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자 : 2010년 4월 11일(일)
2. 산행지 : 한남정맥 제 9구간
3. 날씨 : 오전맑음...그리고 오후 흐리고 바람이...
4. 구간 : 두창리고개 - 4.5km - 구봉산(463m) - 5.9km - 가현치 - 2.8km - 국사봉(440m) - 5.3km - 삼죽면사무소 - 2.4km - 도덕산 - 3.7km -
칠장산(492m) 거 리 : 24.6km
5. 거리 : 도상거리 약 24.6Km ( 07:40 ~ 17:20 )
6. 시간 : 총 산행시간 9시간 20분(휴식, 간식, 식사, 알바시간포함)
7. 산행자 : 친구랑 둘이서...
8. 대중교통
갈때 : 임학역 - (1,000원) - 인천버스터미널 - (4,200원) - 용인터미널(94번) - (1,100) - 두창리고개 = 계 6,300원
올때 : 칠장사(평택사는산님이태워줌) - 안성종합터미널 - (6,300원) - 인천터미널 - (1,000원) - 임학역 = 계 7,300원
합계 : 13,600원 / 누계 : 74,500원
드디어 한남정맥 마지막 구간인 두창리고개에서 칠장산까지다......전날 산행을 무리하게 했지만 잠은 좀 처럼 오질 않았다....
여느때와 같이 임학역 첫차인 새벽 5시 32분차를 타고 인천터미널에 도착하니 친구는 벌써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었다...6시 10분차로 출발.....
이른아침 한적한 도로를 숨가쁘게 달린 버스는 1시간만에 용인터미널에 도착하고 두창리가는 버스와 연계가 정확하게 이루어 진다.
두창 1리 버스정유장에 내려서 뒷쪽으로 약 300m 고개쪽으로 가면 새롭게 만들어진 절개지 윗쪽으로 표지기가 여러개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산행준비를 하고서 우리는 서둘러 한남정맥 마지막 구간의 첫발을 힘차게 내 딛는다....조금올라가니 두창리고개란 표지가 보이고
등로도 너무 훌륭하고 표지기가 너무 잘 달려있어 오늘은 알바를 하지 않아도 될것같은 예감이 든다...240봉, 282봉을 지나니 불에 탄 전원주택이...
흉물스럽게 그대로 남아 있었다....멋진 집인데 어쩌다가 불이 났을꼬,,,,................왼쪽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두창저수지가 바라다 보인다..
제법 진달래가 활짝핀 마루금은 산행하기 기분좋은 날씨와 포근한 느낌이 들게한다...한참을 오르니 우측에 그놈에 골프장이 또 보인다...
곧바로 구봉산 정상에 올라 잠시휴식을 취하고 인증샷도 남기고 다시 달기봉으로 향한다...설명이 필요없는 마루금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너무 고맙다...
새벽에 먹은 아침은 벌써 소화가 다된 모양이다.....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양지바른 곳에 오징어랑 김치에 막걸리란 영양제로 처방을 하고
길을 재촉한다...왼편으로 드라마 촬영지가 희미하게 보이고 조금 진행하다보니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와 납골당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아주 오래전 친척 아주머니도 이곳에 모셔진것 같다...공원묘지를 우측으로 끼고 진행하다보니 가현치 고개에 닿는다.
보개면과 삼죽면의 경계인듯 싶은 가현치고개 도로를 건너 상봉에 이르고 438m 국사봉에 닿는다. 국사봉에는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바람이 없는 아늑한 곳을 찾아 점심을 먹는다...늘 느끼지만 반찬이 없어도 야외에서 먹는 밥은 왜이리 맛이 있는지....
칠장사에서 교통편이 좋지를 않아 서둘러 길을 떠난다...우측편으로 희미하게 미륵사가 바라다 보인다...오전보다는 날씨가 흐려지고 있네....~~!!
잠깐 사이에 대성사 노인복지원이 보이고 뜨락 음식점을 지나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38번 국도가 나타난다....
우측으로 양 100m쯤 진행하면 좌측에 삼죽면사무소가 나오고 정문으로 들어가 우측으로 돌아서 뒷편으로 가면 표지기가 많이 달려 있었다...
그곳도 무슨 공사인지 공사를 시작하여 또 다시 마루금의 훼손이 예견된 곳이다....제발 우측으로든 어디로든 등로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38번도로 죽산 만남의 광장에 도착한다..왕복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을 하여 SK 주유소 좌측 뒷쪽으로 절개지 윗쪽에 표지기가 많이 붙어있다..
조금올라가니 새로 생긴 임도길이 길게 뻗어있다...철탑을 새롭게 공사를 하려는지 새롭게 나버린 임도가 흉물스럽게 보인다...꼭 저런 방법 밖에는.....
임도와 철탑을 따라 가다보면 정맥길이 이어진다...마루금을 밟았다가 다시 임도로 들어서기를 몇번을 되풀이 하니 도덕산이 나온다...
그러나 그 임도는 끝없이 계속 펼쳐진다...공사중 인부들이 착용했던 안전모가 나무가지에 휭하니 걸려있었다....
이제 칠장산이 얼마남지 않아 보이는데 조금은 지루하고 지쳐간다...가파르게 관해봉에 오르니 허기지고 지친다...
마지막 힘을 내어 492m의 칠장산에 다다른다....문수봉에서 시작한 한남정맥을 오늘에서야 완주를 한다...남들은 별일 아닐지 몰라도...
내겐 가슴벅차고 뿌듯함을 억제할수가 없어 미리 준비한 소박하지만 캔 맥주로 친구와 건배를 하면서 우리만의 자축을 해본다......
한참동안이나 머물면서 인증샷도 남기고 칠장사로 내려와 귀가를 서둘러야한다...칠장사를 대충 둘러보고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오후 5시 17분이다...나물을 파시는 아주머니에게 물으니 이제 막차만 남았는데 오후 6시 40분이라고 알려준다....큰일이구나 하고 걱정을 하는데....
젊으신 두분이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에서 출발을 하려고 준비중이다 염치 불구하고 부탁하니 평택까지 가는데 도중에 안성터미널에 내려 준다고 한다...
그 두분 때문에 쉽게 안성종합터미널에서 시외버스편으로 인천으로 올수가 있었다...덕분에 일찍 도착한 우리는 저녁식사겸 한잔하기로 하고...
인천터미널 근처 곱창집에서 생막걸리로 한남정맥 완주를 기념하며 다음 한북정맥을 기약하며 9개 구간으로 나눈 한남정맥을 완주를 종료한다....
함께해준 친구에게 고맙고 오늘 칠장사에서 안성터미널까지 차를 태워준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시간이 어찌될지 모르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하지만 친구와 서로 시간이 나는대로 한북정맥 종주를 마음속에 그려넣으며..............
첫댓글 9시간이 넘게 산행을 하다보면 다리가 엄청 아프실텐데..대~단하십니다. . .
운동량이 많아 살 찔 생각은 아예 걱정 밖이겠네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