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K가 '트레이드 대기 중'인 어정쩡한 상태로 있으니 </P>
<P>시즌은 시작되었으나 흥도 나지 않네요</P>
<P>산동네 통신은 경기 결과로만 쓰윽~ 확인하는데 </P>
<P>선발투수들 어인 일인지 집단 사이영상 모드네요</P>
<P>언제부터 FC 콜로라도였는지......</P>
<P> </P>
<P>게다가 폭스스포츠의 영감쟁이는 또 주먹으로 담 뜯는 소리하고</P>
<P>뭐....</P>
<P>예전에는 BK 거취와 관련하여 요렇게 연기 솰솰 피우는 기사가 나옴</P>
<P>놀란 가심 벌렁벌렁했을텐데</P>
<P>이제는 '제발...플리이즈....' 하게 생겼다는 ....</P>
<P> </P>
<P>주위를 함 돌아봐도</P>
<P>마쓰자카는 '이름만' 임금님네를 상대로 성공적인 데뷔전 치뤘다고 난리</P>
<P>(난 왜 야가 주는거 없이 싫을까?)</P>
<P>아슷흐랄 이가와는 데뷔전에서 떡실신</P>
<P>(난 왜 야만 보면 한켠이 훈훈해질까?)</P>
<P>꽃미남 짓호는 삽과 포클레인을 번갈아 들고 </P>
<P>이래저래 흥이 나지 않는 MLB 시즌 초네요 </P>
<P> </P>
<P>바다 건너 MLB가 재미없으니까 </P>
<P>갈매기들이 제대로 미쳐주어 재미를 좀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P>
<P>이들의 질주가 언제까지 가는가 지켜 보는게 그나마 요즘의 관전 포인트라 할까나</P>
<P>제발 가을까지 쭈욱 ~ 미쳐서 오랜 막장 생활 청산하고, 가을에도 야구 함 해보고</P>
<P>부산의 롯빠, 보스톤의 레드삭스네이션, 오사카의 한신오타쿠가 함께하는 </P>
<P>한.미.일 광팬 대항전 왕중왕 좀 가려보기를.....</P>
<P> </P>
<P>여기까지는 대충 뻘소리 반이구요</P>
<P>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절이 아무리 하수상해도 </P>
<P>야구에 시선을 뗄 수 없는 이유는</P>
<P>야구 자체가 삶과 닮아있기도 하고</P>
<P>또 그 안에 숱한 감동과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겠지요.</P>
<P> </P>
<P>지난 토요일날 BK가 인간적으로나 야구선배로서나 가장 좋아한다는</P>
<P>기아의 이대진 선수가 3여 년 만에, 선발로는 7년 만에</P>
<P>승리투수가 되었지요</P>
<P> </P>
<P>경기를 보지 못해 뒤늦게 동영상으로 보았는데요</P>
<P>덕아웃으로 들어오는 '귀환한 에이스'를 향해 기아 팬들이 기립박수치고</P>
<P>이대진선수가 모자를 들어 답례하는 순간</P>
<P>보던 저도 전율을 느낄 정도였습니다.</P>
<P>이대진 선수도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더군요</P>
<P> </P>
<P>4년 뛰고, 그 배가 되는 8년이라는 시간을 재활에 고스란히 바친 선수를</P>
<P>잊지 않고 기억해 주고, </P>
<P>그의 이름을 연호해주고, </P>
<P>진심으로 그의 성취에 기뻐해주는</P>
<P>타이거즈 팬들도 정말정말 멋졌습니다. </P>
<P>V10 누릴 자격 있는 팬들입니다. ^---^</P>
<P> </P>
<P>악플러들 많기로 악명 높은 네이버에서도</P>
<P>이날만큼은 감동 먹은 사람들의 댓글 러쉬가 이어졌습니다.</P>
<P>'여자친구 옆에 두고, 쪽팔리는 것도 잊은 채 펑펑 울었다'는 류의</P>
<P>고백 시리즈도 이어졌구요</P>
<P> </P>
<P>선.후배 사랑이 남다른 BK도</P>
<P>이 날 아주 많이 기뻐했을 것 같습니다.</P>
<P> </P>
<P>어제는 우연히 웹서핑을 하다가</P>
<P>노모 선수의 2006 시즌 후 인터뷰를 담은 동영상을 보게되었습니다.</P>
<P>예...</P>
<P>그 노모 선수 맞습니다.</P>
<P>일본 함 휩쓸어주시고 미국으로 건너가자마자 간지 폭풍 일으키고</P>
<P>LA에서 버림 받고 오랜 져니맨 생활을 하다가</P>
<P>양 리그 노힛트노런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부활했던 선수 </P>
<P>또 그 이후 부상에, 부진이 겹쳐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며 막장선수 취급을 받으면서도</P>
<P>일본으로의 복귀를 거부하고 여전히 도전하고 있는 그 노모 선수말입니다. </P>
<P> </P>
<P>지금은 해설자로 활동하는 긴떼스 시절의 동료 선수가</P>
<P>'야구로 이룰건 다 이루었는데 그래도 남은 꿈이 있다면?'하고 물었더니</P>
<P>어눌하기로 유명한 노모 선수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대답하더군요</P>
<P>'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는 것, 그리고 월드시리즈 챔피언 링을 갖는 것'</P>
<P> </P>
<P>화려한 시절을 보내고</P>
<P>지금은 마이너리그에서도 퇴출된 불혹에 다다른 선수의 대답입니다.</P>
<P>안그래도 요사이 수염 기른 미중년들 포스에 넘 약한게 아닌가 스스로 느끼던 판에</P>
<P>이 아저씨 제대로 사람 관광 보내네요 --^</P>
<P> </P>
<P>2007년 </P>
<P>BK팬으로서, 야구 팬으로서 소망이 있다면</P>
<P>BK가 즐겁게, 건강하게 한 시즌 완주하면서</P>
<P>스스로도 만족함을 느끼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P>
<P>아울러 '언더핸드는 타석이 한바퀴 돌면....어쩌구....' 하며</P>
<P>남의 꿈에 감놔라, 대추놔라 하던 자칭타칭 야구 전문가들</P>
<P>입에 본드 좀 붙여주었으면 합니다.</P>
<P>BK가 그랬죠.</P>
<P>주위에 야구하는 이들이 '너같은 선수는 미국에 가면 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는데</P>
<P>자신은 이 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미국 땅에서 야구를 하고 있다고.</P>
<P>딱 그만큼의 오기 계속 간직했으면 하구요</P>
<P> </P>
<P>이대진선수도 타이거즈 올드 팬의 바램처럼 아프지 않고 꾸준히 자리 지켜주고</P>
<P>10승 이상 해주심 더 좋고</P>
<P>노모선수도 부상 떨치고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서 </P>
<P>'안일함을 거부한 자, 포기하지 않는 자'의 미덕을 보여주고</P>
<P>앗! 롯데도 올해는 가을 잔치에 초대 받구요</P>
<P> </P>
<P>이래저래 야구로 인해 많이 느끼고, 즐거워하고</P>
<P>또 마음이 조금 더 따듯해졌으면 합니다.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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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스무살 어릴때부터 이대진선수 좋아한 팬으로서 정말 지난주 토요일은 평생 못잊을거 같아요.. 가슴이 벅차서 밤늦도록 인터넷으로 감동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그랬네요.. 그거 보면서도 우리 병현선수도 좋아하고 있겠지 이생각이..ㅋㅋ 요즘 병현선수가 안나와서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덜 가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어찌되었든 이봄과 함께 시작된 야구가 만개한 봄꽃보다 더 저의 삶에 생동감과 설레임을 주네요.. 어서 병현선수도 자리를 잡아 제대로 된 올시즌 시작을 해야할텐데 말이죵..^^
우리가 김병현선수라는 한사람의 팬이라는 공통점때문에 이렇게 같은 느낌과 같은 생각을 하는걸까요?^^ 저도 그 경기를 보고는 울 병현선수가 얼마나 좋아할까...요생각 했네요^^ 마침내 재기한 이대진선수 보면서, 이대진선수의 재기를 향한 의지만큼이나, 병현선수의 선발의 꿈도, 결코 포기하지 못할 의지일것이다...그리고 마침내 이루어낼것이다...요런 생각도 해보았구요...^^
우리 카페는 여러 팬들이 모여서 서로의 팀을 응원하지만 야구라는 그리구 김병현 선수라는 하나의 공통분모가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요즘 네이버나 다른데 봐서 서로 다른팀 헐뜻기가 바쁜데 여기 카페는 그런게 없어서 좋네요 서로 잘한 부분 칭찬해주고 그런 분위기라고나 할까 저도 야구를 사랑하고 롯데를 사랑하고 김선수를 사랑하는 야구팬 한사람으로서 뿌듯하네요 이대진선수 정말 부상전에는 엄청난 포쓰를 다시한번 보여주면서 야구팬 뇌리에 잊혀지지 않는 선수가 되길바라구요 오늘 롯데 홈 개막전인데 엘지 롯데 잼있는 경기했으면 좋겠습니다.
병현 선수가 없어 정말 흥이 안나네요... 토요일 이대진 선수의 경기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저도 보면서 병현 선수가 생각이 나더군요... 포기란 걸 모르고 그 많은 세월을 오로지 마운드에 다시 서기 위해 버티셨다죠..정말 불사조 같은 분... 동기라고 하시던데 이종범 선수 몸을 던져가며 정말 열심히 하시더군요..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고요... 평소 기아팬은 아니었으나 그날 정말 열심히 뛰어준 기아 선수분들 그리고 기다려준 팬분들께 감동 받았습니다... 이대진 선수 올시즌은 부상 없이 아프지 마시고 끝까지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병현 선수도 어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음 좋겠네요...
글을 읽고있으니 눈물이 나네요(영상을 안봐도)..........전 타지에서 결혼하고 살아도 눈물나던데........혼자지낼 김병현선수가 동생같아서 슬프네요..........다른것 다 떠나서 외로움이라는 것이 있더라구요...미국은 특히 심하다고 하던데.............꼭 이겨내세요.......전 김병현선수가 자신감있게 말하는것이(팬아닌입장에서 보면 당돌함이겠죠) 우리나라 선수들 기살려주는 길이라고 여겼어요...미국인들에게 절대 굴복하지 않고 자기 의견을 말하는것이요............김병현선수같은 사람이 없으면 앞으로 후배선수들이 가더라도 똑같은 일 당합니다.........그래서 전 김병현선수가 자랑스럽더군요...............본인은 외롭지만요
첫댓글 스무살 어릴때부터 이대진선수 좋아한 팬으로서 정말 지난주 토요일은 평생 못잊을거 같아요.. 가슴이 벅차서 밤늦도록 인터넷으로 감동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그랬네요.. 그거 보면서도 우리 병현선수도 좋아하고 있겠지 이생각이..ㅋㅋ 요즘 병현선수가 안나와서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덜 가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어찌되었든 이봄과 함께 시작된 야구가 만개한 봄꽃보다 더 저의 삶에 생동감과 설레임을 주네요.. 어서 병현선수도 자리를 잡아 제대로 된 올시즌 시작을 해야할텐데 말이죵..^^
우리가 김병현선수라는 한사람의 팬이라는 공통점때문에 이렇게 같은 느낌과 같은 생각을 하는걸까요?^^ 저도 그 경기를 보고는 울 병현선수가 얼마나 좋아할까...요생각 했네요^^ 마침내 재기한 이대진선수 보면서, 이대진선수의 재기를 향한 의지만큼이나, 병현선수의 선발의 꿈도, 결코 포기하지 못할 의지일것이다...그리고 마침내 이루어낼것이다...요런 생각도 해보았구요...^^
조만간 좋은소식 있을거 같습니다..한달 더 야구할려면 시즌 조금 늦게 시작하는것도 나쁘지 않죠^^........사실 화병나 미칠지경입니다.
ㅎㅎㅎ 하필 오늘 엘지와 롯데가 맞붙는군요. 재빡이횽아~ 엘지를 구원해주세요~!! 롯데의 연승, 오늘은 좀 쉬어갔으면 하는데... ㅎㅎㅎ ^^;;
마쓰자카 이가와..저랑 생각이 같아서 웃음이 ㅎㅎ 사월안에 잘풀릴것 같은데 ..롯데 화이팅~!!
우리 카페는 여러 팬들이 모여서 서로의 팀을 응원하지만 야구라는 그리구 김병현 선수라는 하나의 공통분모가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요즘 네이버나 다른데 봐서 서로 다른팀 헐뜻기가 바쁜데 여기 카페는 그런게 없어서 좋네요 서로 잘한 부분 칭찬해주고 그런 분위기라고나 할까 저도 야구를 사랑하고 롯데를 사랑하고 김선수를 사랑하는 야구팬 한사람으로서 뿌듯하네요 이대진선수 정말 부상전에는 엄청난 포쓰를 다시한번 보여주면서 야구팬 뇌리에 잊혀지지 않는 선수가 되길바라구요 오늘 롯데 홈 개막전인데 엘지 롯데 잼있는 경기했으면 좋겠습니다.
병현 선수가 없어 정말 흥이 안나네요... 토요일 이대진 선수의 경기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저도 보면서 병현 선수가 생각이 나더군요... 포기란 걸 모르고 그 많은 세월을 오로지 마운드에 다시 서기 위해 버티셨다죠..정말 불사조 같은 분... 동기라고 하시던데 이종범 선수 몸을 던져가며 정말 열심히 하시더군요..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고요... 평소 기아팬은 아니었으나 그날 정말 열심히 뛰어준 기아 선수분들 그리고 기다려준 팬분들께 감동 받았습니다... 이대진 선수 올시즌은 부상 없이 아프지 마시고 끝까지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병현 선수도 어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음 좋겠네요...
병현 선수 꼭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다시 했으면 좋겠네요. 기다릴께요. 사실 저도 병현 선수 때문에 mlb 보는 사람이라서 요즘 mlb 안보게 되네요.
토요일 그 현장에서 응원을 하던 한사람으로 종이비행기 행사도 참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올때마다 기립박수를...역시 BK가 오버랩이 되더라는;;이젠 BK에게도 좋은 소식이 들려야 카페도 활발해지고 할텐데...^^;
에휴 오늘 기사때문에 우울한마음을 안고 카페에 들어왔는데.. 그래도 님의 잘쓰신 글때문에 기분이 한결 나아졌네요 ~ 아무쪼록 병현선수 맘껏 실력발휘할수 있는 팀에 갔으면좋겠어요 ㅜㅜ
어디어라님 글 정말 잘 쓰시네요. 저희 모두의 마음을 대변해 주시는 것 같아요. ^^
오랜만에 어기여님 글보니 반갑습니다^^* 병현선수도 어서 좋은 소식이 있어야 할텐데요...^^;;
원하는팀에 빨리가서 멋진 경기 봤음 좋겠어요..김병현 화이팅..
어기여디여라님~~~ 기쁘하세요!!! 어제(이곳시간) 저녁에 마쓰자카 허벌나게(?) 께졌지요~ㅋ ㅋ ㅋ (이놈이 살고있는 포트랜드는 시애들이 홈팀입니다~^^*)
글을 읽고있으니 눈물이 나네요(영상을 안봐도)..........전 타지에서 결혼하고 살아도 눈물나던데........혼자지낼 김병현선수가 동생같아서 슬프네요..........다른것 다 떠나서 외로움이라는 것이 있더라구요...미국은 특히 심하다고 하던데.............꼭 이겨내세요.......전 김병현선수가 자신감있게 말하는것이(팬아닌입장에서 보면 당돌함이겠죠) 우리나라 선수들 기살려주는 길이라고 여겼어요...미국인들에게 절대 굴복하지 않고 자기 의견을 말하는것이요............김병현선수같은 사람이 없으면 앞으로 후배선수들이 가더라도 똑같은 일 당합니다.........그래서 전 김병현선수가 자랑스럽더군요...............본인은 외롭지만요
원래 인생은 본인과의 싸움이라고들 하잖아요.................힘내세요 화이팅!..............정말이지 후에 돈모아서 미국가서 한번 크게 응원해주는것이 저의 소원이 되어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