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 왓 아이 워너 씨>의 양준모
무대의 중심에서 진실을 말하다
작품 설명 일본의 대 문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 소설 『덤불 속에서』와『용』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다섯 명의 배우들은 1막과 2막으로 나뉜 각각의 이야기와 두 명에서 세 명사이의 각기 다른 캐릭터들을 연기한다. 개인의 관점에서 바라본 서로 다른 진실. 그리고 끊임없이 묻게되는 '진실은 존재하는가?' 뉴욕에서 <라쇼몽>,<보이체크>,<고도를 기다리며> 등의 작품을 연출하여 실력을 인정받은 콜롬비아 출신 하비에르 구띠에레즈가 연출을 맡아 눈낄을 끈다.
일정 7월 15일~8월 24일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제작 (주) 뮤지컬헤븐 연출 하비에르 구띠에레즈 출연 김선영, 박준면, 강필석, 양준모, 홍광호 외 문의 02)501~7888
<천사의 발톱>, <스위니 토드>, <이블 데드>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 강한 음색을 들려주었던 배우 양준모가 자신의 캐락터를 고정시키지 않기 위해 선택한 차기작 <씨 왓 아이 워너 씨>에서 180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좀더 노력하는 배우, 살아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양준모의 변신이 기대된다.
글 ㅣ 최수연(객원기자) 사진 ㅣ 박인철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은?
대본은 4월 오디션을 볼 때 처음 봤어요. 침대에 누워서 처음 대본을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어, 이게 뭐지? 진짜 뭐지?' 솔직히 세번 읽을 때까지도 너무 어려웠는데 네 번 다섯 번 읽으니까 이해가 되더라고요. 다섯 번째는 남산 위에 올라가 넘버를 들으면서 읽었거든요. '남편'의 입장을 알 수 있을 것 같고, '회계사'는 어떤 사람인지 조금씩 와닿기 시작하더라고요. 아직까지 초기 단계예요.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1막 '라쇼몽'은 일본의 대문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덤불 속에서』응, 2막 '영광의 날'은 소설『용』을 원작으로 하고 있어요. 막간극으로 1막의 도입부에는 불륜에 빠진 '케사'의 입장에서 본 하나의 사건, 2막의 도입부에는 그녀의 연인 '모리토'의 입장에서 본 하나의 사건이 들어가요.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인 것이 특장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에요. 내용은 완전히 다른데 어떠한 연관성은 있을 수 있겠죠. 무엇보다 팝스러운 음악도 많고, 편하게 부르는 노래도 많지만 독일 가곡의 냄새가 많이 묻어나는 음악이 마음에 들어요. 학교 다닐 때부터 독일 가곡을 좋아해서 그런지 드라마적으로 이해했던 부분을 음악적으로 이렇게도 해석할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음악인 것 같아요.
한 작품이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 서로 다른 캐릭터인데 부담감은 없는지?
자신의 애인을 죽이고 불륜 관계를 청산하려는 '모리토', 강도의 달몸한 유혹에 빠져 아내를 배앗기고 살해당하는 '남편', 한때는 신을 믿었지만 이제는 신이 인간을 돌보지 않는다고 여기는 '회계사' 역을 맡았어요. <천사의 발톱>, <이블 데드>의 일인 다역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굉장히 힘들 것 같아요. 일단 각각의 캐릭터를 이해하고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고 좀더 깊이 들어가서 작업을 해야겠죠.
<천사의 발톱>, <스위니 토드>, <이블 데드>등 지금까지 강한 캐릭터를 많이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강하다? 제 생김새가 좀 그렇잖아요?^^ 어렸을 때부터 오페라를 해도 악역이었고 강한 캐릭터를 많이 했어요. 솔직히 지금까지 했던 강한 캐릭터들이 저한테 편하기도 하고 좀더 잘할 수 있거든요. 이런 캐릭터들은 20년 후에도 계속 할 수 있는 역할이니까 저에겐 가장 큰 복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보기와 다르게 정도 많고 약한데 모두들 강한 줄 알아요. 이번에는 지금까지의 캐릭터들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벌써부터 기대되요.
작품 속 '진실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생각은?
1막 오프닝은 '케사'의 입장에서 노레하고 2막 오프닝에서는 그의 연인 '모리토'가 화자가 되어 똑같은 노래와 가사로 노래를 하죠. 서로 다른 입장을 자신의 입장에서 진실이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리고 1막에서 제가 '남편'으로 출연하는데 '남편'의 죽음에 대해 주변 사람들은 모두 각기 다른 해석을 해요. 사람들이 본 광경도 다르고 겪었던 그 상황도 다르기 때문이죠. 말 그대로 거짓이 아는 것은 진실 하나 밖에 없는 거잖아요.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
1막에서 '모리토'가 노래를 하면서 정사를 하는 장면이 있거든요. 의상을 거의 벗고 나오는데 깜짝 놀랐어요. 또 2막에서는 '회계사'가 모든것을 벗어버리고 원시 생활을 하는데 거적때기만 걸치고 나오거든요. 물론 콜롬비아에서 연출님이 오시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운동을 좀 많이 해야 될 것 같아요. 무대는 단순히 무대, 객석이 아닌 실험무대 형식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세트도 거의 없고 오직 해우들로 그 무대를 꽉 채우는 그런 느낌? 이 작품은 기존에 봐왔던 뮤지컬과는 전혀 다른 색깔을 가질 거예요. 여기에 관객분들이 꼭 지켜주셔야 할 한 가지! 절대 힘든 작품 아니니 작품에 대한 공부를 하지 말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아무것도 모른 채 와야만 더 많은 걸 얻어가고 색다른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첫댓글 헤어스타일에 따라 느낌이 완전 달라지는 배우님 ^^. 얼핏 보면 여자로 보이는 게 요즘의 트랜드..? 그래선지 배우님도 완전 은근미남으로 ...히히히 미소님 감솨. 이거보구자바서 몇번이나 들락거렸는지 몰라요.
사진 보고 막 좋아서 웃었ㅎㅎ 언니 고마워요>_< 씨왔... 유투브의 그 영상대로 가는거면, 달려야겠다능ㅎㅎ
완전 꽃미남이 되어가고 있네요. ㅎ 부럽당.ㅠ
와~ 세구오라버님이다!!^^
아하하 그래도 두분이 반겨주시니 넘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감동. ㅠ 전 잘 못지내고 있어요. ㅋㅋ두분은 잘 지내시죠? ㅋ
사진이... 음... 볼때마다 다른 얼굴 같은데... 볼때 마다 멋있다고 하면..... ㅎㅎ;;; 흐흐... 씨왓... 지난공연에 못 봤는데... 다들 이렇게 기대하시믄... 저두 꼭... ㅋㅋ 혼자 보겠습니다~~~~ ^^;;
저 이거 너무너무너무 보고싶어요..
마음이 막~~ 환해 지는 사진이네요. 미소양 스캔뜨고 편집해서 올려주느라 고생많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