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재럿, 팻 매스니, 칙 코리아 등 이름만 대도 탄성이 새어 나오는 음악인들의 전당. 1969년 창립 이후 1400여장의 재즈, 클래식 등의 앨범을 낸 독일 레이블 ECM이다. 음악뿐 아니라 앨범 재킷에까지 독창적인 예술성과 장인정신을 고집해 온 ECM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 전시, 영화제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문 축제를 연다.
ECM 대표 음악인들을 압축한 ‘악흥의 순간’은 다음 달 3~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ECM 뮤직 페스티벌’에서 펼쳐진다. 특히 7일은 거장들이 작심하고 뭉치는 날이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자신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언드라시 쉬프,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와 한 무대에 선다. 홀리거는 윤이상의 오보에 협주곡을 들려준다.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는 ECM의 사진, 회화, 영상, 음악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까지 평가받는 ECM의 앨범 재킷 커버 디자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솔깃한 기회다. 지난 40여년간 200여명에 이르는 유럽·미국의 화가, 사진가,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공들인 결과물이다. 독일 뮌헨 본사 자료실에서 직접 공수해 온 ECM 연주자들의 희귀 동영상과 인터뷰 등도 전시장 곳곳에 포진해 있다.
3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ECM과 장 뤽 고다르’라는 주제로 누벨바그를 이끈 프랑스 영화 감독 고다르의 대표작들과 대표 만프레트 아이허가 직접 감독한 영화 등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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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전거가 음악에 해박하구나~^^
구경 쫌 다녀야는데.... 좋은 정보 감사하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