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석의원의 관 뚜껑을 덮는 개관(蓋棺)이 아니기를 바란다.
춘향전 어사시(御史詩)
金樽美酒 千人血
금잔(金盞)에 따라온 향기로운 술은 천 사람의 피요
玉盤佳肴 萬姓膏
옥쟁반에 담아온 기름진 안주는 만 사람의 살이네
燭漏落時 民淚落
촛농이 떨어질 때 백성들의 눈물이 떨어지고,
歌聲高處 怨聲高
노랫소리 높은 곳에 백성들의 원망 소리 높았네.
3월 11일 오후 곡성군 웰빙센터 개관식 1회 공연에
2천4백원의 출연료를 받고 온다는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려고 구경을 갔다가
3시쯤 후배의 안내로 지역 어른께 인사를 드리려 3층 서예교실에 들렸다.
지역 군수와 의원들의 낯내기 개관 행사로 경황이 없는 가운데 겨우 3층 서예교실을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돌아서려는데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김효석의원이 들어와 지역 어른들께 인사를 하면서 방문 기념으로 붓을 들어
“개관(開館)을 진심(眞心)으로 축하(祝賀)합니다. 국회의원(國會議員) 김효석(金孝錫)”이라는 글을 남겼는데.......
이에 비록 산골 촌부이지만 곡성군민의 한사람으로 김효석의원에게 한마디 쓴 소리를 드리려 한다.
작금 민주당이 직면한 상황을 보면 제5회 지자체 선거를 어떻게 치러야할지 민심을 잃고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동네 상갓집을 찾아다니는 개를 내세워도 당선된다는 민주당 일당독식인 호남에서의 위기는 역대 최악이다.
이러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하여 민주당은 우리지역 국회의원이며 당내 민주정책연구원장인 중진의 김효석의원을 전남도당위원장으로 내세워
텃밭인 호남에서 새로운 정치로 민주당의 정체성을 살리고
지자체선거를 승리로 이끌 전략을 세웠기에 김효석의원의 행보 하나하나가 관심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때에 김효석의원이 선거를 코앞에 두고 지역 군수와 의원들의 낯내기 행사에 참석 축사를 핑계로 어처구니없는 자화자찬을 하고
군의원들을 단상으로 불러올려 함께 엎드려 세배를 하는 둥
김효석의원이 보여준 행보는 그야말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얼굴값을 못한다는 속담을 떠올릴 정도로 구태정치의 코미디였다.
무슨 말을 더하여 복창이 터지는 곡성군민들의 심정을 전할 것인가? 생각하면 기막히고 슬픈 일이다.
김효석의원 귀하는 웰빙센터 3층 서예교실에서 군민의 어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관(開館)을 진심(眞心)으로 축하(祝賀)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는데.........
개관(開館)은 그 사전적 의미가 기관(機關)이나 시설(施設)을 신설(新設)하여 그 업무(業務)를 시작(始作)하는 것으로
말 그대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 구태를 벗어버리고 미래로 발전하여 가는 것이다.
바라건대 장성출신의 김효석의원은 자신이 관리하는 곡성, 구례, 담양의 군수와 의원들이
부정부패로 줄줄이 법의 심판을 받고 민심의 분노를 사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
이번 공천만큼은 참신하고 의로운 정의감을 갖춘 새로운 사람을 공천하여 새로운 비전으로 새로운 곡성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부디 김효석의원이 2010년 3월 11일 오후 3시에 곡성읍 웰빙센터에 남긴 개관(開館)이
썩은 시체가 들어 있는 관의 뚜껑을 여는 개관(開棺)이 되어 부패한 인물들을 공천으로 부활시켜
온갖 부정부패로 찌들어 피폐한 우리 곡성군민들과
국회의원 김효석의원 자신의 시신을 넣고 관 뚜껑을 덮는 개관(蓋棺)이 아니기를 바란다.
어디 이것이 비단 우리 곡성만의 일이겠는가?
전남도당을 맡고 있는 김효석 위원장이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혁명적인 공천을 하여 구태를 일신 승리한다면
도민 모두가 살고 민주당이 살고 김효석의원 자신이 사는 유일한 묘약 방도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0년 3월 12일 동악산에서 박혜범 씀
첫댓글 개관(開館)
개관(開棺)
개관(蓋棺)
이 3관이 어찌 특정인들만의 문제이겠는가?
우리 모두 날마다 스스로 경계하며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할 것이
바로 이것이다.
그나저나 저 돈
흐미
시장과 군수 그리고 의원 4년 동안 많이도 챙겼다고들
소문이 자자한데..........
원도 한도 없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