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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들이 즐겨찾는 호박케이크점
│ 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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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 정문 못 미쳐 오른쪽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면 예쁜 이름의 케이크
│ 전문점 ‘미고’를 만날 수 있다. 상호명 ‘味高’를 영자로 표시한 센스처럼 미고의
│ 케이크도 예쁘고 맛이 좋아 다른 지역의 미시주부들도 즐겨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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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리베리무스에 화이트 생크림, 초콜릿 무스 등 3단으로 이루어진 블랙퍼리스트가 이 집의
│ 인기 메뉴이지만, 호박치즈케이크도 미식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어 만만찮은 인기를 누린다.
│ 그리 달지 않으며 부드럽고 고소해 한번 맛들이면 다른 케이크로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
│ 특히 다이어트에 좋아, 건강에 관심있는 여성들이 즐겨 선택하는 메뉴다. 호박치즈케이크
│ 2만5천원, 조각 케이크는 2천5백원.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9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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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02- 362-6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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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트 호박빵이 인기
│ 뺄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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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 하우스 맞은편에 위치한 ‘뺄띠에’는 프랑스 케이크와 쿠키 전문점으로,
│ 동화에 나오는 헨젤과 그레텔을 연상시킬 만큼 다양한 빵과 쿠키가 가득한
│ 곳이다. 영화를 보러 가거나 영화를 보고 난 후, 연인이나 가족들이 향긋한
│ 빵 맛에 이끌려 저절로 뺄띠에 문을 열고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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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가루, 계란, 베이킹파우더 등을 섞어 0.5cm 정도로 얇게 반죽을 만든 다음 오븐에
│ 구워낸 후 슈거파우더를 먹음직스럽게 뿌려 내오는 호박빵. 달지 않고 담백해
│ 다이어트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다. 호박빵 1천5백원, 영업시간
│ 오전 9시~오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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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02- 515-6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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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수한 호박죽이 인기
│ 고향죽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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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중동 LG백화점 지하 스낵 코너에 자리잡고 있는 ‘고향죽마을’은 전국적
│ 으로 죽 소비량이 가장 많은 집으로 소문나 있다. 몽실몽실한 호박죽 맛이
│ 일품이어서 먼길을 마다 않고 서울에서 일부러 찾아와 사 가지고 갈 정도
│ 로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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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집의 맛의 비결은 단호박에 늙은 호박을 섞어 삶은 후 으깨서 찹쌀가루를 넣고
│ 범벅식으로 몽실몽실하게 죽을 쑤다가 삶은 강낭콩, 팥을 넣어 마무리한 것에 있다.
│ 단호박과 늙은 호박을 섞는 이유는 단맛이 돌고 색깔도 노란 빛으로 곱게 내기
│ 위함이다. 옛날 시골 할머니들이 자식을 위해 쑤어주던 먹음직스러우며 구수한
│ 맛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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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식용, 환자용, 입맛 잃은 사람을 위한 식사대용 등의 용도로 나가는 죽을 만들기 위한
│ 호박의 하루 소비량만도 50kg에 이를 정도다. 곁들여 나오는 나박김치와 호박죽 한 그릇
│ 을 먹으면 하루종일 속이 든든하다. 호박죽 2천5백원, 영업시간 오전 10시30~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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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032-3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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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호박 상차림이 유명한 곳
│ 초가누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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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 신도시와 구일산의 경계지역에 위치해 있는 ‘초가누룽지’는 특선 약호박
│ 상차림이 유명하다. 약호박죽으로 시작해서 조개부인 술빵, 대롱불고기, 연근밥
│ 맛탕, 모듬나물, 즉석 꽁보리 돌솥밥, 된장코코넛겉절이, 새우버섯버터구이,
│ 훈제 쌈말이, 케이준 가리구이, 약호박밥 등 20여 가지의 색다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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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이 집의 하이라이트인 약호박밥은 충북 진천과 경기도 연천의 농가에서 엄선된
│ 소량의 밤호박으로 만드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요리 방법을 살짝 공개하면 약호박
│ 뚜껑을 따서 안에 있는 씨를 모두 제거한 뒤 찹쌀과 멥쌀을 섞어 볶은 다음 쇠고기
│ 육수와 함께 호박 속에 넣어 얼마간 찐다. 그러면 호박 속으로 스며드는 내화열로
│ 토실한 밥알 층을 형성하는 영양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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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약호박밥은 수박처럼 잘라서 내오는데 약호박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는 젓가락으로
│ 약호박을 영양밥과 함께 떠먹거나 영양밥을 먼저 먹은 후 남는 약호박을 수저로 한 입씩
│ 떠먹는 방법이 있다. 약호박 속살은 매우 부드럽고 단맛이 풍부하며 찐 고구마 맛이 나고,
│ 표피 쪽으로는 찐 밤 맛이 난다. 주변이 철도 자연녹지로 풍광이 뛰어나고 야외 분위기가
│ 물씬 풍겨 가을 나들이 코스로도 좋다. 약호박밥 1만3천원,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
│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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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031-977-2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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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러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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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의 영양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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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은 잎, 줄기, 꼭지, 과실, 종자 등 모든 부분이 식용 또는 약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성숙함
│ 에 따라 카로틴 등의 영양성분이 증가하여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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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이 누런 빛을 띠는 것은 카로틴과 크산토필이 들어있기 때문. 호박은 과육 84%, 표피 10%,
│ 섬유소 3.5%, 씨 2%로 구성되어 있고 당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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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질은 생체 활동에너지의 근원이며 소화흡수를 도와주는데 호박은 채소 가운데 녹말이 가장
│ 풍부하고 아스파라긴산을 함유하고 있다. 그래서 호박의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 되어, 노약자나
│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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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호박은 비타민A의 효력을 나타내는 카로틴과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해 미용 효과와 노화
│ 방지 등에 좋다.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 피부를 곱게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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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씨는 머리를 좋게 하는 페시틴과 필수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 암세포가 커지는
│ 것을 막아주는 성분도 있다. 특히 늙은 호박에는 황색을 나타내는 천연색소인 카로티노이드계
│ 화합물이 다량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중에서도 비타민A의 공급원인 베타카로틴은
│ 다양한 약리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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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의 효능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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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의보감>에 의하면 호박은 성분이 고르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오장을 편하게 하며 산후의
│ 혈진통을 낫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혼백을 밝게 한다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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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연구에 의하면, 오랜 흡연경력을 가진 사람이 많은 뉴저지주의 남성들을
│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황색 호박은 폐암으로부터 인체를 지켜주는 세 가지 채소(호박, 당근,
│ 고구마) 중의 하나로 밝혀졌다고 보고하였다. 호박의 베타카로틴이 발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 무독화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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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약도감>에서는 호박을 보중익기(補中益氣)라고 한다. 호박은 이뇨작용이 뛰어나 전신부종,
│ 산후부종, 기관지 천식으로 인한 부종을 낫게 하고 배설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또 산모가
│ 출산 후 부기가 빠지지 않을 때는 늙은 호박을 달여 마시면 부기가 빠지며 소변이 잘 나오지
│ 않는 사람이 호박을 달여 먹으면 소변이 잘 나오고 부기도 빠진다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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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의 과육이나 씨에 함유된 파르무틴산과 같은 지방산에는 피의 흐름을 좋게 하고 혈액 중의
│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작용이 있다. 이것이 비만을 방지하고 암이나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
│ 하는 작용을 한다. 호박은 먹으면 포만감을 주고 배설을 촉진하며 콜레스테롤을 내려 지방이
│ 쌓이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매우 좋은 채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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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에 호박을 많이 먹으면 중풍예방 효과가 있고 감기에도 걸리지 않으며 동상도 예방할 수
│ 있다는 말이 전해내려 온다. 이것은 호박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A의 약리작용에 의한
│ 것으로 생각된다. 호박에는 통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작용, 해독작용, 통증 완화 작용이 있어
│ 신경통, 화상, 당뇨병, 야맹증, 각막건조증 등을 다스리는 식품으로 추천하고 있으며 특히
│ 호박씨는 위에 좋다고 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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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로부터 호박죽이나 호박국을 끓여 먹으면 불면증을 치료하고, 호박씨를 설탕에 넣어 먹으면
│ 백일해를 다스리며, 구충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다. 뱀에 물렸을 때 호박 꽃가루를 바르면
│ 완치되며, 꽃가루를 태워 재를 물에 타서 마시면 부인의 자궁질이 밖으로 나오는 증상에 효과가
│ 뛰어나다는 민간요법이 전해온다. 그러나 호박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이 냉한
│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