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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출발 아주머니들 발빠르게 다 나왔네요 연풍 과수나무(어린 쑥이 연하구 너무 많아요 씀바귀 질겅이 육모초. 이렇게 즐거울수가 동심으로 돌아갔네요 가다보니 카메라를 집에두고왔네요 ( 문경 주흘산앞 고추장바른 돼지불백먹고 눈으로만 훌터보구. 상주지나 영동으로 추풍령지나서 산에서 다래순따고 기쁨조 뒤에서 노래하고 ㅋ ㅋ ㅋ 어찌어찌 덕유산 휴양림도착 그런데 벛꽃이 한창이네요(420km) 저녁은 해먹기는커녕 사먹었는데 1인분 거의가 다 12.000원정도 여자들이 나오니까 밥하기 싫다고 아우성이네요 난 코고는데 하니까 코고는사람둘은 저쪽으로 ㅎ ㅎ ㅎ 아침에는 어쩔수없이 밥해먹고 10시쯤출발 속리산으로.... 네비에 가는길 엤날 구길로 해놓고 오는길 못다뜯은 쑥뜯고 영동지나 옥천 육영수여사 생가지나서 보은쯤오니까 용춘엄마가 여기어디가 고향인데..... 9살에 고향떠나 가보질 않았다고 큰 바다가 있었다구 하니까 배잡구 웃었잖아요 야! 충청도에 바다가 어디 있냐구 그러니까 강이었나? 아이구! 비가오면 학교못가구 아버지가 업어 건넜다구 하니..... 고향주소알아 하니까 부탄면 몇번지라하드만 그럼 고향찿아주기 운동하기로했네 93살에 작은 어머니가 살아계시네 딸이 하나 있는데 오지두 않는다구 누구냐구하니까 홍분이에요 몇살이냐구 물으시네 용춘엄마 육십다됐다구하니까 홍분이라니까 홍분인줄알지 모르겠다구 하시네 그사이 담자락에서 구절초나물 뜯느냐고 아이구 못말려..... 살아계실때 용돈 드린다구 주머니돈 다털어드리네 속리산엘갔는데 15살 수학여행때 갔을땐 은진미륵이 하늘에 닿은거 같았는데 아~~~세월은 이렇게 날 늙게했구나 올때는 옛추억을 더듬어 말티재로 넘어서... 그땐 버스가 꼬꾸라질것만 같았는데 화양계곡 시간이없어서.... 그앞에서 토종닭먹었는데 수아할머니가 닭에서 시커먼 버섯 꺼내버리는거에요 무슨버섯! 아이구 능이버섯버리면 어떻게해 하니까 응? 능이버섯하네 버린능이 주워먹으면서 쫄깃쫄깃 이맛이네 주인장보구 이야기하니까 서울사람이라 딱 네조각 주었단다 미리 이야기하시지요 잉잉잉 뒷산에서 벌써 고사리따다말리고 송이는 별로란다 능이가목적이란다 청주에서 개인 택시했는데 속에서불나 팔아치우고 이곳에 집짓고 9월까지만 장사하고 산에서 능이따고 약초캐고 여름 밥장사 민박해서 돈벌고 자유를 누린다나 세월의 무상함을 가슴시리게 느낀 여행이었어요 |
첫댓글 좋은 추억 되셨어요 그럭저럭 인생 살아가는거죠 뭐 ~~~많이 느끼셨겠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