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방금 가입했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 피일 미뤘는데 한 분의 강력한 권유로
오늘 가입하고 글 올리고 사진 올립니다.(이제부턴 반말 모드로 진입한다.)
반가워. 아마 우리 동창들은 모두 국내에 살고 있겠지?
혹시 해외에서 살더라도 어디에서 온라인으로 따듯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해.
살면서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연의 끊이 이어지기도 하고 끊어 지기도 하고
보고픈 얼굴들을 연락처를 모른다는 이유로 어디 사는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혹은
일부러 기피하는 사람까지있어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게 십 수년을 도시의 콘크리트 방에 틀어박혀 각자의 업무에 충실 하다가도
고향 친구의 전화를 받으면 늘어지는 사투리로 걸죽한 대화를 나누다 보면...한 번씩
고향땅을 밟아 보고픈 욕구가 슬금슬금 올라오고 향수병에 시달리다 아이와 함께
싸구려 낚시대를 챙겨 바닷가 어딘가쯤에 주차하고 망둥이를 자주 잡곤 한다.(우럭이랑 장어도 가끔..)
고향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뭘까? 마음속에 추억을 가득 담아 줘서 죽을때까지 가지고 갈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을 남겨준 것 아닐까? 지금도 만나는 친구들의 얼굴을 보면 십대 초반의 그 모습들 무척이나
많이들 간직하고 있거든. 아니냐?
난 하루라도 빨리 도시생활 청산하고 고향에 가서 살고싶다. 마음속에 계획은 항상 서 있는데 언제 실현될지...
어디에 살든 모두들 건강하고 집안에 행복이 가득 하길 기원해.
곧 설도 다가오는데 복 많이들 받으시고. 하고 싶은거 언제가는 모두들 할 수 있는 인생이 되길!
우리가 살던 곳을 위성 지도로 찾아봤어.
google maps위성 사진으로 보면 다음과 같더라구.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지? 왼쪽이 바닷가고 오른쪽이 내륙인데
좌중앙쯤에 우리가 같이 놀던 중학교가 있어.(구글맵은 확대에 약해서)
다음에 들어가면 스카이 뷰 라고 있어. 거기서 확대된 항공 사진을 찾아 보니 아래와 같더라.
확대가 좀 더 되지만 이미지가 깨져 보여서 이 정도로 캡춰 해봤어.
아마 가을 추수가 끝난 다음에 찍은 것 같지?
시골에 자주 가는데 갈때마다 중학교 오르막길을 일부러라도 차를 이용해서 올라가보곤 한다.
학교에 들어가 본적도 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오른쪽으로는 우리동네 아이들이 이용하던 등교길.
논두렁 :-( 우릴 괴롭히던 이슬머금은 벼 이삭들이 가득하던 논도 보이고 산 속으로 한 놈 한 놈
나타났다 사라지던 고갯길도 보이네. 고개 정상엔 성황당 돌탑도 있었는데. 아무 이유없이 매일 매일 돌 하나씩
던져놓곤 했었지. 뭘 빌긴 했던가?
지현이는 항상 모래주머니를 차고 저 언덕을 오르곤 했고 상태랑 광수랑 인철이랑 무덤가에서
해바라기도 했었고 효민이 동영이 효순이 근우랑 장난치며 이야기하며 오르 내리곤 했었는데....
상상만 해도 참 정감 넘치는 길이다.
낼 모레 40인데 모두들 안부 자주 전하고 살자.
그럼 다시 만날때까지 모두들 안녕.
추신...난 서울 강서구에 살고 동네친구 근우랑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아.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가까워요. 혹시 근처 올 일 있거나 하면 연락 필수.(010 9082 7457) 근무지는 서울 한강로3가. 근무시간은 출근은 자유 퇴근도 자유 휴가도 자유. 하는 일은 Program짜는거. 자녀는 아들(04년생) 딸(06년생) 그리고 집사람(73년생). 부모님 두 분은 아직도 고향에 건강하게 생존해 계시고. 음주는 대학때까지 무척 많이 졸업후엔 아주 약간. 시골은 한 달에 못가도 두 번은 간단다. 처가집은 안양. 처가집 근처에 상태상태 이상태집이 있어 자주봄.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는 '임동영, 장효순, 장지현, 이상태, 이광수, 이근우, 최장석 그리고 나' 모임이 있어서 대한민국 최고의 일식요리사인 최장석군이 근무하는 일식집에서 자주 봅니다. 모임있을때 연락 되시는 분들은 한 번 모시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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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를 무플방지위원회 안양 지부장으로 임명합니다.
축하 축하
언제 오냐??/ 장모님 보려~~~
미리 연락하고 오~라이
빠르면 일요일. 그거 준비해 두셔.
주말은 힘들지. 평일만 가능
그리구 이사 준비중 바뿌다 바빠.
회화 테이프 어떻게 됐냐????
빨리 발송해..................
나두좀 불러라 상태씨!! 성철씨!! ㅋㅋ 너네들만 맛있는거 먹지 말고 ...이광수 임도영에게 카페 가입좀 하라 해라 글구 나한테 전화좀 하라구 하구 특히 이광쑤!
임동영이라구. 알았어. 광수한텐 그대로 전하지.
네 죄송합니다. 꾸벅꾸벅
아직 좀 어색해.
자주 보고 연락하구 그래야 편안하지!!! 안그래.
드뎌..가입했구나..너무너무..반가워..성철아~~^^*..
너..가입인사보니.ㅎㅎ사회공부하는거같다.ㅎㅎㅎ
학교다닐때..사회공부잘하더니..역시~~사회..선생님같오^^*..
너희들은..그래도..동네친구들끼리..보고살았구나..
난..여태..머하구살았다니..
연락되던..친구가..경미.미숙이.빼곤..없는거같다.
이젠..내폰에..칭구들이름이..너무많이..늘어날듯하네.
너무좋아^^*
앞으로..자주자주보자..아니..매일매일보자~~
베스트 댓글로 지정해 주겠어!
나는 왜 빼 매일 싸이월드에서 보는뎅
아..그래...현주도..연락된다..ㅎㅎ미안미안..너를..가장..자주본다..그치~~
ㅎㅎ성철아 반가워.....한참읽어 내려왔따..눈두 별루안좋은뎅...현정이가 성철이를 잴 반가워하는구낭.
덕형이랑 담엔 같이와. 반갑네.
이런...놀리긴.ㅎㅎ어케알았냐.ㅎㅎㅎ
나두 그말하고싶어다..윤주야..ㅋㅋ (장난끼발동~ㅎㅎ) 성철군~~방가워~~~
얘들아. 건강들하고 오래들 보자꾸나.
이번에 광수 귀농해서 시골내려왔다구 만나서 술한잔 했는뎅 넘갑드라 ㅋㅋ광수두 학교 다닐때모습 그대로드라 ㅋㅋ학교다닐때보다는 키두크구 멋있어졌든뎅..
응. 광수 많이 살펴줘.
넹~~~ㅋ
성철아 난 한강로2가인데... 후훗 이렇게 가까운데서 일하고 있었어?? 우리 집은 마포야~ 정말 가깝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