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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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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句譬喩經象品第三十一
법구비유경 제31 상품
비교 : 법구경에서는 상유품(象喩品)으로 되어 있고, 법구비유경에서는 상품(象品)으로 되어 있다.
경명자체가 비유경이라 그렇게 한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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昔者羅雲未得道時。心性麤獷言少誠信。佛敕羅雲汝到賢提精舍中住。守口攝意
勤修經戒。羅雲奉敎作禮而去。住九十日慙愧自悔晝夜不息。佛往見之。羅雲歡喜趣
前禮佛。安施繩床攝受震越。佛踞繩床告羅雲曰澡盤取水爲吾洗足。羅雲受敎爲佛洗
足洗足已訖。佛語羅雲。汝見澡盤中洗足水不。羅雲白佛。唯然見之佛語羅雲。此水
可用食飮盥漱以不。羅雲白言。不可復用。所以者何。此水本實淸淨。今以洗足受於
塵垢。是以之故不可復用。佛語羅雲汝亦如是。雖爲吾子國王之孫捨世榮祿得爲沙門
。不念精進攝身守口。三毒垢穢充滿胸懷。亦如此水不可復用。佛語羅雲。棄澡盤中
水。羅雲即棄。佛語羅雲。澡盤雖空可用盛飮食不耶。白佛言。不可用。所以然者。
用有澡盤之名曾受不淨故佛語羅雲。汝亦如是。雖爲沙門口無誠信。心性剛強不念精
進。曾受惡名亦如澡盤不中盛食。佛以足指撥却澡盤澡盤應時輪轉而走。自跳自墮數
返乃止。佛語羅雲。汝寧惜澡盤恐破不。羅雲白佛。洗足之器賤價之物。意中雖惜不
大慇懃。佛語羅雲。汝亦如是。雖爲沙門不攝身口麤言惡說多所中傷。眾所不愛智者
不惜。身死神去輪轉三塗。自生自死苦惱無量。諸佛賢聖所不愛惜。亦如汝言不惜澡
盤羅雲聞之慚愧怖悸。佛告羅雲聽我說喩。昔有國王有一大象。猛黠能戰。計其力勢
勝五百小象。其王興軍欲伐逆國。被象鐵鎧象士御之。以雙矛戟繫象兩牙。復以二劍
繫著兩耳。以曲刃刀繫象四脚。復以鐵撾繫著象尾。被象九兵皆使嚴利。象雖藏鼻護
不用鬪。象士歡喜知象護身命。所以者何。象鼻軟脆。中箭即死。是以不出鼻鬪耳。
象鬪殊久出鼻求劍。象士不與。念此猛象不惜身命。出鼻求劍欲著鼻頭。王及群臣惜
此大象。不復使鬪。佛告羅雲。人犯九惡。唯當護口。如此大象護鼻不鬪。所以然者
。畏中箭死。人亦如是所以護口當畏三塗地獄苦痛。十惡盡犯不護口者。如此大象分
喪身命不計中箭出鼻鬪耳。人亦如是十惡盡犯。不惟三塗毒痛辛苦。若行十善攝口身
意。眾惡不犯。便可得道長離三塗。無生死患。
옛날 라운(羅雲:羅후羅)이 아직 도를 얻기 전이었다. 심성이 거칠고 사나워 그의 말에 성실함과 믿음이 적었다. 부처님께서 라운에게 분부하셨다.
"너는 저 현제정사(賢提精舍)로 가서 머물면서 입조심 하고 뜻을 다잡아 경전과 계율을 부지런히 읽고 닦으라."
라운이 분부를 받들어 예배하고 떠났다. 그리고 그 절에 90일 동안 머물면서 밤낮을 쉬지 않고 부끄러워하고 스스로 뉘우쳤다.
부처님께서 그를 보러 들리시자 라운이 반가워하면서 앞으로 나가 예배한 뒤, 노끈으로 얽어 만든 평상을 펴고 옷을 받아 챙겼다. 부처님께서는 평상에 걸터앉아 라운에게 말씀하셨다.
"대야에 물을 떠다가 내 발을 씻겨다오."
라운은 분부를 받고 부처님 발을 씻어드렸다. 발을 씻고 나자 부처님께서 라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발을 씻은 대야물이 보이느냐?"
라운이 아뢰었다. "네, 보입니다."
부처님께서 라운에게 말씀하셨다. "그 물을 먹거나 양치질할 수 있겠느냐?"
라운이 대답하였다. "다시 쓸 수 없습니다. 왜냐 하면 그 물이 본래는 참으로 깨끗했으나 지금은 발을 씻어 더러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시 쓸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라운에게 말씀하셨다.
"너도 그와 같아서 비록 나의 제자요, 국왕의 자손으로서 세상의 영화를 버리고 사문이 되었지만, 정진하여 몸을 다잡고 입 지키기를 생각하지 않고, 세 가지 독의 더러움만 네 가슴에 가득 찼으니, 이 물과 같아 다시는 쓸 수 없느니라."
부처님께서 라운에게 말씀하셨다. "그 발 씻은 대야의 물을 버려라."
나운은 즉시 버렸다. 부처님께서 라운에게 말씀하셨다.
"그 대야가 비었지만 거기에 음식을 담을 수 있겠느냐?"
"담을 수 없습니다. 왜냐 하면 발을 씻은 대야라서 일찍이 더러워졌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라운에게 말씀하셨다.
"너도 그와 같이, 비록 사문이 되었으나 입에는 진실한 말이 없고, 마음은 거칠고 고집이 세며 정진하기를 생각하지 않아 일찍이 나쁜 이름을 받았기 때문에 저 발을 씻은 대야에 음식을 담을 수 없는 것과 같으니라."
부처님께서 발로 대야를 차셨다. 그러자 대야는 굴러 달아나면서 여러 번 튀어 올랐다 떨어졌다 하다가 멈췄다. 부처님께서 라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혹 저 대야를 아껴 깨질까 두려워하느냐?"
라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발을 씻은 그릇이요, 또 값이 싼 물건이라 그리 애닯지는 않았습니다."
부처님께서 라운에게 말씀하셨다.
"너도 그와 같다. 네가 비록 사문이기는 하나 몸을 다잡지 않고 입으로 거친 말과 나쁜 욕설로 남을 중상하는 일이 많으므로 사람들이 사랑하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이 아껴주지 않는다. 그리고 몸이 죽고 정신이 떠나 세 갈래 길[三塗]에 윤회할 때 스스로 나고 죽으면서 고뇌가 한량없이 많을 것이다.
또 여러 부처님과 성현들이 애석해 하지 않는 것은 네가 말했듯이 발 씻은 대야는 아까워하지 않는다는 것과 같으니라."
라운은 이 말을 듣고 부끄럽기 그지없었고 한편으론 두렵기도 했다. 부처님께서 라운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비유를 들어 말하리니 잘 들으라. 옛날 어떤 국왕이 큰 코끼리 한 마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 코끼리는 용맹하고 영리하여 잘 싸웠으며, 그 힘은 작은 코끼리 5백 마리보다 더 세었다.
왕이 군사를 일으켜 적국을 치려고 할 때 코끼리에 쇠갑옷을 입혀 가지고 코끼리 조련사가 몰고 나갔다. 또 코끼리의 두 어금니에는 두 개의 창을 잡아매고 두 귀에는 두 개의 칼을 붙들어 매었으며, 또 네 발에는 구부러진 칼을 붙들어매고 또 코끼리 꼬리에는 쇠몽둥이를 붙들어 매었다. 이렇게 아홉 가지 날카로운 무기로 코끼리를 장엄하였다. 그러나 코끼리는 코만 감추어둔 채 싸움에 쓰려 하지 않았다.
코끼리 조련사는 그것을 보고 기뻐하면서, 코끼리는 제 몸을 잘 보호한다는 것을 알았다. 왜냐 하면 코끼리의 코는 부드럽고 약해서 화살을 맞으면 곧 죽기 때문에 코를 꺼내 싸우지 않는 것이었다.
그런데 코끼리가 오랫동안 싸우다가 코를 꺼내 칼을 찾았다. 그러나 조련사는 칼을 주지 않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용맹스런 코끼리는 제 목숨을 아끼지 않는구나.'
코끼리는 코를 꺼내 칼을 얻어 가지고 코끝에 붙이려 하였다. 그러나 왕과 신하들은 이 큰 코끼리를 매우 아꼈기 때문에 싸우게 하지 않았다."
부처님께서 라운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이 아홉 가지 악을 범했더라도 오직 입만은 보호하여야 하는 것은 비유하면 마치 큰 코끼리가 코를 보호하기 위하여 싸우지 않는 것과 같나니, 왜냐 하면 화살에 맞아 죽을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와 같이 사람도 입을 단속하는 이유는 지옥 따위의 세 갈래 길에서 고통받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니라.
열 가지 악을 다 범하여 입을 단속하지 않은 사람은 큰 코끼리가 화살에 맞을 것을 생각하지 않고, 코를 꺼내 싸우다가 제 목숨을 잃는 것과 같으니라. 사람도 그와 같이 열 가지 악을 모두 범한다면 그것은 세 갈래 길에서 겪을 혹독한 고통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몸과 입과 뜻을 잘 단속하여 열 가지 선을 행하고 어떤 악도 범하지 않으면 도를 얻어 세 갈래 길을 아주 여의나 나고 죽음의 근심도 없게 되리라."
群 : 羣의대치,(무리 군)이체자 후 : 睺 (애꾸눈 후)
於是世尊即說偈言。
我如象鬪 不恐中箭 常以誠信 度無戒人
譬象調伏 可中王乘 調爲尊人 乃受誠信
그리고는 세존께서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나는 마치 싸움에 나간 코끼리가 화살에 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언제나 정성되고 진실한 마음으로 계율이 없는 사람 제도하리라.
마치 잘 길들여진 코끼리는 왕이 타기에 알맞은 것처럼
자신을 길들여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남에게 진실한 믿음 얻으리라.
羅雲聞佛懇惻之誨。感激自勵尅骨不忘。精進和柔懷忍如地。識想寂靜得羅漢道。
라운은 부처님의 간곡한 가르침을 듣고, 감격하여 스스로 노력하고 뼈에 새겨 잊지 않으며, 정진하여 온화하고 부드럽게 참고 견디기를 땅과 같이 하였다. 그리하여 온갖 생각이 사라지고 마음이 고요하여 이내 아라한도를 증득하였다.
◈ ◈ ◈
昔佛在舍衛國祇樹精舍。爲四部弟子天龍鬼神帝王臣民敷演大法。時有長者居士
。名曰呵提曇。來詣佛所。爲佛作禮。却坐一面叉手長跪。白世尊曰。久承洪化欽仰
奉顔。逼私不獲願垂慈恕。世尊令坐即問所從來姓字爲何。長跪答曰。本居士種。字
呵提曇。乃先王時爲王調象。佛問居士調象之法有幾事乎。答曰。常以三事用調大象
。何謂爲三。一者剛鉤鉤口著其羈반。二者減食常令飢瘦。三者捶杖加其楚痛。以此
三事乃得調良。又問施此三事何所攝治也。曰鐵鉤鉤口以制强。口不與食飮以制身獷
。如捶杖者。以伏其心正爾便調。曰作此伏者。爲何所施用。答曰。如是伏已可中王
乘亦可令鬪。隨意前却無有罣礙。又問居士正有此法復有其異。答曰。調象之法正如
此耳。佛告居士。但能調象復能自調。即日不審自調其義云何。唯願世尊彰演未聞。
佛告居士。吾亦有三事。用調一切人。亦以自調得至無爲。一者至誠制御口業。二以
慈貞伏身剛强。三以智慧滅意癡蓋。持是三事度脫一切。離三惡道自致無爲。不遭生
死憂悲苦惱。
옛날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정사(祇樹精舍)에서, 사부대중[四部]의 제자들과 천(天)·용·귀신·제왕·신민들을 위하여 법을 연설하고 계셨다.
그 때 아제담(呵提曇)이라는 장자 거사가 부처님 처소로 나아가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앉아 합장하고 꿇어앉아 세존께 아뢰었다.
"오래 전부터 세존께서 널리 교화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우러러 흠모하여 진작 뵙고 싶었으나 사사로운 일에 쫓겨 뜻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원컨대 자비로운 마음을 드리우시어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러자 세존께서 앉으라 하시고 물으셨다. "어디서 오는 길이며 이름은 무엇인가?"
그는 꿇어앉아 대답하였다. "원래 거사의 종족으로서 이름을 아제담이라 하며, 선왕 때에는 왕을 위하여 코끼리를 길들였습니다."
부처님께서 거사에게 물으셨다. "거사가 코끼리를 길들이는 법에는 몇 가지가 있는가?"
그가 대답하였다.
"늘 세 가지 법으로 코끼리를 길들입니다. 어떤 것을 세 가지라 하는가 하면, 첫째는 단단한 쇠갈고리로 입을 걸어 고삐에 매는 것이고. 둘째는 먹이를 적게 주어 굶주리고 여위게 하는 것이며, 셋째는 몽둥이로 때려 고통을 주는 것이니, 이 세 가지 법이라야 잘 길들일 수 있습니다."
"그 세 가지 법을 써서 어떤 것을 길들이려는 것인가?"
그가 대답하였다.
"쇠갈고리로 입을 거는 것은 억센 성질을 제어하려는 것이요, 먹이를 적게 주는 것은 함부로 날뛰는 몸을 제어하려는 것이며, 몽둥이로 때리는 것은 그 마음을 항복받으려는 것이니, 그렇게 하여 잘 길들입니다."
"그렇게 훈련시켜 무엇에 쓰려는 것인가?"
"그렇게 훈련시켜야 왕이 타시기에 알맞고 또 싸울 때 마음대로 앞으로 나가고 뒤로 물러나게 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정녕 그 방법 외에 다른 법은 없는가?"
"코끼리를 길들이는 법은 이것뿐이옵니다."
부처님께서 거사에게 말씀하셨다.
"다만 코끼리를 잘 길들일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잘 길들여야 하느니라."
그가 말하였다.
"알 수 없습니다. 자기를 길들인다는 그 이치는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원컨대 세존께서는 아직 제가 듣지 못한 그 법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거사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세 가지 법으로 모든 사람들을 다루고 또 내 자신도 다루어 무위(無爲)의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즉 첫째는 지극정성을 다하여 입의 업[口業]을 제어하는 것이고, 둘째는 인자함과 꼿꼿함으로써 거센 몸을 항복받는 것이며, 셋째는 지혜로써 뜻의 어리석음을 없애는 것이다.
대개 이 세 가지 법을 가지고 모든 중생을 제도하여 세 갈래 나쁜 길을 여의게 하고, 또 나 자신도 무위의 경지에 이르러 남 ·죽음·근심·슬픔·고통·번민을 받지 않느니라."
鉤 : 鈎의 대치,(갈고리 구)이체자 반 : 靽 (줄 반) 1,밀치끈
於是世尊即說偈言。
如象名護財 猛害難禁制 繫반不與食 而猶慕逸象
本意爲純行 及常行所安 悉捨降結使 如鉤制象調
樂道不放逸 能常自護心 是爲拔身苦 如象出于陷
雖爲常調 如彼新馳 亦最善象 不如自調
彼不能適 人所不至 唯自調者 能到調方
이렇게 말씀하시고 세존께서 다시 게송을 말씀하셨다.
저 호재(護財)라 불리는 코끼리는 사납게 해치므로 제어하기 어렵다
고삐로 붙잡아 매고 밥을 주지 않아도 여전히 사납게 날뛰는 코끼리와 같네.
본 마음으로 순수한 행을 행하고 또 안온한 일을 항상 행하여
마치 갈고리로 코끼리를 길들이듯 모두 버려 번뇌를 항복받아야 하리.
도를 즐겨 방일하지 않고 항상 자신의 마음을 단속하면
그로써 몸의 온갖 괴로움 없애나니 코끼리가 함정을 벗어나는 것 같으리라.
아무리 항상 길들여 저와 같이 새롭게 치달리고
또한 가장 훌륭한 코끼리로 만들어도 제 자신을 길들임만 못하리라.
저들이 갈 수 없는 곳이면 사람도 가지 못하나니
오직 제 자신을 잘 길들인 사람만이 능히 그곳까지 갈 수 있으리라.
居士聞偈喜慶難量。內情解釋即得法眼。聽者無數皆得道迹。
거사는 이 게송을 듣고 이루 헤아릴 수 없이 기쁘고 마음이 트여 곧 법안(法眼)을 얻었다. 그리고 설법을 들은 무수한 사람들도 모두 도적(道迹)을 증득하였다.
구음 시나위 / 박병천
곳곳마다 주인되니 있는곳이 진리로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佛法僧 三寶님께 歸依합니다.
거룩하시고 慈悲하신 부처님의 加被와 慈悲光明이 비춰주시길 至極한 마음으로 祈禱드립니다. 感謝합니다.
成佛하십시요.
南無阿彌陀佛 觀世音菩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