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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교육청 행정감사 회의록
○ 교육위원 조춘기 : 교장선생님들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장성교육청의 배병채 교육장님은 교사 때도 열심히 근무하셨지만, 특히 고흥 관내 섬 학교 교장 근무시 열정적으로 학교 경영을 잘 하신 분이어서 제가 그 때 저 분에 대한 좋은 인상을 지금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본군 주요시책보고 내용 중, 기본이 바로 선 장성학생을 육성하기 위해서 ‘품격 높이기 운동’을 전개하신 점 아주 좋습니다. 요즘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품격이 자꾸 손상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품격이 높은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렸을 때부터 지도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게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역점을 두신 시책으로, 교사가 학교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시겠다, 역시 바람직합니다. 저도 젊은 교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생각해온 점이 ‘제발 교사가 학교에서, 교실에서 아이들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그런 풍토를 만들 수 없을까’ 염원해 왔습니다. 또 전문직으로 활동하면서는 그런 풍토를 조성하려고 무던히 노력도 했습니다. 앞으로 교육행정의 과제 중에 가장 중요한 점이 바로 선생님들이 교단에서 자기 소신껏 열정을 바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오늘 장성교육청에 와보니까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신 것 같아서 매우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교육의 성패는 교사의 질에 달려 있다, 교사가 바뀌면 학생도 바뀐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떻게 하면 교사들의 열정을 이끌어낼 것인가 그 쪽에 관심을 가져야 됩니다.
참고로, 얼마 전에 보도된 내용인데, 미국의 워싱턴디시에 ‘미쉘 리’라는 한국계 젊은 여자분이 교육감으로 취임해서 워싱턴디시의 공교육을 완전히 혁신했습니다. 우리처럼 미국에서도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서 2005년부터 2006년 사이에 워싱턴디시의 공립학교 학생이 5만 5천에서 4만 9천명으로 1년 사이에 6천명이 줄었들었습니다. 위기였습니다. 공립학교가 문을 닫을 판이였어요. 그래서 ‘미셀 리’라는 개혁적인 초등학교 교사 출신을 교육감으로 전격 임용했어요. 그 분은 교육감으로 발탁되기 전까지 개혁적인 교육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이 분이 부임 일성으로 ‘학교교육의 성패는 교사에게 달려있다, 교사가 바뀌면 학생이 바뀐다’는 캐치 플레이즈를 내걸고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먼저 150개의 공립학교를 정확히 진단해서 23개 학교를 문을 닫게 하고, 학교장의 30%를 교체했으며, 교육청 직원 100명을 해고해 버렸어요. 거기에서 남은 막대한 예산으로 학교시설을 현대화하고 미술, 음악교육 등 특기․적성교육을 강화하고, 상담교사를 대폭 증원해서 학생들의 진로지도를 충실히 하는 등 공교육의 내용을 내실화 했습니다. 미국의 언론에서는 이 분을 ‘교육정책의 창조적 사상가’로 호평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공교육 대단히 어렵습니다. 이 자리에 우리 교육가족들만 있으니까 하는 얘기지만, 우리가 어디 가서 교육합네 하고 떳떳하게 얼굴 내놓기가 부끄러울 정도에요. 이런 위기 상황에서 우리도 획기적인 혁신이 없이는 우리 공교육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교사가 바뀌면 학생이 바꿔진다는 말을 생각하면서 교육청이나 교장선생님들이 새로운 의지와 다짐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런 뜻에서 정부에서는 학교자율화 3단계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것에 대한 찬반 논란이 대단하지요. 교육장님, 학교자율화 추진계획 일선학교까지 안내가 됐지요?
○ 장성교육청 교육장 배병채 : 안내는 되었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안내는 되었는데 그 이후에 학교의 반응이 어떤지요?
○ 장성교육청 교육장 배병채 : 제가 파악을 못했습니다. 계획을 세워가지고 그것도 파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교장선생님들 중에서는 “야! 이제 내가 소신껏 내 책임 하에 학교교육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고 “아직은 시기상조다. 좀 어렵지 않겠냐, 우리 학교 여건으로 봐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정부의 의도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가진 아이들을 길러내야 되겠다, 그러려면 지금까지처럼 상명하달식 교육 시스템으로는 어렵다, 학교장과 교사에게 교육에 대한 자율권과 책임까지 줘야 되겠다, 그래야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가진 아이들을 기를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본군에서도 자율책임의 교육공동체를 구축하신다니까 정부의 자율화 조치 이전부터 교육장님이 구상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정부에서는 학교나 교사에게 교육의 책임을 최종적으로 지도록 부여하면서 책임만 주는 것이 아니라 엄정하게 학교 평가, 교사평가를 하겠다는 것이에요. 평가 결과 차등 보상을 해서 학교간, 교사간 선의의 무한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교육의 성과를 단기간에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도 어려운 일지만, 또 현재의 우리네 학교교육 풍토에서는 성공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우리 교육이 성공할 수 없다는 차원에서 학교자율화 추진계획에 대해 교장선생님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셔야 됩니다. 우리 도에서는 교과부의 29개 자율화 지침 해제 내용 중에서 우리 도의 지역적인 특성 등을 감안해서 6개 항은 수정해서 안내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과후학교 운영에서 학원의 강사는 초빙할 수 있되, 프로그램 자체를 민간업체에게 위탁 운영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성중앙초 정원채 교장선생님, 이동 마이크 없는가요? 귀교에서는 외부강사를 몇 명이나 초빙하고 계신가요?
○ 장성중앙초등학교 교장 정원채 : 저희 학교에서는 8개 부서 방과후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여덟 개 부서에 외부강사가?
○ 장성중앙초등학교 교장 정원채 : 예, 여덟 명입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그러면 그 강사를 초빙하는, 선정하는 절차나 기준은 어떻게 됩니까?
○ 장성중앙초등학교 교장 정원채 : 우선 홈페이지에다가 강사 요건을 공고를 합니다. 그리고 학교 자체적으로 강사에게 필요한 요건들을 홈페이지 내용에 공고하고 그 다음에 학교에서 접수된 사람들에 따라서 항목별로 학교자율인사자문협의회에서 심사를 해가지고 최종 선발된 사람에게 전화로 통보해 주고 그런 식으로 해가지고,.....
○ 교육위원 조춘기 : 교사의 질이 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처럼 강사의 질이 방과후학교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보는데, 강사가 정말 훌륭한 강의를 계속 하는지, 안 하는지 검증은 어떻게 합니까?
○ 장성중앙초등학교 교장 정원채 : 그래서 기간제교사도 마찬가지이지만 분기별로 저희 학교에서는 강사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래 가지고 다음 기회에 또 학교에서 그 분야에 대해서 강사를 모집할 때 성적표에 따라서 그 강사에 대한 재임용에 관한 것을 참고하고 있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본 교육청에서는 학부모로 해서 방과후학교 모니터링제를 운영한다고 하는데, 귀교에서도 학부형들을 통한 모니터링도 하신가요?
○ 장성중앙초등학교 교장 정원채 : 저희 학교는 현재는 학부모들까지는 하지 않고 학생과 학교인사자문협의회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하고 있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예, 수고하십니다. 교장선생님들께서는 우수한 학원강사를 초빙하는 것은 좋지만, 프로그램 자체를 민간업체에게 위탁 운영했을 때의 문제점을 생각하셔야 됩니다. 학교교육과 학원교육 간의 경계가 허물어져 버립니다. 학교교육의 근간이 흔들려 버립니다 학교교육이 추구해야 할 교육의 본질이 훼손됩니다. 교장선생님들께서 그 점을 유념해 주셔야 합니다.
다음, 교육과장님! 본군 초․중학생 중 흡연학생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해 보셨어요?
○ 장성교육청 교육과장 염권열 : 예, 했습니다. 초등학교는 없고요. 중학교는 14명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남자가 10명, 여자가 4명이 있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그러면 비율로 따지면 아주 낮네요.
○ 장성교육청 교육과장 염권열 : 예.
○ 교육위원 조춘기 : 장성이 역시 좋은 고장이라 담배는 피우는 학생이 적은 것 같네요. 장성여중 윤영욱 교장선생님!
귀교는 여학교인데 담배 피우는 아이들이 몇 명이나 됩니까?
○ 장성여자중학교 교장 윤영욱 : 저희 학교 한 네 명 정도 있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전교생에 비해서는 0. 00 얼마나 되겠네요?
○ 장성여자중학교 교장 윤영욱 : 그 외에 더 있는가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저희가 지도하고 있는, 흡연하지 않도록 선생님들이 적발해서 지도한 애가 그렇게 됩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금연지도를 많이 하시죠?
○ 장성여자중학교 교장 윤영욱 : 예.
○ 교육위원 조춘기 : 교장선생님, 담배 피우십니까?
○ 장성여자중학교 교장 윤영욱 : 저는 피지 않고요.
○ 교육위원 조춘기 : 그러면 선생님들은 몇 분이나 피세요?
○ 장성여자중학교 교장 윤영욱 : 선생님들 중에서 남자 선생님 딱 두 분만 피우십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그 분들 학교에 근무 중에 피우신가요?
○ 장성여자중학교 교장 윤영욱 : 그 중에 피우신 분도 있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그 분들도 금연하도록 교장선생님이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여자중학교 교장 윤영욱 : 저도 이야기는 했습니다마는 그 분들도 그러려고 노력하는데 그것이 또 100%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들어 가십시오. 잘 아시는 것처럼 담배는 피우는 나이가 어릴수록 금연하기가 어렵답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에서 2005년에서는 2007년까지 3년동안 중․고등학생 8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여중학교 3학년 학생 흡연율이 8.3%, 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13.2%로 우리나라 성인 여성 5.3%의 3배 가까이 피웁니다. 또 남녀고등학교 학생들의 흡연율은 다행스럽게도 최근 3년간 극히 적지만 감소 추세인데 중학교 학생들의 흡연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건소에도 동영상 자료 등 좋은 금연지도 자료들이 많이 있고 학교에서 노력하고 있고 또 시․군에 따라서는 금연연구학교가 지정되어서 운영하고 있는데도 흡연학생은 계속 늘어나니 심각한 문제입니다.
아이들이 담배를 왜 피우게 되냐, 여러 가지 동기에 의해서 피우게 되지만 크게 나누면 세 가지라고 그래요. 또래 집단 아이들끼리 어울리다 핀다, 매스컴 등에서 담배 피는 장면을 보고 모방행동을 한다, 학교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담임, 특히 존경하는 선생님의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보고 선망의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담배를 피운답니다. 따라서 교직원들이 학교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나는 담배를 피우지만 해로우니까 너희는 피우지 마라” 그것은 말이 안 되지요. 교사는 담배 안 피어야 돼요. 금연 못하면 교사이기를 포기해야죠.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진정으로 원하는 교사라면 어떻게 담배를 피우겠어요. 교사이면서 흡연은 개인적인 사생활 문제라고 변명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장선생님들, 학생과 교직원들의 금연 지도에 계속 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다음, 관리과장님, 금년도 본예산과 이번 추경예산에 교실바닥 보수공사 예산이 얼마나 된가요?
○ 장성교육청 관리과장 김건호 : 말씀드리겠습니다. 122개 교실에 4,900만원,......
○ 교육위원 조춘기 : 그 뿐이에요?
○ 장성교육청 관리과장 김건호 : 4,900만원이고 이번 추경에 6,100만원 계상했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이번 추경에 삼서, 사창 두 학교 분만 합해서 얼마인데요? 거기만 해도 상당히 되던데요. 1억 6,100 아니예요?
○ 장성교육청 관리과장 김건호 : 착오가 있었습니다. 추경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20개 실에 2억 3,400을 계상했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본예산하고 이번 추경 합해서요?
○ 장성교육청 관리과장 김건호 : 예.
○ 교육위원 조춘기 : 그 정도 될 겁니다. 추경에 삼계중학교, 삼서중학교도 합해서 7,300이고 삼서초, 사창초 등 합해서 1억 6,100, 그래서 2억 3~4천, 이것 참 아까운 예산이에요. 해방 이후 교실바닥에는 후로링을 깔았어요. 30년, 40년 멀정했습니다. 지금도 그대로 보전되고 있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부실공사 때문에 삐걱거리는 소리가 좀 나지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터 멀쩡한 것을 전부 뜯어내고 교체를 합니다. 제가 4, 5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문제 제기를 해왔는데,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실바닥 자재로는 목재인 후로링입니다. 후로링, 그런데 그걸 뜯어 내고 데코타일이나 럭스트롱 등 화학제품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데코타일이 우선 보기는 좋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나오는 유해물질이 엄청납니다. 소위 말하는 새교실증후군의 주범입니다. 또 수명이 짧습니다. 화재 위험이 높습니다. 물방울이 떨어지면 미끄러워서 안전사고가 납니다. 몇 년 전에 담양에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미끄러져서 앞니와 턱이 깨진 사고가 난 적이 있어요. 그런데도 교장선생님들은 데코타일로 깔아 놓으면 우선 보기 좋으니까 재직 중 자신의 실적으로 교체해야 되겠다고 하시는데 몇 년 되면 벗겨져서 다시 교체해야 됩니다. 더 보기 흉해요. 가까운 일본에서는 교실 벽체까지 전부 목재로 시공합디다. 가보세요. 신설학교, 바닥 뿐만 아니라 벽체까지, 관리과장님 어떻습니까? 앞으로 시공하실 때,.....
○ 장성교육청 관리과장 김건호 : 최근에는 친환경 자재로 목재로 바닥 보수를 하고 있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시공비는 조금 더 들 겁니다. 그런데 수명은 더 길어요.
○ 장성교육청 관리과장 김건호 :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여수 모 초등학교에서 이번 추경 올라온 것 보니까 그 학교가 현대화 시설로 된 학교에요. 그러니까 몇 년 안됐겠죠. 교실바닥 보수공사비로 1억 9,880만원 요구해왔습니다. 2분의 1로 삭감해 버렸어요. 교장은 서운해 하실 겁니다마는 너무 아까워요. 이런 예산 모으고 모으면 우리 농어촌학교 학생들 무상급식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도내 몇 년 동안 교실바닥 교체 예산만 하더라도 엄청납니다. 몇 년 전에 목포의 모 사립고등학교는 30 몇 개 교실을 전부 교체하겠다고 그래요. 현장에 가서 보니까 후로링이 번들번들해요. 그런데 문제는 소리가 난다는 것이에요. 학교공사 부실공사 안 되도록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관리과장님, 학교 시설 성실 시공할 수 있는 대책을 갖고 계신가요?
○ 장성교육청 관리과장 김건호 : 저희들은 공사를 할 때 학교장이 공사 감독을 하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그대로 이행이 잘 됩니까?
○ 장성교육청 관리과장 김건호 : 이행이 되고 있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교장선생님들이 설계도면을 제대로 읽을 줄 아신가요?
○ 장성교육청 관리과장 김건호 : 설계서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학교 현장에서 가장 잘 알고 계신 교장선생님이 감독하시면서 이렇게 해 주라 저렇게 해 주라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교장선생님이 잘 모르시니까 교육청 시설감독자에게 전화도 걸고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행이 잘 안 된다는 거예요.
○ 장성교육청 관리과장 김건호 : 어쨌든 간에 저희들이 시설계 직원에게 출장을 가서 이야기하더라도 학교에서 원하는 대로 시공이 되도록 하라고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그런데 문제는 감독을 잘 하더라도 부실시공이 될 수밖에 없는 저간의 사정을 잘 알고 계시죠? 구조적인 문제가 있지만 우선 시설공사 실명제 해야 됩니다. 교실 바닥공사도 공사 시에 교장, 교감이 누구인지, 또 교육청의 시설 담당자가 누구인지 시설카드에 분명히 기재하도록,......
○ 장성교육청 관리과장 김건호 : 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얼마 전 보신 것처럼 중국의 쓰촨성 대지진 때, 붕괴건물의 70%가 학교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우리 박병학 위원님이 다른 시․군에서는 그것을 상당히 깊이 있게 따지셨어요. 내진 설계 그것도 중요합니다마는 근본적으로 부실공사 때문에 그럽니다. 그래서 학교 공사는 성실 시공이 될 수 있도록 관심들 가져 주셔야 되겠습니다.
다음 교육장님, 금년 4월부터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 시행이 됐습니다. 또 지난 4월부터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 구제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장애 학생이나 장애 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요구, 기대 가 봇물처럼 엄청납니다. 그래서 앞으로 교육청에 설치되어 있는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장애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운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순회강사가 두 사람인가요?
○ 장성교육청 교육장 배병채 : 예, 강사 두 사람, 치료교사 한 사람,.....
○ 교육위원 조춘기 : 그러면 이 세 분이 초․중학교 순회하면서 장애 아이들 치료교육 등 지도를 하고 있죠?
○ 장성교육청 교육장 배병채 : 예, 그렇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그런데 이 분들은 대부분 경력이 짧은데 일선학교의 특수학급을 담당하고 계신 분들은 경력이 비교적 많은 편인데 상호 협조 관계와 당해 학교의 특수교육에 대한 이해, 근무여건 등 문제는 없는가요?
○ 장성교육청 교육장 배병채 : 깊은 내용까지는 직접 담당 선생님들에게 이야기 못 들었습니다. 교장선생님께 먼저 이야기하고 담당선생님하고 협의를 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확실히 알고 지도에 임할 수 있도록 그렇게 지도하고 있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아무튼 교육장님, 소수의 소외된 아이들이지만 장애 아이들 교육 쪽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이 아이들도 앞으로 떳떳하게 살아갈 장성 군민이 될 테니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교육청 교육장 배병채 : 예.
○ 교육위원 조춘기 : 다음, 장성아카데미를 군청에서 여러 해 전부터 성공적인 사업으로 해오고 있는데, 그 내용을 우리 교사들에게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대단히 잘 하셨습니다. 그런데 2006년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조치 내용을 보니까 학생도 참여를 권장한다고 했는데, 학생들에게 그 강의 내용과 수준이 적합했어요?
○ 장성교육청 교육장 배병채 : 그것까지는 제가 생각을 못했고요. 학생들이 수강을 한다면 학생에 맞는 프로그램 내용이 이루어져야 되겠죠. 아마 군청에서는 그것까지 생각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그래요. 아무튼 장성아카데미 대단히 좋은 내용이고, 군 도서관에 가보니까 그 간에 했던 실적들이 대단합디다. 그것을 우리 교육쪽에서 활용하고 계시고 그런 발상을 하신 자체가 대단히 신선합니다.
다음, 본 교육청에 상담실을 설치운영하고 있지요?
○ 장성교육청 교육장 배병채 : 예, 그렇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상담교사가 두 분입니까?
○ 장성교육청 교육장 배병채 : 상담교사가 한 분입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그 한 분가지고는 어려울 것입니다. 워싱턴디시의 미셀 리 교육감의 개혁적인 시책 중 상담교사를 대폭 늘렸다는 내용이 있습디다. 우리도 앞으로 상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많이 가지셔야 됩니다.
교육과장님, 학부모나 교사들이 우리 아이들 교육을 왜 시킨다고 생각하세요?
○ 장성교육청 교육과장 염권열 :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자아실현을 통해 가지고 자기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시킨다고 생각합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궁극적으로는 그러죠. 소박하게 생각하면, 가정이나 학교에서 열심히 지도 해가지고 좋은 학교 졸업하고 좋은 직장 얻어서 그 다음 사람답게 행복하게 잘 살도록 하자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 가정에서는 어떤 영역을 담당해야 되고 학교에서는 어떤 영역을 담당해야 된다, 그리고 교사는 어떤 내용을 어떻게 지도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우선 교사는 학생들에게 어떤 내용을 어떻게 지도해야 되겠어요?
○ 장성교육청 교육과장 염권열 : 첫째는 인성교육에 대해서 역점을 둬가지고 지도를 하고, 두 번째는 학력 향상 관계 등도 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인성지도를 잘 해서 사람은 참으로 좋은데 능력이 없으면 자아실현 못합니다. 인성지도를 통해서 원만한 인성을 함양하고, 교과 학습지도를 통해서 능력을 길러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어요. 아이들 길러 보면 그러지 않습니까? 상당히 영리하고 능력은 있는데,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면, 어른이 됐을 때 실패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능력은 별 것 아니었는데 정말 성공해서 잘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원인이 어디에 있겠어요?
○ 장성교육청 교육과장 염권열 : 학교에서 교육하면서 학생에 대한 특기와 소질을 계발해가지고 그 학생에 맞는 교육을 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그것이 바로 진로지도입니다. 아이들에게 공부해라 해라 할 것이 아니라, 나는 장차 어떤 사람이 되어야겠다, 인생의 목표, 꿈, 희망을 갖도록 지도해 주는 것이 진로지도인데, 본군에서 지금 시도는 하고 있습니다. 자기 꿈 갖기 도우미 활동, 시간이 없으니까 그것을 어떻게 하는지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듣기로 하고 하여튼 교사가 해야 할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들에게 삶의 목표를 정하게 해서 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지, 자각하게 하는 일입니다. 그런 다음에 인성지도가 이루어져야죠.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하고 남을 배려하고 감사하는 마음, 봉사, 포용, 끈기, 인내심 등 인성지도가 이루어져야지요. 그 다음에는 교과학습 지도를 통해서 능력을 길러 주면 자기 삶을 자신 있게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겠지요. 그래서 초․중․고 선생님들은 어느 과목을 지도하든지 간에 진로상담지도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소양을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본군은 한 명 뿐이라지만 그 분을 활용해서 관내에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진로상담지도에 대한 전문적인 소양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교육장님이나 교장선생님들께서 진로지도 쪽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교육청 교육장 배병채 : 알겠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드릴 말씀이 몇 가지 더 있는데 보충질의에서 말씀드리기로 하고 이만 마치겠습니다.
보충질의․답변
○ 교육위원 조춘기 : 조금 전 본 질의에서 시간이 너무 많이 된 것 같아서 몇 가지말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중에 한두 가지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본 군에서는 지금 「다시 돌아오는 학교 가꾸기 운동」을 하고 계시는데, 그 역점시책 중 교사는 사랑과 열정으로 가르치고, 학생은 그에 대해서 감동하고 행복을 느끼고, 그래서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을 신뢰하고 돌아오는 학교가 이루어진다고 하셨습니다. 좋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교육은 학생이 감동하고 감격하는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또 학생이 행복하면 학부모도 행복해집니다. 학부모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학년 초에 담임을 좋은 분으로 만나면 1년 내내 행복하다는 겁니다. 그러면 2007년도 1년 동안에 돌아오는 학생 또는 증가한 학생이 몇 명이나 됐어요?
○ 장성교육청 교육장 배병채 : 2007년도에 전년 대비해서 감소율이 적었다, 다른 곳으로 가는 감소율이 적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어려울 겁니다. 어렵지만 본 군처럼 오붓하고 알뜰하게 운영할 수 있는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이 광주 쪽으로 빠져 나가지 않고 되돌아올 수 있는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기 박 위원님 계십니다마는 저 분 고향인 해남 마산면에 용전분교와 서정분교가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아이들이 각각 두 명과 다섯 명이었는데 금년에 60명이 넘었습니다. 읍내에서 그 쪽으로 옮겨 갑니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특색적인 것들이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아주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교사들이 있어서 학부모들이 합승버스를 대절해서까지 아이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장성에서도 그런 어떤 획기적인, 계획적인 알찬 프로그램을 가지고 하면 가능하지 않겠냐 그런 생각이 됩니다.
다음, 마지막으로 장성공공도서관에서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알차게 잘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한글지도를 전임 김재만 교장선생님이 아주 헌신적으로, 열정적으로 하셔서 수요자가 계속 늘어납니다. 그 평생교육프로그램 참여자는 모두 지역 주민입니다. 군청에서 해야 할 일을 우리 교육청에서 한다, 군 예산으로 해야 할 것을 우리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으로 하고 있으니 군에서 행재정적인 지원을 받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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