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바다 초연님 오륙도 4짜감성돔

[태공]

ㆍ작성자	초연  ( tomora )
ㆍ작성일	2009-12-17 (목) 20:23
ㆍ분 류	일반조황
ㆍ장소	용호동
ㆍ출조일,장소	12월 17일 오후 2시 오륙도 비석섬
ㆍ물때,바다상황	바람은 쌀쌀함 파도는 적당

ㆍ조회: 1321      

ㆍIP: 118.xxx.211

오륙도 4짜감성돔

      ▲  44센치 / 35센치

안녕하세요. 오늘도 낚시를 가버렸네요 ㅡㅡㅋ 안갈려고 버텼는데 쉽지가 않네요. 부낚회원이신 울산벵에님이 제 조황을 보고 전화를 주셔서 함께 했습니다. 오전에 전화를 받았는데 오전에 일이 많아서 처리좀하고 전화주신것도 인연이라는 생각에 차마 거절못하고 오후에 그럼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서생갯바위로 갔었는데 사람들이 제법 많아서 낚시하기가 조금 불편할것같아서 다시 기장으로 고고씽~ 헐.. 기장도 꽉찼습니다. 새삼 부산바다의 힘이 느껴집니다. 거북바위는 발디들틈없이 꽉차버렸고.. 으윽.. 울산벵에님이 그럼 오륙도 한번 같이 가자는 말에 저도 오랜만에 오륙도 가는게 좋을것 같아 한번 가봤습니다. 아시다싶이 오륙도는 지금시즌에 제법 큰 감성돔들이 물어주고 벵에돔도 제법 큰놈들이 낚여주는 부산의 명포인트죠. 울산에서 12시에 출발했는데 둘러둘러 오다보니 2시에 도착. 매표소에서 표를 끈고 배를 기다리면서 울산벵에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포인트 설명도 해드리고 바람이랑 파도를 보니 솔섬보다 비석섬에서 감성돔 노려보는게 좋을것같아 주종목을 감성돔으로 정하고 배타고 ~ 고고씽 ~ 오륙도는 역시 한적합니다. 비석섬에 내리니 윽!! 쓰래기 더미 ㅡ.ㅡ 울산벵에님이 줏을려고 하시는걸 제가 낚시끝나고 줏어가자고 이야기 하고 송곳섬 골창쪽으로 들어갔는데 조사님들이 2분 계시더군요 .. 막대찌에 채비하시고 낚시를 하시던데 조과는 제법 큰 망상어 2마리 낚아놓고 계셧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조금 떨어진곳에서 낚시시작. 골창쪽은 물흐름이 상당히 좋고 또한 조류가 빨라서 조금 무거운 채비가 유리합니다. 또한 해운대쪽으로 흐르는 조류가 입질받기에 제 경험상 유리합니다. 저의 채비는 0번대에 2.5호원줄 1호구멍찌에 0.8수중찌 1.5호 목줄 감성돔 바늘 3호에 B봉돌 3개 분납했습니다. 울산벵에님은 1호대에 3호원줄 1.5호구멍찌에 1호순간수중 1.5호목줄 감성돔 3호에 B봉돌 3개 분납하고 시작 조류가 술술 흘러가는게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단 몇시간을 못해도 바다만 보고있어도 뿌듯한 느낌? 다들 아시죠? ^^ 그렇게 30분정도 지나서 물돌이 하는 타임에 먼저온 조사님이 입질을 받으셧는데 급하게 챔질하셔서 바늘이 빠져버렸습니다. 윽.. 낱마리로 다니는 애들 잡아놔야 하는데 싶어서 얼른 손으로 밑밥 뭉쳐서 던져넣었습니다. 그러고 다시 낚시시작하는데 울산벵에님이 먼저 히트~! 오~ 제법 힘이 좋습니다. 뜰채 준비해놓고 기다리는데 와우~ 은빛 감성돔이 올라옵니다. 제가 뜰채질하고 축하인사 드리고 다시 저도 채비하고 입질받은곳으로 제찌가 들어갔을때쯤 제찌가 살짝 잠깁니다. 왔구나 싶어서 원줄 정리하고 살짝 끌어주니 쭉 내려가는 멋진 입질! 챔질하는데 제법 큰놈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0번대로 하다보니 강제집행은 무리고 그냥 지하고싶은대로 브래이크 풀었다 놓았다 하면서 5분정도 씨루는데 옆에 분들이 대물이라면서 응원해주시는데 꼭 올려야겠다는 일념으로 버티고 수면에 올라오는데 빵이 장난이 아닙니다. 애들이 뭘 먹었는지 ㅎ 힘도좋고 빵도 좋고 근데 기대한 5짜는 아니라 조금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최선을 다해서 공기몇방먹이고 울산벵에님의 멋진 뜰채질에 항복! 옆에 조사님들도 저희자리와서 수심 13m맞추고 시작 하고 4명이 줄줄이 낚시 그런데 제가 너무 오래 휘저어서 그런지 그후로 입질이 없었습니다.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다음에는 꼭 1호대로 해야할것같습니다. 큰 놈 바라지도 않고 그냥 손맛만 볼려고 했던 채비였는데 조금 미안했습니다. 철수시간이 다되어서 울산벵에님에게 철수하자면서 주변정리하고 오던길에 봤던 쓰래기 싹 정리해서 밖에나와서 버렸습니다.  요즘은 오륙도 갯바위 청소를 안하는지 많이 지저분 하더군요 울산에 와서 저희집에서 회뜨고 매운탕끓이고 전 와이프될분에게 살며시 끌려가서 뒤지게 혼났습니다. ㅡ.ㅡ 울산벵에님과 소주한잔 기울이고 다음에 또 함께 하기로 기약하고 좀전에 헤어졌습니다. 낚시도 좋고 고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낚시터가 깨끗해야 다음에 또 그놈들을 낚을수 있는것이랍니다. 부디 .. 낚시하시고 주변정리 꼭 ! 꼭! 하시길 바랄께요 물론 부낚회원님들은 절대 아닐껍니다. 조금 철없는 낚시꾼들일꺼라 믿으며 조황올립니다. P.S 울산벵에님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울산낚시팀을 만들자고 했습니다.      초보자분들도 좋고 나이든분들도 좋습니다.      관심있는분은 쪽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울산에거주하시는분들~! 많은 관심 부탁드릴께요

      ▲  이건 ... 너무 심했어요 ㅡㅡㅋ 올때 다 수거해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