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는 사람이 있어야 맛이다 사람들의 걸죽한 입담이 한몫을 하기 때문이다 축제는 잔치를 조금 유식하게 표현한 말 일거다
꽃은 축제를 이루고 축제는 사람을 부른다 어느 축제나 마찬가지지만 구성하고 있는 내용이 대동소이하다 특히 봄에 치뤄지는 벚꽃축제가 그렇다
천변에 사람이 장사진을 이룬다 시민노래자랑, 각설이는 빠지지않고, 동춘 서커스가 사람들을 부른다 그리고 먹거리와 맛거리를 제공하는 장터... 그 장터에는 없는 것 빼 놓고는 다 있다
잘 다듬어진 정읍 천변을 사이로 하고 있는 정읍의 벚꽃은 이번 주로 절정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조금 있으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영농철 이전에 모두들 나와 그 옛날을 생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느 축제이고 축제는 각설이로 시작해서 각설이로 끝이 난다 전국 축제장이면 찾아 가지 않는 곳이 없고 초청하지 않아도 그들만의 첨단정보 망이 있어 당연 초청객이다
그들의 힘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마력이 있다 그리고 안사고 못배기는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고 걸죽한 입담과 어깨춤을 절로 나게 하는 그들에겐 노래가 있다 오늘의 인기는 단연 여장 남자다 짧은 치마에 앞 가슴만 가리고 나온 것은 그들만의 비결인지 사람들이 발디딜곳이 없다 그리고 사람과 차량들이 뒤 엉킨 것은 여느 행사장과 다를 바가 없다
오던 길에 금산사 넘어 가는 길에 피어 난 벚꽃도 함께 볼 수 있다 이곳은 전주시 중인동과 김제시 금산면 금산사 구간으로 이번 주중이 절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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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당봉 원문보기 글쓴이: goldenfi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