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장 시작 전 생각: 교체와 되돌림, 키움 한지영]
- 다우 -0.4%, S&P500 -0.2%, 나스닥 -0.2%
- 테슬라 -6.1%, 애플 -2.6%, 엔비디아 +3.0%, 마이크론 +3.8%
- 달러 인덱스 109.1pt, 달러/원 1,469원, 미 10년물 금리 4.56%
1.
미국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고 있네요.
어제의 하락폭은 크지 않았지만, 테슬라, 애플 등 대장주들이 동반 급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린 모습입니다.
테슬라가 6% 밀렸는데, 4분기 인도량(49.5만, 컨센 50.5만)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게 원인이었습니다.
주가도 어느새 12월 17일 고점 대비 21% 급락하는 등 대장주로서도 힘이 부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물론 이제 테슬라를 오로지 전기차 주로 인식하지는 않고, 트럼프 수혜주, 우주, 자율주행 관련주로 보는 시각이 짙어지고 있는 만큼,
작년말의 엄청난 주가 퍼포먼스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는 1월 말 트럼프 취임, 4분기 실적 등을 지켜봐야겠네요.
다른 한편으로는 엔비디아, 마이크론, TSMC 모두 2~3%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의 하방을 막아준걸 보면,
트럼프 트레이드가 잡았던 주도권을 다시급 AI, 반도체쪽이 가져올 수 있는지도 단기적인 관전포인트가 될거 같습니다.
2.
1월 중순 이후 미 정부 부채한도 도달 우려, 유로화, 파운드 화등 상대 통화 약세 등으로 달러 인덱스가 드디어(?) 109pt대에 진입했네요.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해당 레벨을 돌파한 것인 만큼, 새해부터 킹 달러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어제 한은 발언, 오버슈팅 인식으로 인해 달러/원 환율이 1,470원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미 10년물 금리도 4.5%대 레벨에서 머물러 있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같은 맥락에서 데이터가 움직이는 장세(Data-driven market), 그 안에서의 색깔은 “Bad is good”으로 칠해진 상태이기에,
오늘 밤 미국 ISM, 다음주 고용, 그다음주 CPI 등 주요 지표 이벤트의 민감도는 한층 높아질 듯합니다.
3.
어제 국내 증시도 새해 첫날부터 장중 변동성이 상당한 흐름을 보이기는 했습니다.
트럼프, 연준, 환율, 실적, 반도체 등 어느 하나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문제들이 없다보니, 이게 주가 변동성으로 이어지는거 같네요.
그렇지만 국내 증시의 여기서 파생되고 있는 부정적인 주가 충격은 12월 중 밸류에이션 조정을 통해 선제적으로 반영된 측면이 강합니다.
Sell-on이라는 것은 호재성 재료 뿐만 아니라 악재성 재료에도 적용될 수 있으므로,
국내 증시는 관련 악재들로 인해 받았던 가격 충격을 되돌림 해나가는 노선을 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1월의 주가 흐름은 1월 전략 자료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기온이 많이 떨어졌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체감온도가 훅 내려간다고 합니다.
독감 환자들도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 다들 옷 따뜻하게 잘 챙겨 입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1월 월간 전략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EMDetailView?sqno=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