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2일 (수) 월령7.5일
장비: 신타150mm / GPD적도의
FC-76mm / EM-200 적도의
날씨는 맑은데 짙은 구름이 몰려 다니고, 달이 숨바꼭질합니다.
양선생님과 삼렬이 함께 7시 반경 도착, 2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소개를 해 주셨고,
"멀리서 여러분들에게 별을 보여주기 위해 오셨으니 고마운 분들이죠!'
'네~!!"
하지만 저희들은 별을 보여 보여주러 간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별을 함께 보기 위해 간 것이지요.^^
혼자 보는 것보다 여럿이 보면 더 재미 있거든요!
제일 먼저 달을 보았습이다. 구름속을 들락거리는 달이 보기 좋았습니다.
"와~, 달이 울퉁불퉁하네요. 분화구도 보이고...망원경 두대로 상현달을 번갈아 가며 보고 난뒤 별자리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여름철 대삼각형과 북십자성, 카시오페아와 북두칠성 ...
이번엔 알비레오 이중성을 봅니다. 붉은빛과 푸른빛의 대비가 예쁜 이중성이죠.
미자르를 맞추고 사중성을 확인 합니다.^^
어때요, 별이 크게보이나요?
아니요, 작게 보여요.
그래요! 작게 보이는 대신에 밝게 보이죠! 망원경의 역할이 바로 그것입니다. 희미한 별들을 밝게 보여주는 것! 달이나 행성과는 달리 멀리 떨어진 별은 좋은 망원경으로도 확대해서 볼 수가 없습니다.
페르세우스 이중성단, M13구상성단도 보았습니다.
안드로메다은하는 동쪽에 두텁게 자리잡은 구름이 움직이지 않아 못 보았습니다.
여러분 천체관측이 재미 있었나요?
네~, 네! 네!
그러면 다음에 왔을 때는 안드로메다 은하를 보여줄께요!!
구름 속에 숨어 있다 나온 상현달을 다시 한 번 관측한 뒤,
9시경 망원경을 정리했습니다. 모두들 달과 별을 보면서 즐거워 하니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10시 춘천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