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5회 11.2.26-7.승주노고치-유치산-오청산-접치-연산봉삼거리-조계산-고동산-빈계재.27.7km.9:40.비5℃.
안성휴게소(22:35-23:15)-백양사휴게소(01:15-45)-노고치(03:10-20)-413.2봉'삼각점'(03:30)-620봉(04:00)-희야산삼거리(04:31)-유치산04:47)-유치고개'안내도'(05:15)-코팅지'유치산'(05:28)-산불감시초소(06:55)-오청산깃대봉(06:58)-22번국도 및 호남고속도로(07:28-도시락-45)-오치오재'조계산장군봉3.5km'(07:47)-장막골정상 '선암사3.5km'(08:52)-조계산장군봉(09:18)-작은굴목재(09:36)-큰굴목재(09:54)-선암굴목재(10:05)-700봉'산불감시초소'(10:15)-장안치'통신탑'(11:10)-고동산유래비(11:18)-고동산정상석(11:21)-고동치(11:34)-철조망 및 편백나무군락지(12:35)-빈계재(12:57-15:15)-녹차식당(15:25-16:22)-곡성휴게소(17:20-35)-이인휴게소(19:15-35)-신갈(21:00)
목요일은 '대한민국산림수도'라 일컷는 평창의 평창강 상류를 따라올라 금당계곡으로 들어 좌측의 오지산으로 전문산군이 아니면 좀처럼 찾기힘든 '약수봉'과 '고두산, 절구봉, 새아우봉' 등 눈덮인 강원도 겨울 개골산의 절경을 즐기고 돌아와 며칠전 부터 예보에 토요일에 시작되는 비가 월요일까지 호남정맥구간이 포함된 남부지방부터 계속적으로 봄비가 내려 많은양인 20-80mm가 내린다는 예보를 접하며 심난한 마음으로 이번에는 평소보다 긴 호남정맥을 가기위해 준비를 하였으나 평소에도 집을 나설때는 빠트리는 물건이 있어 되가지러 들어오는 예가종종 있음으로 차분하게 꼭 필요한 물건이 적힌 메모지를 확인하며 짐을 챙기고 조급하고 설레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가방을 정리해 차분한 마음으로 집을나섰다.
신도림에서 20여분을 기다리니 산악회 버스가 도착 새로익힌 그곳 '위하여등산클럽' 산우님들과 인사를 나눈후 사당, 양재, 죽전, 신갈등 몇 곳을 더 정차하여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도 개의치 않고 참석해 만차였음으로 뿌듯하고 든든한 마음으로 안성휴게소에서 언제나 처럼 40여분간 느긋하고 여유있게 간식으로 이번에는 요즘 주가가 상한가에 오른 돼지 고기와 족발 맥주와 쇠주등으로 출출한 배를 채우고 언제나와 같이 백양사 휴게소에 들어 30여분간 눈을비비고 비가 내릴듯한 먹구름을 올려다 보며 숨고르기를 한후 애마에 올라 또다시 한시간여 남짓한 시간에 목적지이며 지난번의 선두로 내려와 많은시간을 두고 둘러보았던 눈에익은 '노고치'에 도착했다.(03:10)
우의를 입는 등 준비를 못한 산우님들을 기다리며...
백양휴게소에서 미리 비에대한 만반의 준비(스페치, 반딋불이 우의등)를 한 배낭을 메고 이정표와 방향표가 서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 전열을 가다듬고 이슬비가 내려 낙엽이 젖어있는 등로의 서쪽 방향을 향해 침착하고 노련한 선두대장의 움직임에 따라 서서히 출발하였다.(03:20)
'노고치' 들목 앞에서 선두대장의 출발 신호를 기다리며...
들목에 든 10분여후 우측에 이슬비에 젖어 반딋불이 빛을 받은 선명한 413.2m봉에 '삼각점'을 보며 예상치 못한 지점에 의미없는 삼각점인것 같아 디카에도 담지않고 그대로 지나친후 그것이라도 담아올걸 하는 잠시 후회스러눈 생각일 하고 진행했으며 620봉인듯한 곳에 올라서 좌측에 띠지가 많이 휘날림으로 그 곳으로 진행하려다 선두대장이 우측방향으로 진행함으로 따라가며 띠지만 보고 갈것도 아님을 깨달았다.
지난번 '노고치'에 내려오며 높게 바라보였던 산인듯한 752봉에 올라 좌측의 남서방향으로 향했으며 화강암으로 세운 '유치산' 정상석이 이슬비 속의 어두운 정상을 지키고 있었다.(04:47)
밧줄이 양쪽으로 잡목에 매진 낙엽이 덮인 직벽 흙길의 급 경사면을 내려오느라 지체하였고 어둡고 비가내리는 새벽의 산길은 여려가지로 애로가 많은 산행이었다.(04:50)
'유치산'을 넘어가는 급경사면이 밧줄을 이용한 흙길이었고 바위지역이 아니었음으로 위험하거나 어렵지는 않았다.
안부에 내려와 '유치고개'의 좌측에 세워진 스텐사각의 안내판을 참조, 내려온 길은 '뱃바위 방향이었으며 우측의 하향은 닭재마을, 직진은 주암면 가는길' 이었음으로 직진하였고 유치산에서 30여분 진행 474봉인듯한 곳에 얼마전에 지나간 '산악렌드산악회'에서 부착한 유치산530.2m란 코팅지가 잡목에 걸려있어 의아한 마음이었다.
4-5봉을 더넘어 정상에 산불감시 초소와 몇가지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었고 '오성산 깃대봉'의 정상석과 '삼각점1985년재설구레309'가 앞뒤로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06:58)
유치고개의 안부에서 직진 주암면 흑석리로...
한시간 반을올라 산불감시 초소와 정상석과 삼각점이 지키고 있는 '유치산530m' 정상...
유치산에서 두시간여 후 '오성산깃대봉606m' 정상석과 '삼각점'...
'오성산'에서 한시간여 내려오니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으나 날이 완전히 밝아 산에 오르기가 조금은 나아진 상황이었다.
고속도로가 지나는 고가 밑으로 들어 비를피해 이곳에서 주린배를 채우고 가기위해 몇명이 모여앉아 짧은 시간에 어설프게 조반을 마치고 비는 피했으나 세찬 바람에 떨리는 몸에 열을지피기 위해 다시 22번 국도로 나와 접치의 이정표와 방향표 조계산산행도를 담고 돌과 통나무를 잘라 세로로 세워진 운치있는 계단을 오르며 뒤따르던 중간그룹이 식사를 하기위해 준비중인 곳을지나 10분여 후 앞서간 몇 사람과 합류하였으나 빠르게 진행해 날목에 일직 도착해도 비가계속 내리는 추운 날씨에 몇시간을 보내기 힘들것 같아 느리게 진행하려 하였으나 그것 또한 여의치 않았다.(07:47)
접치의 22번 국도와 호남고속도로가 접한다? 하여 접치?...
짙은안개와 줄기찬 이슬비가 내렸으나 고속도로가 지나는 고가 밑에서 주린배를 채우고 22번 국도의 차량통행이 없었음으로 도로를 한가히 통과하는 모습...
계단을 오르니 산행안내도와 방향표겸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다.
처음 산행을 시작할때는 위에덮인 낙엽만 겨우 젖은 상태였으나 다섯시간이 지난 이곳은 진흙으로 발이 깊게 빠지고 미끄러웠으며 고도가 높은 곳으로 오를수록 눈과 얼음이 덮여있어 더욱 조심조심 한걸음 한걸음 진행하였으나 경사가 심하고 미끄러워 진행하기 용이치 않았으며...
한시간여를 꾸준히 올라 산죽밭을 지나 오치오재의 갈림길인 '장막골정상'에 올라 무심코 직진하려다 좌측 조금 낮은곳의 산죽이 우거진 등로의 코너에 세워진 이정표와 방향표를 겸한 기둥이 서있는 것을 목격하고 또한 그 옆에 세워진 방향표 스텐판을 참고하여 직진하면 안되는 것을 깨닫고 좌측의 비스듬한 올라온 방향으로 향하는 듯한 방향의 등로를 이용해 남쪽 방향으로 10여분 내려간 후 내려간 이상 더 올라 안개가 자욱한 곳에 자연석의 '조계산장군봉887m'와 '삼각점1991년재설 순천11'과 돌탑 등 각 하산 방향의 표시가 되어있었고, 경관이 뛰어나 유명한 정상석에 올랐으나 이곳에서도 여전히 시야가 10m도 조망이 되지않아 원경을 담지 못해 아쉬움을 않고 작은골재 방향으로 내려왔다.(09:18)
접치에서 한시간여를 오르니 장박골 정상이었고 좌측의 산죽밭 틈에 세워진 방향표를 참조 좌측으로 하향하였다.
조계산 장군봉 정상에서...
조계산 장군봉 정상의 삼각점옆에 이곳의 잡석을 모아 막 쌓아올린 탑...
조계산장군봉에서 '작은굴목재0.8km' 방향으로 내려와 쉼을하며 먼저 도착해 쉬고있던 사람들과 함께쉬며 간식을 얻어먹고 '큰굴목재(선암굴목재)1km'로 내려와 임도의 건너편으로 올라 산불감시초소가 현존한 700m봉을 넘어 장안치와 철탑과 헬기장을 지났으며 HP 중계탑을 내려와 무성했을 잡풀밭 진탕의 임도와 공터를 지나 5분여후 좌측의 '고동산유래비' 옆을 지났다.(11:18)
고동산 전봉을 넘어 이동통신 탑을 지나 임도와 억새밭을 지나...
송광면 청년회에서 세운 준수한 '고동산유래비' 에서 근거리 임에도 짙은 안개비로 희미하게 올려다 보이는 정상에 올라 끈임없이 내리는 비임에도 굴하지않고 늠늠히 진행하는 '위하여등산클럽'의 산우들의 꺾일줄 모르는 의지와 용기가 뿌듯하게 느껴졌으며 악천후의 날씨도 잠시,조금만 더 진행하면 정복할 '호남정맥5구간'의 완주를 위해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몇컷 담고, 또다시 진 흙의 경사면을 내려왔다.(11:21)
우측의 '위하여등산클럽'에서 새롭게 만나 '위하여등산클럽'에 대한 유익한 설명과 도움을 받으며 긴시간을 함께 진행한 산우님...
고동산에서 진흙의 경사면을 10여분 내려와 '고동치'로 내려와 포장도로 였으나 오래전부터 자동차 왕래가 끈긴듯 도로 관리가 안되었으며 차량 통행 흔적이 없는 곳과 600봉을 지나 몇봉을 더 넘어 500봉에서 고도표와 개략도로 진로를 확인하여 아직도 한시간여 후에나 '빈계재'에 도착되겠다는 예측을 하며 500여m봉을 서너개 더 넘어 우측의 철망이 쳐진 팬스를 따라 진행하여 좌측의 울창한 편백나무를 보며 몇년전 유럽의 알프스와 일본 전국을 여행하며 '동대사,와 청수사'의 경내와 니코지방 남채산(2200m)의 백m이상의 낙차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있는 장대한 산의 구비구비 골자기 전체가 몇 아름드리 나무로 꽉차 언뜻 보기에는 같은 수종인 듯 하였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납작한 잎의 우리나라에도 호남내륙에 드물게 산재되어있는 편백(히노끼) 나무와 뾰족한 입의 '스기(우리나라에서 발견치 못함)' 나무가 생각 났으며 일본 전 인구(1억3천만)가 20년간 잘먹고 살 수 있다며 부러워 열을올려 설명하던 가이드의 모습이 떠올라 우리나라도 호남 내륙지방 부터 점진적으로 산림의 수종개량이 되고있는 것을 목격하고 흐뭇한 생각으로 일행과 대화를 나누며 진행하여 20여분 후 시간가는 줄 모르게 56번 지방도로인 이번의 날목 '빈계재'에 내려서 다음에 진행할 방향의 '백이산2.0km'의 방향표를 담고 뒤돌아 내려온 곳의 숲이 너무좋아 여전히 짙은 안개에 쌓인 하늘을 찌를듯 울창한 편백나무 숲을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차를 기다리며 한컷 담아왔다.(12:57-15:15)
빈계재에서 다음에 오를 '백이산2.0km'의 방향표를 배경으로...
하늘을 찌를듯 울창한 편백나무가 목재로만 좋은게 아니고 산림욕에도 피부를 맑고 깨끗이 해주는 '피톤치드'가 많이 생성 된다하여 잎을 말려 벼개속에 넣는등 여러 용도로 사용한다 함.
전구간에 걸쳐 시종일관 비를 맞으며 산행한 관계로 시야에 든것 없어 머리에 기억된것 또한 별로 없으나 마치고 나니 후련하여 어릴적 숙제를 마치고 난듯 한 처음의 우기산행을 우려하던 마음과는 달리 후련한 마음과 성취감으로 왜?인지 즐겁운 마음과 건강한 몸이되어 애마가 달리는 동안에도 마냥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었으며 또한 신갈에서 같은방향의 좋은 산우님을 선두대장의 소개로 알게되어 초면에 인사도 변변히 드리지 못하고 편승하여 염치가 없었으나 세상이 온통 이기주의 사람들만 있어 시채말로 믿을 사람이 없다하나 좋은 분들도 많음을 깨달아 더욱 보람되고 희망찬 무박 2일 이었음으로 많은것을 느끼고 얻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