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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상식 스크랩 내 남편에게 오피스 와이프가 있다면?
(정석모)풍로 추천 0 조회 676 11.11.30 08:1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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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에게 오피스 와이프가 있다면?


며칠 전, 후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언니! 00이 아빠가 이상해!"
"뭐가 이상하다고 그래?"
"응. 같은 사무실 여직원하고 둘만 영화관도 가고 그랬나 봐."
"어떻게 알았어?"
"누가 보고 이야기 해줘서 물어봤어."
그랬더니 동료와 다녀왔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더란 것이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친하게 지낼 뿐이라고 하지만, 아내로서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고 말을 했습니다.
"혹시! 오피스 와이프 아냐?"
"그게 뭔데?"

집에 있는 아내보다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직장 여성동료를 '오피스 와이프'

남편보다 더 편하게 지내는 직장남성동료를 '오피스 허즈번드'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오피스 스파우즈의 출현은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배우자란 육체와 영혼의 일체'라고 말을 하지만 따지고 보면 부부란, 생활환경이 비슷하거나 반대로 상호보완의 필요성 때문에 만난 것이지 철학과 관심사가 완벽하게 일치하는 최고의 파트너라고는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빠르면 아침 6시에 일어나 운이 좋으면 아침을 얻어?먹고 아니면 본인이 알아서 대충 챙겨 먹고 아내가 깰까 봐 까치발을 하고 일터로 향합니다. 신혼 초에는 현관 앞까지 나와 출근 키스를 하거나 주차장까지 내려오거나 심지어 회사까지 차를 몰아줬을 아내는 지금은 이불 속에서 고개만 빼꼼 내밀고 잠이 묻어 있는 목소리로 '다녀와!'하고 아침인사를 건네는 것이 고작입니다.

직장에 간 남편은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을 공통의 관심사와 목표, 과제를 가진 다른 여자와 논의하고 요청하고, 지시하며 그리고 이해와 배려를 하며 지냅니다. 당연히 그 사람과 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가까이 있으면 친밀감이 극대화되기 마련입니다.
오피스 와이프는 직장생활의 활력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여성들의 상당수는 오피스 스파우즈에 대하여
"부부관계에 심각한 타격을 올 수도 있으니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하고,
남자중 상당수는 "직장생활의 활력소가 되므로 필요하다."고 대답해 상반된 의식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 놔둘까? 갈라서게 만들까? 대처는 어떻게?

1. 무작정 외도로 몰지 마라

미국 직장인 2/3 이상이 '사무실 배우자'를 두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예전의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지금의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대표적 '사무실 애부자'아니겠는가. 중요한 업무를 협력으로 해결할 때 그들 사이에도 가벼운 '플라토닉 러브(platonic love)' 정도의 정은 싹트지 않을까?




2. 여러 여자와 친하게 하라.

당신의 남자에게 이런 말을 자주 주지시켜라.
"오피스 스파우즈, 인정한다. 다만, 특정 동료에게만 사무용품을 빌린다거나 둘만 키득대고, 농담을 하면서 다른 동료들의 머리를 갸웃하게는 하지마라. 서로 외모에 대해 기탄없이 얘기하지 쓸데없이 칭찬(좋은말)만 하지 마라. 또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동료와도 친해라"고.

당신의 남자가 원치 않는 헛소문에 시달릴 수 있고 그러다가 자칫 소문이 사실로 둔갑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 부부간의 대화(소통)방법을 개선하라.

부부간에는 대화를 하려다 보면 자칫 캐묻는 듯 응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히 말하는 것을 귀찮아해서 소통이 잘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직장 여성 동료와의 대화는 금방 통하고 공감하는 수가 있습니다.






4. 남자의 작은 변화를 살펴라.

살 맞대는 아내한테도 못하는 이야기를 회사에서 이성 동료에게 속속들이 다 말하는 뻔뻔함. 남자의 작은 변화를 빨리 캐치해 관심을 기울여주어야 합니다.





5. 과감하게 초대하라.

남편을 여직원이라고는 한 명도 없는 직장에 나가라고 해야 할까? 남편의 회사에 취직해 남편 책상이 보이는 곳에 앉아 있어야 마음이 놓이겠는가? 경우에 따라서는 남편의 오피스 스파우스를 집으로 초대하거나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져라. '임자 있는 몸'이니 상호 조심하라는 경고를 예쁘게 하는 것이다.




6. 겁먹지 마라.

무엇보다 지나치게 겁을 먹지 마라.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질투심을 다 버리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남편이 비록 다른 여자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만, 그 어떠한 신체적 접촉도 원칙적으로 차단되어 있을 경우 다른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는 드무니까. 오피스 스파우즈는 쾌활한 분위기를 높이기 때문에 정서적 지원은 물론 건강한 긴장감을 주어 좋은 점이 많다는 것도 늘 생각하자.


우린 남편이 집에 들어오면 '내 남편", 밖에 나가면 "남의 남편"이라는 말도 합니다.
그런 세상에 사는 우리인데 오피스 와이프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하자
"언니, 그런 것도 있었나? 고마워."
처음 만나 연애하던 기분과 신혼 때처럼 마음 다잡으며 살아야겠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사실, 영화관에 둘만 가게 된 것도 알고 보니 함께 가기로 했던 직원들이 다 빠지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평소 내가 보아왔던 그분은 올바른 정신을 가졌기에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리라 여겨봅니다. 억겹의 인연으로 만난 부부이고, 나란히 같은 곳을 보며 평생을 함께할 부부이기에 신뢰만은 깨뜨리지 말고 아이들과 함께 잘 살았으면 하는 맘 가득하였습니다.

11월 마무리 잘 하시고 마지막 남은 한 달도 알차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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