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파워텍, 고공비행 유가와 춤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이 140달러에 육박하는 폭등세를 기록하는 등 오일쇼크가 세계 증시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이 수혜주로 부각되며 급등세를 타고 있습니다.
고유가로 인해 원가부담이 높아지는 해운,항공주들이 무더기 급락한 것과 달리, 보성파워텍, 유니슨, 케이알, KC코트렐, 범우이엔지, 일진정공, 티씨케이 등의 원자력/풍력/태양광 에너지 관련주들은 약세장에서도 빛을 발하며 큰폭 상승했습니다.
원자력 관련주로 분류되는 보성파워텍(006910)의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봅니다.
동종목 지난 2월 새정부가 세계적 수준의 원자력 발전기술을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과 함께 형성된 원자력 테마에 힘입어 가파른 랠리를 펼쳤고, 4월초에는 '수직축 풍력발전기 개발 성공' 호재를 바탕으로 또 한차례 급등세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두차례 모두 기대감에 의존해 오른터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3월 이후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해온 장기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를 받아 반등세를 타기 시작한 주가는 고유가 대책으로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 건설 확대를 검토한다는 소식과 함께 반등추세를 형성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날은 지난주말 국제유가의 폭등 소식과 더불어 대체에너지 테마주들로 매기가 집중되면서 약 11%의 급등세로 마감한 모습입니다.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고 있는 오일쇼크의 여진이 향후에도 이어질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불확실한 유가 전망 만큼이나 동종목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동종목이 시장에서 고유가 수혜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견해들을 내놓았습니다.
분기별 약 12억원 규모의 영업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원자력, 풍력발전과 관련된 수익이 얼마나 발생할지는 불분명하지만 실수혜 여부와 상관없이 증권시장에서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어 고유가의 도움을 당분간 받게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게 될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게될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우려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요약해보면
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세계 증시도 약세흐름을 이어간다면 대안주로 부각되며 수급랠리를 이어갈 수 있겠으나, 투기세력의 이익실현으로 유가의 오름세가 꺾이고 글로벌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선다면 최근 급등했던 고유가 수혜주들은 조정장세에 거꾸로 올랐다는 가격부담과 함께 조정압력을 받게될 가능성이 적지않습니다.
대장주격의 테마주임에도 장막판 상한가 진입 시도가 불발된 것은 급하게 오른 유가가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고, 동종목의 시세 연속성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원자력테마 대장주로서의 높은 주가탄력과 대안주의 장점을 단기 매매에 활용하는 것은 무리가 없겠으나, 향후 유가 불확실성과 4월 전고점 저항을 감안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료 모멘텀을 바탕으로 짧은 급등세를 펼친 이후 어김없이 긴조정국면에 진입했었던 직전 두차례 테마 랠리를 되돌아본다면, 주가의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시점에서는 보유 비중의 축소를 검토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최근 이슈
- 고유가 수혜(원자력발전 수요 증가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