻥긋대며 보건체조나 해대는 금붕어 가수들과 달리 고난도 파워댄스에 라이브 목소리로 뭇사내덜의 넋을 빼놓았습니다 . 이때부터 황진이의 블로그에는 전국남성들의 검색이 쇄도하여 한때 서버가 다운되는반면 다른 기생들은 한숨만 푹푹쉬며 "삐끼급구"를 외치는 처량한 꼴이되고 말았고 황진이가 가지고다닌 부채는 없어서 못팔정도고 하물며 겨울에도 부채를 너나없이 들고다녔다나요. "샤라포바" 등장또한 당대의 테니스스타들을 졸지에 2군으로 취급받게 맹길었듯이 한국에서 시합할때 울나라 남성들 우르?1000?몰려 다니며 공보다는 샤라포바 히프짝만 쳐다보는 현상은 아무것도 아니며 황진이의 출현은 그보다 더 말할나위 없었읍니다. 그런데 사회정화 추진위 고문으로 있는 지족선사가 스포츠 신문을 통해 "황진이신드롬"을 심히 개탄하면서 '나는 그런뇨자 한트럭줘도 거들떠 안본다 " 고 찬물을 ....... 숫제 얼음물을 끼얹는겁니다 . 패싸움에서 상대방을 기죽게 하는 방법중 하나는 "젤루 쎈놈한명" 만 죽어라고 늘어지는거죠 ... 황진이는 이걸 써먹었읍니다 . 누구에게냐구요 ?..... 바로 지족선사입니다 . 지족암에서 30년 면벽수도를 자랑하는 당대의 고승 !!!!.
그녀는 하얀 적삼에 노팬티 노브라차림으로 비에 촉촉히젖은 분홍빛 젖가슴을 봉긋내세우며 육탄공세를 퍼부어 초장에 함락시켜 버립니다 . 끙~ 담날 인터넷에는 "지족선사버전"몰카 동영상이 떠 온장안에 난리부르스를 췄고 졸지에 파계승이 되어버린 선사는 송도거리의 웃음거리가돼버립니다. (도로아미타불은 여기서 유래하였다.) 이한판 승부로 황진이의 진가는 하늘을 찌를듯 올라갑니다 . 다음 도전자는 대제학을 지내던 "소세양"이라는 유명한 문인입니다. 평소 양고기소세지를 많이먹어 힘이 남아돌아가는 소세양은 "한밤의 연예가중계"에 출연해서 한껏 거드름을 피며 "음란의 굿판을 걷어치워라" 라며 황진이를 매도합니다. 또한 이렇게 호언 장담 했습니다. "내 그녀를 만나면 딱 30일만 동거하고 칼처럼 헤어지리라. 만일 그리못하면 내꺼를 ....걍....떼어버리고 잘라버리리라" 그러나 송도 C.C 에서 동반자로 나온 황진이가 "나이스샷 굳샷" 연방 부추기고 "힘이 넘넘 좋아요 "하며 꼬드기자 란딩도중 30일 동거를 계약하고 꿈같은 나날을 보냅니다. 어느덧 그날이 다가와 이별의 술잔을 나누는데 소세양은 안절부절 버벅대지만 그녀는 새초롬히 시를 읊습니다. .........(중략)......... 마침내 내일 아침 우리 이별한 뒤라도 그리는정은 푸른물결처럼 끝 없으리니.....
이 애절한 시한수에 소세양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그동안 한동안 더 머물며 있으면서 사랑을 불태웠습니다. 황진이가 일생을통해 남성으로서 사랑했던이가 바로 소세양이라고합니다. --(모르시는 말씀..본인은 지족선사래는데???쯥...ㅋ)
그녀가 소세양을 떠나 보낸뒤 남긴 時
어저 내일이야 그릴줄을 모르던가
이시랴 하더면 가랴마는 제구태여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정이란 그대상이 가까이 있을때보다 . 멀리 떨어져 있을때 더그리워지는 법이다
어저 : 아! 그릴줄을 : 그리워 할줄을 이시랴 : 있으랴
다음 티샷 순서는 "벽계수"올시다. 서울 외곽 신시가지 개발덕에 벽제 땅값이올라 강남에서 돈 펑펑써대던 날라리 벽계수가 송도로 발령나게됩니다.
송별 벙개에서 친구들이 부러운듯 놀리듯 물었습니다. 친구들 ; 황진이와 란딩후기를 리얼하게 게시판에 올려주게나 벽계수 : 지방 호스테스가 이뻐봤자지 .... 내게 꼬리치면 아작을 내겠네 !
송도호텔에서의 벽계수환영 벙개때 황진이가 참석했음에도 과연 벽계수는 눈길한번 주지않는 도도한 자세를 지닙니다.
쫀심상한 황진이 ...... 호텔 메니저를 포섭한뒤 벽계수의 스케줄을 입수해서 그넘이 만월대 야경놀이를 간다는걸 알아냅니다.
벽계수가 말을타고 만월대를 슬깃슬깃 구경하며 지나는데 웬 야시시한 여인이 박카스를 건네며 히야까시를 하는겁니다.
女1000 : 헤이 유 벽씨? 마이네임 황지늬... 네이트아뒤 Moon Light(명월) 셀위댄스?
벽 : (말없이 중지를 곧추 세워 보이며 ).... 엿 드세요 @#$%^&
부킹 퇴짜 맞은 황진이는 기가 막힌듯 멈칫 서있고, 황진이의 높은코를 아작낸 기쁨에 겨운 벽씨가 유유히 멀어지는데 이때 뒤에서 들려오는 ... 우리들의 익히 잘아는 그時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 마라
일도창해하면 다시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푸른 산속을 흐르는 맑은 냇물이여 빨리 흘러간다고 자랑하지 말라 한번 바다로 흘러가버리면 다시돌아오기 힘든것이다 밝은달이 빈산에 가득 비치고 있으니 놀다가 가는것이 어떠한가
중의법을 사용하여 '벽계수"는 푸른물과 사랑을 명월은 밝은달과 황진이 자신을 나타내고있다
이시를 듣자 벽씨는 감전이된듯 그자리에 멈춰 오줌을 찔끔 지리더니 이내 말을 돌려 황진이에게 쏜살같이 달려와 품에 앵겨 버립니다. 이때 말의 속도가 얼마나 날쌔고 빨랐는지 그말은 훗날 과천 경마장으로 보내져 종자말로 활약했다고합니다.
"이사종'과 황진이의 사랑도 빼놓을수없죠. 선전관이라는 관직을 맡고있으며 노래에 일가견이있는 한량인 그넘.... 이넘은 평소 황진이를 어떠케던 낚아 보려고 잔머리를 굴리다가 황진이가 나이트클럽에 몸풀러 온다는 소문을 듣고 행동개시합니다.
한노래하는 이사종은 무대에올라가 마이크를 독점하고 토르트에서 랲까지불러 제끼며 환심을 사는데 성공합니다.
"이사종1000"이라는 풍류객이 당대의 명창이라고 들었는데 이노래는 반드시 그가 부르는 노래일것이다... 내그를 만나리'
그로 부터 두사람은 6년동안 계약동거 할것을 공증날인받고 3년은 이사종집에서 . 3년은 황진이집에서 살았습니다. 황진이의 연인중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은넘이 이사종입니다.
세계의 주목을 받은 사르트르와 보바르의 계약결혼이 1929년임에 비해 이미 16세기에 계약동거라니... 얼마나 시대를 앞선것임을 알수있죠?
다음은 화담 "서경덕"선생을 소개합니다.
다아시는 바와같이 서화담은 끝끝내 황진이의 유혹에 넘어가지않아 그녀가 평생 스승으로 마음속에 간직한 남자입니다.
황진이가 한창 끗발을 날리며 중원의 날라리덜을 함락시킬무렵 서화담의 명성이 하도 자자해서 그녀는 드뎌 칼을갈고 뎀빕니다. 그녀는 서화담프로가있는 골프장에가서 짐짓 가르침을 청한겁니다.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다른 넘들은 그녀만 봤다하면 레슨이 넘넘 친절해서리 체중 이동이 안돼여... 하면 히프를 암팡지게 잡아주고 어깨턴이 안돼여... 하면 어깨를 감싸안고 돌려주고 그맆자세가 안돼여 ... 하면 가슴께를 살포시 모아주고 교정해 주는데...
서화담... 이통나무처럼 뻣뻣하고 고지식한 프로는 손은 덨다 뭐에 쓸건지 ... 7번 아이언 턱 꺼내들고 그녀의 몸 여기저기 쿡쿡 찝어가며 딥다 자세교정 해대는 통에 꼬셔보고 뭐할틈도. 재간도. 무드도 없었던것입니다. 마침내 그녀는 서프로 앞에 무릎꿇고 제자 되기를 간청하게되죠...
동짓달 기나긴밤을 한허리를 들어내어
춘풍 이불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시는 밤이어드란 구비구비 펴리라.
애절하고 호색적인면을 아스라히 나타내주고 있지요 임과의 사랑의 시간을 연장하겠다는 상사연정을 읊은 노래이며 관능적인 향락을 숨김없이 드러낸 작품입니다.
한허리를 : 한가운데를 춘풍이불 : 봄바람처럼 향긋하고 포근한 이불 서리서리 : 긴끈을 서리어 놓은 모양 어른님 : 정든님
이제 어느덧 황진이의 나이 30대중반... 봄바람같은 세상사 모두잊고 금강산 품에 안기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금강산은 험하디 험한 명산 ....보 호자가 필요했죠. 해서 ... "묻지마관광" 희망자를 모집하자 득달같이 달려온넘이 "이생"이라는 재상집 아들래미.
둘이는 허름한 케주얼복으로 금강산을 주유하며 풍광좋은 곳에서 시와 노래를 주고 받으며 유람을 했습니다.
청산은 내뜻이요 녹수는 임의 정이
녹수흘러간들 청산이야 가실손가
녹수도 청산 못잊어 울어 밤길 예놋다.
자신의 뜻을 청산에 비유하여 신의와 지조를 나타낸반면 흐르는 물에 비유한 임의정은 변절의 여지가 있지요
그러나 종장에 가서는 청산도 녹수도 일체가되는 조화의 묘를 기하였습니다. 인생과 자연에대한 관조의 자세와 인품의 대범함이 이한수의 시에서도 잘나타내고 있습니다.
유랑도중 식량이 떨어지자 민가에서 걸식하며 유람했는데 부잣집 도령인 이생은 컵라면에 질려 중도에 하산 해버립니다만 홀로된 그녀는 금강산 전역을 전부구경하고 송도로 돌아가 사십대에 불행히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는 유언으로 "나는 평생에 여러사람들과 같이놀기를 좋아하였은즉 고적한 산중에 묻지말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대로변에 묻어주며.
또 평생에 음률을 좋아하였은즉 곡을 하지말고 풍악을 잡혀서 지내달라" 하였읍니다 .
천하의 호협시인 백호(白湖)임제같은이는 평안도사로 부임 하던길에 그의 묘에 꽃다발을 놓고 간것이 네티즌들의 항의를 받아 청문회때 곤혹을 치렀다고 합니다.
|
첫댓글 청산은 내 뜻이요 녹수는 님의 정이라.....훗.....정말 멋진 비유군요..지족선사가 도로아미타불 될 만 합니다..녹수야 흘러감이 일상이지만 청산은 묵묵하니 ,,, 녹수도 청산이 아쉬운 정도에 따라 우는 정도가 급류급인가 소용돌이급인가 아니면 잔잔급이 되는가요... 궁금....ㅎㅎㅎ
멋진 시 비유 글 정말 좋군요..혹시 책 출판시에 초대나 아니면 한권 공짜로 얻을 수 있나요???
지족선사는 누구처럼 묵주를 호텔에서 받은 소위 묵사마가 되는 셈....
책 은 이런 글들 모아서 내는 것이 아니구요..황진이와 대화록을 내는 겁니다 . 직접 황진이에게 물어서 젤~~로 사랑한 사람이 누구냐??등등의 질문을 해서 답을 받은 것을 책으로 내게 됩니다. (대화는 제가 한게 아니구요..*^^*
관련 글들을 찾다보니 재미있는 글도 있어서 함께 하고 싶어 올려드렸읍니다. 재미있죠??본인은 가장 사랑한 사람을 지족 선사라 하는데..사람들은 소세양이라 하니,,그렇게 알려지기도 하는구나,,합니다.
^^황진이는 일찍이 우리의 대중문화의 포문을 열어 놨었군요....얼핏보면 남녀상열지사요...다시보면 재치가 번득이고 눈을 닦고 다시보면 한시대의 문장가임은 분명한듯하오.....
알면 알 수록 참 멋진 분이다 합니다. (*^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