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는 상고시대(上古時代)에 이미 농업의 기틀이 마련되었으므로 그 당시 술의 재료도 곡류였을 것이다. 곡류로 어떻게 술을 빚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누룩이 사용되기 전까지는 곡류가 스스로 상하여 술이 만들어지거나, 곡식을 씹어서 침으로 당화시켜 빚었거나, 곡식을 물에 담갔다 싹을 틔워 그것을 으깨서 당화한 뒤에 발효시키는 방법을 썼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삼한시대(三澣時代)에는 이미 전통곡주(傳統穀酒)가 정착되어 영고(迎鼓), 동맹(東盟)등 여러 행사에 '書夜飮食歌舞'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우리 생활에 술이 보편화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고려 전까지는 탁주와 청주가 정착을 보았고, 이에 귀속되는 대부분의 주품들이 이 시기 이전에 토대가 마련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후 고려와 몽고(蒙古), 원(元)등 과의 교섭이 활발하여 지면서 외래주(外來酒)의 유입이 시작되었고, 증류주는 충렬왕대에 유입되자마자 급속도로 상류 사회에서 받아들여 정착시키게 되었다. 고려 후기에 들어서 전래의 탁주(濁酒), 청주(淸酒)에 이에 증류주(蒸溜酒)가 추가된 전통 술의 3대 종류가 완성된 것이다.
이렇게 발달한 민속주(民俗酒)가 조선시대에는 그 전성기(全盛期)를 이루었다. 그러나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급속한 몰락의 길을 걸었고, 해방 후에도 서양 술들의 급속한 유입과 함께 식량 부족, 정부의 소극적인 주세 정책 등에 의해 점점 그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한편 개화기 이래로 서구 문화에 압도되어 우리 것을 경시하는 풍조까지 생기면서 우리 음식문화의 변질과 상실이 가속화하였다. 전통 민속주는 70여년에 걸친 단절의 역사 속에서 자료의 소멸과 기술 전수자의 사멸로 복원이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다행히도 1980년대 후반부터 쌀의 과잉 생산과 경제적 여유에 힘입어 전통 민속주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칵테일과 관련한 에티켓!! |
같이 어울린 사람들이 모두 식전 술을 마시고 있는데 술을 못하는 남성이나 여성 이 한두 사람 아무 것도 안 마시고 그냥 있는 것은 멋적고 보기에도 그리 좋지 않다. 따라서 그냥 있는 것은 멋적고 보기에도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은데 , 이것도 체질상 안 맞는 사람은 진저엘이나 Seven-Up 아니면 Coke라도 마시는 것이 에티켓이다.
칵테일을 한 잔 더 청할 때는 되도록 처음에 마신 것과 같은 것을 마시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을 때 이것이 마신 뒤끝이 언짢은 원인이 되기 쉽다. 칵테일은 어디까지나 식욕을 돋구기 위한 식전 술(食前酒)이므로 취할 정도로 마시는 것은 그 취지에 어긋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두 잔이면 되고 많아도 서너 잔 정도가 적당하다.
칵테일은 식욕 증진을 위한 구미주(口味酒)이므로 모두 차게 해서 3각형의 Cocktail Glass에 담아서 서브된다. 따라서 이 칵테일 글라스를 잡을 때에 칵테일이 들어 있는 부분을 잡고 술을 따뜻하게 해서는 술을 차게 한 의미가 없어진다. 손잡이 부분을 손가락 끝으로 집어 잡는 것이 좋다. 같은 이유에서 칵테일은 핥듯이 시간을 끌며 천천히 마셔서는 안 된다. 칵테일은 세 모금이나 네 모금으로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마셔야 한다. 만든 지 10분쯤 지나면 섞인 재료가 분리되어 칵테일의 본질이 없어지게 된다.
식전술에는 올리브, 레몬, 파인애플, 체리 같은 것들이 곁들여 나오는 수가 많다. 이것들은 타액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이므로 남기지 말고 먹는 것이 좋다. 꽂이가 달려 있는 것은 꽂이를 집고 먹으며 레몬 같은 것은 손으로 집어먹는다. 물론 신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그대로 글라스 속에 남겨 놓아도 된다. 글라스의 술을 다 마시기 전에는 먹은 올리브의 씨를 그 글라스 속에 남겨 놓기가 어렵다. 따라서 씨는 종이 냅킨 같은 것에 싸서 주머니나 핸드백 속에 넣었다가 후에 버리는 것이 스마트하다.
생일 칵테일에는? |
칵테일이 생활 속에 자리 잡힌 구미 여러 나라에서는 생일에 파티를 열어 축하를 해 주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이 때 보석과 관련시켜 색채나 의미에 맞는 칵테일을 준비하게 된데서 유래하였다.
보석이란 아름답고 내구성이 있으며 희소가치가 있는 광물과 특수한 유기물질을 말한다. 보석은 100여종의 이상의 종류가 있지만 중요한 보석은 30여 개 종에 불과하고 이중에서 12가지 보석을 선정하여 탄생석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 탄생석의 기원은 아주 오래 전으로 구약성서의 시대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보석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적이나 악마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병마를 치유하며 행운이 찾아온다는 주술적인 뜻이나 종교적 의미로 사용되어 있으며 현재에도 12가지 보석에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서 사용하고 있다.
◈ 1월의 칵테일(January Cocktail) * 의미 : 석류석(Garnet: 암홍색, 우애)- 우정과 정숙을 상징하며 병을 막아주고 출세운이 따른다는 보석의 뜻을 갖고 있다. * 제조 : 슬로우 진 사우어(Sole Gin Sour)- 슬로우 진 1온스, 레몬주스 ½온스, 설탕 1티스푼을 셰이커에 얼음과 함께 넣고 흔든 후 사우어의 글라스에 따른 다음 소다수로 글라스를 적당히 채우고 레몬과 체리로 장식한다.
◈ 2월의 칵테일(Feburary Cocktail) * 의미 : 자수정(Amethyst, 자주색, 사랑)- 성실과 평화를 상징하며 해독작용을 하고 마음의 평화를 가져온다는 보석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제조 : 스카이 라이트 피즈(Sky Light Fizz)- 바이오렛 1온스, 레몬 주스½온스, 크림 또는 우유 1티스푼, 설탕 2티스푼을 셰이커에 얼음과 함께 넣고 흔들은 후 6온스 짜리 하이볼 글라스에 담는다. 얼음을 넣고 소다수로 글라스를 채워 가볍게 젓는다.
◈ 3월의 칵테일(March Cocktail) * 의미 : 아쿠아마린(Aquqmarine, 암적색, 용기와 총명)- 신념과 용기를 상징하며 눈이 좋아지고 마음이 침착해진다는 보석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제조 - 체리 브랜디(Cherry Brandy) : 체리 브랜디를 리큐르 글라스에 따라 스트레이트로 마신다. - 핑퐁 칵테일(Pingpong Cocktail) : 계란 흰자 1개분, 슬로우 진 ½온스, 크렘 드 이벳트 ½온스, 레몬 주스 ¼온스를 셰이커에 얼음과 함께 넣고 흔들은 후 4온스 칵테일 글라스에 따른다.
◈ 4월의 칵테일(April Cocktail) * 의미 : 다이아몬드(Diamond, 무색, 순결과 평화)- 순수와 신뢰를 상징하며 부와 권력이 따른다는 보석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제조 : 크렘 드 망드 프라페(Creme de Menth Frappe) -칵테일 글라스에 쉐이브 드 아이스를 가득 채우고 1온스의 화이트 망트를 얼음 위에 조심스럽게 따른 다음 짧은 스트로를 꽂는다.
◈ 5월의 칵테일(May Cocktail) * 의미 : 에머랄드(Emerald, 밝은 초록빛, 청순)- 사랑과 행운을 상징하며 눈이 맑아지고 건강이 좋아진다는 보석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제조 : 크렘 드 망트 프라페(Creme de Menth Frappe) : 칵테일 글라스에 쉐이브 드 아이스를 가득 채우고 1온스의 그림 망트를 얼음 위에 조심스럽게 따른 다음 짧은 스트로를 꽂는다.
◈ 6월의 칵테일(June Cocktail) * 의미 : 진주(Pearl, 은백색, 행복과 장수)-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며 여성적인 매력을 가져온다는 보석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제조 : 부드카 마티니(Vodka Martini) : 부드카 1온스, 드라이 버스 ½온스를 믹싱 글라스에 얼음과 함께 넣고 저은 다음 냉각된 칵테일 글라스에 따르고 올리브로 장식한다.
◈ 7월의 칵테일(July Cocktail) * 의미 : 루비(Ruby, 진홍색, 인애와 위엄)- 우정과 용기를 상징하며 무병장수를 가져온다는 보석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제조 : 슬로우 진 피즈(Sloe Gin Fizz)- 슬로우 진 1온스, 레몬 주스 ½온스, 설탕 1티스푼을 셰이킹하여 6온스 짜리 하이 볼 글라스에 따르고 소다수로 채운 다음 젓는다.
◈ 8월의 칵테일(August Cocktail) * 의미 : 페리도트(Peridot, 진한 주홍색, 부부의 행복)- 평화와 건강을 상징하며 좋은 일을 몰고 온다는 보석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제조 : 사이드 카(Side Car)- 브랜디 1온스, 트리플 섹⅓온스, 레몬주스 ⅓온스를 셰이커에 넣고 한두 번 정도 잘 흔들어 혼합시킨 다음 캡을 열고 냉각된 칵테일 글라스에 따른다.
◈ 9월의 칵테일(September Cocktail) * 의미 : 사파이어(Sapphire, 청옥색, 정조)- 덕망과 정절을 상징하며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켜 준다는 보석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제조 : 불루 문(Blue Moon)- 드라이 진 1온스, 크램 드 이벳트 ½온스를 믹싱 글라스에 얼음과 함께 넣고 지어서 칵테일 글라스에 따른 다음 레몬 껍질을 틀어서 넣는다.
◈ 10월의 칵테일(Octerber Cocktail) * 의미 : 오팔(Opal, 백색, 희망)- 안락과 희망을 상징하며 출세운이 따른다는 보석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제조 : 실버 피즈(Silver Fizz) : 드라이 진 1온스, 레몬 주스 ½온스, 설탕 1티스푼, 계란흰자 1개분을 셰이커에 얼음과 함께 넣고 20번 이상 흔들어서 혼합시킨다. 6온스 짜리 하이 볼 글라스에 얼음 서너 조각을 넣고 셰이커의 내용물을 따른 다음 소다수로 글라스 채우고 바 스푼으로 세 번에서 다섯번쯤 젖는다.
◈ 11월의 칵테일(Nobember Cocktail) * 의미 : 토파즈(Topaz, 황색, 우애와 행복)- 우정과 건강을 상징하며 아름다움을 가져온다는 보석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제조 : 스팅거(Stinger)- 브랜드 1온스, 크렘 드 망트 화이트 ½온스, 크렘 드망트 화이트 ½온스를 셰이커에 얼음과 함께 넣고 잘 흔들어서 칵테일 글라스에 따른다.
◈ 12월의 칵테일(December Cocktail) * 의미 : 터키옥(Turquoise, 청록색, 성공) : 불굴과 번영을 상징하며 성공을 가져온다는 보석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제조 : 크렘 드 망트 하이 볼(Creme de Menthe High Ball) : 6온스 짜리 하이 볼 글라스에 얼음과 그린 망트 1온스를 넣고 소다수로 글라스를 채운다음 젓는다.
인기있는 칵테일은? |
칵테일은 그 종류가 수천 가지인데 서양 사교계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인기있는 것을 소개하면 대개 다음과 같다. △ 알렉산더(Alexander) 브랜디와 카카오를 Sweet Cream과 배합하여 만든 칵테일로 여성용으로 분위기가 어울린다.
△ 비앤비(B & B) 브랜디에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Liqueur의 하나인 Benedictine과 혼합하여 만든 칵테일이다
△ 바카디(Barcardi) 바카디 칵테일은 1936년 뉴욕의 최고 법원으로부터 그들 특유의 이름을 부여 받았으며 Bacardi Rum을 주제로 하여 레몬주스를 혼합한 칵테일이다.
△ 블러디 메리(Bloody Mary) 미국에서 금주법이 시행되던 때에 토마토주스에 무향의 보드카를 은밀히 마시게 되었던 칵테일로 오늘날에는 숙취를 풀어주는 해장술로 마시는 것이 좋다.
△ 치치(Chi Chi) Vodka, Coconut, Pineapple Juice, Maik, Galliano의 조화를 이룬 여름의 더위를 식혀주는 낭만적인 칵테일이다. △ 다이퀴리(Daiquiri) 손님을 접대하기 위하여 럼과 라임주스, 그리고 설탕을 조합하여 특별한 술을 만들었는데 이 술을 마신 친구가 칭찬하면서 그 기쁨(Delight)를 표시하여 다이퀴리라 지은 이름이다.
△ 글라스 호퍼(Grass Hopper)
Cacao와 Creme de Menthe에 크림을 배합한 칵테일로 박하와 카카오 향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파란 하늘을 연상케 한 달콤한 여성용 칵테일이다. △ 마가리타(Magarita) 멕시코 산 Tequila와 Triple Sec. Lemon Juice 등을 혼합하여 글라스 가장자리에 소금을 곁들여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칵테일이다.
△ 마이타이(Mai Tai) 럼주에 Pineapple, Lemon, Orange Juice를 포함한 여름철의 칵테일로 Tahiti어로 Best라는 뜻을 갖고 있다.
△ 맨하탄(Manhattan) 맨하탄은 위스키에 달콤한 Italian Vermouth를 섞은 칵테일로 레드체리로 장식을 한다. 맨하탄은 '칵테일의 여왕'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데 주로 여성들이 좋아한다. Italian Vermouth 대신에 Dry French Vermouth를 넣으면 Dry Manhattan이 되는데, 이것은 미국 사람들이 좋아한다.
△ 마티니(Martini) 마티니는 진에 French Vermouth를 섞은 것으로 올리브 열매로 장식한다. 맨하탄이 여성용으로 '칵테일의 여왕'이라면, 마티니는 남성용으로 '칵테일의 왕'이라고 하겠다. 마티니는 알코올 함유량이 상당해 독한 술을 좋아하는 남성들이 즐겨 마신다. 요즈음은 진의 비율을 높인 쌉쌀한 Dry Martini가 대유행인데 특히 미국 남자들은 진의 양을 더 많이 넣은 소위 'Extra Dry Martini'를 애용한다.
△ 밀리언 달러(Million Dollar) 진에다 스위트 베르므트, 파인애플 쥬스. 그레나딘 시럽 등을 넣고 잘 흔들어서 샴페인 잔에 따른다. 밀리언 달러란 말할 것도 없이 '백만불' 이란 뜻인데 맛도 괜찮고 또 듣기에도 멋있는 이름이어서 세계의 칵테일 팬들의 사랑을 꽤 많이 받고 있다.
△ 네이키드 레이디(Naked Lady) 럼(Rum)주에다 스위트 베르므트, 브랜디, 레몬 쥬스, 그레나딘 시럽 등을 넣고 셰이크하여 칵테일 글라스에 옮겨 담는다. 네이키드 레이디란 말은 말할 것도 없이 '발가벗은 부인'이란 뜻으로 이 칵테일은 과일과 같은 향기와 아주 달콤한 맛을 지니고 있는 관능적인 무드를 지니고 있어 정말 이름과 맛이 일치하는 대표적인 좋은 칵테일이라고 할 수 있다. 정열적인 음악에 귀를 기울이면서 천천히 맛을 음미해 보고 싶은 충동을 주는 칵테일이다.
△ 핑크 레이디(Pink Lady) 핑크 레이디는 달걀 흰자에 그레나딘(Grenadine)시럽, 브랜디와 진을 넣고 셰이커로 잘 섞어 큰 칵테일 잔에 따른다. 단맛이 있고 색깔이 고와서 역시 여성들이 즐겨 마신 다.
△ 스크루 드라이버(Srew Driver) 스크루 드라이버는 보드카 2온스를 중형 텀브러 글라스에 따르고 나머지를 오렌지 쥬스로 채우며 얼음 조각 몇 개를 띄워 만든다. 보드카는 무색, 무미, 무취의 증류수로 다른 모든 재료와 잘 섞이는데 특히 쥬스와 혼합한 스크루 드라이버는 블러디 메리와 함께 원 터치(One Touch) 칵테일의 대표작으로서 근년에 와서 미국에서 대유행을 했고 우리 나라에서도 그 붐이 일어나고 있다. 오렌지 쥬스 맛이 강해 여성들이 좋아하는 칵테일이나 오렌지 맛에 속아 많이 마시면 고생하니 조심할 것이다.
△ 사이드카(Side Car) 1차 세계대전 당시 사이드카를 탄 군인이 만들어낸 술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Brandy, Orange Liqueur와 Lemon Juice를 섞어서 마시는 칵테일이다.
△ 싱가폴 슬링(Singapore Sling) 싱가폴에서 생겨난Tropical Cocktail로 Gin과 Cherry Brandy를 주제로 한 여성용 음료로 애용되고 있다.
△ 위스키 샤워(Whisky Sour) Whisky 에 Lemon Juice와 Syrup를 섞어서 만든 달콤한 맛이 미각을 돋구어 주는 칵테일이다
칵테일드링크의 종류는? |
☞ 알코올 유무에 따라 하드 드링크(Hard Drink)와 소프트 드링크(Soft Drink), ☞ 음주시간을 기준으로 롱 드링크(Long Drink)와 쇼트 드링크(Short Drink), ☞ 조주상 기준으로 스트레이트 (Straight) 드링크와 믹스드(Mixed) 드링크로 분류할 수 있다.
① 스트레이트 드링크(Straight Drink) 칵테일 과정 없이 술 그대로를 잔에다 따라 드리는 것으로 'Chivas Straight'라고 할 때 시바스 위스키를 아무 것도 섞지 않고 잔에 따라드리는 것을 뜻한다. 대개 스트레이트 로 주문할 때는 물이나 소프트 같은 Chaser로 따른다.
② 믹스드 드링크(Mixed Drink) 비교적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시기 위하여 술에다 물이나 소다수와 같은 소프트 드링크를 섞어서 조주한 드링크로, 주로 하이볼 글라스에 각 얼음을 두세 개를 넣고 그 위에 술과 소프트 드링크를 넣어 바 스푼으로 한 두번 휘저어 서브한다. 믹스드 드링크의 대표적인 스카치 소다나 위스키 콜라 등을 들 수 있다.
③ 칵테일 드링크(Cocktail Drink) 한가지 이상의 술과 기타 재료를 섞어서 독특한 맛과 향기를 낸 혼합 드링크로 칵테일은 휘젓기(Stirring)와 흔들기(Shaking)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칵테일 드링크는 대개 휘젓기나 세차게 흔들어 차게 냉각된 3 oz 스템 칵테일 글라스에 걸러서 제공한다. 대표적인 칵테일로서 마티니(Martini)와 맨하탄을 들 수 있다.
칵테일의 종류에는? |
♣ 하이 볼(High Ball) 하이볼 글라스에 베이스로 증류수를 넣고 얼음과 청량음료를 넣어 혼합한 것이다.
♣ 피즈(Fizz) 진 또는 리큐르를 베이스로, 레몬 주스, 설탕, 소다수를 혼합하고 과일을 장식한다. 탄산음료를 따를 때 피- 하는 소리가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 사우어(Sour) 증류수에 레몬 즙을 많이 넣어 신맛이 강한 칵테일이다.
♣ 펀치(Punch) 큰 그릇에 과일, 주스, 술, 설탕, 물을 혼합하여 얼음을 띄워 놓고 여러 사람이 떠서 먹는 음료, 펀치는 최초로 인도에서 시작되었으며 인도 말로 다섯을 의미하는데 5가지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래된 이름이다.
♣ 프라페(Frappe) 프랑스 말로 '잘 냉각된'이란 뜻이다. 가루 얼음을 잔에 가득 채우고 술을 붓는 형태의 칵테일을 일컫는 말이다.
♣ 에그 녹(Egg Nog) 미국 남부 지방의 전설에서 유래된 크리스마스 칵테일이다. 계란과 우유로 만든 것으로 영양가가 높다.
♣ 에이드(Aed) 과일즙에 설탕, 물을 혼합한 것으로 알코올이 없다. 레모네이드가 대표적이다.
♣ 스트레이트(Straight up) 아무 것도 혼합하지 않고 술을 그대로 마시는 것이다.
♣ 온 더 락스(On the Rocks) 얼음만 넣고 그 위에 술을 따른 것이다.
♣ 푸스카페(Pousse cafe) 술의 비중을 이용하여 서로 섞이지 않도록 띄운 칵테일이다.
♣ 트로피칼 칵테일(Tropical Cocktail) 열대성 칵테일로 과일즙이다, 과일을 이용하여 달콤하고 시원하며, 장식을 많이 하여 화려하다. 최근 가장 유행하는 칵테일이다.
♣ 스쿼시(Squash) 과일즙을 내서 설탕, 소다수를 혼합한 알콜성이 없는 칵테일이다. 에이드(Ade)와 달리 톡 쏘는 탄산 맛이 들어있다.
칵테일의 유래는? |
1. 옛날 뉴멕시코 지방을 스페인군이 정복했을 때 그 지방에는 아스댁구족이 살고 있었으며, 칵테일은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 중에 하나였다. 그 언어의 유래가 아스댁구족 이전 7세기∼11세기경 그 지방에 돌댁크족이 지배하고 있었으며, 그 귀족의 하나가 진귀한 혼합주를 만들어 어여쁜 자기의 딸 콕톨과 함께 왕에게 바치자, 왕은 크게 만족하여 즉시 그 혼합주를 어여쁜 그 귀족의 딸 이름을 따라 콕톨이라 명칭하여 그 후로부터 부르기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2. 미국의 독립전쟁 당시 버지니아 기병대의 주보에 어느 군인 장교의 미망인이 있어 부래이져(Blazer)라고 부르는 혼합주를 만드는데 소질이 있어 군인들의 호평을 받아 왔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는 반미 영국인 지주의 닭들을 훔쳐다가 요리하여 장교들을 위로하였는데 그 닭의 꼬리를 주장에 장식하여 두었더니 장교들은 좋아서 밤새워 춤을 추며 즐겼다고 한다. 그 중 한 장교가 장식된 꼬리를 보고 「콕스(Cocks)테일(Tail)멋있군」하고 답변 한데서 이 부래이져의 혼합주가 그 뒤부터 칵테일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3. 1779년 미국 보스턴 교외에 있는 마을에 여인숙을 하는 짐(Jeam)이 라는 노인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자랑거리가 두 가지 있었다. 예쁘고 착한 마음씨의 외동딸 메리(Mary)와 투계대회에 나가도 절대로 지는 일이 없는 수탉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수탉이 갑자기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그 노인은 몹시 상심하고 있던 중 그 아름다운 딸 메리가 '만일 그 수탉을 찾아 주는 분이 있다면 그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하였다.' 그 여인을 사모하던 동네 청년들이 그 수탉을 찾으려 했으나 결국 성공하지 못하던 중 한 청년 기병사관이 마을에 나타났다.
그의 옆에는 짐의 수탉이 안겨져 있었던 것이다. 짐 노인은 그 수탉이 돌아온 뒤 잔치뿐만 아니라 그의 하나밖에 없는 딸의 약혼식을 위해 기분 나는 대로 선반의 술들을 전부 통속에 들어부어 많은 축하객들에게 축배를 들게 하였는데, 그 술 맛에 놀란 축하객들이 그 비법을 물었는바, 그 때서야 짐 노인은 자기가 여러 가지 술을 섞은 것을 알고 사과를 했습니다만 (이 전에는 술을 섞는 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넌센스였다.) 오히려 그 축하객들은 '술이란 이렇게 여러 가지로 섞어야 제 맛이 나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 수탉(Cock's)잔치의 연유로 하여 그 술이 생겼다해서 이런 혼성음료를 칵테일이라 부르게 되어 입에서 입으로 전래되어 오늘과 같이 온 세계에 그 이름이 알려지게 된 것이다.
4. 멕시코만 유카탄 반도의 칸베체라고 하는 옛날 항구에 영국의 배가 짐을 실으러 입항하게 되었다. 그 중 영국 사람들은 강한 알코올이 함유된 술을 스트레이트(Straight)로 마시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이 지방에서는 브랜디와 럼 등의 알코올을 혼합해서 마시는 드락스(Dracs)라고 하는 혼성 음료가 유행되고 있었다. 이것이 영국의 선원들에게 매우 신기하게 보여, 특히 조그만 술집에서는 귀여운 소년이 드락스를 만들고 있었다.
그 소년은 술을 섞을 때에는 금속성의 수푼(Spoon)대신에 멋있게 만든 나무뿌리 막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 나무뿌리 막대가 닭의 꼬리형태와 닮았다하여 그것에 코라 데 가요(Cora de Gallo)라고 애칭을 붙이게 된 것이 영어로 직역하여 'Tail of Cook' 으로 부르게 되었다.
그리하여 영국 선원들은 'Dracs'를 주문할 때 'Tail of Cook'로 별명을 붙여 불러 주문하게 되어, 이렇게 부르다가 은연중에 'Cook-Tail'이라는 말로 바꾸어 부르게 된 것이라 한다. 그 후 세월을 거듭함에 따라 이러한 칵테일(넓은 의미에서의 합주)도 그 조주방법ㆍ사용용기 등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칵테일의 역사는? |
술은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서 마신다고 하는 생각은 벌써 오랜 시대부터 전해 왔지만 ,술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맥주는 5000년 전 이집트 시대부터 벌서 꿀을 섞기도 하고 대추나 야자 열매를 넣어 마시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와인에 물을 섞어 마실 때는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이 결정하게 되는데, 와인1에 물 3의 비율로 섞는 것이 합리적 혼합이라고 하였다. 물론 당시의 와인은 지금의 것보다 맛이 담백하고 농도가 짙었으리라 생각되는 바이다.
기원 640년경에 중국의 당나라에서는 이미 와인에 말의 젖을 첨가한 유산균 음료가 애음되었다는 전설이 있고, 1180년에는 이슬람교인들 사이에 꽃과 식물을 물과 엷은 알코올에 섞어 마시는 것이 고안되었다고 한다. 그후 18세기에 와서 영국 육군의 프랜시스·네가스라 하는 대위가 와인에 물과 사탕, 그리고 향료를 가한 혼성 음료를 창안하여, 이것에 자기의 이름을 붙여 Negus로 명명하여 즐겨 마셨다고 한다. 이 네가스 칵테일은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한편 믹스 드링크의 역사는 지극히 오래된 것이지만 현재 마시고 있는 칵테일의 형태는 아마 오랜 뒤에서부터 만들어져 있다. 왜냐하면 지금의 칵테일은 인조 얼음이 첨가되기 때문이다. 문헌에 의하면 1870년대에 독일의 칼르ㆍ린데에 의해서 암모니아 압축에 의한 인공 냉동기가 발명되어 인조 얼음을 사용하여 마시게 되니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년 전에야 오늘날의 칵테일이 만들어 졌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 세계의 교통망이 잘 정비되고 편리해지면서 , 몇 년 전에만 해도 쉽사리 갈 수 없었던 지역에도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은 이러한 세계 여행 중에 특산의 후르츠와 리큐르를 칵테일한 새롭고 색다른 음료를 맛보게 되었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이런 음료의 베이스 재료를 구하거나 아니면 그런 음료를 서비스하는 바를 찾게 된 것이다.
최근 여러 해 동안 대체로 이런 방법으로 색다른 후르츠 칵테일이 소개되고 또, 그 독특한 풍미에 따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1945년 제 2차 세계대전 전후부터 현재까지 칵테일은 미국의 Coke 보급으로 함께 붐을 형성하였다. 특히 여성고객의 증가와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삶의 재창조의 일환으로 접목되어 계층이 없이 세계의 많은 고객과 함께 호흡을 같이해오고 있다.
칵테일이란? |
칵테일이란 여러 가지의 양주, 과즙과 향미 등을 혼합하여 얻은 음료 즉, 재료를 서로 섞어 만드는 음료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넓은 의미의 칵테일은 혼합 음료의 모두를 가리켜 믹스·드링크(Mixed drinks)라 말하고, 좁은 의미의 칵테일은 혼합의 과정에서 세이커(Sharker)나 믹싱 글라스(Mixing Glass)를 사용하여 칵테일 글라스에 넣어 마시는 것을 말하고 있다.
칵테일은 누구나 발명할 수 있다. 술을 좋아하거나 직업상 술을 따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칵테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일반인의 경우에도 하루의 일을 끝낸 다음에 간단한 처방으로 얽매이지 않고 환상의 칵테일을 창조하여 마실 수 있다는 것은 생활의 분위기를 바꾸어 놓을 것이다. 이러한 평범한 아이디어와 센스에 의하여 지구상에 수많은 칵테일의 명작이 태어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말한다면 칵테일의 종류는 5,000종도 넘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상용되고 있는 표준 처방만해도 500종에 이르고 있으니 말이다. 칵테일은 음주자의 기호에 따라 그 맛과 향기를 달리하여 즐길 수 있고 여러 가지 재료와 독특한 아이디어로 다양한 술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예술의 조화,양주의 교향악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술의 권위자인 미국의 데이비드 멤버라는 칵테일은 다음과 같은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1. 칵테일은 식욕증진과 동시에 마음도 자극하여 분위기를 창출해 내는 것이 아니면 뜻이 없다. 솜씨있게 만들어진 칵테일이 가장 멋있는 음료이다.긴장된 신경을 풀고 근육을 부드럽게 하며, 피로한 눈에는 다이아몬드 같은 빛을, 혀에는 미끈한 움직임을 주고 우정을 두텁게 한다. 너무 강하거나 싱거워서는 그런 효과를 얻을수가 없다.
2. 칵테일은 뛰어나게 맛이 있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혀의 맛, 오리가 벌릴만한 샤프함이 바람직하다. 너무 단것이나 향기가 강한 것이나 쓴 것은 실격이다.
3. 칵테일은 얼음이나 찬 것으로 잘 냉각되어 있어야 한다.
4. 칵테일은 손에서 체온이 전해지는 것을 염려하여 일부러 다리가 긴 칵테일 글라스에 들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미지근해진 다음 마시는 사람이 있다. 칵테일은 미국에서 발전된 음료로서 주성분만 배합한 술과 수분을 배합한 술의 두 가지로 구분된다.
19. 리큐르의 종류 |
리큐르는 원래가 자양, 강장 음료로 태어나 지금껏 거의 식후에 칵테일로 마시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리큐르는 그대로 마실 때는 조금씩 입가에 머금고 그 향미를 즐기는 술이며 그것이 담소하는 동안이라든지, 지루한 독서 시간에 혼자 기울이는 깊은 밤이라든지 어떤 시간이든 잘 어울리는 술이다.
리큐르의 종류는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있다.
♣ 감귤류 퀴라소(Curasao)가 가장 인기가 있다. 덜 익은 파란 오렌지의 건조피(乾燥皮), 육계(肉桂), 정자(丁字) 기타 스파이스류와 설탕을 배합하고 있다. 감미가 많으며 오렌지 향이 진하므로 특히 여성들이 선호한다.
♣ 과실류 풍미의 주재료가 되는 과실명을 그대로 리큐르명으로 하고 있게 때문에 이 종류는 가장 알기 쉽다. 체리 브랜디(Cherry Brendy)는 칼쉬 또는 브랜디를 베이스로 체리를 침지(浸漬)시켜 그 향미를 추출한 후 정자(丁字), 육계(肉桂), 착색료(着色料)를 넣어 암홍색(暗紅色)으로 만든다.
♣ 크림류 프랑스에서는 리큐르를 4등급으로 나누어 각 제품의 우열을 명백히 하려고 했던 때도 있었다. 그 당시 최상급이 이렉실, 다음의 상급품을 크레임이라 불렀다. 리큐르와 크리임의 관계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크리임이라 불리는 리큐르는 모두 당분 40%∼45%로 달게 만들어 졌으므로 크림과 같이 농도가 있는 것은 크리임이라 불렀다. 크림이 불어로 크리임이다.
♣ 종자류 아니제트(Anisette), 아니스(Anis)라는 약초의 종자가 주원료이다, 이 아니스는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약초로 유명하며, 지중해 연안 제국이면 어디서나 자생한다, 아니제트란 이름은 아니스에서 온 것이다. 이 리큐르는 쾌락주의 왕 프랑스 국왕 루이 15세가 예찬하므로 해서 일약 유명해졌는데 개성적인 방향(芳香)과 풍미가 있으며 미약(媚藥)으로서의 효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봉밀류 미드(Medd), 원래의 미드는 봉밀에 물을 가해 발효시키는 간단한 제조방법이므로 그 역사는 꽤 깊어 맥주 다음으로 여겨지는 리큐르이다. 영국의 서남단 콘웰반도가 미드를 지켜온 전통의 지방으로 코니쉬 미드라 불리는 제품은 벌꿀 20%, 와인 80%에 소량의 스피릿을 가한 것이 미드 와인(주정분16%)인데 여기에다 다시 벌꿀 95%와 브랜디 5%, 그밖에 약초나 향료를 넣으면 미드 리큐르(주정분18%)가 되는데 옛날의 발효주 미드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 향초류 최상급에 해당되는 리큐르를 이렉실이라고 한다. 이렉실이란 식물 등에서 추출되는 정(精)을 말한다. 그리고 리큐르 용어에는 내용에 약속이 있다. 그것은 수많은 향초나 약초의 성분이 추출되고 있는 것을 말하며 당연한 결과로 강장건위(强壯健胃) 소화불량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수많은 향초나 약초가 든 샬톨즈나 베네디크린 등 좋은 제품이 일찍 나와 이렉실에 대한 요구가 엄해진 탓인지 향류의 수준이 높아져 이후부터는 향초류와 고급 리큐르는 동의어로 되어있다.
♣ 아페리티프류 식욕증진을 위해 신전에 마시는 술이 아페리티프이다. 아페리티프는 자양(滋養), 강장(强壯), 건위(健胃)등을 함유시켜 만든 와인, 리큐르, 스피릿 등을 통칭하여 부르게 되었는데 대단히 큰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만 해도 1,000여종이 넘고 있는데 중요 제품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버머스(Vermouth): 독일어의 벨무트(Werrmut:쑥)에서 온 것이며 화이트 와인을 베이스로 25종 내지 45종에 달하는 약초류를 배합, 스피릿을 넣어 알코올 도수 17%에서 20%까지 만들 어진 아페리키프이다. * 캄파리(Compari): 쓴맛이 강한 리큐르, 스피릿을 베이스로 한 것인데 제조 회사에서는 그 원료를 비밀로 하고 있는데 소다수에 따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 두보네(Dubonnet): 와인을 베이스로 규나피(規那皮)를 첨가하여 만든 강장성이 높은 풍미와 감미를 지님 아페리티프. 파리의 디보네사 제품이다. * 아멜 피콤(Amer Picom): 영어의 비터라는 뜻으로 매우 쓴술이다. 파리의 피콤사 제품이다. * 알티쇼크(Artishoqe): 와인을 베이스로 엉겅퀴를 넣어서 만든 것인데 이 엉겅퀴는 간장에 특효라고 한다. 진귀한 아르헨티나의 아페리티프이다.
18. 리큐르의 이해 |
리큐르는 감미가 많으며 알코올도수가 높은 음료를 리큐르(Liquer)라고 부르는데 위스키, 브랜디 등의 증류주를 베이스로 여기에다 설탕, 시럽, 과실류, 약초류를 넣은 향기 높은 알코올 음료를 통칭하여 리큐르라 말한다. 그 어원은 리큐르라는 말은 각종 향초와 약초의 성분이 녹아들었다는 의미를 갖는 라틴어의 리케화세레(Liquefacere)에서 유래된 프랑스어로 영어로는 코디알(Cordial)이라 한다.
우리말로 하면 혼성주라고 한다. 오늘날에 와서 리큐르는 여러 가지 칵테일의 재료로 쓰이고 있으나 전통적으로는 식후의 소화를 돕기 위해 작은 글라스에다 스트레이트로 마신다. 노란색과 초록색으로 대별되며, 초록색이 일반적으로 강한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으며, 노란 색은 좀 약하다.
리큐르는 아래와 같은 방법에 의하여 제조되고 있다.
① 증류법(Distilled Process) 방향성(芳香性)의 물질인 식물의 씨앗, 잎, 뿌리, 껍질 등을 강한 주정에 담아서 부드럽게 한 후에 그 고형물질(固形物質)에서 추출한 침출액을 증류한 것이다.
② 에센스 제법(Essence Process) 주정에 향료를 첨가하여 여과한 후에 사카린(Saccharine)을 배합해서 만든다.
③ 침출범(Infusion Process) 신선한 과즙에 알코올과 설탕을 첨가하여 만들어진 혼성주의 코디얼(Codia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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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데킬라를 마시는 요령은? |
멕시코의 우기에는 범람해서 대하를 이루지만 건조기가 되면 물이 바싹 줄어 기마로도 건널 수 없는 강이 하나 있다. 서부에서 나쁜 짓을 저지른 숱한 무법자들이 미국의 법망을 피하여 강을 건너 '멕시코'로 피신한다는 이야기는 서부영화의 기본 틀 중의 하나다. 그 강 이름이 바로 '리오 그란테'이다. 이 강을 건네는데 성공하여 안도의 숨을 내 쉰 무법자들은 우선 주막에 들어 술 한잔을 들이킨다. 대개의 경우 데킬라는 멕시코 토속주이다. 병째로 나팔을 분 그들은 오만상을 찌푸리고 소금 한줌을 입 속에 털어 넣는 것은 그만큼 술이 역겨운 탓이리라.
멕시코 수도의 골목 바에서 목격하기도 했겠지만 그들은 소금을 입 속에 털어 넣는 데에도 나름대로의 기묘한 습관이 있다. 우리 같으면 소금을 손가락으로 집어 입 속으로 털어 넣을텐데 그들은 소금을 일단 오른손 등에 얹었다가 다시 이것을 혀끝으로 핥는 것이다. 데킬라의 고약한 그 맛은 소금만을 가지고는 목구멍을 넘기길 거부하는 것일까?
소금을 머금은 그들은 다시 레몬 한 개를 통째로 쥐어짜서 입안에 떨어뜨리고 난 후에야 비위가 가라않는지, 데킬라를 마시는 멕시코인은 누구나 다시 그 일을 되풀이한다. 그 외 이유는 멕시코가 열대 지방인 관계로 건조하여 염분을 보충하고 신맛의 과즙을 섭취하기 위한 것이다.
데킬라를 마시는 방법을 알고 보면 왜 데킬라가 파격과 정열의 술인지가 잘 나타난다. 원기회복, 콜레스테롤 제거, 원기에도 좋다고 알려진 술잔에 산 벌레를 담아 그대로 마시기도 하고, 바텐더가 손님의 입안에 술을 따라준 뒤 손님의 머리를 통째로 흔들어 주는 기상천외한 서비스를 베풀기도 한다.
데킬라의 종류는 투명한 색상으로 칵테일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되는 불랑코, 오크통에서 3년 정도 숙성시켜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황금빛의 아세호세, 오크통 속에서 7년 정도 숙성시킨 부드럽고 향기로은 레스테드(골드)의 세가지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데킬라 붐이 불면서 호세 쿠엘보 등 멕시코 원산 데킬라가 수입 시판되고 있다
16.데킬라의 이해 |
데킬라의 원산지는 멕시코의 중앙 고원지대에 위치한 제2의 도시인 라다하라 교외에 데킬라라는 마을이 있으며 여기서 멕시코 인디언들에 의해 창안 생산되기 시작하였다. 멕시코의 여러 곳에서 유사한 증류수를 생산하는데 이를 메즈칼(Mezcal)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메즈칼 중에서 데킬라 마을에서 생산되는 것만을 데킬라라고 부르며 어원도 이 마을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데킬라의 원료는 용설란이라는 2∼3m 크기의 선인장의 일종으로 멕시코 서부 하리코스주 일대를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7∼10년이면 완전히 성장한다. 일반적으로 8년생 전후의 것을 채취하여 수액을 짜낸다. 과육에 함유된 전분을 먼저 발효시켜 소위 플케라고 부르는 양조주를 만든다. 이것은 알코올도수 3%정도의 것으로 멕시코인들은 이 플케를 맥주 마시듯 즐긴다.
데킬라는 이 플케를 단식 증류기로 증류시킨 후 2년 이상 오크 통속에서 숙성시킨 것이다. 종류에 의해 알코올도수는 40∼50%호 상승시키며, 완전히 숙성된 데킬라는 엷은 황금색마저 띠고 있어 매우 고급스러워 보인다.
멕시코 올림픽으로 유명해진 멕시코의 심볼마크에 '태양의 돌'이 있다. 수도 멕시코 시티의 국립 인류 박물관에 있는 이 원반의 돌은 직경 3.6m에 무게 25t인 거대한 것으로, 14세기 멕시코 고원에 대제국을 건설한 아즈텍족의 달력인 동시에 성서이기도 하다. 이 원반의 중심에 있는 것은 나이프와 같이 혀를 내민 태양이며, 이 태양은 하늘의 지배자이자 대지의 지배자이기도 하다. 공간도 시간도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태양의 은총으로 만물이 존재하는 것이다.
아즈텍족의 주신(酒神)인 데스카트리포카는 적의 신 케차루크 아쿠루를 추방한 후 스스로 태양이 되었다고 한다. 그후 데스카트리포카의 대신이던 토라로쿠토와 차루츄토리쿠에도 태양이 되었고 달이 되었던 토리로쿠의 아들과 함께 인간을 지배해왔다고 한다. 이처럼 멕시코에 있어서 태양은 우주의 원리, 생명의 원리이며 또한 죽음의 원리였다.
멕시코에서 소비되는 데킬라는 저장성숙 시키지 않으며 80∼86 Proof에서 병에 넣어 시판된다. 몇몇 생산 업자들은 미국에서 수입되는 흰 참나무를 잘 말려 만든 50가롱 정도의 참나무통에 넣어서 저장(Aging) 성숙시킨다. 이 저장에서 데킬라는 황갈색이 되며 맛이 보다 순해지며 향기롭게 된다. 1년 묵은 것은 'Anejo'라고 표기를 갖고 있으며 멕시코의 풍습으로는 왕소금을 핥으면서 스트레이트로 즐겨 마시며 여러 가지 칵테일의 베이스로도 이용된다.
15. 여과횟수가 품질을 좌우한다! |
보드카의 원료인 옥수수, 밀, 보리 등 곡류와 감자를 갖고 맥아를 첨가해서 당화, 발효시키는 것이 보드카의 제조방법이다. 연속식 증류기로 알코올 도수가 85∼94%의 지극히 높은 순도의 증류주를 만드는 것이다.
이 증류주를 물로 희석해서 자작나무 숯으로 만들어진 활성탄을 사용해서 여과층을 거쳐 정제를 반복한다. 활성탄은 증류된 원주(源酒)에 헌합되어 있는 잡다한 맛의 성분을 제거하여 거의 무미(無味) 무취(無臭)로 깨끗한 유리잔과 같이 무색 투명한 보드카가 탄생한다. 보드카는 여과 횟수가 많을수록 양질의 것이 된다.
현재 마시고 있는 보드카의 유명상표를 보자면 구소련의 경우 스톨리치아. 러시아어로 '수도(首都)'라는 뜻으로 알코올 도수가 40%이다.
미국의 대표상표로는 스미노프로 비엘 스미노프란 러시아인이 혁명 전 모스크바에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후 그의 후손이 파리로 망명해서 제조를 재개한 후 미국에 진출해서 붐을 이루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다.
폴란드와 핀란드도 보드카의 명산지이다. 핀란드에서는 '흰 순록색의 젖'이라고 불리 우는 핀란디아, 폴란드에서는 '최고급'이란 뜻을 가진 비보로와가 유명하다. 한편 플레버드 보드카라고 하여 향기가 있는 보드카로 유명하며, 들소가 좋아하는 즈부록카초(草)의 엑기스가 들어 있는 브부록카는 인기가 높은 보드카이다.
기타의 보드카로는 영국의 고든스(Gooson's)와 길비스(Gilbey's), 스웨덴의 엘소로트(Abosolut) 등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게 알려진 보드카를 중심으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Masquers English Vodka 영국의 전통 깊은 증류주회사 P.D 카네기사의 주종품으로서 러시아나 폴란드의 보드카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매우 세련된 품질의 것이다. 미국에서는 발매와 동시에 그 우수한 술의 질과 피리부는 소년이 그려져 있는 그 유니크하고 매혹적인 병으로 호평을 받아 불과 1년이란 단시일에 보드카의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알코올도수는 43%이다.
② Smirnoff 미국 휴브라인(Heublein Inc)사의 제품으로 300종 이상의 상품을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스미노프 보드카는 1818년 처음 모스크바에서 만들었으나 1938년 루돌프 크네라는 사람이 미국에서 제조권을 얻은 이후 급속하게 보급되어 세계의 총아가 되었다. 스미노프 보드카를 증류할 때의 특징은 백화로 만든 차콜(활성탄)로 10회 이상 되풀이해서 증류하는 이 차콜 여과법이 바로 뛰어나게 순수한 스미노프 보드카의 비법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해서 만든 이 술은 그들의 캐치프레인즈인 'Smirnoff Leaves Breathless'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정말 이 제품은 주취(酒臭)를 남기지 않는 무색 투명의 순수한 술이다.
③ Zubrowka 폴란드 산으로 Zubrowka 초(草)를 담궈 만든다. 황록색이고 병 속에 이 풀잎이 떠있어 유명하다. 40∼50%의 주정도 이다.
④ Naliuka 보드카에 과일을 배합한 것인데 과일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의 것이 있다.
⑤ Starka 크리미아 지방에서 나오는 배나 사과 잎을 담궈 만든 갈색의 보드카이다. 풍미를 좋게 하기 위하여 소량의 브랜디를 첨가한다. 주정도는 4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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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주의 뿌리를 찾아서~ |
소주는 양조주를 증류하여 이슬처럼 받아내는 술이라 하여 노주(露酒)라고도 하며 그밖에도 화주(火酒), 한주(汗酒), 백주(白酒), 기주(氣酒) 등의 별칭이 있다.
소주의 '주' 자(字)는 보통 '주(酎)'라는 한자로 쓰며 중국의 고서에는 '주(酒)'라고도 많이 쓰여지고 있다. '주(酒)'는 세 번 고아서 증류한 술이라는 것이 본뜻이다. 소주라는 말은 물론 한자어로서 우리 나라의 고유어에는 이에 해당되는 말이 없는 듯하다. 증류주를 뜻하는 말로 아라비아의 '아락'(Arag), 만주어의 '아얼키'(亞兒吉), 몽고어의 '아라키'(亞利吉), 범어(梵語)의 '아믈타'(Amrta) 등이 있다.
중국의 본초강목(本草綱目)을 보면, 소주는 겨우 원나라 시대(1271∼1368년)부터 제조된 것으로 나온다. 우리나라의 평북 지방에서 산삼을 캐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은어에 술이나 소주를 '아랑주'라고 하는 말이 있으며, 개성에서는 소주를 '아락주'라고 한다. 또한 우리말 대사전에 보면 그 어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아랑주를 질이 낮은 소주라 풀이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말의 아랑주니 아락주니 하는 것은 고유어가 아니라 증류주의 발생과 관련하여 붙여진 외래어라 보는 것이 타당하겠다.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에서의 소주의 음용기원에 관하여 상식적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시기로는 고려시대 혹은 고려말기로 보아왔을 뿐이다. 이러한 기원의 문제를 놓고 정확한 소주 도입시한에 대하여는 아직도 밝혀졌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 있으며, 다만 그 시기가 고려후기로 집약되어 왔다. 또한 도입경로 문제와 관련하여서는 고려후기 이래 원나라와 국교 관계로부터 원나라에서 직접 도입되었다는 일반론이 지배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소주류가 도래한 시기를 밝혀주고 있는 문헌으로는 이규경(李圭景)이 쓴 오주연문(五注衍文)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我東亦有二次重燒者 曰還燒 酒名 曰甘經露 一次 燒者 名曰 燒酎 或曰 露酒 自高麗始也한 바 있다. 이를테면 고려시대 이래 소주류의 음용이 있었다는 것을 말한 것이며, 또한 소주류 주종 가운데는 감홍로라 하는 주품과 노주, 홍로 등으로 불려진 소주류가 있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힌 바 있다. 소주라는 이름 외에도 아라길주라는 명칭이 통용되어 왔었고, 이들 술들이 이미 고려시대이래 전해지고 있었다는 것을 뒷받침하여 주고 있다.
그러나 고려 500년을 통하여 정확한 도입시한이 어느 때인지를 밝혀 주지는 못 하고 있다. 이러한 시한문제와 관련하여 최근에 와서 도입시기와 관련된 문제에 언급한 것으로는 김두종(金斗鍾)한 문헌에서 밝힌바 있다. 그렇지만 여기서 언급된 도입시기와 관련된 추정근거는 사실에 있어서 최남선이 이보다 앞서 이미 발표한 근거와 일치하고 있다.
이렇듯 고려시대부터 시작된 소주는 조선조까지는 사치스런 고급주로 분류되어 있었다. 소주는 근대에 이르러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일제시대인 1916년에는 전국에 2만8천4백4개소의 양조장이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마침내 바다나 혹은 육지를 통해서 한반도에 들어온 소주는 다시 동쪽으로 기세를 뻗쳐 일본 열도에 상륙하게 된다.
증류주가 서아시아에서 극동 지방에까지 퍼지는 데는 마치 술꾼이 먼길을 걸어오듯 4,00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이 걸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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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주의 종류는? |
소주는 크게 증류식 소주와 희석식 소주로 구분되는데 우리나라 주세법에서는 각각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 증류식 소주 : 백미(白米)를 제외한 전분(澱粉)을 함유하는 물료 또는 과실을 제외한 당분을 함유하는 물료나 주백(酒柏), 국(麴)과 물을 원료로 하여 발효시켜 증류(재증류하는 것을 포함한다)한 것.
* 희석식 소주 : 주정을 물로 희석한 것, 또는 이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물료를 첨가한 것. 현재 국내에서는 특정의 전통 민속주 외에는 희석식 소주만이 제조되고 있는데, 증류식 소주는 고래로 전해오는 것으로서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의 전통 민속주가 있다.
① 일반소주(멥쌀소주) 백미(白米)를 원료로 발효시켜 증류한 소주를 말한다. 다시 말해 청주를 증류시켜 만든 술이 멥쌀소주로서 화력(火力)에 따라 주질이 달라진다. 즉 불을 강하게 하면 양은 많이 나오나 탄내가 나며 불을 약하게 하면 양이 덜 나온다.
② 찹쌀소주 찹쌀을 원료로 하여 제조한 소주로 밑술을 담글 때 찹쌀과 멥쌀을 혼용하고 덧밥은 찹쌀만으로 얹어 제조하는 것과, 밑술과 덧술 모두 찹쌀만으로 제조하는 것의 두 종류가 있다.
③ 보리소주 국은 백미로 제조하고 국량(麴量)의 10배에 해당되는 가을보리를 쪄서 함께 섞은 뒤 제조한 술을 증류하여 만든 소주를 말한다. 술덧 제조 3일후에 일정량의 백미로 죽을 쑤어 술덧에 첨가한 후 발효를 계속시키게 된다.
④ 밀소주 참밀을 원료로 하여 술덧을 재성한 뒤 고아서 만든 소주이다.
⑤ 노주(露酒) 밑술을 고아서 이슬같이 받아낸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조선조 중기이래 널리 알려진 소주이다. 멥쌀과 찹쌀을 원료로 하여 밑술을 만들고 여기에 멥쌀과 찹쌀을 혼합, 약주의 처방과 같이 이단담금을 한 뒤에 보리짚 등으로 적당히 불을 때 고아낸 술이다. 불의 세기와 냉각수의 조절에 따라 술맛이 크게 다른 것이 특징이다.
⑥ 삼해주(三亥酒) 조선조 중엽 소주의 대명사로 알려질 정도로 성행했던 소주이다. 삼해주란 원래 청주의 이름으로 정월 해일(亥日)에만 담가 먹었던 것이나 이것이 차차 바뀌어 해일이면 언제든 담가 먹게 되었으며, 이것을 고아 소주를 제조하게 된 것이다.
⑦ 적성소주 멥쌀로 밑술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만든 덧밥을 첨가하여 발효, 증류한 소중이다.
⑧ 약소주류(藥燒酎類) 일반 소주를 가공하여 약용을 목적으로 특별히 제조된 것을 약소주라 한다. 약소주에는 소주를 다시 여러번 고아 약재와 함께 제조한 것과, 소주에 직접 약재를 넣어 고아 낸 것의 두 종류가 있다. 약소주는 조선조 이전부터 있었던 것 같으나 확실한 근거는 없으며 조선조 초기 이후의 문헌에서부터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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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주의 제조과정은? |
① 증류식 소주
증류식 소주의 제조는 그 방법이 고려시대에 비롯되어 조선조를 지나는 동안 조금 변화되기는 했으나, 양조과정이나 증류방법에 있어 특별한 변화 발전은 없었다. 이 당시에는 주로 가정에서 제조되었기 때문에 술과 시루 그리고 솥뚜껑 따위가 이용되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졌으며,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고리'라는 증류기를 사용했다.
<우리나라에서 쓰이던 증류기>
② 희석식 소주 희석식 소주는 보리, 고구마 등의 전분질 원료를 발효시켜 다단식 연속증류의 방법으로 만든 가장 순수한 주정에 법률로 허가된 물료(物料)만을 첨가하여 조미(調味) 배합된 것으로 과음시 부작용이 가장 적고 우리 입맛에 가장 잘맞는 술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주류 음료이다. 희석이라는 말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주정에 물을 섞어 도수를 낮춘다는 말로 모든 증류주는 희석공정을 다 거치게 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희석식소주는 화학적 합석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뿐 아니라 식자층에서도 더러는 '소주는 화학주다'라고 하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어 안타까울 때가 있다. 소주의 규격은 20도, 25도, 30도가 있으나(수출주는 예외임) 25도가 가장 보편적이다. 소주는 무색, 무취한 주정음료를 지향하고 있으나 약간의 감미가 느껴지게 만들어지고 있다. 즉 감미지향[(Sweet Type, 甘口(아마구찌)]의 제품이 호평을 받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주에도 색을 내거나 도수에 있어서도 약한 술이 제조시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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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주맛의 3요소는? |
소주의 참맛은 원료인 주정과 물 그리고 첨가물의 품질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이다. 물은 소주의 75%를 차지한다. 소주의 맛을 내는데 물은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된다. 따라서 주조 회사들은 좋은 물을 확보하려고 노려하고 있다.
물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주정이다. 주정은 정제 주정과 곡물 주정이 있다. 첨가물은 소주회사마다 갖고 있는 숨겨진 노하우이다. 따라서 자세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감미료와 산미료등의 첨가물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주를 마셨을 때 머리를 아프게 하는 물질은 퓨젤 오일과 메탄올·알데히드 등의 화학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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