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FM 백수방송국 사주상담 12회 (2007년 12월 18일) 사주운세란 어떤 걸까요?
마포FM 백수방송국 (100.7MHz)
진행 : 성의용, 정수희
기술 : 박영진
출연 : 최장재희
성의용 : 네. 이번시간은 화요일 백수통신코너입니다.
사주상담 해주실 최장재희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장 : 네. 안녕하세요?
희망상담, 사주상담, 둥글둥글 복돼지아줌마, 최장재희가 왔습니다. ^^*
성의용 : 하하하...
최장 : 오늘은요.
년말정산 소득공제 한참 준비하지요?
정수희 : 네.
최장 : 그래서 사주도 년말정산을 한 번 해볼까 합니다.
그동안 개인운세를 통해 상담자의 어려운과 좋은 점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의 운명을 대입도 시켜보고 마치 내이야기처럼 서로 나누기도 했잖습니까?
성의용 : 그렇지요.
최장 : 오늘은 년말 정산이니까 모두에게 해당이 되는,
도대체 사주운세란 무엇일까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성의용 : 그래요.
근데 사주를 짧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최장 : 짧게 정리하려면 한문장으로 할 수가 있겠지요.
성의용 : 아, 그래요?
최장 : 제가 지난번에 사주란 반은 사기이다.
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정수희 : 아... ^^*
최장 : 좀 길게 해볼까요?
성의용 : 길게 하려면 또 끝이 없겠지요?
최장 : 천일야화는 저리 가라겠지요.
사주란 어쨌든 어떤 사람이 태어난 생년월일시를 놓고 개인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거다.
여기까지는 다들 알고 계세요. 맞습니다.
이것을 만든 현인들과 성인들께서 즐기기만 하라고 만들지는 않았을테고, 얕고 이기적으로살라고 더욱 점을 치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난번에 역시 대화를 나누었던 내용인데요, 주역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들은 보통 점을 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점을 치는 것이 국운이나 (비상사태),
그리고 개인으로서는 내 위생을 위해 쳐야지,
일신의 영달을 밝히기 위해 남에게 점쳐주고 배를 불리기 위한 수단은 아니라는 겁니다.
남한테 피해를 주기 않기 위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다.
복이라는 것은 하나의 보너스 개념인 것 같구요.
정신과 몸이 하나 되어 혼이 되어 스스로 도와야만 비로소 주변도 힘이 되는 것이 아닐까.
성의용 : 하늘도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괜히 나온 말이 아니네요.
최장 : 그래야 사주운세도 생명하여 움직인다.
내편이 되어 준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긴 하는 거지요.
최고의 기분을 느끼게 하는 '선물'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내가 만들기도 하는 것인대요.
선물이라 한들 만든다 한들 대부분은 우리가 원한다는 것이 나쁘게 표현하면 탐한다.
사랑한다는 것과는 다르지 않겠습니까?
메이킹...
정수희 : 차이가 있겠지요.
최장 : 만든다는 의미속에는 개척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재물도 많이 신경쓰시는데 탐하지만 말고 귀하게 여겨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라.
사랑하는 마음에는 아낀다는 뜻도 되지요.
그러면 재물이 마치 여자처럼 ...
성의용 : 따른다구요?
최장 : 그렇지요.
재물이 감동해서 여러분 뒤를 졸래졸래 오히려 따라다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수희씨.
자신의 그릇이 어느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하세요?
정수희 : 글쎄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웃음)
성의용 : 어, 그러네요.
설마 제게도 그런 질문을 하실 것은 아니지요?
우선은 정수희씨의 대답을 들어볼까요?
최장 : 그렇지요.
우리가 궁금한 것은 수희씨니까요.
정수희 : 큰 그릇이 되고 싶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최장 : 간장종지만 할까?
세숫대야만 할까?
저는요. 어떨때는 간장종지 같다가 어떨때는 사발정도 되는 것 같다가 그래요.
그릇도 남의 눈이 정확한 것 같애요.
내안에는 소심함이 있어 간장종지 같다가,
이기심이 있어 크게 느껴지다가...
근데 누군가 아, 통이 크십니다 하면 마치 내가 마음이 너그러운 것 같고...
정수희 : 우쭐해지고...
최장 : 네. 그만 우쭐해지고...
먹고 사는 밥그릇.
타고난 밥그릇이 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을까요?
아예 없는 사람도 있을까요?
성의용 : 밥그릇을 타고 난다?
어느 정도는 타고나는 것 같아요.
사주에는 사람의 성격까지 다 나타난다고 하셨잖아요.
최장 : 아예 없는 사람도 있느냐?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지지궁상 거지로만 살다가 죽는 팔자가 아주 없지는 않지만 그리 흔치는 않습니다.
제가 정확한 데이터를 내보진 않았지만 상위 1%, 하위 1%?
나머지 98% 정도의 인생들이 도토리 키재기를 하는 거지요.
문제는 운이 나빠지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게 되느냐.
그릇이 작아집니다.
왜?
성의용 : 아니 원래 있던 그릇이 작아진단 말입니까?
최장 : 고무밥그릇처럼요...
주위에 좋지 못한 사람들이 꼬이게 되고
운 나쁜 사람끼리 뭉치게 되고 "친구야. 우리 친구 아이가?"
하지만 우선은 의리가 있어보이지만 사실은 반사회적인...
자신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뭉치는 거지요.
재미로 보는 영화라면 모르겠지만 속성은 그런 것입니다.
발전을 꾀하지 못하고 점점 나락으로 빠지게 되는데,
" 하와이 가라." " 마이 뭇다아이가?"
이런 식으로 결말이 좋지 못하지요.
그런 상황에서 잠깐이라도 좋은 분들을 교제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요.
사람은 연어처럼 거슬러가지 않아요.
쉽게 살고 싶거든요?
성의용 :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쉽게 살려고 하지요.
최장 : 쉬운 곳으로 갑니다.
쉽고 편리한 방법으로 몰려들가는 거죠.
운이 나빠지면 결국 생각도 생활습관도 거꾸로 간다 말이죠.
술친구 불러내면 거리낌 없이 나가고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는 분이 불러내면
잔소리 듣기 싫어서 안 나가고...
잔소리가 듣기 싫어도 나간다면 길이 열릴텐데...
왜 그런가?
운 좋은 사람끼리는 더 상승 작용을 일으켜요.
정수희 : 음.. 지난번에도 말씀을 하셨지요.
최장 : 상승한다는 것이 상생한다는 것입니다.
윈윈.
정보가 교환이 되고 상부상조하게 되고
좋은 정보를 서로 주려 하지요.
왜?
내가 필요하니까.
네트웍을 구경만 하는 게 아니라 활용을 하게 되는 거지요.
성의용 : 음. 궁금한 게 있는데요.
운이 좋은 사람 옆에 따라다니며 운좋은 사람의 운을 빼앗아서
자기도 운이 좋아질수도 있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최장 : 얼핏 보면 빼앗기는 것 같지만 실은 분양이 되어서 운을 나누면 커진다.
정수희 : 품앗이 개념으로 말씀하셨던 같애요.
최장 : 그렇지요.
참 이상해요.
좋은 것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것.
물질은 사실 나누면 실제로 줄어듭니다.
정신적 만족이 커짐으로 인해서 보이지 않는 재산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성의용 : 음. 괜찮군요. 보이지 않는 재산...
최장 : 네. 이런 것도 개운하는 방법중의 하나이지요.
자선을 한다, 기도를 한다, 수련을 한다, 좋은 책을 읽는다.
이런 방법도 좋습니다.
전문가 선생님의 말씀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사람 심리가 뭣이든지 자기 것이 되야만 소중하게 생각해서 가꾸고,
방송국 직원들도 누가 펑크를 내면 임시로 누군가 떼워야 하지요?
그럼 과연 내 프로그램만큼 애착이 생길까요?
그런데 다음에 내가 펑크를 될지 모르니 내 프로그램만큼 프로정신을 발휘하는 거지요.
저절로 우러난다기 보다는.
그런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성의용 : 그러네요.
최장 : 내 직업을 애인처럼 내가 사랑하지 않는 한은 누가 먼저 날 인정해주지는 않을 거란 말이죠.
자주적인 것이 민주적인 것이고 행복하게 잘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민주운동을 개인도 해요. 가정안에서...
권위적인 아빠에게, 독재적인 엄마에게...
그러나 과연 내가 얼마나 민주적인가는 사실은 진정한 자주독립이 되어 있을 때,
발언권에도 힘이 실리는 거지요.
재물도 그런 사고와 행동에 따라 생기는 겁니다.
일하기 전에는 치열하게 고민해보고 논리적으로 면밀히 검토해보고
막상 일을 해야겠다 결심했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신나게 하면 좋겠습니다.
정수희 : 즐기면서...
최장 : 근데 아무 생각 없이 일하다가 그만 둘 때도 그냥 하기 싫어서...
정수희 : 그만두고... ㅎㅎ
최장 : 때려치우고...
이걸 우리가 성숙하게 발전을 시켜야 하지 않을까.
갱누을 하려면 자선을 해라 기도를 해라.
좋은 말만 있는데요.
이기심을 좀 가져라.
운이 운을 부르고 신이 신을 부르게 하려면 일단 나 자신을 좀 행복하게 하고
성의용 : 아, 어렵습니다.
최장 : 그럼요.
상대와의 조화를 강조하지 않습니까?
사회생활 하다 보면 너만 잘났냐?
튀어나온 말뚝은 맞게 되어 있다 이런 말을 많이 듣는데요.
물론 개성도 중요하지만 조화도 능력입니다.
행복살려면 남을 맞춰주고 기쁘게 할 줄 알아야 된다는 거죠.
가령 사람을 웃기고 싶으면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이 유머싸이트에 가서
유머를 찾는 게 아닙니다.
성의용 : 아, 그럼요?
최장 :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그 사람에 대해 일단 관심을 가져야겠죠.
취향을 알아내고 정보를 알아내서 웃기는 방향도 잡아봐야 된다는 거죠.
그사람이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자기가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들이대면
그 사람이 웃지 않을 수도 있고 오히려 더 썰렁해질 수도 있는 거죠.
정수희 : 맞아요.
그게 바로 상호간의 효울적인 커뮤니케이션이죠.
최장 : 그렇죠. 효율성.
그리고 상대에게 뭔가를 할 때는 그럴 때는 뭘 바라고 하는 게 아니라 관계가 좋아짐으로 해서
아주 좋은 '나비효과' (나중에 카오스이론으로 발전한 과학이론)가 자연발생하는 거죠.
어쨌거나 다 알겠는데, 우리가 좋은 인맥을 만드는 여려가지 방법들을 재미있게 꾸며봤는데 재미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성의용 : 네. 좋은 인맥을 만드는 여러가지 방법, 기대가 되네요.
최장 : 품, 폼, 판, 패, 펀, 필, 편. ㅎㅎㅎ...
정수희 : 다 'ㅍ' 이네요.
최장 : 네.
7가지 “ㅍ"
첫째,품.
머리품,발품을 아끼지 않고 실천하는 사람만이 좋은 인맥을 만들 수 있다
둘째,폼.
현대사회에서 장기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서 상황에 맞춤한 자세를 가꿔야 한다.
결국 어울림, 폼이죠.
셋째,판.
내가 현재 속해있는 판, 판에 대해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패.
화투패.
성의용 : 하하하...
최장 : 다른 사람에게 보여 줄 수 있는 나의 브랜드, 나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일적으로, 정신적으로 즐겁고 생산적인 만남이 되려면?
정수희 : 펀(fun)?
최장 : 그렇죠.
다섯째,펀(fun).
아, 정수희씨 지금 굉장히 집중을 하고 계시네요. ㅎㅎㅎ
이렇게 집중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뭘 느끼겠습니까?
정수희 : 공감을 하게 되지요.
최장 : 그렇지요. 공감.
여섯째,필(feel).
서로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면 곤란하다.
상대와 말이나 느낌, 생각, 마음이 통해야 한다.
일곱째,편.
세상에 어떤 일이 있어도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죠.
그러려면 내가 먼저 상대방의 편이 되어야 한다.
네 편이 돼 주지 않으면 결코 내 편이 되지 않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이건 옳고 그른 덕목이나 사회적인 룰에 얽매이지 않고...
아까 말한 반사회적인 영화속의 '친구' 들도 어떤 일이 있어도 내 편이 되어주는 마지막 편은 있었던 거죠.
좀 쉽게 살 수 있으면 좋으련만...
정수희 : 어렵고 힘들지만 다 맞는 말이에요.
필요한 말이고...
최장 : 그래서 제가 신께 여쭤봤습니다.
왜 이렇게 힘겹게 살도록 해주시는 건가요?
정수희 : ㅎㅎㅎ
최장 : 신이 저희들에게 선물을 줄 때마다 그 선물을 문제라는 포장지로 싸서 보낸다고 해요.
신이 선물을 때 왜 문제라는 포장지에 싸서 보낼까 그냥 곱게 주시지 싶었는데요.
그게 선물의 댓가랍니다.
신께서 우리에게 '무상으로 주지 않겠다.
어려움 속에 감춰진 선물을 보는 안목을 키워라' 그런말이껬죠.
사주운세는 그 포장지를 뜯어내는 지침서?
또는 도구?
혹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 친구라도 해도 좋겠습니다.
정수희 : 사람이 어려움이 있어야, 모난 돌이 둥글 둥글해지기도 하고 유하게 변하는 거잖아요 ....
최장 : 물론 튀어나온 말뚝 이나 모난 돌..
그런 교육을 받았습니다.
최근엔 그런 덕목들도 좀 바뀌어서
튀어나오지 않은 말뚝은 눈에 띄지 않는다.
파묻힌 말뚝은 나무판일 뿐이다.
튀어나온 말뚝은 뭉치면 두렵지 않다.
튀어나온 말뚝은 얻어맞으면서 더욱 강해진다.
이런 말도 있고
가다가 중지하면 간만큼 이익이다... ㅎㅎㅎ
동전의 양면처럼 양쪽을 다 바라보고 객관적 균형을 잡을 수가 있다면,
아.. 이런 복돼지, 엉터리도사아줌마는 아마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정수희 : 어렵습니다...
최장 : 지금까지 사실은 제자신에게 되뇌이고 싶은 말이었어요.
다음주 기대되지 않으세요?
신년특집?
성의용 : 아...
최장 : 이세상 인구만큼이나 많은 개인운세를 일일이 다 말씀드릴 수는 없어서요
열두띠가 있지 않습니까?
같은 돼지띠라도 5가지 종류의 돼지가 있구요.
그럼 모두 60가지 띠가 나오는데 왜 그런지?
나의 띠별로 특성이 어떠한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런 나는 어떤 특성을 지녔는지 알수가 있겠지요.
성의용 : 1월 8일에 방송될 예정이네요.
정수희 : 아, 다들 신년운세 많이 기다리실텐데...
성의용 : 그러게요.
선생님은 사람 안타깝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세요.
최장 : 지금 기술 보시는 분이 계속 고개를 끄덕이시면서... ㅎㅎ
기다리는 만큼 재미있겠지요?
지금 두분처럼 새겨 들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성의용 : 들어도 어렵습니다.
최장 : 말하는 저도 어렵습니다.
되새김의 시간으로 받아들이시구요.
신년특집 끝나고 나면 개인운세 또 진행이 되니까요.
도움말씀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성의용 : 네. 오늘도 희망상담 사주상담
최장재희 선생님 모시고 좋은 말씀 나누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장 : 고맙습니다.
투비 컨티누드! ^^*
싸이의 '연예인' 음악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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