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필리핀에 오셔서 하숙집이나 쥬니어 홈스테이를 하시고자하는 분들의 상담을 자주 받습니다..
오시는 사연도 여러가지고..한국에서의 상황도 여러가지시고..
더불어 마음가짐도 각 각 다르시고…눈 높이도 각 각 다르시고…
오늘은 퀘죤지역을 대상으로 쥬니어 홈스테이 운영에 관한 말씀을 좀 드려 볼까 합니다..
이미 쥬니어 홈스테이를 운영하고 계신 분들께서야 다 아시는 내용이실 것이니..
새로이 홈스테이를 열어 보시려고 준비 하시는 분들께서만 보시면 좋겠습니다..
홈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 홈스테이 운영에 관한 글을 쓴다고 잘난체 한다거나..
뭐…그렇게 아니꼽게 보실 분은 아래의 점선 이하는 안 보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으실듯 합니다..
제가 주제 넘게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순전히 저의 욕심 때문입니다..
어차피 한국에서 많은 아이들이 필리핀으로 옵니다..
부모님 동반으로 오는 아이들도 많지만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의 여러가지 상황으로
아이들만 오는 경우도 많고 그 숫자가 점점 느는 추세이기에…
그 아이들이 편히 머물 수 있는 쥬니어 홈스테이가 늘어나는 것을 쥬니어 연수 및 유학을 위한
인프라의 확충으로 저는 생각 합니다..
이러한 양질의 인프라가 확보 되어야만 쥬니어를 보내시는 부모님들께서 마음 편히 아이들을 보내실 것이고
그러한 신뢰가 쌓이면 최근에 쥬니어 유학처로 부각 되고 있는 말레이지아나 싱가폴에 비해서 필리핀이
경쟁력을 갖는 것이 되어서 자연히 필리핀 쥬니어 유학의 판이 커질 것이고…
그러다 보면 쥬니어 홈스테이를 하시는 분들의 입주자 확보가 좀 더 쉬워질 것은 물론이고…
쥬니어 홈스테이랍시고 하고 있는 저희 집에 아이들 채우기도 더불어서 쉬울 것이라는
시꺼먼 장삿 속에서 이런 말씀을 올리는 것입니다..
쥬니어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자기 집을 채우면 더 욕심을 부려봐야 헛 일이지요..
요즘 엄마 동반으로 쥬니어 유학을 온 가정들이 늘어나면서 그 가정들이 친지의 자녀들 몇 명을 돌보면서
쥬니어 홈스테이를 운영하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앞으로 점점 늘어나리라고 봅니다…
주변에 쥬니어 홈스테이가 자꾸 생기는 것을 관점에 따라서는 경쟁의 격화로 볼 수도 있겠지만…
달리 보면 쥬니어의 어학연수 및 유학을 위한 인프라가 확충되어 판을 키우는 것이 되고…
그 커진 판세 속에서 열심히 하면 자신이 운영하는 쥬니어 홈스테이의 정원을 채우기는 더 쉬워진다는 쪽으로
생각 하시는 것이 어떠실지요…
제가 여태껏 올렸던 글들이 허접한 것이고 그 것으로 제가 잘난체 한다고 생각 되시는 분은
다음 글을 읽지 마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글을 올리면서 읽어 달라고 애걸 복걸 하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읽으시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
허접한 글로 잘난체하고 그 허접한 글로 이득 보려고 하는, 시커먼 장삿 속으로 이 카페을 이용해 먹고 있는 ,
못 된 사람의 글을 읽지 않으신다고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아니오니 제 글 읽지 마시고
정신 건강은 알아서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아래의 글은 쥬니어 홈스테이를 새로 시작하시려는 분들께 드리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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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니어 유학생 홈스테이 시작하기.
무슨 일이든지 시작하려면 우선 그 대상에 대한 분석을 먼저 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수요 분석, 입지 분석, 동일한 업을 하고 있는 분들에 대한 분석…분석 다음에 대처 방안을 생각 하셔야겠지요..
[수요자 분석]
퀘죤지역의 쥬니어 유학 대상 학교와 인원.
아테네오, 미리암, 클라렛, 홀리스피릿, 딜리만 프리페라토리등의 좋은 학교들이 있으나
한국에서 갓 온 아이들이 다니기에는 여러가지로 무리가 있는 학교이고…
써니힐 학교 역시 ACR이 없는 경우에는 다닐 수 없으므로 제외합니다.
(학생이 ACR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비자 가진 부모님 동반이란 것이므로…)
한국 학생들이 좀 되는 학교들을 생각해 본다면….
1. 커먼웰스 주변
1). 오엘지 몬테소리학교; 전체 1400여명 중에 한국 학생이 70명 정도.
2). F.E.U.학교 ; 전체 600여명 중에 한국 학생들 60명 정도.
3). 시드 몬테소리 학교 ; 60명 정도.
4). 베네딕틴 학교 ; 60명 정도.
5). M.Q.A. 학교 ; 30명 정도
-----------------------------------------------대략 280~300명 정도.
2. 퀘죤 써클 주변
1). 마타히믹 스트릿의 G.L.C.A.학교 ; 50명 정도.
2). 유피, 티쳐스 빌리지의 세인트 빈센트학교 ; 40명 정도.
3). 까띠뿌난 아테네오 앞의 코스카 학교 ; 20명 정도.
4). 유피 빌리지의 홀리 페밀리 여학교 ; 약간 명. -------------------대략 120~150명 정도.
3. 기타; 페어뷰 쪽의 홉 크리스챤 아카데미, 쿠바오의 임맥큘레이트 크리스챤 아카데미 ,
산타메사 쪽의 그레이스 스쿨, 필라델피아 스쿨 , 에스엠 놀스 앞의 세인트 빈센트 본교 각 각 약간 명...
이 아이들 중에 부모님 동반이거나 친척 댁에 있는 경우가 아닌 아이들이 쥬니어 홈스테이의 수요자들입니다..
학생들의 숫자는 2005~2006학년도 자료와 2004~2005학년도 자료를 가지고 제 나름대로 추산한 것입니다..
[ 입지 분석 ]
주택 구하기에 있어서 일반적인 사항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이미 많은 분들께서 좋은 말씀들을 많이 주셨으므로…
1.커먼웰스 주변의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
1). FEU, 시드, MQA, 오엘지, 베네딕틴 학교를 커버하는 곳
비에프 호움즈, 돈 엔리께, 돈 안토니오등등 돈 안토니오 스트릿의 빌리지.비스테리얼, 돈 안토니오 로얄 하잇,
티보리그린, 티보리 로얄, 뉴 캐피틀 에스테이트, 뉴 캐피털 호움즈등등 에버 주변의 빌리지.
(커먼 웰스 아비뉴에서 베네딕틴으로 가는 길은 탄당소라에서 까띠뿌난 노선을 택하시면 늘 교통 정체가 심하므로
브로캐스트 씨티 쪽으로 통하는 샛 길을 이용하시면 편합니다..)
2). 시드, MQA, 오엘지, 베네딕틴 학교를 커버 하는 곳.
뉴 인트라 무로스, 노스 수산나, 커먼 웰스,띠에라 뿌라, 띠에라 벨라, 미라닐라,
세러버리티 주변의 빌리지들(아얄라 하잇, 세러버리티 플레이스, 프리미엄 코트, 알파 빌리지 등등)…
필린베스트 빌리지
(미라닐라와 노스수산나의 뒷 길로해서 루손 아비뉴 쪽으로 FEU쪽의 마파야파 빌리지나 돈 안토니오 스트릿으로
통하는 샛 길이 있습니다만… 많이 막힙니다…)
3). FEU. 시드, MQA를 커버하는 빌리지.
마파야파, 펀들 호움즈 등…
“우리 집에서 FEU.나 베네딕틴 다닐 수 있는데…”라고 생각 하시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아이를 맡기는 입장에서 생각해 본 것이므로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2. 퀘죤 써클 주변의 학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유피, 티쳐스, 시카투나, 세비어빌, 로욜라 하잇 등 등의 빌리지.
3. 기타.
세인트 빈센트 본교 앞에는 필암 빌리지가 있습니다..
그 외에 페어뷰 쪽이나 쿠바오 쪽은 언급 드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입지 분석 이후의 고려]
각 빌리지의 입지에 관한 그림이 그려진 후에는 집 구하기에 나서야겠지요…
한국 분들 취향에 맞는, 사진발 잘 받고, 방마다 화장실, 커다란 정원, 집 안의 수영장, 방은 최소 5개 이상..등등의
그림을 그려봅니다…
근데…그런 조건을 다 만족시키려면 발품도 많이 팔아야 되거니와 렌트비가 만만치 않지요..
입주하는 쥬니어 유학생의 수가 10명 정도 된다면 웬만한 렌트비는 베팅을 하셔도 되리라고 봅니다만…
처음 시작하시는 입장에서 입주할 쥬니어들을 확보하고 진행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렌트비의 부담도
신중히 생각 하셔야 할 것입니다..
빌려서 쓸 수 있는 것은 빌려쓰자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집 안의 수영장…언듯 보기에는 꽤 매력적입니다만, 실제로 살아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수영장이 있는 경우에는 렌트비 자체가 올라갑니다…게다가 수영장 관리비를 월 5천 페소쯤 잡으셔야 합니다..
(수도요금 + 필터 펌핑 전기료 + 수질관리 인건비)
따라서수영장이 있는 집은 렌트비와 관리비에 있어서 월 1만페소 정도의 추가 지출이 있다고 보시면 되리라고 생각 합니다.
집 가까이에 깔끔한 수영장이 있는 빌리지를 선택하시는 것으로 충분 합니다…
이웃 빌리지에 수영장이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도 되는 것입니다.
사실 집 안에 수영장이 있어도 초등학생들이나 열심히 이용하지 하이스쿨만 되면 잘 이용 안 합니다…
하이스쿨 남학생은 가끔 이용합니다만 여학생은 거의 이용 안 하더군요..
잔디 깔린 넓은 정원…
아이들이 뛰 놀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만 이 것 역시 별로 권할만 하지 않습니다…
그늘이 없는, 잔디만 깔린 정원이라면 낮의 땡볕에 아이들이 뛰놀지도 못할 뿐더러 관리하는데에 품이 많이 듭니다…
그저 집이 넓어 보이는 것과, 시원해 보인다는 것, 이웃 집과의 거리가 좀 있다는 것 이외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정원에서 뛰놀다 보면 소란해지고 이웃집의 컴플레인으로 클럽하우스에서 전화오기 쉽습니다..
이 것 역시 집 가까이에 공원이나 놀이터가 있거나 농구장이 있으면 만족하시기 바랍니다…
땡볕에 아이들이 집 밖으로 잘 나갈 일이 없으므로 저녁 먹고 산책이나 농구를 할 수 있는
안전한 빌리지면 되리라고 봅니다..
방 마다 화장실….
사실 한국에서도 방마다 화장실이 있는 집은 그리 많지 않릏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많을수록 편하다.”는 정도로 정리하시면 될듯 합니다.
방의 갯 수…
이 것은 참…애매 합니다…
처음에 시작하실 때에는 방 많은 집 구하는게 망서려 집니다..
방 많은 집을 잡았다가 다 못 채우고 늘 공실이 있으면 어카나…하는 걱정..
저희도 그러했고요…
근데 몇 달 안 되어서 “아이구…방이 딱 한 개만 더 있었으면..”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에는 가족이 사용 할 방을 제외하고 3~4개 정도의 여유가 있는 깔끔하고 저렴한 집을 구하시는 것이
좋으리라고 생각 됩니다..
[쥬니어 홈스테이 운영하기]
쥬니어 유학 홈스테이라고 오픈만 하면 유학생들이 척 척 들어 와 주는 것이 아니므로…
초기에는 쥬니어 어학 연수생들을 확보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 쥬니어 어학 연수생들이 쥬니어 유학생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있고
그 친구들이 쥬니어 유학생으로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행히 커먼 웰스 아비뉴를 따라서 많은 어학원들이 있고, 퀘죤 써클 주변에도 어학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쥬니어 유학 홈스테이를 구상하시는 분들께서는 이 번 여름 성수기에 쥬니어 연수생들을 확보하셔서
정성껏 가꿔서 돌려 보내시면 쥬니어 유학 홈스테이로 전환하시는데에 중요한 전기가 되실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박스로 칸 질러서 방 만들어도 찬다는 성수기….
그 성수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쥬니어들이 꼬리를 물고 들어오는 “잘 되는 쥬니어 홈 스테이”가 되느냐
아니면 “이름만 쥬니어 홈 스테이”가 되느냐가 갈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일부지만 성수기에는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이므로 아주 편하게 운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옮긴다고라고라고라??? 늬들이 이 성수기에 어디서 방을 구해?”하는 입장으로 …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수요가 몰리는 성수기에 공급자의 입장에서는 운영에 있어서 자칫 방심하기 쉬우므로..
성수기 일수록 수요자에게 성의와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다들 열심히 하는 상황에서는 열심히 해도 별로 표가 나지 않지만…
남들이 편하게 운영할 때에는 조금만 열심히 해도 차별화된 호평을 받을 수 있으므로…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성수기가 홈스테이를 홍보하는데는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요약하면…
“남들이 열심히 할 때에는 맞춰서 열심히 하고, 남들이 방심하고 편히 운영 할 때에
혼신의 힘을 쏟아 열과 성을 다해 승부를 걸자.”란 것입니다..
또 하나…홈 페이지 만들기…
“믿지 말자 인터넷, 속지 말자 사진발”이란 말이 있습니다…
구도 잘 잡아서 사진 찍으면 실제 보다 폼 나게 보이는 모양입니다..
실제로 저희 집도 실물 보다는 사진이 좀 더 나아 보입니다..
저는 재주가 없어서 못 합니다만…
포토샵이란 걸 이용해서 연예인들 성형하는 것 만큼이나 실제 모습과는 다른 사진을 올리시는 경우도 있고…
홈 페이지의 컨텐츠에 있어서 그러한 댁도 극히 일부지만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는 속담이 있지요…
수요자를 유인하기에는 좋을지 모르나, 실체보다 과장된 홈 페이지는 신뢰의 상실로 연결 되어서 …
장기적으로는 악 영향을 미치리라고 봅니다…
과장된 홈 페이지 보다는 이용해 본 수요자가 팔 걷어 붙이고 홍보요원이 되게 하는 운영…
요렇게만 만들어 놓으면 땅짚고 헤엄치기가 아닐런지요...
간 만에 글을 써 보니 숨이 좀 차네요...
숨 좀 크게 쉬었다가 세부적인 운영에 관한 저의 경험과 생각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훗날 홈스테이를 해볼 생각이었는데 많은 도움이 됐겠네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