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정의 ; 모세혈관 내의 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와 간질조직에
고여있는 상태를 말한다.
체내 분포에 따라 국소성 부종과 전신성 부종으로 나눈다.
B. 임상증상에 따른 부종의 감별진단
1. 심부전
우심부전이 있는 환자의 경우 말초부종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복수나 복벽의
부종을 나타냄.
고혈압, 허혈선 심질환, 판막질환 등에 의한 좌심부전의 경우는 말초부종은
드물며 주로 폐부종을 동반.
심근병증의 경우는 좌우 양측의 심실 기능이 저하되므로 폐부종과 말초부종이 동시에 옴.
2. 간병변
간경변 환자들은 간 아래쪽의 정맥압이 올라가므로 대개 복수나 하지의 부종이 발생
간정맥 위쪽의 경정맥압 즉 중심 정맥압은 정상이거나 오히려 낮을 수 있는데
이것이 우심부전과의 차이점임.
3. 신장성 소디움 저류
수분저류로 인해 폐부종과 말초부종이 동시에 존재하고 중심정맥압이 증가된다는
점에서 양측 심부전과 유사함.
소변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는지 또는 혈액요소질소나 크레아티닌의 증가 여부
등이 심부전과의 감별점이 된다.
4. 신증후군
주로 눈주위 부종이나 말초부종이 있으며 때로 복수를 동반하기도 한다.
하루 2.5g 이상의 단백뇨와 저알부민혈증, 고지혈증이 있으면 진단할 수 있다
5. 특발성 부종
실제 임상에서 많이 경험하는 경우로서 30-50 대의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여자들에서 주로 발견되는 질환으로
체중의 증가나 부종을 호소하나 전신부종의 원인이 될만한 다른 질환은 찾아 볼 수
없는 경우이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우울증이 발견되며 아직 그 발생원인이
밝혀지지 못하였으며 과다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이뇨제를 장기간 복용했던
환자들이 많다.
말초부종은 있으나 중심정맥압은 정상이거나 감소되어 있고 폐부종은 동반하지 않는다.
6. 정맥부전 ( Venous insufficiency )
말초부종의 흔한 원인으로 부종은 하지에 국한되며 대개 일측성으로 온다.
갑자기 원인이 불분명하게 한쪽 다리가 붓는 환자는 반드시 심부정맥혈전을
고려해야 한다. 중심정맥압은 정상이며 이뇨제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다.
7. 비함요부종 ( Nonpitting edema )
림프부종이나 점액수종을 고려해야하며 이뇨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
8. 약물 유발성 부종
여러가지 약이 부종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부종을 흔히 일으키는
약제로는 진통제, 피임약, 항고혈압제, 스테로이드 등이 있다.
9. 주기성 부종
주로 여성에 나타나며 월경전 부종이 대표적이다. 즉 월경 전에 손, 얼굴,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며 월경 시작과 함께 부종이 소실되는데 이는 에스트로겐에 의한
수분및 염분 저류 때문이다. 또한 배란기에만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는 배란기
부종도 있다.
C. 치료의 일반원칙
부종의 치료는 원인질환의 치료, 침상안정, 염분 섭취의 제한, 이뇨제로 크게 요약된다.
누워서 안정만 해도 부종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누우면 사지에 고여있던
체액이 심장쪽으로 이동하여 심박출량이 증가하고, 그 결과 신장으로의 혈류가 증가하고
신장에서의 염분 배설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저염식을 한다고 부종이 쉽게 빠지지는 않으나 부종의 악화를 방지하고
이뇨제의 효과를 증강시키는 점 때문에 저염식이 중요하다.
전신부종이 있는 경우 중 폐부종을 동반하거나 늑막삼출, 심한 복수가 있는 경우는
호흡곤란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요망돤다.
그러나 다른 경우는 되도록 천천히 수분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심부전, 신증후군, 일차성 소디움 저류 등에서는 수분 제거 후 빠르게 간질로 부터
혈장으로 수분이 보충되어 하루에 2-3 리터의 수분 제거가 가능하다
간경변 환자에서 말초 부종은 없이 복수만 있는 경우 이뇨제를 사용하여 혈장의
수분을 제거하면 복막의 모세혈관을 통해서만 복수가 혈장으로 이동하므로
하루에 500-700 밀리리터 이상의 수분 제거는 피하는 것이 좋다.
# 특발성 부종의 치료
이미 이뇨제를 복용하고 있던 환자라면 저염식과 함께 3-4주에 걸쳐
이뇨제를 중단하는 것이 첫 번째 치료이다.
이전에 이뇨제를 복용하지 않았거나 이뇨제 중단에 실패한 경우에는 되도록 최소
용량의 이뇨제만을 사용하면서 저염식, 저탄수화물식이 ( 하루 90g 이하 )를
하게 되면 많은 환자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억제제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를 사용해 볼수도 있다.
이들 약제를 사용한후에 수축기 혈압이 5-10 mmHg 정도 감소할수 있는데
이 경우 저혈압의 증상이 없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위의 치료에도 반응이 없을때 도파민 결핍을 고려해서 bromocriptine투여를
시도해볼 수 있다.
또 다른 시도는 교감신경 작용 물질인 ephedrine을 15-60 mg 씩 하루 3회
투여해 볼수 있으나 역시 그 효과가 뚜렷한 것은 아니다.
Ephedrine을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와 함께 투여하여 효과를
보았다는 보고도 있다.
첫댓글 외래에 젊은 여성 환자들이 부종때문에 종종 방문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러가지 검사를 해 보아도 특별하게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특발성 부종으로 치료를 하게 되지요. 사실은 부종이 골치 아픈 질환중의 하나인데 이뇨제를 오래 사용할수도 없고 만족할 만하게 치료도 잘 되지 않지요. 기본적으로는
저염식이요법, 저탄수화물식이요법, 부종을 일으키는 약제를 피하고, 안정을 취하면서, 소량의 이뇨제나 안지오텐신 억제제를 사용하면서 경과를 지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와 정말 필요한 정보였습니다. 결국 치료제나, 방법이 딱히 없네요... 오후(의자에 앉은 지 얼마 안되어서도) 다리가 퉁퉁부어데니(어떤땐 발등이 풍선처럼 붓고)... 좌우간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