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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살 아짐 잔차사랑[비 내리면 비맞으면 되고~♪♬]
금요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중장거리 꼬맹이 미벨과 함께 하는 여행 좌충우돌 무모한 도전으로 잘 댕겨왔잖아유 토요일은 늘 남산을 가야하기에 피로했던 몸 푹 ~ 쉬다가 점심쯤 남산을 향하여 출발하려는디 비가 후둑 후둑 내리네유 이제 비정도는 무섭지 않쥬 뭐~ 우중 라이딩을 여러번 해본터라 즐기는 자연 현상 중 하나지유 카메라 가방에 비맞지 않게 하려고 까만 비닐봉다뤼로 묶어 감추고 폼세 다 망가졌쥬 ㅋㅋㅋ 어쩌거? 잔차 타는 게 중요하지 폼생이야 뭐 다음으로 미뤄야쥬~~ 글고 노랭이 색깔에 맞춘 콤비네이숀 ㅎㅎ 싼티나 오천냥짜리 우비를 챙기고 천호공원 출발, 아즉 비가 그다지 많이 오지 않아 우비는 걍 핸들 위에 걸치고 천천히 갔쥬 천호대교 아래서 빗방울이 굵어지길래 우비 걸치고 씨잉~~
한남대교 오르는데 싼티나 우비땜시 왜케 더워유 그래서 한남대교 다 올라가서 비도 부슬거리겄다 걍 우비 벗어 재끼고 남산으로 고우고우~~ 국립극장쪽으로 업힐 구간 멋진 엠티비 타고 내려오시던 남자분께서 제가 자주 쉬는 나무아래서 쉬고 계시네요. 김밥도 한 줄만 싸갔는디 반 뚝 잘라 드리고 어디서 오셨나는 둥 이런 저런 질문을 했지유 김포에서 자주 올라오신다고 하시데유 카페 활동은 하지 않고 혼자 라이딩 하신다네유 다시 국립극장 입구로 다운힐 쌔앵~~ 달리는디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힐끔 돌아 보니께 누워서 달리는 잔차를 타시고 한 분이 여유롭게 오시데유 그 잔차는 속도가 빠르다는 소리 듣고 한 쪽으로 비켜드리니 걍 신경쓰지 말고 가라하시데유.. 남산 가시는가 봐유.. 국립극장 입구 업힐이쥬~ 절대로 끌바 한 적 없이 잘도 올라갔쥬 매번.,,, 그랬더니 극장 안내 아저씨 저에게 반갑게 인사로 맞아주십니다 햐~ 천호동서 오늘도 또 자전거로 오네 ~~대단햐 화이팅!! 손 들어 인사해드리고 국립극장 뒷편 활터 멜바로 가파른 계단 오른 뒤 어린이 국궁 체험교실 마치고 회원들과 1주일만의 만남에 더욱 즐겁게 시간을 보낸 뒤
오후 4시반 서초동으로 향합니다. 비가 그쳤데유, 올라왔던 길 다시 되 밟아 달려와 한남대교에서 잠수교 쪽으로 속도는 신경 쓰지 않아유 걍 슬슬 달려서 잠수교에서 반포동 나오는 지하보도를 나와 인도로 죽.. 고속터널 4거리 여기서부터는 인도로 가지 않아유 여러번 가보니께 별로더라구유 걍 차도로 들어가 신호 받아 가거등유.. 서초경찰서까지 업힐 천천히 무리 없이 걍 올라갔쥬 사실 신호를 따라가다보면 초록불이 깜빡이면 걍 횡단보도로 이용해유 차도에 익숙하지 않아서 겁나거든유 ㅎㅎ
서초역 지나 목적지에서 볼 일보고 한 참을 쉬다가 다시 천호동으로 향합니다 이때가 밤 9시 30분 또 비가 추적입니다.. 우비를 걸친듯 입은 듯 뒤집어 쓰고 고우고우~ 되돌아올 땐 차도로 이용하지 않쥬 빗길에 사실 위험해서유 인도로 샤방 샤방 내려왔다 업힐했다 암튼 그렇게 잠수교 입구에서 천호동쪽으로 턴~~ 제법 비가 많이 와유 우중 라이딩 하는 분도 그리 만지 않고 평소 산책나온 사람들이 많던 구간에도 우산 쓰고 나온 분 몇분만 있더라구유 비 맞으면서 고개를 숙이고 달리는게 아니라 보슬비를 맞고파 고개를 반짝 밤하늘 바라보면서 달려왔네유 그 느낌 아세유? 사선으로 맞는 비와 수직으로 바로 맞는 비의 느낌을 ㅎㅎ 언제 맞아보셔유 ㅎㅎㅎ
오늘은 어제 우중 라이딩 쓰고 휴식을 취하는디 몸이 찌뿌둥헌게 비도 오지 않는 날씨가 자꾸 유혹하네유 나갈까 말까..... 망설이는 중이랍니다 ㅋㅋ
휴일 잘 보내시고 늘 안라 즐라 하시길 바랍니다~~
카메라를 비닐봉지에 싸서 갔기에 가는 동안 사진 찍지 못하고 석호정 활터에 들러서 보슬에 무궁화 한 컷
어린이 국궁 체험교실 야외 연습장입니다 . 비가 와도 늘 진행되지요..
마침 아이들 연습할 시간 비가 내리지 않아 수월하게 학습을 마치고
밤늦게 서초동에서 비를 맞으며 달리는 길에 한남대교 아래서 야경 한 컷 비가 추적이는 길, 라이더 두분이 달리는데 컴컴해서 잘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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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호미카페-호미숙-시집 속의 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호미카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