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9일, 16일 광주극장 개봉작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 정주리 감독 <다음 소희> (2/9 개봉)
제75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성스러운 거미> (2/9 개봉)
제75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 <안녕, 소중한 사람> (2/16 개봉)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 프랑소와 오종 감독 <피터 폰 칸트> (2/16 개봉)
전 세계 유수 영화제 신인감독상 17관왕 수상 <애프터 썬> (상영중)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한 아니 에르노 베스트셀러 동명 원작 <단순한 열정> (상영중)
올리비에 아사야스 X 장만옥 <이마베프> 디지털리마스터링 27년만에 정식 개봉 (상영중)
<다음 소희>(2월9일 개봉)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작 <도희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정주리 감독의 신작으로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 선정 등 해외 유수 영화제 수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있었던 사건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무책임한 어른들이 만들 현실 속에서 고통받는 또 다른 ‘소희’가 탄생하지 않도록 사회를 향한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오랜만에 복귀한 형사 ‘유진’ 역으로 변신한 배우 배두나의 독보적인 아우라와 당찬 고등학생 ‘소희’ 역을 소화한 신예 김시은의 빛나는 열연 또한 돋보인다.
<성스러운 거미>(2월9일 개봉)는 이란 최대의 종교도시 마슈하드(Mashhad)에서 16명의 여성을 살해하며 자신의 범죄를 언론에 직접 제보한 이란 최악의 연쇄살인마인 일명 '거미'를 끝까지 추적하는 여성 저널리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 스릴러다. 감독 알리 아바시가 “이 영화를 통해 이란 내 뿌리 깊은 여성 혐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제작 의도를 밝힌 영화로, 이란 최초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수상하였고 미국의 대표적인 대중문화 잡지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올해 최고의 영화”와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발표한 “2022년 최고의 영화 50선”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안녕, 소중한 사람>(2월16일 개봉)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엘렌,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차마 떠나보낼 수 없는 마티유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사랑의 시간을 그린 영화로 주목해야 할 여성 감독으로 각광받고 있는 에밀리 아테프가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팬텀 스레드>부터 <코르사주>까지 탁월한 작품 선구안을 지닌 배우 비키 크립스와 2022년 1월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스파르 울리엘이 주연을 맡았다. 두 배우의 눈부신 케미와 영화 속 장엄한 노르웨이의 자연 풍광은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탁월하게 담아내며, 삶과 죽음의 문제를 압도하는 자연의 힘을 실감하게 한다는 평 또한 받고 있다.
<피터 폰 칸트>(2월16일 개봉)는 배우지망생 ‘아미르’에게 첫눈에 반한 성공한 예술가 ‘피터 본 칸트’ 감독의 뜨거운 욕망과 광적인 사랑을 그린 파격 로맨스 영화로,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세계의 시선을 주목시켰다. 독일 영화의 전설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1972년 영화 <페트라 본 칸트의 쓰디쓴 눈물>을 ‘프랑스 영화계의 악동’ 프랑소아 오종 감독의 방식으로 재해석하였고 드니 메노셰부터 이자벨 아자니, 한나 쉬굴라까지 화려한 배우 라인업으로 화제가 되었다.
<애프터썬>(2월1일 개봉)은 20여 년 전, 아빠와 보낸 튀르키예 여행이 담긴 캠코더를 보며 이제야 알게 된 그 해 여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22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었던 샬롯 웰스 감독의 데뷔작이다.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 17관왕을 기록하였고 사이트 앤 사운드(Sight & Sound), 더 가디언(The Guardian), 인디와이어(IndieWire) 등 6개의 해외 매체로부터 ‘올해 최고의 영화 1위’에 뽑히며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 데뷔작이 등장했음을 알렸다. 11살 딸을 둔 아빠, ‘캘럼’ 역으로 분해 딸을 너무나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우울함과 끊임없이 싸워야 했던 복잡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낸 폴 메스칼은 2023년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단순한 열정>(2월1일 개봉)은 202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니 에르노의 베스트셀러 동명 원작을 스크린에 옮기며 한 여자의 거부할 수 없는 육체적 욕망과 탐닉에 대한 이야기를 관능미 넘치면서도 밀도 높게 담아낸 작품이다. 원작 속 열정과 사랑에 충실했던 아니 에르노의 고백이 담긴 문장을 다니엘 아르비드 감독이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재현하였고, ‘엘렌’ 역을 맡은 프랑스의 연기파 배우 라에티샤 도슈의 열연과 OST가 영화의 완성도를 더한다. “욕망에 대한 투명한 시선으로 근원을 연구하다”(Variety), “육체적 열정이 어떻게 정신적으로 변하는지 마치 몽환적 여행처럼 보여준다”(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호평을 받으며 문학 팬들과 영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
<이마베프>(2월1일 개봉)는 한 물간 프랑스 중견 감독 ‘르네 비달(장 피에르 레오)’이 평소 흠모하던 아시아 배우 ‘장만옥(장만옥)’을 캐스팅해 고전 무성 뱀파이어 영화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프랑스 영화의 저물어가는 명성을 기록하며 ‘영화에 관한 영화’의 명작이라 평가받았던 1996년도 작품이다. <첨밀밀>, <동사서독>, <화양연화> 등 한 세대를 대표했던 홍콩의 대표 배우 ‘장만옥’의 첫 해외 진출작이자, 영화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 끊임없는 고뇌에 빠진 당대의 초상을 과감하게 드러내 보인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을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문의 광주극장 T.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