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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가는 길목마다 경찰버스가 막아 서고 마치 전쟁이라도 터진 것처럼 서울 한 복판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독재 타도를 외쳤던 그 시절에도 이렇게 삭막하고 서글프진 않았다. 최루탄이 날아들고 화염병이 길바닥에 깨지던 그 시절에도 이렇게 참담하지는 않았다. 청와대가 한 없이 초라해 보인다. 풍채도 별로인 한 사내를 보호하기 위해 도대체 왜 새파랗게 젊은 전경 애들이 국민에게 폭력을 휘두는 나쁜 사람이 되어야하는지 생각할수록 고약하기만하다. 박근혜라면 애당초 그같은 협상은 하지 않았을 거라는 비위 상하는 가상따위는 말하고 싶지 않다. 만약 박근혜가 이명박과 똑같은 협상을 하고 돌아와 지금과 똑같은 국민의 반발과 저항에 부닥쳤다면 그녀는 어떻게 할가? 박근혜라면 죽었다가도 깨어나는 박사모들이 지난 대선때 이명박 지원 유세를 떠나는 박근혜를 막아섰다. 차가운 도로에 드러 누워 그녀가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하게 그들은 인간 발판이 되어 박근혜를 막았다. 그러나 박근혜 그녀는 그 박사모들을 뚫고 그 박사모들을 밟고 이명박 지원 유세를 강행했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대한 박근혜의 소신은 결코 흔들리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박근혜라면 청와대로 향하는 거대한 촛불의 행진을 보면서 과연 어떻게할가? 만약 박근혜가 이명박과 똑같은 협정 문안을 타결시켰다면 박근혜에겐 왜 그같은 타결을 해야하는지의 당위성에대한 나름의 확고한 신념이 있었을 것이다. 적어도 국민과 국가를 위해 단 한 줌의 사심없이 협상을 매듭지었다는 다부진 자기 확신으로 박근혜는 충만했을 것이다. 타결에 앞서 수만번도 더 박근혜는 이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지 묻고 또 물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란 답을 얻었을 것이다. 박근혜라면 타결된 협상에 반발할 국민들이 반드시 존재하고 그들이 저항할 것임을 예상했을 것이다. 반대하는 국민을 어떻게 설득해 국익을 지킬 것인가에대한 나름의 강철같은 진정성에 근거해 협상을 타결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하는 국민의 함성에 주눅들지 않고 박근혜라면 왜 타결해야했는지 왜 그렇게 타결하는 것이 국익이 되는지 국민을 향해 수천번 수만번도 한결같은 목소리로 외칠것이다. 국민의 저항이 거세어질 수록 날이면 날마다 바뀌는 변명따위는 늘어 놓지 않고 박근혜는 반발이 거세어지면 질 수록 자신의 진정성을 국민에게 보여 국민을 설득하는 데 혼신을 다했을 것이다. 실무자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구차한 짓은 상상 속에서도 없었을 것이고 모든 것을 자신이 책임지며 국가와 국민에게 손해되는 결과가 나온다면 언제든지 대통령직을 내놓겠다고 역사의 죄인이 되어 재처럼 사라지겠노라고 박근혜는 당당히 국민 여론과 맞섰을 것이다. 이명박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국민의 눈높이를 몰랐다고 변명한다. 그동안 국민 알기를 개떡으로 알았다는 말이다. 국민이 종처럼 굽신되지 않자 이명박의 태도는 지도자의 그것으로 자리매김하기엔 너무도 부끄러운 오락가락 갈팡질팡뿐이었다. 적어도 박근혜라면 국민의 눈높이를 몰랐다는 푸념을 늘어 놓지는 않을 것이다. 아무리 여론이 드세어져도 한결같은 일관성으로 자신의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시위에 배후가 있네 뭘 모르는 무식한 국민이 선동당했네하면서 국민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게 아니라 왜 자신이 그같은 결단을 했는지 자신의 결단이 어째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 박근혜는 천번이고 만번이고 국민들에게 호소할 것이다. 국민이 던지는 돌을 박근혜가 두려워할리 없다. 주권을 팔아 먹은 협상을 타결했다고 분노한 국민들이 돌로 자신을 내리친다면 박근혜는 피하지 않고 그 돌에 자신의 피를 묻힐 것이다. 국민이 때리면 때리는대로 얻어 터지면서도 박근혜는 왜 그같은 결단이 돌로 자신을 벌하는 바로 그 국민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는지를 결과로 말할 것이다. 지도자라면 국민의 칭찬만을 갈구하지 않는다. 때로는 국민이 혐오하는 선택도 국가와 국민의 찬란한 미래을 위해 단호히 결행해야한다. 국민이 아우성친다고 뒤집어질 결단이라면 박근혜는 애당초 하지 않을 것이다. 박근혜가 이명박과 똑같은 문구의 협상을 타결했다면 그녀에겐 그렇게 협상해야만 나라가 살고 국민이 산다는 신념이 있었을 것이고 수천만개의 촛불로 청와대가 뒤덮혀져도 그녀는 당당히 국민들 앞에 나가 화형당하더라도 자신의 신념을 꺽지 않을 것이다. 지금 비 속에서도 촛불이 꺼지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협상을 들고온 이명박에게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로서의 진정성이 부재하기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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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쐬고기 재협상 말도 없을것이며 철저한 대비를 했을거라 믿고 --지금의 촛불집회는 없엇을 겁니다 --지금의 이명박은 얼치기 보수라면 맞을것 같구요
근혜님 으로서는 사전에 실수와 우를 범하지 않으시죠 만약에 만약에 협상이 잘못 되었다 하면 국민과 함께 토론하고 하나를 잃었으니 앞으로 득을 취할수 있는 방향을 토의 하시겠죠...
지난 경선때~ 이명박이 그랬답니다. 경선연설 내내 열 남자 안 부러울 정도로 소신과 패기로 당찬 박대표님을 보고 왜 그렇게 독해졋는냐고~? ㅋㅋㅋ이명박이 박대표님 하고 그릇이 다르다는 걸 깨닫지 못한 말 이지요 맹박기 밥그릇은 개 밥 그릇이고 근혜님 밥그릇은 태평양 이란 뜻이지요~국민을 사랑하고 바른것이 무엇인지 옳바른 정치가 무엇인지 이명박이 박대표님 10% 만 따라 가도 좋으련만~ㅉㅉㅉ
진정 국민을 위하느냐,의 진정성에 있다고 생각 합니다
어찌 뱁새가 봉황의 큰 뜻을 알리오
침묵??
근혜님은 애시당초 그런 협정을 맺지도 않습니다. 쥐바기의 뇌와 근혜님의 뇌구조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자를 선택한 우리들 국민 들이 한심하고 자업자득 이라 봅니다 하늘이 이땅을 버리시는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