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9일 목요일 (맑음, 소나기)
-오토바이 일본일주 30일차-
주행거리 : 150km (지금까지 총이동거리 6510km = 오키나와 중부, 서해)
이동구간 : 나하 ~ 해중전망대(오키나와 중부지역)
이동국도 : 58번국도
이동시간 : 10시간(관광 포함)
숙 박 : 민슈쿠 1500엔
경 비 : 식사 및 음료 1780엔, 담배 800엔,숙박 1500엔, 주유 1200엔, 입장료 1800엔, 기타 2000엔
합 계 : 9080엔
아침부터 또 일찍 일어나지 못했다.
피곤이 쌓여서일까?
속이 매식매식 거리는것이 아무래도 햇빛을 너무 많이
쪼여서 그런가? 아직 배멀미를...
어쨌튼 나하공항으로 향했다.
나하에서 불과 5km정도 밖에 되지 않기에...
관광 안내서를 받으로 ~~~
다행히 한국어로 된 관광안내서가 있었다.
휴~~ 지도도 있고, 설명도 있고 좋다...~~~
오늘은 중부지역 탐방...
은근히 거리도 먼것이 신호가 많아서
속도를 내기 힘들다..
오늘의 첫 관광지는 만자모 !
주차료 무료 !
입장료 무료 !
아이스크림 하나에 더위를 녹이고, 눈요기를 해본다.
몇 백미터에 이르는 코스를 바다와 신기하게 생긴 절벽등을 보는 코스다.
정확히 가지고 있는 자료가 있지 않아 어떻게 생겼는지
왜 유명한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속이 훤히 보이는 바닷물에 기이하게 자연이 만들어낸 절벽이
눈에 확 띠는 것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다들 쌍쌍이 신혼부부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가며 즐기고 있었다.
난 나대로 홀로 삼각대를 이용하여 사진을 찍고,
감상을 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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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자모의 하일라이트... 정말 푸르다 !!!
두 번째 찾은 곳은 해중 전망대 !
만자모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주차료 무료 !
허나 이놈의 해중 전망대 무려 입장료가 1000엔 !!!
헉...
허나 여기까지 와서 아낄수도 없는 노릇이다.
거금을 주고 들어간다.
상상했던것 보다 좁고 볼거리는 그다지 없었다.
수중 4m까지 이어진 건물로 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촘촘히 뚫린 창문으로 바다 속을 보는 것이다.
좀 비싸긴 했지만 바다속에서 보는 열대어들과
태양이 비치는 수면은 정말 아름다웠다.
비싼 돈을 주고도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것이 꽤나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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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3m에서 본 바다속 모습. 아름답다 !!!
세 번째 코스...
류큐므라(Ryu kyu mura)
오키나와의 민속 박물관 비슷한곳 !
주차료 무료 !
입구에 들어서니 민속 오키나와 춤과 퍼포먼스등을
선보이고 있었다.
오키나와 기타를 치며 옛 의상을 입고 이런저런 모습을 보인다.
무료라 좋아했는데 정말 하이라이트는 민속박물관 안으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
가야 했다.
800엔 정도...
역시 거금을 내고 들어갔다.
천천히 둘러보며 특별쇼로 망구스와 뱀을
실제로 보여주는 쇼도 있었다.
음 ~ 볼만은 한데...
재미있긴 하지만 몸이 지쳐간다. 휴....
이렇게.. 아침부터 3군데 코스를 보는데도 하루 해가 저물어 간다.
벌씨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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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느낌의 쇼를 무료로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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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뒤 무지개를 볼 수가 있었다.
여행을 하면서 하루에 세 군데를 본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여행이 3일정도라면야 무리를 해서라도 다 보겠지만,
나처럼 장기간의 그것도 스스로 오토바이를 운전해가며
좋고 싼 숙소를 찾아가며,
짐을 오토바이에 실었다 풀었다 하며,
여행하긴란 여간 힘든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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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중부에서의 일몰모습... 사진 대박이다 !!!
어쨌튼 아직 이번 여행중 보지 못한
일몰을 보기 위하여 서쪽으로 적당한 곳을 찾아 나섰다.
오늘 세곳의 관광과 여러 바다를 보았으니 해가 지는 것도 보리라.
좋은 곳을 찾았다.
나 나말고도 친구지간으로 보이는 여인네 두명이 또 자리를 잡았다.
대략 해 지기 20분전.
자리를 잡고 앉아 감상을 해본다..
폼도 잡아보고...
이어폰을 귀에 꼽고 짧은 시간이지만 명상도 하고,
아름답다 !!! 해지는 모습이...
그런데 좀 지는 모습이 슬퍼 보이기도 한다.
해가 거의 질 무렵
이런 구름이 가리는구나...
수평선 아래도 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60%의 성공이네...^^**
몸은 지쳤지만 오늘하루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곳저곳 구석구석 다녔다.
괜찮은 하루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