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초중반부터 혹시 농구대잔치를 시청하셨다면 미국의 보스턴 vs. LA의 라이벌리 만큼이나 치열했던 삼성 대 현대의 농구경기를 본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조직력의 삼성전자 대 개인기의 현대 라는 선전문구와 함께 전국민이 손에 땀을 쥐고 시청했던게 80년대 중반 한기범 김유택의 쌍돛대에 허재가 합류하면서 중앙대가 이 양강구도에 뛰어 들면서 리그는 3파전 양상으로 흘러 갔지만 결국 최후는 두 양강 삼성 대 현대의 경기로 정말 팬들의 관심도 많이 받았으며 양팀의 긴장감과 신경전도 대단했습니다.
김현준 - 이충희의 양팀 득점 1위 선수들간의 대결은 물론 양팀의 리더인 현대의 박수교와 삼성의 신동찬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삼성전자의 경기를 보면 항상 192㎝의 포인트 가드 신동찬 선수가 리딩가드로서 볼을 몰고 나왔습니다.
삼성전자의 공격을 보면 항상 신동찬 선수가 무조건 볼을 몰고 리딩을 나오는데 하프코트 세팅에서 조차 먼저 신동찬 선수에게 먼저 볼을 주고 그다음에 패스웍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일정도로 속공이건 셋 오펜스이건 먼저 볼의 분배를 시작하는게 신동찬 선수이긴 하더군요.
아래의 장면들은 85-86 중앙대전 86-87 기아전 한게임반 정도의 너무나 제한된 자료에서 추출한 장면들입니다.
신동찬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당시의 조직력의 삼성전자 답게 본인이 볼을 몰고 와서 절대 무리하지 않고 볼을 돌리면서 터프슛을 시도하지 않고 오픈찬스를 보는것에 치중하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당시 국내농구의 상당히 교과서적인 형태이고 기교는 없어 보이는데 신동찬 선수가 개인기나 공격력을 장려하는 분위기에서 기술을 익혔거나 또 좀 더 포스트업을 익히거나 장려하는 분위기에서 농구를 했으면 당시에 좀 더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리딩가드를 하면서 이충희나 허재 같은 상대팀의 에이스를 전담 마크하셨던 것 보면 참 확실히 박수교 선수처럼 개인기량을 보여준다기 보단 눈에 덜 띄고 팀플레이에 녹아드는 플레이형 이었음에 분명합니다.
첫댓글 우와... 엄청 귀한 영상이네요. 사실 신동찬 선수는 모릅니다만 설명과 자료화면이 너무 좋아서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