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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목사의 서울 목동 능력 교회
서울 목동능력교회는 최근 한국 교회 목회 현장에 혜성과 같이 나타난 급성장하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교회 개척 9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요즘 주일 평균 1,500명이 모이고 있는 이 교회는 목동 5단지 안에 있는 C상가 2층에서는 3부 예배를 드리고 조금 떨어진 3단지 안에 있는 선교센타에서 주일 아침에 1부와 2부 예배를 드리며 개척했었다. 이제 새로운 건축을 하여 한 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 교회는 ‘주님의 능력을 힘입는다’는 뜻에서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교회란 이름으로 ‘능력교회’라 했는데 처음에 능력교회라는 이름 때문에 비웃음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여 대형 교회로 발돋움하고 있고 능력을 받은 대로 봉사하는 뜨거운 교회가 되었다. 요즘은 서울 상계동과 중계동에도, 멀리는 미국 뉴욕에도 능력교회가 생겨났다고 한다. 능력성결교회의 성장의 이면에는 비결이 있었다. 그들이 짧은 시간 안에 이만한 크기로 성장하기까지에는 성령 운동에 전적으로 의지하였다는 사실이다.
공학도 출신의 목회자
원래는 공학도 출신으로 건설 현장을 누비고 사업 현장을 뛰어다녔던 이동석 목사는 어려웠던 인생의 환난을 믿음으로 이겨 이제는 성령의 사람으로 전세계를 누비면서 복음의 능력을 증거하는 사람이 되었다. 또한 지난 해 10월에 목동 신시가지 913번지에 지상 8층 1,300평의 대형 교회 건물을 신축하고 입주하였다. 1,300평이나 되는 이 신축 건물은 능력교회가 자랑하는 새 건물이고 앞으로 24층짜리 주상 복합 건물들이 8동이나 들어설 곳에 자리하고 있는 교회이다.
목동능력교회는 1986년 9월에 이동석 목사가 개척한 교회로서 ‘잠자는 목동을 깨우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목동 아파트 132동에서 시작되었다. 1986년 11월에 목동 아파트 3단지 일반 상가 207호 16평에서 창립 예배를 드렸고, 6개월 후에는 3단지 일반 상가 지하 방공호 60평을 임대하여 이전하였고, 일반 상가 207호는 선교원으로 개원하였다. ’90년에는 목동 아파트 5단지 상가 187평을 분양받아 이전하였으며 3단지 일반 상가 지하 60평을 선교센타로 개원하였다.
1993년에 204평의 상가 부지를 구입, 교회를 건축하여 1996년 4월 11일에 입당 예배를 드렸다. 능력교회는 창립 9년 만에 연건평 1,300평의 교회당을 건축하게 되었다. 개척 당시 신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이동석 전도사는 새 교회당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는데 그 때 전체 성도 약 400명(장년 200명, 학생과 어린이 200명)으로 부흥되었다. 능력교회는 영적 각성 운동과 선교를 교회 설립의 기본 목표로 하는 복음적인 교회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동석 목사는 교회를 개척하면서 하나님께 네 가지 서원을 드렸다. 교회당을 짓기까지 매일 철야와 오전 한끼 금식, 한 달에 3일 금식을 하고 이동석 목사가 받게 되는 외부 사례비는 모두 건축헌금으로 드리겠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동석 목사는 이 서원을 3년 2개월 동안 지켰다. 이렇게 하나님께 매어달린 것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보시고 성도들을 보내어 교회를 부흥시켜 주신 것이라고 이동석 목사는 겸손하게 고백한다.
실용성을 강조한 교회 건축
1986년에 완공된 능력교회는 실용성을 중시하여 건축되었다. 상가 부지를 분양받아 교회를 건축하게 되었는데 지하 3층 지상 8층의 대형 건물로서 언뜻 보기에는 세련되고 현대적인 일반 빌딩처럼 보인다. 지하 1,2,3층에는 800석의 대예배실과 2개의 소예배실이 있다. 능력교회의 대예배실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지만 내부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어서 밝고 깨끗하다. 또 최고의 음향 기기와 방송 설비로 설교자의 음성이 명확하게 전달되고 있다. 대예배실의 중간층에는 두 개의 유아실이 있는데 한쪽에는 장의자가 놓여져 있는 일반 예배실이고 또 다른 쪽에는 방으로 꾸며져 있어서 아기가 있는 젊은 부모들이 편하게 예배드릴 수 있다.
지상 3층에는 교육관 및 교실, 지상 4층에는 남녀 독서실과 소그룹실이 준비되어 있다. 교회 전체 규모에 비해서 교회학교 학생들을 위한 교육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 이러한 배려는 중고등부가 부흥되고 있는 한 가지 이유가 될 것이다. 또 일반적으로 다른 교회의 식당은 지하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능력교회의 식당은 지상 5층에 자리하고 있어서 전망이 꽤 좋은 편이며 식탁이나 의자, 내부 인테리어에도 관심을 많이 기울였기 때문에 매우 화사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다. 지상 8층에는 선교사들이 머물 수 있는 선교사관이 있으며 옥상에는 옥외 정원을 꾸며놓았다. 또 차량 7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타워가 있다.
꿈과 비전을 선포하는 설교
도시 문명이 발달하고 생활 수준이 높아질수록 사람들은 오히려 꿈과 비전을 잃어버리고 있다. 이동석 목사도 사업상의 실패를 경험하면서 삶의 목표도 없이 방황하는 시절을 겪었다고 한다. 그 이후 신앙으로 거듭나 목회를 하면서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구원이며, 구원받은 자에게는 성령 충만과 믿음의 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동석 목사는 자신의 목회 철학을 ‘꿈의 목회’라고 말한다.
이동석 목사는 1년 52주 중에서 약 35주는 꿈과 비전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에 대해서 설교한다. 이러한 설교 주제는 능력교회 교인들의 영적인 필요에도 매우 적합하다고 느꼈고 그것은 적중했다. 교인들의 평균 연령은 40세로서 매우 젊은 편이며 학력 수준도 높다.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보다는 직장인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매우 바쁘고 곤고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 중산층이기도 하지만 융자금에 대한 부담을 안고 아파트에 입주했기 때문에 재정적인 면에서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다. 그래서 이동석 목사는 교회의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속도감 있는 예배로 교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부흥사로서의 이동석 목사는 갈수록 부흥사의 영적 수명이 줄어들고 있다고 염려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부흥사 자신의 교회가 성장해야 하며 새로운 영성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즉, 영적인 고갈 상태를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동석 목사도 끊임없는 자기 개발을 위해 부흥회 인도하러 가면 우선 그 교회 담임 목사님의 서재부터 찾는다고 한다. 서재에서 읽을 만한 책 2권을 찾아 강론 시간 이외에는 사람 만나는 것을 자제하고 대신 독서에 집중한다고 한다. 이처럼 이동석 목사는 부흥회 기간을 영적인, 지적인 재충전의 시간으로 잘 활용하고 있다.
이동석 목사에게서는 권위주의를 찾아 볼 수 없다. 예배가 끝나고 나면 교회 식당에서 준비된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교인들과 자유롭게 교제를 나누고 있는 이동석 목사를 볼 수 있다. 이 때는 누가 목회자이고, 누가 교인들인지 분간할 수 없이 교제를 한다. 교인들도 이동석 목사의 의견에 잘 따르고 있어서 교회의 화합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전도 활용
능력교회는 개척 당시에 16평의 작은 월세 교회로서 아파트 주민들에게 전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어린이 전도를 시도했다. “신도시 아파트 전도는 어린이 전도부터 시작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어린이 전도는 장년 전도에 비해 비교적 쉽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놀이터에 나가서 어린이들을 전도하기 시작했고 처음 맞이한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린이 새벽송을 시작했습니다. 약 40명의 어린이 가정을 대상으로 저와 사모, 신학생들이 작은 인형 한 개씩을 들고 새벽송을 돌았는데 예상 외로 많은 부모들이 새벽송을 기다리다가 맞아주었습니다. 다음해 1월과 2월 사이에 등록한 대부분의 새신자들이 바로 어린이 새벽송을 통해 전도된 부모들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장년층을 전도하기 위한 전략을 짜기 시작했는데, 능력교회는 어른들을 전도하기 위해서도 특색있는 전도 방법을 개발했다. “약 500세대가 입주하고 있던 당시에는 각 아파트 각 동, 각 라인별로 전도 조를 편성하여 그 팀이 책임 전도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대부분의 입주자들은 이사하기 하루 전에 아파트를 청소하게 됩니다. 그래서 능력교회는 아파트의 게시판에 무료로 청소 도구를 빌려준다는 광고를 붙여 놓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청소 도구를 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사 오는 당일에는 아직 가스가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보온통에 따뜻한 물을 준비하여 한 통씩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짐 정리가 끝나는 2~3일 뒤에 전도 팀이 청소 도구와 보온통을 찾으러 가면서 주민들을 개인적으로 만나게 되고 이 때 교회 신문이나 교회 이름이 적힌 티슈를 선물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매년 전도를 받아 등록하는 교인 수는 약 130명에서 180명 정도이다. 이 중에서 약 100명 정도가 교회에 정착한다고 한다. 등록한 새 신자는 수일 내에 교역자와 교구장, 소속 기관의 심방을 받게 되는데, 이 때 신앙 생활 전반에 걸쳐서 안내를 받게 되고 신앙 상담도 받게 된다.
이동석 목사는 전도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성에 맞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교회 안에서 전도에 열정을 가진 교인을 개발하여 그들에게 전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따라서 좋은 전도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지역 주민의 경향과 생활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이동석 목사는 말한다. 그래서 이동석 목사가 강조하는 것이 ‘성령의 능력을 입는 것’이다. 방법을 몰라도 성령의 감동이 있으면 전도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보다는 개인의 능력 배양에 목회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다보니 ‘성령의 능력을 덧입는 것이 주특기’가 되었던 것이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능력교회 교육의 목표는 모든 교인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신앙의 인격화, 말씀의 생활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한다. 장년 교육은 새 신자 성경공부 4주, 성경 기초반 6주, 4단계로 이루어진 중급반이 각 단계별로 5주씩, 제자반 1년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급반부터는 담임 목사가 직접 교인들을 가르치고 있다.
특별히 능력교회의 주일학교는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개척 초기부터 주일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사역한 결과 현재 600명이 넘는 주일학교 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이 3부로 나누어서 출석하고 있다. 교회학교에 관심이 많은 만큼 능력교회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게으르지 않다. 지난 여름성경학교 때는 「컴퓨터 선교회」가 개발한 성경 복습 게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성경 복습 게임은 공과공부 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다시 생각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컴퓨터 프리젠테이션을 이용해서 전체 학생들이 함께 보며 공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능력교회는 정보화 흐름에 맞추어 교회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거나 개발하고 있어서 교회학교 신세대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된 ‘영어 주일학교’도 매우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주일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고 있는 영어 주일학교는 단순한 영어 예배가 아니라 예배와 함께 영어를 공부하는 시간이다. 2시가 되면 우선 영어로 찬양과 말씀을 공부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영어로 예배를 드린다. 교재에는 영어 문장과 발음 등이 알기 쉽고 재미있게 기록되어 있어서 초등학생들이라도 영어로 예배를 드리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예배가 끝나면 학년에 따라서 5반으로 나뉘어져 반별 모임을 하게 된다. 미국인 목사 부부가 영어 주일학교를 담당하고 있으며 미국인 교사 1명, 재미교포 교사 3명, 그리고 각 반에 3명의 보조교사가 있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돌보고 있다. 영어 주일학교의 교재는 영어 성경 말씀과 찬양이 예쁜 색깔로 인쇄되어서 학생들이 보기에도 재미있고 알아보기 쉽다. 이 교재는 교육학을 전공한 재미교포 성도가 여러 가지 외국 자료를 참고로 하여 제작하고 있다. 영어 주일학교에 대한 학생들과 부모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고 한다. 능력교회 주일학교 학생만이 영어 주일학교에 참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일학교로 전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영어 주일학교를 활성화하여 중고등부까지 확대할 계획이란다.
이 시대의 성령운동
이 시대의 성령운동목동능력교회는 그 이름에서도 느껴지지만 특별히 성령의 사역을 강조하는 교회이다. 하지만 목동능력교회의 성령 운동은 우리가 지금껏 알고 있는 성령 운동과는 사뭇 다르다. 왜냐하면 성령운동하면 으레 우리는 ‘은사 운동’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은사 중심의 성령 운동은 아무래도 유난히 호들갑스럽기 때문이다. 열광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성령 운동에 익숙한 우리는 목동능력교회도 그런 시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동석 목사가 강조하는 성령 운동은 경건주의에 바탕을 둔 내면적 영성의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다시 말해 능력교회는 영성 훈련을 강조하는 교회로서 능력교회의 교인들은 뜨겁게 기도하되 요란하지 않게 그리고 복을 구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일상화, 체질화되어 있다. 부교역자들도 분기별로 3일씩 금식을 하고 수요일과 금요일이면 항상 철야기도를 해서 먼저 자신들의 영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동석 목사와 부교역자들은 철야예배가 끝나면 교역자 회의와 기도를 하면서 밤을 새운다. 비록 육신적으로는 고단하지만 성도들 한 가정, 한 가정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위로부터 솔선 수범하는 기도가 전 교인들에게 흐르고 있는 것이 능력교회의 가장 중요한 성장 요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능력교회를 움직이고 있는 또 하나의 동력은 한밤중에 기도하는 30명의 중보기도 특공대이다. 이들은 중보기도의 은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서 특별히 선발된 사람들이다. 매주 수요일이면 0시부터 4시까지 담임 목회자와 교회를 위해 기도한다. 지금은 한 달을 작정하고 매일 철야를 하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 이처럼 능력교회는 끊임없는 중보기도와 전 교인들의 열심있는 기도를 통해 능력교회의 성장을 주관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하고 있다고 교인들은 입을 모은다.
능력교회가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또 한 가지는 교회의 예산을 세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94년도부터 교회 예산을 세우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이동석 목사가 기도 중에 성령께서 인도해 주시는 대로 하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동석 목사의 이 생각에 전교인이 ‘아멘’으로 화답했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예산 없이 교회 재정을 운영하고 있다. 능력교회는 이를 통해 교회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더 체험할 수 있었다고 한다. 능력교회는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는 주님의 분부를 사명으로 알고 목동 이대부속병원 선교와 미 자립 교회 지원, 해외 선교에 진력하고 있다. 재정의 20%를 선교비로 지출하고 있다. 그리고 인재 양성을 위해서 신학생과 중고등학생 중에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여 전액 장학생으로 지원하고 있다.
성장 비결 분석
이동석 목사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교회를 개척하면서 ‘믿음은 환경을 초월한다’는 것과 ‘교회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된 재정 기반보다는 목숨을 거는 기도가 우선시되어야 함’을 깨달았다. 그리고 목회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중요하다고 후배 목회자들에게 조언한다. “능력교회 성장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몇 가지만 추려본다면 첫째, 꿈과 비전, 소망이 있는 말씀으로 삶에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이 적중했다고 봅니다. 둘째, 참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영어 주일학교, 컴퓨터 게임을 통한 성경공부, 장년 성경공부 등을 도입하여 수정, 적용하고 있는 것도 맞아떨어졌다고 봅니다. 셋째, 30명의 중보기도자들이 담임 목회자와 교회를 위해 철야하며 중보기도하고 있으며, 사역의 전영역에 있어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동능력교회의 성장은 비전과 전략 그리고 능력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요약해서 분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운동이든 이러한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 요사이 컴퓨터 언어로 말하자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파워’가 있어야 하는데, 말씀을 통한 격려 목회가 능력교회의 ‘하드웨어’라고 한다면 자녀들을 중요시하는 젊은 신세대 주부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프로그램은 능력교회의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좋다고 하더라도 전원이 들어오지 않으면 컴퓨터는 깡통에 불과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교회가 조직이 좋고 프로그램이 많아도 동력이 없으면 교회는 침체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교회에 동력을 제공하는 힘이 성령에게서 나온다. 그래서 목동능력교회는 성령의 능력을 강조하는 것이다. 아무튼 목동능력교회가 말씀과 성령의 능력을 더욱 의지하는 교회로서 향후 목동뿐 아니라 서울 시내의 많은 교회들에게 새로운 활력소를 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파워’ 때문이다.
성전건축에 대한 지혜
마지막으로 필자는 성전건축을 앞두고 있는 수많은 목회자들에게 믿음의 능력으로 이루어낸 교회성장의 비결을 간략하게 알려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먼저 성전을 상가로 구입하는 과정부터 저희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상가에 대한 법적이 이해가 목회자들에게도 있어야 합니다. 1994년부터 법이 개정되었음으로 약100평 미만의 모든 상가에서 교회를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모두가 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상가를 교회로 매입하는데는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여러 가지의 여건이 있습니다. 본인은 가능하다면 개인이 지은 것보다 정부기관에서 지은 곳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정부기관에서 분양한 상가는 1차 유찰시마다 매매 예정가(豫定價)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이제 대지를 구입하는 단계로 나아게 되는데 교회의 부지를 구입하는 과정은 지역사회를 잘알아야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목사님들만큼 지역사회를 잘 아시는분도 흔치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목사님들이 지역사회를 잘 아시기 때문에 오히려 법을 무시하려는분도 많습니다. 구청이나 동회에 가면 목회자는 으레 것 되지 않는 일을 가지고 오셔서 담당자도 무시한 채 위 사람으로부터 낙하산으로 일을 처리하는분 정도로 인식하는 분이 많습니다. 물론 교회가 관에 돕는 일도 많겠지만 건축은 그런 식의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많은 땅중에는 교회를 건축할 수 있는 땅이 있는가하면 상가로만 허가가 나는 땅도 있는 것입니다. 용도를 바꾸려하지 말고 용도에 맞는 땅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약간의 대지 매입에 비용이 더 들지 모르지만 나중에 용도를 바꾸려고 하는 순간 수고와 이에 따른 경비가 혹시 생길지 모르는 시험에 비한다면 훨씬 싼 것이다. 땅을 매입할 때부터 가능하다면 설계사무실과 협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땅의 크기라 할 지라도 더 쓸모 있는 교회를 지으려면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야 합니다. 대지 구입 시부터 설계사무실을 이용하면 훨씬 좋은 용도의 땅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가지고 있는 영적 비젼에 가까운곳에 대지를 매입하면 좋습니다. 저희 교회는 병원선교와 특히 학생부의 부흥, 그리고 주차문제의 해결을 위해 학교 옆에 대지를 선정하였으며, 내부 교육공간이 적다든가 혹은 주차장 등을 고려한다면 공원근처라든가 관공서, 혹은 동회근처에는 주일날 비어있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게산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 중요한 문제가 교회의 교회의 건축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입니다. 본 교회 교인은 가능한 한 개입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교회의 유익보다는 오히려 시험들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공개입찰의 방법이 깨끗합니다. 본 교회는 설계사무실의 선정도 공개입찰에 의해 선정했으며, 본 교회의 기술자들을 정당한 예정가를 산출시키고, 건축위원회를 열어 그들 앞에서 설계사무실의 소개, 설계취지 설명, 또한 건축사업자들의 결정한다. 교회의 건축을 방해하는 사단의 역사를 미리 방지하는 것입니다. 절대로 세금관계를 축소시키거나 포탈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도 부탁드립니다. 교회가 세금 등을 포탈한다면 그 당시는 비용이 절감되는 것 같지만 이를 아는 모든 교인에게는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으며, 차후 준공이후 취득세 관계에서 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단 이때에 세법상에 기술적인 해결책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세무사들과 처음부터 협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위 교회 건축은 공사비 약 50억 정도가 아니면 1군 또는 2군 업체에서 입찰에 참가하려하지 않습니다. 교회 공사만큼이나 자금회전이 잘 안되는 공사도 드물고 또 잦은 설계의 변경으로 인한 재시공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로 교회의 장로니 권사니 집사라고 하는 군소업체가 주로 교회의 건축을 시공하는데 생각 밖으로 재무구조나 또는 기술이 미약한 업체가 많고, 큰 책임감이나 사명감없이 건축에 참여한 업체가 많습니다. 가격의 고하를 막론하고, 일단 건축공사가 부도, 사고 등의 이유로 지연되거나 중단되면 그때부터 생기는 목회자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철저한 업체들의 조사와 재무구조와 실적 등을 감안하여야 하며, 같은 공사인데도 남보다 지나치게 싸거나 또는 조건이 너무 좋으면 일단은 기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가의 업자는 가격이 싼 대신에 반드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추가가 요구됩니다. 착공할 때 반드시 교회측에서는 감독자를 선정하여야 하며, 그 비용은 약 2 - 3백 만원 정도입니다. 그러나 감독자를 채용함으로서 자재검수 또는 시공의 철저한 검사를 통해 그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또한 감독자를 채용함으로서 공사의 정산자료를 준비함으로 무리한 추가공사비 청구에대해 대책을 강구할 수도 있다. 그리고 준공이 가까우면 모든 준공에 필요한 서류를 미리 갖추어야하며 이때 건설업자와의 사전 준공에 관한 직인을 먼저 받아두는 등의 지혜가 필요하다. 상, 하수도, 전기, 정화조, 소방, 도시가스 등의 개별적인 준공서류가 필요하며, 엘레베이터가 있을 경우에는 그 검사기간이 약 1개월이 소모되며 한번 불합격이 되면 다시 1개월이 필요함으로 준공기간에 맞추어 미리 검사를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적인 건축을 통하여 얻은 경험이라서 그런지 매우 설득력이 있다. 오늘날 믿음을 강조하는 교회에서 가장 결여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합리성의 문제일 것이다. 믿음이 꼭 지혜나 지식과 대치되는 것이 아니다. 바울사도는 우리의 믿음에 덕과 지식을 더해야 온전해진다고 하지 않았는가?, 필자는 내친김에 성전건축을 위한 자금운용계획에 대해 물어보았다.
성전건축의 자금운영 및 자금의 조달
"총공사비는 전체 건축비의 약 125%정도를 감안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면 본 교회의 건축비는 원래 29억 4천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체에 냉방을 빙축열 시스템으로 시공하는데 약 1억 3천, 설계비 약7천, 음향설비 약 1억2천, 성구 9천 (본교회의 보유 분을 사용하고 나머지만 ) 준공후 취득세 4천, 기타 제경비 3천 내부 인테리어 1억3천, 집기 등 실제 건축비보다 약 20.7%의 상승을 가져옴으로 실제 운영은 약 25%정도의 건축비를 더 감안하여야 합니다. 건축 자금의 형성은 먼저 교인들의 헌금(성전 입당이 되고나면 교인들의 성전건축에 대한 헌금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예상하여야 한다)과 은행의 융자로서 정부에서 지원하는 복지사업 유치(예 : 어린이집, 방과후 교실, 최고 9억까지 융자가능, 5년 거치 10년 상환, 년 8.0% 저리이자) 그리고 신용대출(대출은 가능하지만 원금과 같이 상환하여야 함으로 교회의 헌금수입과의 관계를 필히 검토), 또 담보대출(교회의 헌금과 관계 필히 검토)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어야 한다. 은행권에서는 교회의 물건을 담보로 설정하지 않지만 요 근래에 신용금고에서 교회를 담보로 대출하는 곳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자는 은행권에 비해 비싸지만 쉽게 대출이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려 교회의 성장이나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목회자로서 하나님께 교회를 지어 드릴 수 만 있다면 참으로 가치 있는 일이요, 또 교회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목회선상에 한, 두 번은 지나가야할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교회의 건축에 대한 지나친 무지 또는 자신의 믿음만을 바탕으로 한 실정법을 무시한 잘못된 처사는 결국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됩니다. 지금도 이미 완공된 교회 중에 많은 교회가 가(假)준공 상태로 임시사용 승낙을 받고 쓰고 있는 현실인 점만 보아도 교회건축은 중대한 도전입니다. 교회가 지어지는 동안 적어도 교회의 양적 성장이 약 200%~250% 정도의 성장이 되어야 교회의 부채도 무리 없이 변제할 수 있고, 원활한 운영을 할 수 있게된다는 점을 잊으면 안됩니다. 우선 어떻게 하던지 지어만 놓으면 교인들이 밀려온다는 생각은 이제 한국 땅의 몇몇 군데에만 해당되는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아직도 일산, 행신, 분당, 수지, 김포 지역등은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미지수입니다. 또 교회가 지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회건축 이후 줄어드는 헌금의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또 많은 선배 목회자들의 말씀처럼 교회 지은 후 3년 동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처럼 많은 사단의 역사가 나타나게 된다는 점입니다. 믿음을 강조할수록 합리성도 생각하여야 한다는 점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목동능력교회의 믿음운동은 결국 믿음을 강조하기 위해 합리성과 지성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더욱 굳게 한 것이었음을 이목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목동의 능력있는 영적 파숫군이 되기 위해 오늘도 쉬지 않고 기도하는 교회 위에 하나님의 더 큰 사명이 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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