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국내 주요 직수입 골프웨어 시장 동향 - “유통 다각화 펼치며 볼륨화, 수익성, 효율 배가”
패션지오 06.10.
본격적인 하반기 제품 판매에 들어간 수입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이번 시즌 적극적인 유통 다각화를 통해 볼륨화에 따른 재고 소진의 방법으로 상설 및 아울렛 등 로드숍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주요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동향을 통해 06년 하반기 영업 정책의 변화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글/김선란 기자
이번 시즌 직수입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큰 변화는 로드숍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과 또한 상설점을 강화하는 추세가 짙어진 점이다.
백화점 영업을 중심으로 유통 정책을 펼쳐온 직수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유통 다각화를 통해 효율을 높이고 매출 극대화를 꾀하기 위해 이 같이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백화점 영업을 중심 유통 정책으로 끌고가지만 한국 시장 환경은 하나의 유통정책으로는 효율을 높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 또한 직수입 브랜드들이 해를 거듭하면서 발생하는 재고 물량을 소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설 매장과 아울렛 입점도 예년에 비해 많아지고 있다.
직수입의 경우 제품을 스팟으로 오더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백화점 영업에 적합한 조닝으로 인식되어 왔다.
또한 수입브랜드는 영업전개의 한계와 국내 골프 로드숍이 성숙되지 않은 점, 백화점에 이미 형성돼 있는 구매 고객이 존재하는 점 때문에 백화점 영업을 중심으로 전개해 왔다. 반면 현재 매장 유지 및 매장의 효율화를 강화하여 진행하겠다는 브랜드도 있다.
직수입 골프웨어 로드숍 진출 적극 모색
국내 대표적인 직수입 브랜드로 꼽히는 엠유스포츠, 블랙앤화이트, 캘러웨이, 아다바트 등이 올 시즌 적극적인 로드숍 진출을 시도한 브랜드다.
캘러웨이는 이번 시즌 적극적인 대리점 유통망 개설에 대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내년 시즌 본격적인 로드숍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죽전에 로드숍을 1차 오픈했고 올해는 주요 도시 대전, 대구 등에 매장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캘러웨이는 지방 상권에서 노출이 약해 볼륨화를 위해서 지방 상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엠유스포츠는 최근 문래동 로데오왁에 상설매장 9호점을 오픈했고, 한국월드패션의 ‘아다바트’도 이번 시즌 문래동에 상설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마스터즈통상의 ‘블랙앤화이트’도 지난달 일산에 상설매장을 추가로 오픈했다.
이번 시즌 백화점 골프 PC는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골프웨어 시장이 표면적으로 좋아진 이유는 아웃도어나 캐주얼과의 접목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한 두 골퍼를 위한 브랜드들의 성장세는 비교적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은 골프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멀티숍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캘러웨이, 발리, 나이키, 테일러 메이드를 한데 묶은 멀티숍을 구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수입 골프웨어 브랜드는 본격적인 성수기 시즌을 보내면서 전년대비 높은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캘러웨이는 지난 비수기 시즌을 거치며 전체적으로 130%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엠유스포츠는 상품입고가 지연되어 초반에 고전하였으나 9월 들어와서 전년과 비교해 신장세가 높아지고 있다.
보그너 골프는 이번 시즌 목표율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힐크릭은 한정수량 판매가 실효를 거둠으로써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계절에 맞는 상품 전개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 전년대비 150%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가을 상품에서는 더욱 타 브랜드와 컨셉트가 확연히 다른 상품을 전개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힐크릭.
F/W 상품 변화로 신규 고객 창출
국내 골프웨어 시장의 변화를 위해서는 컨셉트의 리뉴얼, 복종의 다양화가 절실한 상황인 가운데 뉴써티 고객층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그에 맞춘 브랜드나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수입 브랜드들은 이번 시즌 특히 기능성을 강화해 선보이고 있다. 캘러웨이는 타운 캐주얼과 멀티개념의 골프 웨어를 전개하면서 타 브랜드에 비해 고급 기능성 소재를 대거 사용한 아이템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실 캘러웨이는 한겨울 상품 구성에 있어서 기능성 제품이 보완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이번 시즌에는 다운 점퍼, 재킷 등 다양한 아웃터류에서 기능성 제품을 풀어내 강화했다. 엠유스포츠는 전년대비 아이템 별로 가격대 인하를 단행하여 신규 고객 창출에 적극 나섰다.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타운웨어로도 착용 가능하도록 스타일을 제안하고 기능성 소재의 비율을 높여 상품의 품질을 높였다. 간절기를 위한 ‘FIT'N WIT 가노꼬’는 표면 발수 기능으로 땀을 신속하게 흡수해 쾌적함을 유지시켜주며, 서늘해지는 가을시즌부터는 큐벡스(CUBEX), 솔로텍스(SOLOTEX) 등 안감기모 소재를 사용하여 보온은 물론 단열효과, 방풍의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그너 골프는 다양한 상품 구성의 확대 및 이태리 직수입 제품 구성 확대, 케포츠 상품군 도입으로 이번 시즌 상품 변화의 포인트를 주었다. 또한 원자재 및 소재의 고급화로 티셔츠의 울 소재 사용 구성을 증가시켰고 기능성 소재의 사용 구성을 증가해 고급스러움을 배가했다.
특히, 기존 골프와 차별화되는 비포 앤 애프터 골프(Before & After Golf) 제품의 강화 및 캐주얼 룩을 별도 기획으로 차별화해 진행한다.
힐크릭은 60~70년대 유러피안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어덜트 시티 캐주얼 라인을 강화해 선보인다. 또한 영국의 귀족적인 느낌과 현대의 테크놀로지를 믹스한 상품으로 고급스런 느낌에서 충분한 기능성을 발휘한다. 베이직 상품 몇몇은 상품가격대에 저항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약간 하향시킴으로써 폭넓은 고객들이 구입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템도 한정수량을 두며 많은 수량의 상품을 공급하지는 않는다.
아다바트는 제품의 완성도에 포인트를 맞추고 이번 시즌 상품을 구성했다. 이번 시즌 ‘EXPEDITION (탐험, 탐색)’을 메인 테마로 미지의 문화에 대한 관심을 골프웨어에 반영한 스타일로서 프레피 스포티룩을 지향한다. 이번 F/W시즌에도 S/S부터 지속되어온 에스닉 & 민속적인 느낌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다바트에서는 트렌드를 반영하여 실루엣을 강조하고 디테일을 강화시켰으며, 기능성 패딩 및 다운, 퍼(FUR) 등을 사용한 다양한 소재와 트렌드 컬러를 이용하여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이번 시즌의 시크(CHIC) 라인에서는 컨템퍼러리 캐주얼을 대폭 강화하여 세련된 이미지의 로하스족 타운스타일의 골프웨어를 제안한다. 뿐만 아니라 어패럴 용품이 확대, 강화되어 가격과 가치의 밸런스를 맞춘 고품격 아다바트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엠유스포츠는 가격대 인하정책을 단행하며 적극적인 신규 고객 창출에 나섰다.
캐릭터, 기능성 아이템 히트 지속
올 시즌 특히 캐릭터 골프웨어가 급격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수입 브랜드는 물론 국내에서 전개되는 대부분의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캐릭터를 신규 개발하거나 기존의 캐릭터를 리뉴얼 강화해 상품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힐크릭은 광택을 억제한 실을 사용하여 비쳐 보임 방지성이 우수하고 발수 효과가 뛰어나며 반팔이기 때문에 티셔츠와 레이어드룩을 연출하기 좋은 아이템(가격 298,000원)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캐릭터의 대명사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엠유스포츠는 이번 시즌도 역시 캐릭터상품의 판매가 높다. 캐릭터 브랜드의 대표브랜드 위치를 유지하기 위하여 다양한 캐릭터의 변화를 추구하며 전 아이템으로 확대 전개하고 있다.
메인 아이템으로는 남, 여 니트로서 캐릭터의 특징과 즐거움을 잘 표현하였으며 컬러 역시 과감한 것이 큰 장점인데, 재미있는 기법으로 표현된 큰 캐릭터는 확실히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이 돋보이고 있어 인기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가격은 40~60만원대로 남, 여 니트 베스트, 스웨터, 니트 점퍼 등이 있다.
또한 현재 가장 반응이 좋은 아이템은 조끼나 점퍼 기타 반팔티셔츠와 같이 입을 수 있는 얇은 풀오버와 캐릭터가 이야기처럼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는 여성바지, 캐릭터가 돋보이는 바람막이 점퍼 등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그너 골프는 기능성 제품 중에서는 인기아이템을 두고 있는데 기능성 안감이 적용된 방풍 스웨터류 및 발열 및 기타 첨단소재를 사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캐시미어 제품은 다양한 종류의 캐시미어 100%의 최고급 제품류가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랙앤화이트는 이태리 직수입품 구성을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보그너골프는 기존 유통망 효율화에 집중한다.
유통채널 다각화 전략
엠유스포츠는 현재 영업 중인 매장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전략을 구사하여 내실을 다지며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전년대비 120% 신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롯데부산(서면), 현대코엑스, 삼성플라자 등의 매출이 좋다. VIP고객의 매출비중이 상당히 높은데 매장 관리가 자체적으로 잘되고 있는 점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다.
보그너 골프는 이번 시즌, 테마가 있는 오찬회 등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는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진행한다. 이번 연말까지 2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유통망 추가계획은 없다. 기존의 유통망의 효율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강남, 현대본점, 현대무역점에서 월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힐크릭은 타 브랜드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독특한 디자인과 소재를 최대 경쟁력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철저한 제품 차별화와 기존 골프웨어의 개념을 벗어나 젊은 패션 트렌드를 접목, 고품질의 상품력으로 가격 신뢰도를 향상시킨다는 각오다.
또한 신속하고 정확한 상품 전개로 소비자의 니즈 충족을 바탕으로 핵심고객 DB 관리, 월별 고객감동 이벤트 전개,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매체 광고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즌 백화점 1개점, 로드숍 2개점을 운영 중에 있는데 연말까지 1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강남 직영점은 그동안 고급 프로숍 판매를 통해 형성된 강남 지역 마니아 고객들이 직영점 오픈에 따라 강남점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구입한 고객들의 상품 만족도가 높아 입소문이 퍼지면서 점차 구매 고객이 증가, 월매출 1억원 이상 판매하는 우수 매장으로 성장했다.
한편 힐크릭은 한국시장과 테이스트에 맞는 신규 브랜드 론칭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가을 한국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캘러웨이는 ‘캘러웨이골프코리아’와 연계한 프로모션 계획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CGK 챔피언 쉽’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SBS 방송 통해 노출을 강화한다. VIP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이번 시즌에는 보다 적극적인 고객 밀착형으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또한 일본 기획 상품과 한국 기획 상품으로 한국 특징을 고려한 상품들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차별화를 이끄는 캘러웨이는 이번시즌에는 한국 기획 분량을 30%로 진행했다. 지난해 40% 였던 것에 비하면 10% 줄어든 상황.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우선 일본 본사내 한국 마켓을 위한 포지션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의 골프웨어 컨셉트를 수정을 하지 않아도 한국시장에 잘 맞아 일본과 진행을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난 것. 한국 기획 생산을 강화했던 것은 과거 일본의 골프 트렌드와 한국의 트렌드의 차이가 컸지만 이제는 차이가 없을 만큼 비슷한 수준이다.
캘러웨이는 이번 시즌 130%이상 성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토털 25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 올 연말까지 2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아다바트는 론칭 5년차를 맞이하여 제품의 완성도에 포인트를 맞추고 이번 시즌 상품을 구성했다. 또한 상반기 결산 결과 전년대비 130% 신장이라는 좋은 실적을 올렸으며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버금가는 실적을 예상하고 물량 확대 및 상품 강화에 힘쓰고 있다.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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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 다가가기 위해 전문숍 비즈니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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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를 전개하는 산에이 인터내셔널은 일본에서 100% 투자한 기업이다. 2003년 캘러웨이 골프 의류 라인을 론칭했고 2005년부터 성장가도를 달리기 시작해 올해부터 브랜드 볼륨화 작업에 들어갔다. 그동안 캘러웨이는 컨트리클럽(CC)내 전문숍을 통한 판매율이 높아 골프 의류 보다 용품 이미지와 남성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강해 두 골프웨어 브랜드로 인식이 강했던 것이 사실이다. 올 시즌 부터는 캐주얼 라인의 비중을 높이고 여성 라인을 강화해 패션성이 강조된 골프웨어로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있다. 캘러웨이가 클럽 비즈니스를 시작한 것은 소비자에게 보다 가까이 가기위한 전략으로 진행되었던 것. 산에이 인터내셔널 코리아는 내년 신규 브랜드 론칭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골프웨어가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골프 웨어 시장이 축소된다는 전망에 대해선 골프 웨어를 표방하면서 캐주얼 웨어의 비중을 강화하거나 캐주얼 브랜드로 조닝을 옮겨가기 때문이다. 전문 골퍼를 지향하는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기능성의 비중을 강화함과 동시에 고급화에 집중해서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