傷春(상춘) -신종호(申從濩, 1456-1497)
봄날을 상심함
찻잔을 다 비우자 잠기가 가시는데
건넛집서 옥피리 부는 소리 들려온다.
제비는 오지 않고 꾀꼬리 떠나가니
뜨락 가득 붉은 비가 소리 없이 지는구나.
茶甌飮罷睡初醒(다구음파수초성)
隔屋聞吹紫玉笙(격옥문취자옥생)
燕子不來鶯又去(연자불래앵우거)
滿庭紅雨落無聲(만정홍우락무성)
茶甌(다구) : 차 사발.
飮罷(음파) : 다 마시다. 마시기를 마치다.
醒(성) : 술이 깨다. 잠이 깨다.
紫玉笙(자옥생) : 자줏빛 옥으로 만든 피리. 좋은 피리를 뜻함.
燕子(연자) : 제비.
紅雨(홍우) : 붉은 꽃잎이 비처럼 떨어지는 것을 형용한 표현.
첫댓글 봄은 왔는데도 제비는 오지 않았고
꾀꼬리마저 떠나간다.
꽃이 바람에 흩날리는 나른한 한 낮에
이웃집에서 누가 부는지
옥피리 소리가 구슬프게 들려온다면서
더욱 봄에 들뜸 마음을 읊은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
이 漢詩를 읊조리니
아직 먼 거리에 있는 봄이 그립습니다.
고맙게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
<傷春>,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 합니다 ^^*
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紫玉笙, 紅雨落 멋진 구절입니다
홍우가 쏟아지니
제비도 곧 오겠습니다.
滿庭紅雨 걸어 두고 싶은 글귀입니다.
감사합니다.
傷春 감상 잘하고 많이 배웁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