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고 동문회다. 남 교사는 이 학교 18회 동문이다. 신흥고 동문회는 28일 저녁 청주의 한 식당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남 교사 추모 운동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사회에는 1~34기까지
기수 회장단과 부회장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사회는 우선 다음달 11일 예정돼 있던 동문 체육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발표후 하루만에 동문님들의 격려가 쇄도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추모성명서의 내용에 공감이 되고 조그만 보탬이 되고자 하신다면 아래의 당부말씀에 관심과 실천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컴퓨터와 전혀 상관없는 직업이니 옮기실때 알아서 보기좋게 편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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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양계 온라인 커뮤니티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자신이 속한 동기회나 지역동창회 또는 동아리 사이트 중에서 그나마 활성도가 있는 곳과 스마트폰의 밴드 등에 성명서(제안서)와
관련자료를 옮겼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오프라인에서 홍보까지는 바라지 않겠습니다. 모교 홈페이지 해성게시판과 해사대게시판이 잠겨있던데 출입이 가능하신 분은 총학게시판을
포함하여 그곳들에 올려주시거나 그렇수 있도록 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 학내 각 자치기관들에 소식을 전하는 일은 두말할 필요없이 매우 중요합니다. 역대 학보사 현역들에게 중요한 순간마다 부탁을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이번에는 너무
오랜만이기도 하고 정서적인 차이 때문인지 직접 연락을 해봤는데, 전해듣는 사람이 내용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지한 것인지 알수가 없네요. 이재우 명예교수님의 특별강연만 해도
사전에 예고를 해주었음에도 아무도 취재를 나가지 않았다하고 그렇다면 인터뷰 등 어떤 방식으로든 사후에 기사화를 했으면 하는데.... 이것참......
명예교수님도 강연을 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시더군요. 저 어린 친구들이 과연 내말을 알아듣기나 하는 걸까? 항해실습이라도 다녀왔으면 모를까....아마도 1,2학년 위주로
강연배치가 되었나 봅니다. 학보사 현역기자들은 이재우 명예교수님께서 심경철항해사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쏟는 것이 모교당국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요?
아무튼 여하간의 차별이나 부당함도 당연스럽게 여기던 우리 세대와는 달리 들려오는 소식을 빌면 지금의 재학생들은 자존감이 어느때보다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예전보다
'기자정신'이 퇴보했을리는 없을 것이고 아마도 내가 이미 현직기자들과는 충분히 교감하기 어려운 학번(기수)이 되어버린 탓이 아닐까 짐작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부탁인데요. 현역들하고 소통과 교감이 가능한 기수에서 추모성명서 및 관련자료를 학보사에서 총학생회 등으로 전달해 줄수 있도록 요청해주었으면 합니다. 물론 그런 작업들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어떤 역사성이 있는 것인지 충분히 설명도 해주고요.
그런 노력들로 인해 학내 각 자치기관들에서 성명서 등 대자보가 나온다면 추모비 건립사업은 훨씬 탄력을 받게 될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하나만 더 부탁드린다면,
대자보(성명서) 작성시 너무 경박스럽지 않고 품위있게 작성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3. 몇사람이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42기 학보사 졸업후배님들께도 한발씀 각별히 드릴께요. 33기도 절치부심으로 해결해야 할 숙명적인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언젠가 언급한 것 같은데,
모교 재학시 4년제 쟁취 및 학내민주화, 비리척결 등을 이슈로 학내시위과정에서 졸업을 불과 한두달 앞두고 여러명이 어이없는 이유로 제적된 동기들이 있습니다. 동기회 차원에서
이 동기들에게 명예회복을 시켜주는 유일한 방법은 '명예졸업장'이라도 받게 해주는 거라고 오랫동안 생각하고 있습니다.
딱 한번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벌써 한참이 지났지만 바로 홈커밍데이에서 가능할수도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진행을 모교쪽과 사업적으로 엮어있는 동기 등이
주도하면서 정작 제대로 이슈화되지 못하고 돈만 붓고(발전기금) 끝났습니다 . 지금은 그때 제적되었던 동기들도 함께 동기회나 동창회 활동도 함께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내가 안하고 있네요^^;;)
너무 늦여지다 보니 지금 모교측에서 명예졸업장을 준대도 참 우수운 꼴이 되지 않나 실소가 나올 지경입니다.
하여튼 42기들에게 추모비 건립은 정말 동기회가 왜 존립해야 하는지 판가름나는 숙명적인 사업이라고 봅니다. 비록 현실적인 모습은 다른 일반동기들이 무심한 듯이 보이더라도 학보사
동기들이 잘 추스려서 숙원을 풀어내시길 기원합니다. 그래서 그런 추동력으로 앞으로 청년동문회도 맡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홈커밍데이 얼마 안남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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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 심경철항해사 추모14주기를 맞이하여,
모교당국 및 동문사회에 드리는 글
오늘 우리는 추모 14주기를 맞이하여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 의인 심경철항해사님의 영정앞에 비통한 심정으로 섰습니다.
당시 모교 총장께서 교내에 고인의 추모비(동상)설립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함으로써 장학금시상을 포함한 추모사업이
사실상 중단된지 10여년 만입니다.
우리는 또한 세월호 참사 1주기가 지난 지금 커다란 슬픔과 가눌수 없는 부끄러움을 안고 고인의 영정앞에 섰습니다.
첫째는, 죽어가는 어린 목숨들을 외면하고 자기들만 탈출하기 바빴던 '선박직 선원들' 모두의 모습이 바로 그동안 나 자신의
모습이 아니었나 하는 부끄러움 때문이오,
둘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로운 행동을 보여준 세월호 승무원들과 일반인의 숭고한 희생에 대하여 그분들의 모교와 동문사회가
보여준 즉각적이고도 놀라운 추모사업의 진행을 지켜보면서 느꼈던 한없는 슬픔 때문입니다.
그분들의 모교와 동문사회는 교내에서 재학생들과 함께 추모제를 치루고, 장학금 시상 및 추모조형물 설치와 기념관 설립,
고인의 이름을 딴 강의실 지정(국민대, 수원대), 나아가 대학에 재난안전관리학부를 별도로 유치하는(수원과학대) 등 고인의
의로운 희생을 통하여 교육기관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통해 모교의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를 해외에도 부지런히 알려서 미국의 유력한 언론과 재단에서도 기념우표를 발행하는 등 고인들을 예우하며
추모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자료들 별도첨부)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지만 지금까지 정부로부터 의사자를 배출한 우리나라 대학들 중에서 교내에 변변한 추모비조차 설치되지
않은 곳은 모교 교정밖에 없습니다. 의사상자 예우법이 제정된 이래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해난사고에도 불구하고 '의사자'로 인정되어
현충원에 안장된 '해기선원'은 의인 심경철항해사님이 처음이며 현재까지도 오로지 유일합니다!
과연 우리가 이토록 모른척해도 되는 걸까요? 우리 모교는 의인 심경철항해사님이 보여준 것처럼 세계적 수준에 맞는 상선사관의
요람이자 산실이 정녕 맞는 것입니까? 굿씨맨쉽의 극치를 넘어서 베스트씨맨쉽을 보여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외면하고서,
이제 곧 항해를 시작할 예비사관인 재학생들에게 도대체 무슨 근거을 가지고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라고 가르칠 수 있단 말입니까!
우리는 지난했던 고인의 의사자 인정투쟁과정을 통해 단지 의로운 선원 한사람만의 명예를 회복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바다에서
의연하게 순직하신 동문님들과 한국선원들의 명예를 회복한 것이었음을 이미 추모집의 상세한 기록을 통해 세상에 충분히
입증하였습니다. 이는 두분의 세월호 승무원이 의사자로 인정되는 것에 실제적이고도 직접적인 영향(직무행위관련)을 미치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해기선원의 노고와 희생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의인 심경철항해사님에 대한 예우에 있어 지나치게
소홀했음을 우리는 통렬히 성찰하고, 살아서 육지로 돌아온 자들로서 견딜수 없는 양심의 가책을 담아 아래의 요청사항을
모교당국과 동문사회에 널리 전달하고자 합니다.
요/ 청/ 사/ 항
1. 우리는 전임 총장과 교수들께서 그동안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제라도 모교당국은 추모비를 비롯한
기념시설의 설치를 위한 제반사항에 대하여 즉시 행동에 옮기고 추모사업의 원만한 진행을 약속하며 이를 대내외에 공표하기를
촉구합니다. 모교당국은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추모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주체이며 그만큼 책임도 크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2. 모교당국, 총동창회, 재경동창회(타지역 포함)는 의인심경철 장학기금을 담아낼 실제적인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기 위해
시급히 논의에 착수하도록 요청합니다. 의인 심경철장학회는 기금의 규모상 단독으로 존립하기 어려우며 장학재단 내에서만
지속적인 유지가 가능한데, 동문들이 그동안 모교에 한없이 기부한 대학발전기금의 일부를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유가족께서는 외아들을 잃은 슬픔 등으로 실명위기에 처할 정도로 상심이 크셨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위로금 모두를
모교와 동문사회에 환원하고자 결심하고 실천하신 유가족의 노력에 과연 앞으로 시간의 인내가 얼마나 기다리고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3. 우리들은 추모비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이 시작되면 앞장서서 실천할 것을 다짐 합니다. 그리고 모교를 사랑하시는 모든 동문님들께
가슴절절히 호소하고자 합 니다. 온갖 난관을 뚫고 기필코 고인을 국가로부터 의사자로 확정받은 것처럼 앞으로 모교 교정에 정말
기념이 될만한 추모비를 하나 세워보자고, 그보다 더한 모교사랑이 또 어디에 있겠으며 세월호와 함께 침몰한 한국해운계의 앞길을
열어가는 그보다 더 좋은 길이 따로 어디에 있겠냐고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오로지 동문님들을 믿고 모교와 동문사회의 미래를 기약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6월 6일 현충일
의인의 숭고한 희생을 삼가 추모하며, 목포해양대학교 청년동문회 대표 이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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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정신 기린다"...세월호 의인 박지영 장학금
신설
수원과학대학교는 최근 장학위원회 회의를 열어 '박지영 봉사장학금'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세월호 참사 1주년인 오는
16일 수여식을 통해 처음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원과학대는 앞으로 학기마다 봉사와 희생정신이 투철한 학생 2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할 방침이다. 첫 수혜학생은 박씨의 학과 후배 가운데서 선정하기로 해
산업경영학과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박씨는 2011년 이 학교에 입합했지만 이듬해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와 여동생의 생계를 책임지려고
휴학계를 냈다. 이후 2012년 10월 청해진해운에 입사해
세월호에서 승무원으로 일하던 중 참사 당시 승객들의 대피를 돕다가 목숨을 잃었다. 한편 수원과학대는 16일 박지영 봉사장학금 수여식과 함께 '책임과 의무'를 주제로 한
강연, 헌화 등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박씨를 기리기 위해 만든 '박지영 홀'에서 열린다. 수원과학대 관계자는 "살신성인을 몸소 실천한 박씨가
자랑스럽다"며 "후배들이 선배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책임감을 잊지 않고 이어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2015년 4월10일 연합뉴스
수원과학대+수원대, 제2의 박지영 키운다(재난안전학부 신설)
수원과학대(총장·박철수)와 수원대학교(총장·이인수)가 국가대표 '안전 전문 대학교'를 꿈꾸고
있다. 학교법인 고운학원은 제2의 박지영(수원과학대)을 양성하기 위해
'안전 전문 학부 신설'과 '안전한 캠퍼스 캠페인' '세월호 의인 박지영
추모 강의실 마련' '재난 연합 봉사단 구성' 등 안전 전문 대학교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수원대학교는 내년 3월 재난 안전
학부를 신설한다. 학과는 건설구조안전 IT 전공, 산업보건안전 IT 전공, 환경안전 IT전공으로 12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학교내 모든 시설의 재난 안전 점검을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다. 재난 안전시설 보수에 1억원을 투입하고 기숙사 앞에서 소방훈련을 시행하는 등
안전한 캠퍼스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국제 소방방재 전문가 아민 월스키(Armin Wolski)
초청 특강을 실시, 학생·교직원·교수 등에게 소방방재 관련 전문 지식은 물론 높은 수준의 안전의식을 갖도록 했다.
앞으로도 정기적인 재난 관련 훈련과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수원대와 수원과학대는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내에 '박지영 추모 강의실'을
만들기로 했다. 두 대학은 연합 봉사단을 만들어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재난 관련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인수 총장은 "수원대는 수년 전부터 미국 명문대 카네기멜론대학 및 안전행정부, 국내 대형 통신사와 함께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구조를 신속히 하는 첨단 기술 개발 및
인적 교류를 추진 중이다"며 "세월호 사건은 우리 사회 곳곳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오는
큰 계기가 됐고 교육기관으로서 안전의식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 /2014년 6월 3일
경인일보
박지영홀 개관식 및 추모제 진행
(화성=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세월호 참사 1주년을 하루 앞둔 15일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승객 탈출을 돕다가 숨진 승무원
박지영(22·여)씨를 기리는 추모제가 그의 모교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수원과학대학교 '박지영 홀'에서 진행된 추모제에는
검은색 옷을 입고 근조 리본을 단 학생과 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박지영 홀 입구에 설치된 박씨의 얼굴을 새긴 부조 동판에 헌화,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추모사, 박지영 봉사장학금 수여, 희생과 봉사정신에 대한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응권 학생복지처장은 추모사에서 "일년 전 박지영 학우는 차디찬 바닷물이 모든 것을 삼킬 듯 덮쳐 오는 마지막 순간까지 승객들을 구조하다 우리 곁을 떠났다"며 "우리는 그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하고 주변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박씨의 살신성인을 기리기 위해 이번 학기에 신설된 박지영 봉사장학금은 박씨의 학과 후배인 산업경영학과 학생 2명이 받았다. 수원과학대는 학기마다 봉사와 희생정신이 투철한
학생 2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매년 박씨를 추모하는 백일장을 개최하기로 했다. 추모제에 참석한 김민주(22·여) 총학생회장은 "타의 모범이 되는 행동을 몸소 보여주고
떠난 선배가 자랑스럽다"며 "우리 후배들도 선배의 정신을 잊지 않고 이어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2011년 수원과학대에 입학했지만 이듬해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와
여동생의 생계를 책임지려고 휴학계를 냈다. 이후 2012년 10월 청해진해운에 입사해
세월호에서 승무원으로 일하던 중 참사 당시 승객들의 대피를 돕다가 목숨을 잃었다.
zorba@yna.co.kr /2014년 5월 30일 연합뉴스
세월호 의인 박지영
추모식, 지영동산 추모비 제막
추모식이 그의 모교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경기도 시흥시 하상동 시흥고등학교 지영동산(학교 숲)에서 진행된 추모식에는 이 학교 학생과 교사,
박씨의 어머니 이시윤(50)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추모비 제막, 추모사, 추모곡 등으로 진행됐다. 추모비는 동문회, 학생회, 학부모회, 운영위원회, 교직원회 등이
함께 세운 것으로 앞면에 '6회 동문 의사자 박지영을 기리며'라는 비문이, 뒷면에는 시흥고 백일장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1학년 홍지윤 학생의
'4월의 그날'이라는 제목의 시가 새겨졌다. 홍 양은 "피기도 전에 져버린 꽃/ 그대가 희생한 한 인생은/ 이미 그 존재만으로도/ 향기가 되어
남았습니다…"로 시작하는 자신의 추모시를 낭송해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시흥고 강호경 교장은 추모사에서 "고인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 많은 학생들을 구한 최고의 이타심을 보여준 우리의 영웅"이라며 "이
추모동산에 새겨진 의사자의 거룩한 희생정신은 우리 학생들의 가슴에 담겨 영원히 되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돕다가 숨진 승무원 박지영(당시 22세·여)씨를 기리는 추모 조형물을 교내 지영동산(학교숲)에 세웠다. (시흥고 제공)
(You Raise Me Up)을 추모곡으로 부를 때에는 곳곳에서 흐느낌이 새어 나왔다. 추모식에 앞서 박씨의 어머니 이씨는 "딸을 잃고 지켜주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에 집에서 은둔하다시피 살았고 그렇게 1년이 흘렀다"며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딸을 기억해줘서 겨우 버티고 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박씨는 시흥고를 졸업한 뒤 대학에 입학했지만 이듬해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와 여동생의 생계를 책임지려고 휴학계를 냈다.
zorba@yna.co.kr /2015년 4월 연합뉴스
국민대, 남윤철 강의실 만든다(장학금도)
세월호 참사 당시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을 구조하다 희생된 고(故) 남윤철 단원고 교사의 이름을 딴 강의실이 생긴다. 6일 국민대에 따르면 이 학교는 남 교사의 희생정신과 제자 사랑을
기리고자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북악관의 한 강의실을 ‘남윤철 강의실’로 지정하고 이달 8일 명명식을
연다.
학교 관계자는 “남 교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후배들에게 오랫동안
본보기가 될 수 있게 하려고 남 교사의 이름을 담은 강의실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남 교사는 임용고시 합격 후 오지 근무를 자원해 안산 대부도에서 첫 근무를 하고 나서 단원고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했다. 그는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가 물속으로
가라앉을 때 마지막까지 배에 남아 학생들을 대피시키다 정작 자신은 탈출하지 못해 서른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남윤철 강의실은 남 교사가 학부생 시절 전공 수업을 자주 들었던
곳으로, 벽면에는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교사로서 제자 사랑을 실천한 남 교사의 뜻을 기린다’는 글귀가 새겨진 현판이
걸릴 예정이다. 남윤철
강의실 지정은 문과대학과 교육대학원 교수진을 비롯해 남 교사와 학교를 같이 다닌 선후배들이 앞장서서 추진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당초 학교 측은 지난해 2학기에 남 교사의 강의실을 만들려 했지만, 남 교사 가족
측이 참사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사해 1주기에 맞춰 다시 추진됐다. 강의실 명명식에는
총장 등 교수진과 학생회장 외에도 남 교사의 부모와 누나, 조카 등 유가족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 교사의 아버지 남수현 충청대 교수는
“아들의 모교에 아들 이름을 딴 강의실이 생긴다니 부모 된 입장에서 너무나 감사하다.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는 후배들이 아들의 행동을 기억하고
사회의 주축이 돼 봉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대는 ‘남윤철 장학금’을 신설, 첫 수여식을 명명식에서 함께 열 예정이다. 학교 측은 매 1학기 교직을 이수 중인 재학생 중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들을 뽑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황인호 기자 /2015년 4월 7일
서울신문
시민단체와 함께 의인
남윤철교사 뜻 기린다
신흥고 동문회다. 남 교사는 이 학교 18회 동문이다. 신흥고 동문회는 28일 저녁 청주의 한 식당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남 교사 추모 운동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사회에는 1~34기까지
기수 회장단과 부회장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사회는 우선 다음달 11일 예정돼 있던 동문 체육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추모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사회에선 다양한 추모 방안이 제시됐다. 교정 한켠에 추모비를 세우고, 자랑스런 동문상 수여, 의사자 지정 추진, 남윤철 장학금 제정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하우진 사무국장은 “일단 남 교사 추모 행사를 추진하자는 기본 뜻은 정했지만 세부 계획은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모든 것은 학교, 유족 등과 상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추모의 정을 나누자는 큰 뜻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청주지역 시민사회 쪽도 참여 뜻을 내비쳤다. 최강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간사는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다음달 중순께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제를 준비하고 있다. 동문회 등이 주축이 돼 벌이고 있는 남 교사 추모 행사의 제안이 온다면 적극적으로 참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강 강의실인 북악관 708호실을 ‘남윤철 강의실‘로 부르기로 하고 명명식을 열었다. 강의실 벽면에는 자신의 삶을 희생하며 교사로서의 사명과 제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 고 남윤철
교사의 뜻을 새긴 현판도 함께 설치했다.
이곳에서 살아나길 원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2월에 고인의 뜻을 모아 신설한 남윤철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했다.
희생정신을 이어가는데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한선
기자(griffin@ajunews.com) /2015년 4월 8일
아주경제신문
'세월호
영웅' 최혜정, 박지영씨 희생정신 미국에서도 칭송(골드메달 수여)
세월호 참사 때 많은 학생을 살리고 숨진 최혜정 단원고 교사와 박지영 승무원이 미국 대통령
중에서도 4명만이 수상한 큰 상을 받았다.
포 채플린스 메모리얼 파운데이션(FCMF)은 8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네이비야드에서 ‘골드메달 시상식’을 열고 이들에게 골드메달을 수여했다. 골드메달은 재단이 주는 최고상이며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단은 “최 교사는 사람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하려고 배 아래로 내려갔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했고 박 승무원은 물이 가슴까지 차올라도
나가지 않고 승객들을 탈출구로 밀어내 50명 정도를 구한 뒤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1943년 독일군에 피격된 미군함에서
자신들의 구명조끼를 병사들에게 벗어준 뒤 침몰하는 배와 운명을 같이한 성직자 4명을 기리기 위해 1951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만들었다.
루이스 카발리어 재단 회장은 “최 교사와 박 승무원의 구조 활동은 과거 성직자 4명의 희생정신과 다를 바 없다”면서 “우리는 이들의 희생정신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골드메달은 미국 대통령 중에서도 해리 트루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등 4명만 수상했다.카발리어 회장은 “미국인이 아닌 골드메달 수상자는 지금까지 3~4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교사의
부모인 최재규씨와 송명순씨, 박 승무원의 어머니인 이시윤씨와 이모부 유진규씨가 이날 대신 상을 받았다. 이들은 함께 읽은 소감문에서 “딸들이
남긴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평생
남들을 위해서 봉사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시상식에는 후벤시오 곤살레스 펜실베이니아주 하원의원, 마크 스쿠알란
필라델피아 시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2015년 3월 11일
경향신문
미국에서 먼저 '세월호 영웅' 최혜정 교사·박지영씨 추모 우표 발행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세월호 영웅들을
추모하는 우표가 미국에서 특별 제작됐다. 미국의 우표 제작 대행사인
골든 애플즈는 11일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과 승객을 구하다 숨진 세월호 영웅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세월호 영웅들
미국우표'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영웅들 우표 첫 시리즈는 지난 6일 제작됐다. 단원고등학교
고 최혜정 교사와 세월호 승무원
고 박지영씨가 주인공이다. 박씨는 침몰하고 있던 세월호에서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여학생에게 벗어주는 등 적극적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숨진
세월호 승무원이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박씨의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의사자로 인정했다.
세월호 영웅들 우표는 액면가 49센트로 한 시트에 우표
20장이 인쇄됐다. 제작 수량은 각각 5시트씩(우표 100장)이다. 이번에 발행된 세월호 영웅들 추모 우표는 일반에게 판매되지 않고
박지영씨의
유가족인 이모부 유진규씨를 통해서 가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골든 애플즈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공익재단, '포 채플린스 메모리얼 파운데이션'은
지난달 두 사람에게
재단이 주는 최고상인 골드메달을 수여했다.
ideaed@kmib.co.kr /2015년 4월 11일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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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성주 선배님... 이 공간은 예전만큼 활성화(예전에도 활성화는 안됐었지만...)가 되질 않고 있습니다. 카톡과 밴드 등의 SNS가 발달한 까닭에 잘 드나들지를 않네요. 밴드에 올리시는게 더 나을 듯 생각됩니다.
참고로요, 선배님께서 지금의 현역들과 공감하기 어려운 학번은 아니구요... 뭐랄까.. 지금의 후배들은 저희때와 많이 다르더군요. 이 친구들도 나름의 고민과 진정성이 있겠지만 그 결과 깊이가 저희와는 다릅니다. 심경철 동기의 의사자 추모비와 관련해서도 그 중요성을 잘 모르더군요. 그래서 기껏 이야기까지 했건만 결국 된건 아무것도 없는거지요. 뭐가 중요하고 뭐를 해야할지 아직 어린 친구들이라 잘 모르는 듯 싶습니다.
구형폴더폰이라 sns를 한번도 이용해 본적이 없다네. 그리고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 관계망을 줄여서 가급적 단순하게 살고 있기도 하고.
안그래도 연락을 몇번하면서 말귀를 참 못알아듣는구나 싶기도 하지만, 뭐 안드로메다에서 날라온 친구들도 아닐테고.
학보사 내부를 좀 들여다보고 판단해야 할듯 싶은데 그 부분은 이제 내가 할수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
그나저나 동문사회는 이미 반응이 뜨겁고 총장까지 추모성명서를 확인했다 하는데 재학생들만 암것도 몰라도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