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농자재 종자소독으로 벼 키다리병도 잡고 소독비용도 낮추고 -
친환경재배 농가에서 매년 발생이 늘어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벼키다리병」방제에 효과가 뛰어난 유기재배 종자소독법이 개발되어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경주)에서 개발한 온탕소독과 유기농자재 <석회황>을 이용한 종자소독법은 못자리에서 키다리병을 99% 이상 방제할 수 있다.
방제효과는 화학농약과 대등하거나 높은 것으로, 소독비용은 유기농자재 <석회황> 체계처리가 일반농가에서 실시하고 있는 종자소독용 화학농약 에 비해 49% 이상 절감할 수 있어, 일반재배 농가에서도 <석회황> 종자소독법을 활용할 경우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벼 키다리병에 감염된 종자는 기존의 소독방법인 온탕소독법으로는 살균효과가 낮아 병 발생률이 높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살균효과가 높은 유기 종자소독법을 개발하였다.
종자소독 요령은 기존의 온탕소독(60℃에서 10분간)을 한 후, 볍씨를 꺼내 유기농자재인 <석회황>을 50배로 희석한(400ml/20리터) 30℃의 발아기 등에 하루 동안 침지소독을 하고, 종자 소독이 끝난 다음 물로 잘 세척해서, 싹을 틔운 후 파종하면 키다리병을 99% 이상 방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회황> 체계처리는 일반재배 농가에서 주로 사용하는 프로클로라즈유제와 플루디옥소닐액상수화제보다 소독비용을 49%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시군 친환경 농가를 대상을 종자소독 연시회 및 교육을 통해 기술을 보급하였고,“올해에는 담양군, 장성군 등 도내 주요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서 2,000ha 이상 면적을 심을 수 있는 모판을 <석회황>으로 종자소독한 것으로 보인다”며, “종자소독효과가 높아 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신길호 연구사는 “<석회황>을 사용한 용기를 다시 화학농약을 넣어 종자소독하는 경우 약해가 발생하므로 소독용기를 구분하고 잘 세척해야 한다.”고 밝히고, 온탕소독 할 때는 물량에 비해 너무 많은 양의 볍씨를 넣을 경우 온도가 낮아져 소독효과가 떨어지므로 물의 양을 소독할 볍씨의 10~20배 정도로 충분하게 넣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의]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신길호 061-330-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