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선화야 나야 정육점고기*^^* 지금 숙성이 너무 잘 되서 아주 아주 빨갛다...--; 에구 더워... 오늘 너 편지를 찾았어... 4통이더군... 근데 내용이 다 날 걱정하는 거였어... 총무하느라 힘들겠다구... 또 가족 얘기... 정말 고맙구 같이 지낼 때 너한테 안 좋은 모습, 힘든 모습만 보여서 미안해... 선화야 나 오늘 애들 챙겨 먹일려구 복숭아랑 옥수수 가져갔었어... 가서 힘없는 칭구들 다 먹였다... (경민이는 아퍼서 마니 못 먹였어...) 애들이 나보구 엄마래 너두 그렇게 생각해? 난 3기의 엄마가 됐어야 했는데 너무나 부족하구 게을러서 그일이 쉽게 안 됐다... 그래서 너한테 젤 미안해... 아 참!! 우리 쥐비에스 디게 유명해졌어 비틴스에서... 5기 애들이 수련회 기간 동안 쉬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노래했대.. 화음은... 나두 잘 몰라..--; 넌 잘 알겠지? 선화야... 오늘 하늘이 무지 예쁘더라... 구름두 한 폭의 그림같았어^^ 요즘 행복하지? 하루하루 편지가... 좋겠다, 인기인...(이건 어디서 마니 들어본...) 선화야 나 지금 너가 아끼던 목걸이 하구 있는데 너무 좋아!!(경민이가 마니 서운해하더라.. 이목걸이 무지 갖구 싶어했거든...) 이 목걸이 평생하구 다닐거야... 그니까 항상 내 옆에 있어야 돼!! 오늘 아줌마랑 우원이 인도네시아 선교에서 돌아왔어... 아줌마가 마니 아프셔.. 빨리 낫게 해 줘... 보기가 너무 안스러워...ㅠ.ㅠ 마니 힘들어 하시는데 어떻게 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 좀 도와줄래? 사랑할 수 있도록.. 그리구 내가 도와드릴 수 있도록... 선화야.... 자꾸 너 이름을 부르게 된다... 언제라두 부르면 "왜 불러, 정육점 고기야!"하구 나타날 것 같아... 이 맘 알지? 하늘나라 생활은 어때? 거기두 저녁 8시야? 만약에 하늘나라 시계가.. 그러니까 우리의 하루가 하늘나라의 1초 아니 1분이라면... 넌 지루하지 않게 우릴 기다릴 수 있을텐데...그치? 음... 잘 지내구 담에 또 올께... 그때까지 애들 좀 잘 지켜봐줘... 사랑해, 선화야... 정말 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