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별 수수료부터 알아 보자
은행별 수수료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www.kfb.or.kr)에 자세히 나와 있다. 홈페이지 첫 화면의 '은행 수수료 비교' 코너를 클릭하면 전국 17개 은행의 수수료를 모두 찾아볼 수 있다. 은행 간 비교도 가능하며 자신이 거래하고 있는 은행의 특정 수수료에 대한 검색도 할 수 있다.
은행 창구에서 직접 서비스를 받을 경우 가장 비싸고, 다음으로 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인터넷뱅킹 순으로 수수료가 싸진다. 송금.현금인출 등의 수수료는 시중은행 중 국민은행이 가장 싸다. 특수은행 중에서는 농협과 수협의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싸다.
17개 은행을 통틀어서는 산업은행이 가장 저렴하지만, 지점이 42곳밖에 없다는 게 단점이다. 인터넷뱅킹은 타행 이체라도 무료다. 같은 산업은행 지점이라면 마감 시간에 관계없이 현금인출 수수료가 무료이며, 다른 은행에서 인출할 때도 30%가량 싸다.
은행 창구에서 다른 은행의 계좌로 돈을 부칠 때(타행환 이체) 수수료가 가장 비싼 곳은 SC제일은행과 신한.외환.우리.하나은행으로 3000원씩이다. 인터넷뱅킹으로 타은행에 돈을 부칠 때 수수료가 가장 비싼 곳은 국민.기업은행 등으로 600원이다. 은행 마감 시간 이후 다른 은행을 통해 현금을 인출할 때 국민은행은 1000원의 수수료를 받지만 신한.우리.하나.SC제일은행 등은 1200원을 받는다.
◆영업시간이 지나도 수수료 안 낸다.
은행은 영업시간외 거래일 경우 수수료를 물린다. 1만원을 현금입출기(CD/ATM)에서 찾으면 수수료는 보통 500원(조흥,기업,농협,수협,전북,제주,경남,광주)~1000원(우리은행 밤12~오전6시)이다. 거래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에서 찾으면 수수료는 더 높아져, 인출금액의 10% 안팎의 900원(산업은행)~1200원(신한,외환,우리,하나,부산은행)의 수수료를 내야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은행이 수수료를 받는 게 아니다. 틈새는 여기에 있다.
국민은행의 ‘인터넷 저축 예금’ 상품과, 산업은행ㆍ제일은행은 영업이 끝난 뒤 돈을 찾거나 입금할 때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인터넷저축예금’의 경우 영업시간외 타행간 계좌 이체도 무료다. 다만 제일은행은 은행계정(일반 통장)과 신탁계정(자산 관리)을 합한 월간 평균 잔고가 10만원이 넘어야 가능하다. 주로 밤 시간에 현금 입출금을 해야 할 일은 많은 경우는 이들 은행 상품을 이용해 볼만하다.
외국계 은행 대부분은 영업시간외 현금 입출금할 때도 수수료가 없는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들 상품은 타행 자동화기기를 사용해도 인출 수수료가 붙지 않는다. 다만 계좌 개설 때 일정한 금액 이상을 예치토록 하거나, 계좌내 예금 평균 잔고가 일정 규모 이상이어야 하는 조건이 달려있다. 홍콩상하이은행의 경우 첫 거래시 300만원 이상을 입금시키면 된다. 외국계은행도, 하지만 지하철 역에 주로 설치되어 있는 현금입출금기 공동망인 한넷, 나이스, 무제한을 이용해 입출금을 하려면 수수료를 내야한다.
◆소액으로 쪼개 인출하면 수수료를 안낼 수 있다
농협은 영업시간 외 1만원 인출에는 수수료를 물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 5만원을 한번에 출금하면 수수료가 있지만, 1만원씩 5번으로 나눠 빼면 수수료를 안내도 된다. 기업은행도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지난 12일 폐지했다.
◆업무협약을 맺은 은행간 거래는 수수료가 없다
산업은행 고객은 영업시간 외 주변에 거래 은행이 보이지 않으면 우리은행을 찾도록 한다. 두 은행은 상호 업무협약이 맺어져 있어 상대 은행의 현금입출금기를 이용해도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은행 고객은 영업시간외는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산업은행 기기를 이용할 경우에도 수수료를 내야한다.
외환은행ㆍ한미은행 고객은 우체국을 찾아가 창구에서 통장을 내고 돈을 인출하거나 예금하면 수수료가 없다. 이들 은행이 우체국과 협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조심할 점은 창구가 아닌, 현금입출금기를 이용하면 수수료가 붙는다. 따라서 외환은행ㆍ한미은행 고객은 은행이 쉬는 토요일에 우체국(격주 휴무)에서 거래를 하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반대로 우체국 고객이 외환은행ㆍ한미은행 창구에서 거래할 때는 수수료가 있다. 지방은행의 경우 ‘뱅크라인 통장’을 사용하면 영업 시간 내에는 다른 지방은행의 ‘뱅크라인’ 창구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할 수 있다. 뱅크라인에는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은행이 가입해 있다.
◆‘계열 은행’간 거래는 수수료가 없다
우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처럼 모회사(우리금융지주회사)가 같은 은행들은 영업시간일 경우 상호 거래 시 수수료를 물리지 않는다. 신한금융지주회사 소속인 조흥은행, 신한은행, 제주은행도 마찬가지다. 영업시간외에는 영업시간외 수수료만 붙고, 타행 수수료는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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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