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민을 위한 사법입니다.^^
몇 년 전 승차권 수집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모아 왔던 승차권들을 찍어 올리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가 디지털카메라를 가지고 있지 않아 그러지 못하고 있다가 평소 친분이 있는 버스매니아 카페의 '목포역'님께 촬영을 부탁하여 사진 몇 장을 찍었습니다.
주변 상황이 어수선해서 자세한 촬영을 하지는 못 하고, 시승기를 쓰기 위해 제가 특별히 부탁한 사진 몇 장을 제외하고는 대략적인 구도만을 잡은 사진을 올립니다. 이 점 양해를 부탁드리며, 추후 기회를 보아 지인으로부터 디지털카메라를 대여해서 각 승차권에 얽힌 자세한 에피소드가 실린 사진집을 다시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자신이 이용한 승차권만을 수집하는지, 그와 상관없이 승차권 자체를 수집하는데 중점을 둘 것인지는 모으시는 분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전자에 속합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여행시 동행을 한 사람의 승차권 또는 가족이 이용을 하고 가져다 준 승차권은 수집을 하였습니다. 사진에 나와 있는 승차권들의 90% 이상이 제가 직접 이용한 승차권이며, 나머지는 앞서 말씀드린 예외에 속합니다. 큰 의미는 없지만 참고의 차원에서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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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전산승차권입니다. 총 54장이며, 99년 초부터 수집을 시작하였습니다. 가장 앞의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승차권 바로 뒤에 있는 승차권이 가장 날짜가 빠른 승차권이지만(참고로 이 승차권은 지금은 사라진 남광주역에서 발행된 것입니다. 당시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 남광주역이었습니다^^), 상징성을 고려하여 100주년 기념승차권을 전면에 배치하여 촬영을 하였습니다.
저 100주년 기념 승차권은 날짜에도 나와 있듯이,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이던 1999년 10월 4일 어머니께서 서울대병원 통원 치료를 위해 서울에 다녀오실 때 승차권 수집을 하는 저를 위해 가져다 주신 것입니다.
어머니야 승차권 디자인이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않으셨고, 당시 승차권을 받아들던 저도 '어, 색상이 화려한 승차권이네?'정도의 생각을 했을 뿐인데 이 승차권이 이른바 '레어 아이템'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54장의 승차권을 쌓아 놓으면 이 승차권이 있는 부분은 확연히 눈에 뜁니다. 수집을 하는 아들을 위해 이런 멋진 승차권을 가져다 주신 우리 어머니 멋진 엄마죠?ㅋ^^
뒤에도 승차권이 꽤 두텁게 쌓여 있는데, 황급히 촬영을 하느라 승차권을 충분히 펼쳐서 촬영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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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수집을 포기하고 모든 승차권을 폐기처분하였다가(이 부분은 잠시 뒤 설명드리겠습니다-_-) 1998년 2월 22일자 광주발 마산행 금호고속 승차권(승차한 차량은 당시로서는 신형에 속했던 유선형 8기통 AERO QUEEN이었습니다^^)을 시작으로 재수집을 시작한 고속버스 승차권과, 지금 쓰이고 있는 철도의 마그네틱 승차권입니다. 고속버스 승차권은 총 80장, 마그네틱 승차권은 서울역 입장권 1매를 포함하여 총 34장입니다.
철도에 눈을 뜨고 이용을 시작한 지는 몇 년 되지 않았지만, 고속버스는 친척집에 다녀오기 위해 자주 이용했던 광주-마산 광주고속을 필두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이용을 해 왔기에, 처음 발행된 최초기형 전산권은 물론 볼펜으로 직접 승차권에 좌석 배정을 하는 극초기형 승차권까지 보유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제가 '이제 승차권 그만 모으자-_-'는 철없는 생각을 하여 이를 전량 폐기처분하는 안타까운(!?) 행위를 하는 바람에 98년식 승차권이 제가 모은 1호 승차권이 되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임을 맹세합니다.-_-
요즘은 철도와 항공기 분야에 흥미를 느끼고 있어 이들 교통수단을 중점적으로 이용하는 관계로, 제가 마지막으로 수집한 고속버스 승차권은 작년 12월에 시승한 서울->광주 금호고속 8기 선샤인 승차권이 마지막 연식입니다. 사실 올해 2월에도 두 번 고속버스 시승을 했는데 승차권을 분실하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승차권 분실 위험이 가장 높은 때가 여행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 막 여장을 푼 뒤가 아닌가 합니다. 제 경우 가끔 분명히 이용을 했는데 컬렉션에 들어 있지 않은 승차권이 생각나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해 보면 이 시기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승차권을 분실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승차권 관리에는 되도록 만전을 기할 생각입니다.
다만 이 분실 사례는 어디까지나 고속버스 승차권에 한정된 것이며, 아주 특별히 1급 대상으로 관리를 하는 철도 승차권은 99년 첫 수집 뒤 한 장도 분실을 하지 않았으며, 자의 또는 강제 집표 역시 단 한 차례도 당하지 않았습니다.^^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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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차례 올린 적이 있는, 정선선 구절리역 마지막 영업일에 시승을 다녀올 때의 승차권입니다.
위쪽 사진의 사인은 승차권에 쓰여 있듯이 오석주 차장님의 사인이며, 아래 사인은 구절리역 정차 시간에 기관사님으로부터 받은 사인입니다. 예전에 올린 사진의 아래 승차권은 사인을 받기 전에 찍은 것이라 사인이 나타나 있지 않았는데, 이 기회에 사인이 된 승차권을 소개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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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1월 11일(이른바 빼빼로데이죠-_-) 고향인 광주에 다녀올 때 항공기 매니아가 된 뒤 처음으로 이용한 항공기의 탑승권입니다. 기왕 항공기를 이용하는 김에 첫 시승을 기념하여 럭셔리하게 가 보자(-_-)는 생각에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였는데, KAL 라운지를 비롯한 공항 서비스와 기내 좌석의 안락함 등 모든 점이 아주 우수했습니다. 항공기의 기종은 보잉 737-900, 고유넘버는 HL7704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올릴 시승기로 대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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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광주에서 서울로 돌아올 때 이용한 열차의 승차권과 우정 출연(^^)을 한 할인카드입니다.
지인들이 고속철 승차권을 구입할 때 번호를 빌려 준 것을 제외하고, 막상 제가 열차를 이용할 때는 한 번도 고속철 할인을 받는데 이용을 한 적이 없는데, 마치 고속철을 이용할 때만 할인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햇갈리게 하는 이용가능횟수 옆의 고속철 명칭은 왜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_- 할인카드 판매의 주 목적이 고속철 이용 증진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기존열차 승차권 구입에의 이용이 가능한 만큼 고속철 명칭 표기는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앞서 채팅방에서 몇몇 회원님께 말씀을 드렸지만 사진 아래 승차권의 제1074열차를 이용할 때 무척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이도 조만간 올릴 광주 왕복 시승기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이 날 제가 이용한 객차는 대우중공업 92년식 626호차였습니다.
추후 기회를 빌려 이번에 올리지 못한 통일호 에드몬슨 승차권을 포함하여 보다 자세한 소개를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ㅎㅎ 제가 항공기 매니아(자칭)..이라는.. 서울갈때 비행기타고가죠... 나이도 어린게;;
할인카드 옆에 있는 일련번호는 포토샵으로 가려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그리고 한국철도100주년 기념지공승은 9월18일자 승차권이 귀하니 수집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일련번호를 가릴까 생각하다가 그냥 올렸는데 해 주신 조언을 보고 생각을 고쳐 다시 올렸습니다. 어쩐지 사람을 못 믿고 그러는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씁쓸한 기분이 들기는 합니다만.. 제가 포토샵을 전혀 못 해서 아쉬운 대로 그림판을 이용해서 에어브러시로 덮었습니다.ㅋㅋ
아, 9월 18일이 정확히 100주년에 해당하는 날인가 보네요. 그 때도 제가 철도 매니아였다면 평일이라 열차를 타지는 못할지언정 서울-영등포 승차권이라도 한 장 샀을 텐데, 당시에는 그냥 승차권을 모으고 있었을 뿐이라..ㅋ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KE 탑승권도 단순 감열지형으로 바뀌었군요. 하기야 국내선에 마그네틱 카드를 쓴다는 게 명백한 낭비라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만. (1월에 여수 가느라 탄 OZ가 마지막인데, 그 탑승권을 지금 가지고 있나...) (근데 비즈니스 클래스입니까아!!!)
저도 항공을 꽤나 선호하지만, 서울서 비행기 탈만한 곳으로 갈 일 자체가 거의 없는 게 아쉽습니다. KE와 OZ 각각 마일리지가 천 언저리군요.
재미있는 글이군요. 그런취미도 있군요 우린그냥 무심코 버리는건데
탑승권 재질이 예민한 감열지로 바뀌어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탑승 뒤에도 전체를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탑승권 위에 있는 사각형 바코드가 예전 탑승권의 마그네틱 선의 역할을 대신하더군요.^^
대한항공에는 국내선에도 비즈니스 석이 있군요..-_-a; 아시아나만 타고 다니다 보니 몰랐네요..; 아시아나도 승차권이 저렇게 영수증같이 생기고 아래 바코드가 있더군요..
#1 서울-부산 새마을호님// 아시아나항공은 몇 년 전 국내선 비즈니스석 제도를 폐지하고 국내선용 항공기의 전 좌석을 일반석으로 개조하였습니다~^^;
헉 그렇군요^^;
'국내선 정도에 비즈니스냐' 라는 이유로 타는 사람이 적었던 모양이던데요. 게다가 OZ는 국내선이 A321 혹은 737인 경우가 많은 탓도 있고요. 웬만한 노선에 A300/330을 굴리는 KE는 비즈니스 좌석도 많은 편입니다.
아시아나는 가끔가다 국내선에 B767을 굴려먹더군요..;
한때는.. 일반요금으로 비즈니스클래스를 굴려먹었죠.. 그때 참 많이 울궈먹었는데;;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쫌 많아서-_-; vip급은 아니지만;;) 어쨌든... 저는 비행기탈때 어쩔수없이 비즈니스클래스탑니다-_-; 등치가 큰것도있고;;; 라운지도 이용하고.. 좀 럭셔리하게 즐기죠-_-;
대한항공 잔여좌석 조회를 해 보면 평일과 주말, 소형기와 중대형기를 불문하고 비즈니스석이 일반석보다 빨리 매진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철도에서 일반실이 매진된 뒤 특실이 매진되는 것과는 문화(?)가 좀 다르더군요. 항공기 동호회에서 들은 말입니다만 국내선 비즈니스석은 김포-제주를 중심으로 이미 대한항공이
꽉 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아시아나항공의 B737, A321의 비즈니스석은 국내선 전용이라 앞뒤 간격이 국제선 비즈니스석보다 좁은데, 대한항공의 A330-300과 같은 기종은 기본적으로 중장거리 국제선 병행 운항을 염두에 두고 도입된 기종이라 비즈니스석 좌석이 더 넓음은 물론 일등석까지 설치가 되어
있어, 비즈니스석 승객을 끌어들일 만한 매리트를 가지고 있죠. 또한 같은 737이라도 아시아나의 B737-400, 500이 대한항공의 B737-800, 900보다 작습니다. 안그래도 작은 비행기로 대한항공에 밀리는 비즈니스석을 운영하는 것보다 전 좌석을 일반석으로 교체함으로써 더 많은 승객을 태우는 방법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한 가지 신기하게 여기는 것이,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매우 높은 운임을 받는 비즈니스석이 일반석보다 빨리 매진이 된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고속철 프리미엄실 운영과 관련하여 동호회에서도 말이 나왔습니다만, '아무리 비싸도 이용하는 사람은 있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합니다.
국내선 비즈니스석의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위에 GMP-KWJ간 비즈니스 요금이 78,900원으로 나와 있습니다만 일반석 요금도 6만원대로, 어차피 비싼값 주고 비행기 타는 처지에 별 차이가 안나죠. (일본은 아예 전구간 균일 3천엔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철도에 비해 가격장벽이 낮을 수밖에 없죠.
또한 비즈니스석이 적은 탓도 있습니다. OZ의 737은 대체로 없고, KE의 737은 8석 정도, 330도 24석에서 많아야 40석쯤밖에 안되죠. 여기에 수십만의 마일리지를 미끼로 무작정 올려달라는 VIP용으로 빼놓은 몇석, 이런 식으로 해놓고 나면 얼마 안남는 게 당연합니다.
여수행관광열차님// 비즈니스석 운임은 평수나 성수기, 주중과 주말에 관계없이 일반석 운임에 절대적으로 2만원을 더한 값입니다. 즉 제가 비행기를 탄 날(목요일)의 일반석 운임은 주중 할인 운임으로 58,900원이었으며, 참고로 동 구간의 비즈니스석 주말 기본 운임은 86,900원, 성수기 운임은 92,900원입니다.
물론 일반석 운임에 절대적으로 2만원만을 더한 운임을 받는 국내선 비즈니스석의 운임이, 일반석의 몇 배의 운임을 받는 국제선 비즈니스석보다 저렴하기는 합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린 고가의 의미는 항공기가 아닌 교통수단과 비교해서 높은 가격이라는 것을 말씀드린 것이오니 이점 양해 바랍니다.^^
오호.. 저도 언제부턴가 영화표나 코엑스에서 전시회 보고 오면 전시회 입장표나 영화표 다 모아두는데.... 얼마 못 모았지만.. ㅎ 여태까지 그걸 다 모으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제가 말하려는 요지는 '기왕 비행기 타는 김에' 조금 더 쓰는 수요가 꽤 있다는 것이었으니까요. (국민을 위한 사법님도 그러시고요^^) 물론 항공기 비즈니스클래스는 비쌉니다. (국내선 비즈니스가 균일요금인줄은 몰랐군요. 요금체크를 요새 안해서...)
근데 , 사진에 용산이 아니라 옛날에 서울서 호남선 출발하듯이 광주-서울이 있는데 , KTX생긴담에 있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