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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조영대 커피명상연구소
 
 
 
카페 게시글
우리나라 유명 또는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소개 스크랩 그곳에 가면..(선유도)
관광호텔마린비즈계열 추천 0 조회 23 05.08.14 21:1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선유도..

여행을 계획했다가 두번씩이나 가지 못하였던 곳 이다.

배편이 맞질 않아서..같이가기로 했던 일행이 일이 생겨서..

태백산과 선유도는 한번은 꼭 가고자 했지만 가려할라면 꼭 틀어지고 말았다.

태백산은 아직도..언젠가는 하면서 남겨놓고 있는 여행지중 한곳이다.

 

토요일 일과가 끝난후에 부랴부랴 같이가기로 한 일행을 만나러 갔다.

아침일찍 레슨이 있어서 일찍 일어났고 일이 끝나기까지 정신없이 바빠서

떠나기 전 부터 사실 좀 피곤한 상태였다.

 

운동하면서 알게된 언니네 가족과는 이번 말고도 곧잘 여행을 같이하곤 했다.

6시에 출발..

군산까지의 길은 교통체증이 없어서 좋았다.

연휴인데도 막힘없이 달리니 어째 그것이 이상했으니..^^

가는동안 이몸은 피곤함을 핑계로 잠을 잤다.

 

근데..자지 않았어야 될 상황 이었다.

군산엘 경유 하기도 했고..직접 가기도 했기에 어느정도 지리는 알고 있었지만,

운전하는 언니는 고속도로 대신 국도를 이용했단다.

그래서는..지리를 몰라서 헤메이기 시작을 했단다.

한시간 좀 넘어서 도착해야될곳을 삥삥 돌아서 세시간 가까이나 걸렸다.

흐흐흑..

잤으니..할말이야 없지만 날 깨워서 위치를 물었어야 하는것 아니냔 말이쥐..ㅡ.ㅡ

 

늦은시간에 군산에 도착했지만 깜깜한 어둠속에서 시내를 찾기란 또 얼마나..

이래서 네비게이션이 필요했던게야..^^

한참을 또 헤메다가 다들 허기진배를 채워야 한다면서 한목소리를 냈다.

눈에 띄는 음식점엘 찾았는데..웰빙삼겹살집 이었다.

 

주문..

고기를 굽다..

공급이 수요를 따르질 못한다..

근사한 횟집에 가서 싱싱한 회를 상상했던 우리일행은 삼겹살로도 무진 행복해 했다.

언니..나..아자띠..셋이서 간단히 소주 일병씩..^^

으흐흐..알콜이 온몸을 감쌌다.

 

잠은 찜질방에서 자기루 했다.

덕분에..알딸딸한 기분으로 때밀이 목욕까지 했닥..^^

개운한 몸으로 으슥한 여자수면실로 들어가 다음날 아침까지 골아떨어져 버렸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씻고 나오니 아침 9시..햐~~!!

해장국 먹기로 한건 꽝 났다..언니는 내가 삐대고 안일어나서 늦었다고 구박이닥.

어쩌랴..눈이 떠지질 않는걸...^^

 

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

배편을 미리 예약을 해 놓았던것에 대해서 쾌재를 부른 이몸..^^

연휴라서 예매 아니하고 온 사람들 무쟈게 발길을 돌려야 했으니 말이다.

선유도에 가실분들은 미리미리 예약을 해 두시길..

 


우리가 타고갈 배..

9시 40분 출발..

군산발..선유도행


 

한시간 반쯤 걸린단다.

흔들리는 배 안에서 표 끊고서 먹었던 라면이 자꾸만 속을 울렁이게 만들었다.

배멀미 였었나..?

힘들었다..

 

드디어..우리를 태운 배가 선유도에 도착했다.

제일먼저 자전거 대여해 주는곳으로 갔다.

자전거로 섬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볼수 있다고 인터넷에서 보았기에..

하루종일 빌리는데..만원.

1인용은 기본..2인용..거기에 아이까지 태울수 있는 의자까지..

더..신기했던 선유도에서만 볼수 있다던 사진속의  콜택시..

이건 연로하신분들이 타면서 유람을 즐기기에 제격 이었다.

 



우리 일행의 모습이다.



실로 오랫만에 타보는 자전거..

날씨도 화창했고..상쾌한 공기와..비릿한 바다내음..

수려한 자연이..나를 우리를 행복하게끔 만들어 주었다.








자전거를 오랫만에 탔더니만..다리가 풀려 버렸나보다.

바닷가에 게 한마리를 잡아서 사진을 찍은 다음에 나오다가 널부러졌다.

오늘 아침에보니 무릎에 멍이 시퍼렇다.

바로..이 놈을 찍고 나오다가 그랬다.


또..

요 밑에 사진이 오디(?) 인줄 알고 자전거에서 황급히 내려 따 먹으려 했더니만..

허거걱..나무 열매였는데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언니한테 이야기 하니..그것이 정녕 오디 였다면 사람들이 그냥 놔 두었겠느냐..^^

홀딱 맞는말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여행하면서 잘 챙겨먹기란 그렇게 쉬운일은 아닌듯 싶다.

배가 고프다고 난리치는 아이들과 우리일행은 싱싱한 활어횟집으로 갔다.

그다지 회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먹었던 회는 너무나도..달았다.

배가 고팠던탓도 있겠지만..자연산 이라서 더 맛있었단다.

나도 맛은 안단 말이쥐..^^

먹기에 정신 팔려서 회는 찍지도 몬하고..죽음으로 맛있는 매운탕을 거의 다 비운후에야

한컷의 사진으로라도 남겨야겠단 생각에..ㅋㅋ


다섯시에 출발하는 배를 기다리면서 우리 일행은 녹초가 되어갔다.

햇볕에 그을린 피부는 쓰라려웠다.

기다리면서 사람들을 구경했다.

다..정겹고 또한 행복해 보였다.

비단 그런마음을 가진건 나 뿐만이 아니었을게다.

나도..저들도 다 행복한마음과 예쁜추억을 가슴에 담고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떠날수 있는것도..그리고 또다시 일상으로 다시 돌아올수 있는것도 감사히 여기면서

선유도의 허접한 여행후기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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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5.08.15 09:13

    첫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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