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공항 도착하니 그래도 아예 사용이 되지 않은 곳을 제외하고는
여행하면서 나머지는 인터넷 속도가 빨랐다는 것을 느낀다.
오후 7시경에 시리아에서 도착하여 공항에 자리 잡은 시간이 8시경..
무려 1시간이 넘게 씨름하고 나서야 겨우 글 보고 글이 적히는 환경이 되네!!
그래도 어차피 환승하는 새벽 1시 40분까지 시간을 떼워야 하기에 하염없이 기다렸다..ㅎㅎ
다마서커스에서 출발하여 황량한 사막을 가로지르면 오아시스와 함께 팔미라가 나타납니다..
시리아!!
여행 환경은 좋은 곳이고 가격도 저렴하고 사람들도 친절하다만 아직 여행 인프라는
전혀 없다..
교통비는 워낙 저렴하니 크게 걱정없이 돌아다니면 된다만 숙소라든지 식당은 깔끔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은 오기 힘든 수준..
첫째 여관이 올드 다마서커스의 아주 고급 호텔에 들어가면 모르까 나머지는 여인숙 수준..
그래도 다행히 더운 물은 잘 나오나 깔끔한 숙소를 원한다면 저렴한 곳은 아예 없다..ㅎㅎ
말도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곳이지만 언제 시간적인 여유가 되면 다시 한번 오고 싶은 곳..
사막의 오아시스 팔미라 입구..
시리아 여행 3일째 미니버스로 정류장으로 향한다..
시외버스는 외국인 무조건 여권으로 경찰에게 확인을 득하고 탑승..
버스가 엄청 신형에 고급이다.. 그래서 국경에서 다마서커스 이동보다 비싼 모양..
모든 유적지에는 모두 이름이 있습니다만 팔미라는 이름이 필요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3시간 정도 사막을 이동하여 나무가 있는 오아시스 마을 팔미라에 도착..
터미널에 도착하자 한 친구가 접근하여 관광가능하다면서 유창한 영어로 장황하게 설명한다..
삐끼.. 약 10분정도 설명을 듣고 살짝 귓속말..
파악다하고 왔는데 올드 팔미라 입구까지 얼마냐고 물으니 200수리를 이야기한다..
그냥 또 귓속말로 50수리라고 이야기.. 빙긋 웃더니 타라고 한다!!
시리아 삐끼.. 인도나 이집션처럼 양아치처럼 집요하고 귀찮은 것이 아니라 귀업다..ㅎㅎㅎ
돌조각이 말을 하는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공간..
오랜 풍화로 훼손된 석주에서 팔미라를 느낍니다..
멀리 보이는 곳이 팔미라의 전체 조망이 가능한 아랍성!!
팔미라!! 사진으로도 아름답고 넓은 곳에 엄청난 유적이 산재하여 있고
아라비카 성곽에서 바라보는 팔미라의 모습도 환상!! 사막의 신부라고 칭하던데 적당한 표현..
가장 아름다운 것은 팔미라가 오아시스 마을을 품고 있다는 것..
많은 유적이 파괴되면서도 팔미라가 이토록 많은 유적을 곱게 간직할 수가 있은 이유..
대부분의 유적들이 고급 화강암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많이 출토되는 사암 종류..
만약에 이곳에 출토되는 돌이 고급 대리석 종류였다면 팔미라가 이정도로 보존되지는 않았겠죠!!
로마 시대의 유적을 보면 유명한 콜롯세움 그리고 원형극장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늘에 시리아의 배두인들이 쉬고 있습니다..
쉬는 것이 아니고 물건을 팔고 있더군요!!
2천원주고 두건을 사서 아라비아 로렌스로 변신을 시도하여 봅니다..ㅎㅎ
팔미라 석주..
뭐라고 형언하기 힘든 느낌이 있는 장소가 팔미라입니다!!
신전들은 대다수 파괴되고..
신의 집은 엄청 정성도 들이고 자재도 고급스런 대리석이나 화강암을 사용한 반면
인간들의 유희 시설은 사암이나 수준이 떨어지는 돌을 사용함으로 중세 암흑시대 교회의 자재로 사용되는
화를 면하게 되어 비교적 많은 유적이 남게 됩니다..
경제 논리인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논리가 고대 유물에도 적용되는 것이죠!!
이외에도 아름다운 유물이나 고급 보석을 사용한 유물들은 대부분 사라지고 도시에 가까운 유적들은 흔적조차
없습니다.. 작고 못생긴 나무가 오래 살아남듯이!!
팔미라가 사막의 가운데 위치하고 대부분의 자재가 사암으로 건설됨으로 현대에서 이렇게 아름다움으로
다가 올수 있었다는 역사의 아이러니!!
차량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나 현지인들은 오토바이, 차량 모두 자유롭게 이용합니다..
벨 신전..
벨 신전, 아랍성, 원형 극장등이 입장료를 요구하는 장소입니다!!
입장료 아까워서 들어가지 못하는 분은 없겠죠!!
팔미라에서 허물어진 많은 유적들의 돌은 성당이나 모스크를 건설하는 용도로 사용된 고급돌이었던
모양이고 남아 있는 유적들은 대부분 사암!!
그래도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지역이라 원형 그대로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고
또 원주(바실리카)가 세월의 무게에 침식되고 허물어진 모습에서 더한 감동을 느낀다..
올드 다마서커스는 동네 자체가 관광지.. 금상 첨화는 싼 물가..
그런데 물가가 조금 들쑥 날쑥.. 사람들 입성도 조금 불쌍!! 그래도 너무 명랑하고 친절하다..
길이라도 물으려고 하면 아무도 영어를 모르면서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든다..
그리고 모두 친절하게 가르쳐 주기는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벨 신전 내부입니다!!
팔미라..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을 것 같아 조잡한 사진이지만 사진으로 그냥 몇장 더..
팔미라가 더욱 아름다운 이유는 오아시스를 간직한 나무와 마을이 있기 때문..
연못이 아니라 현재의 오아시스는 이렇게 동력을 이용한 우물 형태입니다!!
아랍성 가는 곳에 위치한 탑..
로마인들의 무덤이었다고 하는 설도 있는 곳입니다..
탑위의 산정에서 바라본 팔리마 전경..
아름답습니다!!
멀리 아랍성..
대부분이 차량을 렌트하여 올라가나 그냥 걸어서 올랐습니다!!
일단 지도 하나사서 동서남북 파악하면 다니는데 별로 지장이 없다..
물가 이야기!! 1달러에 47수리 정도 바꾸어 주니 1수리는 25원 정도.. 실제는 22원정도..
계산하기 펀하게..ㅎㅎ
성주위로는 높은 산정인데도 해자를 조성하여 다리를 통하지 않고는 성의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알레포에서 다마서커스 5시간 30분 버스타고 오는데 150수리.. 3,750원..ㅎㅎ
버스가 조금 낡았다..
그리고 팔미라 가는 버스는 3시간 가는데 200원 5천원.. 버스가 신형이다!!
다리를 건너면 매표소..
성을 오르면 올드팔미라 유적지와 팔미라 시가지의 조망이 너무나 좋습니다!!
결국 시외 버스비는 5,000원이면 시리아 어디든지 해결 가능..
시내 교통은 더 환상!! 흰색 봉고(돌무시)가 다니는데 어디든지 무로건 10리라(250원)..
첫날 조금 바가지를 쓰기는 했다만 택시도 아무리 시내에서는 먼곳을 가도 5,000천원..
공항은 거의 40km가 떨어졌는데 10불 정도에 왔다..
교통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올드 팔미라를 배경으로..
입장료는 대충 150리라선인데 국제 학생증이 있으면 10리라!! 250원..
팔미라도 10리라인데 내처럼 너무 늙은 학생이 많아서 26세 미만 학생만 할인해주고 나머지는 500리라..
12,500원.. 가장 비싼 편인데 사실 대부분 공짜이고
벨 사원, 원형경기장, 산위에 있는 아라비카 성만 입장료를 받는데 그 돈 아낀다고 구경하지 않는 바보는
없겠지!!
얼마나 많은 나이 많은 학생이 학생증을 내밀면 26세 미만으로 제한했을까?? ㅎㅎ
이친구들이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ㅎㅎ
팔미라가 더욱 아름다운 이유는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
그리고 시리아 여행을 하면서 시리아의 유적과 문화를 더 알기 위해서는 시리아 문화를 파악해야 한다..
시리아의 전성기는 중세의 십자군 원정 시절..
당시 중동의 지배자였던 술탄 살리단..
술탄 살리단을 모르고는 시리아의 역사를 이야기 할 수가 없다..
다마서커스의 아름다운 모스크 오마이야 사원에 술탄 살리단의 무덤이 같이 있다..
그냥 돌아서기 아쉬워서 다시 올드 팔미라로 내려옵니다..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보기 위해서..
언제 다시올 기약이 없는 장소이기에!!
무지막지한 십자군 원정대에게서 예루살렘을 재탈환한 왕.
끊임없는 종교 전쟁에 여유가 없는 가운데에서도 이해와 관용으로 더 이상의 피를 거부한 술탄..
십자군 전쟁에서 사자왕 리처드의 이야기는 알아도 그를 한없이 관용하고 인내하였던
술탄 살리단에 대한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제대로 없다..
허황된 서구 중심의 역사관, 철학관, 사고관을 가진 결과..
언제 다시 한번 긴 호흡으로 시리아를 방문하여 느긋하게 여행을 즐기는 기회를 가져야 겠다..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너무나 많이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마치 돌들이 말을 걸어 오는 느낌입니다..
저는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하나요??
석주들이 도열한 길..
팔미라가 사막의 신부로 칭하여 지고
아가다 크리스티는 뜨거운 사막의 태양이 떠오르면 거짓말처럼 팔미라가 눈을 뜬다고 예찬하였습니다..
저 역시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다시 올 기약이 없다는 것이 발걸음을 움직이지 못하게 합니다..
아름다운 팔미라..
사막의 신부라는 애칭처럼 남자의 발걸음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보존 상태가 너무나 완벽한 원형 극장 내부..
시리아 언제 기회되면 다시 한번 와야 겠습니다..
그때도 올드 다마서커스와 팔미라는 다시 포함할 생각..
일단 꿈을 꾸면 이룰 방법이 있으니 우선 꿈을 꾼다..
먼저 이번에 여행하지 못한 이집트, 인종과 종교 문화의 모자이크 지역인 발칸을 먼저 둘러보고
이번 여름 휴가는 미얀마로 정하고, 어쩌면 멕시코 출장 기회가 생길 것 같은데 태양의 제국을 둘어보는
호사도 누렸으면 하고 꿈꾸어 보자..ㅎㅎㅎ
카타르 공항은 몇번 와보니 너무나 익숙하다..
별로 잠잘 공간은 없으나 기도실이 있는데 그 곳에서 사람들이 제법 수면을 취한다..
그냥 비행기에서 잘 자기 위해서 안잘 생각..
가장 먹고 싶은 것은 면종류.. 귀국후 종류는 상관없이 저녁을 면을 먹었으면..ㅎㅎ
두서 없는 여행기 마감하고 사진는 짬짬이 붙이도록 하겠심더..ㅋㅋㅋ
장시간 여행이라 여행중 적었던 일기로 기행문 대신하는 무례를 용서 바랍니다...ㅠㅠ
첫댓글 대단한 갱이의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만공 사진 봤으니 대충은 나도 여행한 느낌이네....
덕분에 멋진 여행 했습니다 꼭 가보고 싶엇던 팔미라를 먼저 다녀오셨군요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